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밤에

바람 부는 밤에 - 김병남 글 없는 그림책 ㅣ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김병남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7월

바람 부는 밤에

저자 김병남

출판 작가정신

아이와 함께 신비로운 밤하늘을 모험하고

글 없는 그림책의 이야기를 완성해요.

<바람 부는 밤에>는 글없는 그림책이에요.

평소에는 글있는 그림책만 주로 읽어주기에

글없는 그림책에 살짝 당혹스럽더라구요.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어떻게 읽어줘야할까.. 고민에 고민을 했지만

실감나게 읽어주는게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냥 이게뭐야.우와~ 감탄사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자괴감에...ㅠㅠ 아흑

도대체 어떻게 읽어줘야하는고야!! 그러던 중,

큰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이 책 너 읽을수있어?

물론이지! 내가 읽어볼게~라고 말해주어서

아이의 상상력의 듬뿍담긴

아이만의 그림책이 완성이 되더라구요.

지금부터 엄마에게 읽어주었던

아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가 엄마품에서 잠이 자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꽃 그림자도 보이고

반짝이는 무언가가 쏟아지고 있었어요.

아이는 밖이 너무 궁금해서

킥보드와 가방과 인형을 챙겨 밖으로 나가보았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정말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거센 바람때문에

바닥에 떨어진 더하기 별을 주우면서

거대한 산을 지나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가방속에 차곡차곡 더하기 별을 많이 모았어요.

가방속에 있던 더하기 별들이

갑자기 하늘로 올라가

사자별자리, 전갈별자리, 국자별자리,

처녀별자리, 곰별자리를 만들었어요.

별자리가 만들어지는것이 너무 신기해

가방에 있던 더하기 별들을 몽땅 쏟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궁금해 다 쏟아붓기도 했어요.

어느새 햇님이 찾아 올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는 달님에게 잘자라는 뽀뽀를 해주고

다시 엄마품으로 향합니다.

다시 아침이 되고 아이는 아침을 먹고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떠신가요?

도치맘인 저는 물개박수가 절로 나왔어요.ㅎㅎ

그림을 보고 얻은 정보를 통해

자신의 색을 입혀 자유롭게 스토리를 완성하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기특할 따름입니다.

저에게는 막막했던 글없는 그림책이

이렇게 재미가 있었다니..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 시켜주고

아이의 생각을 읽을수도 있고

아이이의 추론능력도 높아지고

아이의 말을 귀 기울리는 모습에

아이는 즐거워하고

아이와 재밌는 대화시간도 갖게 되고

글 없는 그림책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내가 그림책을 보며

그림만을 자세히 본적이 있었나?생각이 들면서

오로지 그림에 퐁당 빠지게 되는것같아

눈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바람 부는 밤에>를 통해

아이와 함께 신비로운 상상속에

풍덩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작지만 소중해

작지만 소중해 ㅣ 나태주 작은 동화 1
나태주 외 지음, 클로이 그림 / 파랑새 / 2020년 7월

작지만 소중해

저자 나태주,우미옥,임태리,장성자

안선모,이현주,최이든

그림 클로이

출판 파랑새

나태주 시인의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미옥,임태리,장성자 안선모,이현주,최이든의

동화작가님과 함께 사랑스러운

어린이 문학 <작지만 소중해>를 출간하였습니다.

나태주 시인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하신 분이시죠.

그런데 시가 아닌

동화도 쓰신다니 너무 기대가 되었고,

귀여운 소녀의 모습이 담긴 표지도

정말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것같아요.

11개의 단편문학을 만나볼수있는데

자극적이지않고 소소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을 느끼는 이야기들을

볼수있어 보는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우미옥 작가님의 우리는 딸기우유

라는 작품이 기억에 많이 남았고

저희 아이는 임태리 작가님의 꼬마 유령, 쿠가

제일 재밌었다고 하네요.

그럼 이 두작품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우미옥 - 우리는 딸기 우유>

추우면 얼굴이 빨개지는 주인공은 주근깨도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딸기에요.

친구 우유석은 이름때문에 별명이 우유가 되었어요.

이렇게 둘은 딸기우유처럼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이 담긴 이야기에요.

저는 초등학교 다닐때 생각이 많이나더라구요.

이름때문에 송아지라는 별명을 생겼는데

정말 그때당시는 싫었거든요.

지금생각해보면 싫기도했지만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었지 않나 생각도 들며

순수했던 그 시절에 잠시 돌아가보고 싶고

우리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친구들과 어떤 모습일까 상상도 되기도 했던

동화였습니다.

