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팩토리나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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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저자 미아키 스가루

출판 팩토라나인

<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너의 이야기'의 재출간한 책으로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전격적으로 재출간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나노로봇에 의해 기억을 개조하여 가공의 기억을 갖게

만드는 기술의 의억, 특정 시기의 기억을 제거해주는

레테, 가공의 청춘 시절을 제고하는 그린그린 등.

처음 들어보는 나노기술을 유통된, 미래의 시대배경을 가진 소설입니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지만 약간의 sf,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이라고 할수있어요.

주인공 아마가이 치히로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애정어린 사랑을 받지 못하며 성장한 인물입니다.

성인이 된 후, 레테를 이용하여 자신의 어린 시절을

깨끗하게 지우기로 했지만 치히로가 먹은건 그린그린,

즉 가공의 청춘 시절을 제공해주는 나노로봇을 먹었어요.

치히로는 이때부터 나쓰나기 도카라는 여자아이의

소꿉 친구가 생겼고 달콤한 추억에 젖어 하루하루를 살고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가상 세계에서 살고있는 도카가 치히로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요즘 이런 사기가 많다라는것을 들은 치히로는 그녀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그녀의 정체와 목적이 무엇인지

파고들고 추적하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곁에 맴도는 도카를 밀어내려하는 머리속과

달리 마음은 그러하지 못했어요.

하루이틀. 시간이 흘러 어느날 행복했어라는 말과 함께

도카는 갑자기 사라져버리게 되었고, 치히로는 아는

선배에게 도카의 충격적인 실체를 알아버리게 되는데..

"결코 무의미하지는 않았어, 그러니깐 내가 여기 이렇게 있는거야.

넌 나의 '히로인'이고 난 너의 '히어로'니까."

왠지 곧 우리의 미래에 벌어질수있을것같은 일들이라

호기심이 푹 빠져 읽었고, 어떻게 현실과 허구를 섞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작가님의 상상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치히로의 시점에서, 도카의 시점에서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함께 이루어져있어 더 깊게 몰입하며

읽었고 내가 치히로였다면, 내가 도카였다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우리 미래에 레테, 그린그린과 같이

기억을 지우는 나노기술이 나온다면 기억을 지우고

싶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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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2 : 튤립의 여행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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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소피 게리브

출판 주니어 RHK



팡 그래픽 노블 다섯번째 이야기

<튤립의 여행>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TULiPE의 두번째 이야기이자,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에서 공식 선정작입니다.

표지의 귀여운 곰이 바로 튤립이라는 친구에요.

까마귀와 뱀 그리고 바위 틈 속에 있는 작은 알

하나가 이 책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주인공들이에요.

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볼까요?


그래픽 노블 답게 그림과 글이 16컷으로 담겨져 있고,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튤립이 바이올렛을 위해 로켓을 만들어줬고 로켓을 타고

이곳을 떠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어딘가에 착륙한 바이올렛은 하늘의 뒷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뭔가의 틈을 발견하여 그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마법 대장과 여러 대장들.

이들이 알려준 빠져나온 곳으로 간 바이올렛은 다시 튤립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일은 누구나 다 겪게 마련이지.

바로 그래서 나는 여기 이렇게 가만히 있는거야"


다시 돌아온 바이올렛과 튤립의 대화속 한 문장입니다.

이 대화속에서 우리는 어떤것을 생각해볼수있을까요?

인생의 여정? 변화?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새롭게 느껴지고 보여지지만,

내면적으로는 여전히 그대로 일수있다라는것을 바이올렛이 말하는것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변화하고 성장해야하는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때로는 가만히 일상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는것도 중요하다라는것을

말해주고 있는것같아요.

또한 나의 깊은 내면을 튤립처럼 가만히 앉아 관찰하고

생각해보는것도 중요한것같습니다.




저는 이 장면도 참 재밌었어요.

친구에게 알 하나를 받은 크로커스.

크로커스에게는 알은 그저 먹이 중 하나이지만,

"너의 알이야"라는 말을 들은 순간 알을 품어보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는건 이 알이 크로커스에게 말을 걸어요.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알이 자신이 독립적인 존재라고 말하는것을 보고 왜

저희 아이들이 생각나는걸까요?

우리가 가끔 아이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아이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이고

자신만의 인격과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라는것.

부모는 물론 아이들도 생각해봐야할 부분인것같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들의 대화속에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볼수있습니다.

대화 하나하나 가족, 친구, 자아, 삶의 방향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어서 생각해야할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지만 어른으로써 배워야할 가치와

자세들이 많아 모두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그래픽노블이였어요.

여러분도 귀여운 튤립과 친구들과 함께 삶의 방향과

삶의 본질을 생각해보는 시간 가져보시는거 어떠세요?

저는 전작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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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마트 - 2024 경남독서한마당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37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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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마트

글 김유

그림 소복이

출판 천개의 바람

바람 그림책 137번째 이야기

<사자마트>를 만나보았습니다.

김유 작가님과 소복이 작가님의 두번째 만남.

첫번째 책은 '마음버스'였지요.

마음버스. 저희 아이들이 정말 애정하는 그림책이에요.

그래서 이번 신간도 기대감이 너무 높았답니다.



사자마트의 주인인 '사자'아저씨.

사자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마트에 많이 오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트 이름을 '사자 마트'로, 자신의

이름을 딴 '사자마트'로 지었습니다.



사자 아저씨의 바램과 달리 사자마트를 찾는 사람들은 없었어요.