<임태리 - 꼬마 유령, 쿠>

비가 내리는 날, 루미와 엄마는 길을 걷다

유령이야기를 나눕니다.

세상에 유령은 없다고 말하는 엄마,

이를 지켜보는 유령 쿠, 쿠는 화가나 이들을

혼내주기로 결심하고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루미는 쿠를 보고 무서워하지않고 오히려

같이 야구를 하자고 하네요.

쿠와 루미의 우정이야기가 펼쳐지는 동화입니다.

무서워하면서도 관심이 많이 가는 유령이야기에

흥미진진하며 글을 읽더라구요.

유령을 만나면 너무 무서워서

말을 걸수는 없을것같지만 루미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기분을 느끼는것같더라구요.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고

작은것에 소소한 행복을 느낄수있는 이야기들이

모든 아이들이 직접 보고 같이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느껴봤으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동화들이였습니다.

그리고 삽화가 글과 너무 잘 어울리고

따듯한 장면들에 가슴이 설레여

클로이 일러스트 님의 작품을 찾아볼정도로

많은 감명을 받았어요.

아이에게 잠자리 동화 읽어주면 너무 좋을

마음이 따듯해지는 이야기,

아이에게 읽어주시는거 어떠세요?

시원한 책 / 이수연

시원한 책 -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수연 지음, 민승지 그림 / 발견(키즈엠) / 2020년 7월

시원한 책

글 이수연 그림 민승지

출판 발견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을 마실때

아빠가 시원하다~하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왜 뜨거운걸 먹으면서 시원하다고 해요?

물어본적이 있어요

어른들은 이런 뜨끈한 국물을 마실때

시원한다~라는 말을 하기도 해, 라고 말해줬는데

아이들이 국물을 마시며 시원하다~라고 말하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에

남편과 함께 빵터져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시원하다는 말이 일상생활에서 정말

다양하게 쓰이는것같아요.

‘시원하다’에 담긴 여러 의미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수있는

<시원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시원한 책의 표지를 이렇게 쫙 펼쳐서 봐야해요.

표지의 한 소녀가 선풍기 바람이 쐬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있어요.

그런데 선풍기에서 날아오는건 다 무엇인가요?

빙수,아이스크림,얼음물

우와. 모두 더운 여름에 즐겨 먹는

아주 시원한 디저트들이네요.

바람쐬는 소녀는 무척이나 시원할것같아요.

곁에 있는 강아지도 무척 만족스러운 표정이네요.

표지만봐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럼 책장을 열어볼까요?

카하, 시원하다

무더운 여름날 제일 생각나는 얼음동동 얼음물!

얼음물 한잔이면 시원하다가 절로 나오지요.

요즘같은 날씨에는 얼음물이 필수에요.

하아, 시원하다. 너도 들어와 봐.

크흐. 이거 아시죠?

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있으면

아 시원하다. 절로 나오잖아요.

아이들은 아직 모르는 어른들만이 아는

요 시원함!

아이가 거짓말하고 외치는게 당연한거겠죠?

거기 말고, 거기....

그래 그렇지! 애고애고 시원하다!

.

아빠가 아이들을 찾으면 어김없이

‘등 좀 긁어줄래?’ 부탁을 하거든요.

박박박 긁어주면 아 정말 시원하다~외치는

아빠의 모습이 생각나서 일까요?

저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시원한 장면이에요.

으하하! 아빠아니야?

두아이 모두 키득키득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바람의 온도나 뜨거운 국물을 마실때,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볼때,

차가 뻥 뚫리는 도로를 달릴때,

참았던 볼일을 볼때,

속시원하게 눈물을 다 쏟아낼때 등

시원하다의 다양한 표현을 볼수있었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시원하다는 말을 이렇게

다양한 상황속에서 사용을 하고 있었나

<시원한 책>을 보니 새삼 놀랍더라구요.

외국사람들이 우리말을 배울때

이런 중의적인 표현을 정말 어려워한다고 해요.

다른 언어보다 섬세하고 다양한 표현할수있다는게

우리말의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무더운 여름,

아이들과 시원하고 재밌는 우리말의 표현들을

만날수있는 <시원한 책> 읽으시며

시원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세계, 올림포스 ㅣ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최설희 지음, 한현동 그림, 정수영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세계, 올림포스

글 최설희

그림 한현동

출판 아이세움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류 문명의 초기에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던 고대 그리스 민족과 그 주변 민족들

사이에서 생겨나 지금도 내려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듣는 음악, 예술, 영화 등 모든 예술가와

철학가,역사가 등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있기에

서양문화를 이해하려면 그리스 신화를

제대로 알아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그리스로마신화는

꼭 읽어보았으면 했는데..

여러 책을 들이밀어도 관심이 영 없더라구요.

애증의 그리스 로마 신화!ㅜㅜ

그런데 이 책이 도착한 후

그리스로마신화가 이렇게 재밌는거냐며

완독하고 또 완독하며 계속 반복하며 읽고있는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오예~ㅎㅎ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세계, 올림포스>에서는

최초의 대지의 신 가이아가 자연의 신을 낳고

세상이 탄생된 이야기 부터

아버지 크로노스의 눈을 피해 탄생한 여섯번째

아이, 제우스가 형제자매를 구한 이야기,

크로노스와 제우스의 전쟁이야기,

제우스 아래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열두명의 신의

짧은 소개가 담겨져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재밌게 봤다던

제우스, 왕이 되다!를 소개해드릴게요.

우라노스를 몰아낸 크로노스는 새로운 시대의

새왕이 되어 동생 레아와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크로노스는 둘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을

모조리 다 잡아 먹었어요.

화가난 레아는 여섯번째 아이만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 가이아를 찾아갑니다

그렇게 여섯번째 아이, 제우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제우스는 무럭무럭 자라 청년이 되어

메티스와 결혼하게 되고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탄생의 비밀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렇게 제우스는 크로노스 뱃속에 있던 형제자매인

헤라,포세이돈,데메테르,하데스,헤스티아

다섯 아이들을 구해냅니다.

성인이 된채 태어난 이들은 제우스를 왕으로

모시고 세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이야기들의 전개가 상당히 빠른편이라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낄세가 없는것같아요.

아무래도 그리스로마신화이다 보니

잔인한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는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순화되어 잘 그려내서

저학년은 물론 7살 아이들도 접해도 좋을것같아요.

다른 책보다 그림이 너무 돋보여요.

잔인하거나 징그럽지 않고

만화처럼 그려져있어

남자 여자 할것없이 모두가 좋아할것같아요.

특히 여신이 너무 이뻐요!

그리고 책의 두께에 비해 글밥이 많지 않아요.

중간중간에는 말풍선으로 대화체도 나오고

문고로 넘어가기전 사다리 책으로도 좋을것같고,

읽기 독립한지 얼마 안된 아이에게는

완독의 힘을 실어줄

최고의 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리스로마신화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신들과의 관계인데,

마지막으로 계보를 통해 정리할수있어

좋았던 부분이였어요.

미술,영화,소설,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는것을

그리스로마신화 더 깊이 보기에서 알수있었어요.

표지에 나오는 그림을 보며

‘이게 이 표지의 그림이네’ 라고 말하며

반가워하고 책에서 봤던 그림을 보며

이 그림도 그리스 로마신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에

많이 놀랍고 신기해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o.x퀴즈도 스스로 풀어보며

너무 즐거워하는게 보이더라구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이쁜 만화가 돋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아이세움의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리스로마 신화 입문서로 추천드립니다.

완벽한 도시 퍼펙트 / 헬레나 더건

완벽한 도시, 퍼펙트 ㅣ 모두의 동화
헬레나 더건 지음, 노은정 옮김 / 이마주 / 2020년 7월

완벽한 도시 퍼펙트

저자 헬레나 더건

출판 이마주

모든것이 말쑥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도시,

퍼펙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호기심과 의심이 금지인 도시 퍼펙트,

청소년문학이지만 어른들도 가슴 찡한 감동을 받는

모두를 위한 동화책

<완벽한 도시 퍼펙트>가 출간되었습니다.

실물로 보고 도톰함에 놀라고

표지를 보고 또다시 놀랬어요 ㅎㅎ

개구쟁이 같은 소녀 주위에

괴기한 눈알 식물이 둘러쌓여 있어서

처음엔 이게 도대체 무슨 조합인가

궁금증을 자아냈죠.

본격적으로 책속에 들어가기 전

퍼펙트 지도가 펼쳐집니다.

쭉 살펴 보시고 책을 읽으시면

상상하는데 더 도움이 되실거에요.

주인공 바이올렛은 아빠를 따라

퍼펙트에 살게 됩니다.

퍼펙트 사람들은 모두 눈이 멀었고

안경을 쓰지 않으면 앞이 보이지 않아요.