더 슬픈건 사자마트를 들른 사람들은 사자 아저씨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달아나는 일도 생겼어요.

어떤가요?

사자 아저씨. 사자처럼 무섭게 생겼나요?




사자마트에 사람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과 함께

사람들은 사자 아저씨의 겉모습을 보고 수군대기 시작합니다.

사자처럼 생겼다는 둥, 성격이 고약해 보인다는 둥,

무섭다는 둥, 사자아저씨에 관련된 불분명한 소문이 돌기 시작해요.

그러던 어느날, 온 마을에 갑자기 전깃불이 꺼져 온통

새까맣게 되었고, 사자마트에 어린이 자매가 첫 손님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과연 사자마트엔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사자마트와 마음버스.

표지를 살펴보면 버스 정류장 이름이 사자마트에요.

사자마트 표지를 보면서 정말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마음버스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사자마트에도

등장하는데, 저희 아이들이 한눈에 딱! 알아보더라구요.

얼마나 재밌어하던지..


"자세히 보니깐 잘 보여요."


이렇게 책 속에서 마음 버스를 찾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 재미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아이들의 생각과 내가 갖고있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볼수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어

모든 어린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더라구요.

선입견과 편견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고, 다양성을 막고 있는거라 생각해요.

어린이 자매가 했던 말 처럼 자세히 보니깐 잘 보이는,

사람들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속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러한 시각과 태도를 갖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자마트>를 읽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 가져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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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김미영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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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저자 김미영

출판 프로방스

 

 

오늘 당신의 삶의 온도는 몇도인가요?

<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을 만나보았습니다.

사람의 나이를 시간으로 표현한다면 저는 아직 1시,2시

사이에 해당되는 나이 정도입니다.

삶의 철학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접하기에 무겁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나이와 별개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고

이 책을 읽어보고 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은 저자의 인생

여정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

그것들이 인생의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따뜻했던 기억들, 열정적이었던 기억들, 싸늘했던 기억들, 추웠던 기억들..

각 장마다 다른 주제와 이야기로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의 인생 여정에서 어릴 적 모습부터 부모님과의

관계,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는 과정에서의 경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첫장,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시골 마을부터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눈에 펼쳐지는 상세한 묘사로 에세이가 영상화 되는

이 기분은 뭘까요?

저도 어렸을때 우리집 뒷산에서 들려오던 벌레소리,

나뭇잎 소리 등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너무 따스해졌어요.

 

희노애락.

가족들과의 따스하고 애정어린 기억들, 열정적이였던

나의 청춘 시절, 싸늘하고 차갑고 생각하기도 싫었던

경험들, 또 순간순간 소중했던 경험들.

이렇게 저자의 여정을 따라 제가 겪었던 인생의

여러 상황들이 생각이 나고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볼수있었어요.

그리고 주제 끝에는 기억의 온도/공감이 가는 그들의 말

속에서는 철학가들의 짧은 한줄로 큰 울림이 가는

말을 많이 만나볼수있다는것도 참 매력적이였습니다.

 

저는 이처럼 인생 철학에 관련된 책을 읽는편이 아닌데,

왜 우리가 철학책을 읽어야하는지 깨닫게 된것같아요.

우리 삶에서 다양하게 맞닥뜨리는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대처하는 방법에 도움이 되고, 인간의 삶과

사고, 윤리도덕, 인간관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뭔가 더 성숙해진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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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클럽 즐거운 동화 여행 167
이초아 지음, 최호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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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클럽

저자 이초아

출판 가문비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 167번째 이야기

<청개구리 클럽>을 만나보았습니다.

엄마의 말을 따르지 않고 반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바로 '청개구리'라고 하죠.

저희 아이도 뻔히 눈앞에 보이는 거짓말을 소소하게 할때가 있어요.

하지만 거짓말이 습관이 된다면?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해지네요.

<청개구리 클럽>은 아이들에게 거짓ㅂ말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수있는지 알려주는 재밌는 동화책입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볼까요?




주인공 지오가 학교에서 나오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요.

학원에 가야하는데, 가기싫었던 지오는 우산을 가지러

집에 갔다왔다며 지각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나름 멋진 거짓말을 생각하며 걷던 중 한 웅덩이에서

개구리 한마리가 튀어나와 자신의 스마트폰에 척하니

달라 붙더니 그 속으로 들어가는것이 아니겠어요?

너무 재밌는건 스마트 폰 속에 청개구리 모양의 앱이

깔리게 되었고 지오가 거짓말을 할때마다 500점씩

쌓이고 나중에는 5000점이 되면 상품권으로 교환해서

맛있는것을 사먹을수있는 획기적인 앱이였어요.



지오의 작은 거짓말로 진짜로 점수가 쌓이는것을 보고

지오는 자신의 거짓말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수있는지

모르는 채 청개구리 앱을 사용하며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5000점이 쌓이고 편의점에서 맛있는 간식으로 바꿔

먹을수도 있고, 거짓말로 인해 자신의 이익을 챙길수있는것을 깨달은 지오.

그런데 점점 일이 꼬이고 자신의 주위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한다는것을 알게된 지오.

과연 지오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죠?

살면서 거짓말을 안해본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거짓말은 일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도 들겠지만, 거짓말이 지나치게 한다면 큰 문제를

일으킬수있다라는 것을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알게되는것같아요.

또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수있었어요.

재밌는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더 깊이 빠져 책을 읽을수있었고, 자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고 거짓말이 가지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볼수있는 아주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여러분도 지오의 거짓말 이야기 <청개구리 클럽>을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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