아빠는 이런 퍼펙트를 연구하기 위해

아처 형제에게 고용되었지요.

이곳에 도착한 첫날 아처형제는

바이올렛 가족을 환영했고

특산품의 차를 대접하죠.

그런데 그 다음날 바이올렛 가족은

퍼펙트 사람들처럼 눈이 멀게 됩니다.

아처형제의 안경점으로 가 안경을 맞추고 써보니

다시 앞이 보이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 퍼펙트 이렇게 아름다웠었나요!

건물은 너무 아름답고 거리도 쓰레기 한점없이

아주 깨끗해요.

그리고 어른도 아이들도 규칙에 매우 엄격했고

완벽함 그 자체였어요!

‘햇살은 빛나고 있었지만 모든것이 회색이였다.

학교 운동장마저 생동감이라고는 없었다.

고함소리도 비명 소리도 웃음소리도 들이지 않았다

....

어쨌든 놀이는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한 사람씩 줄로

뛰어들어서 정확하게 세 번뛰고 나왔다.

웃음도 장난기 어린 말도 없었다.

놀이 규칙이 아주 엄격해보였다.’p.68-69

그런데 완벽한 도시 퍼펙트가

바이올렛 눈에는 이상해보이기 시작해요.

적응하지 못하는 바이올렛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저 버릇없고 어울리지 못하여

‘감기불아’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얻게되요

감기줄아 증후군이란 감정 조절 기능 장애적

불복종 아동 증후군 이라고 해요.

그런 병명을 얻은 딸에게 화가난

엄마는 잔소리을 하기 시작하고 처방된 약을 먹여요.

마음이 안좋은 바이올렛은

아빠를 찾으러 아처형제의 안경점으로 가게 되고

그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자꾸 곁에

맴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무언가는 처음 퍼펙트에 도착할때

들었던 웃음소리의 주인공임이 틀림없습니다!

어쨌거나 아빠를 찾으러 간 바이올렛,

아빠와 누군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 몰래 듣고 있던중

에드워드 아처가 나타나 다시 자리를 뜹니다.

분명히 싸우던 아빠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갑자기 출장을 갔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것도 아빠한테 직접 전화가 온게 아니였어요.

의심과 이해되지 않음에 복잡한 바이올렛에게

그 무언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해요.

바로 그 무언가는 남자아이, 보이라고 해요.

퍼펙트 지도속에 보이던 중간지대 사는 아이죠.

이 중간 지대는 퍼펙트 사람이 볼수없는 곳이고

왓처의 감시속에 살고 있어요.

보이라는 친구는 왜 바이올렛 주위를 맴돌고,

중간 지대는 무엇이고

아빠는 왜 돌아오지 않을까요?

퍼펙트 사람들에게 매일 배달오는 차는 무엇이고

쓰고 있는 안경은 무엇일까요?

또 표지판에 낙서처럼 등장하는 이름,

윌리엄은 누구이며

아처형제는 왜 퍼펙트한 도시를 만드는 것일까?

질문이 많았지요? 그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가득한 완벽한 도시 퍼펙트였습니다

꼭 책을 통해 읽어보시길 바래요.

책을 잡는 순간 놓지를 못했어요.

아들한테 밥먹을때는 책 보지말라고 하면서

제가 밥먹으며 책을 놓지못하고 봤네요 ㅎㅎ

순간 빠져드는 작가님의 필력에 정말 감탄스러워요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게 만드셔요!!!

저는 바이올렛이 퍼펙트 학교에

들어가 겪는 이야기에 가슴이 찔렸어요.

아이들에게 똑바로해라 가만히 있어라 규칙대로 해!

라는 말을 해보신적 없으신가요?

아이들은 아이들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즐겁게

놀아야할 때인데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에게

다그치기만 했던 저의 모습이

선생님의 태도에서 발견할수있었어요.

내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막고 있지는 않았는가

너무 퍼펙트한 모습만을 바라고 있지는않은가,

어른으로서 생각해볼만한 부분이였어요.

그리고 변화를 꿈꾸기 위해 보이와 바이올렛의

용기있는 태도에 정말 놀라웠어요.

현실을 부정하고 안주하는 어른들과의

다른 모습이였지요.

이기적인 욕망을 충족하고자

진실을 덮고 또 권력자의 눈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어른들에게 따끔한 작은 충고가

담겨져있는 동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 즐기며

진한 감동을 받을 동화였습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