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의 비밀 / 차재혁 / 최은영 / 논장

색깔의 비밀 ㅣ 그림책은 내 친구 57
차재혁 지음, 최은영 그림 / 논장 / 2020년 7월

색깔의 비밀

저자 차재혁, 최은영

출판 논장

아이들과 ‘사탕’ 이라는 그림책을 보며 사탕 하나로 즐거운 상상을 할수있게 해준 차재혁, 최은영 작가님의 신작 <색깔의 비밀>이 출간하였습니다.

왜 비밀이란 말이 참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잖아요.

색깔의 비밀이라고 하니 궁금하지않을수 없죠

표지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ㅎㅎ

막상 읽고보니 정말 많은 생각을 안게해준 그림책이였습니다.

궁금하시죠?

책장을 넘겨볼까요?!

면지부분이에요.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초록,보라,노랑,회색,파랑 등 다양한 색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사람.. 다른 사람이 보여요.

우리를 향해 웃고 있는 사람이요!

찾으셨나요?

면지부분 만으로도 눈이 즐겁습니다

여기는 산속이에요.

사이좋은 네형제가 살고 있는 곳이죠.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으로 보이는 모습은 색깔 안개에요. 정말 특별한 곳이죠.

네 형제는 이곳에서 일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보라색 안개속에서는 첫째가 보리를 키우고

파란색 안개속에서는 둘째가 물고기를 잡고

초록색 안개속에서는 셋째가 채소를 가꾸고

빨간색 안개속에서는 막내는 돼지를 키워요.

열심히 일한 네형제는 일을 마치고 나면

안개색 색으로 몸이 물들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빨간색 안개속에서 돼지를 키우는 막내가 빨간색으로 물들어와야하는데 어떤 색으로도 물들지 않은채 돌아온거에요!

막내의 모습을 본 형들은 너무 놀랬어요.

“저러다 괴물이 되면 어쩌지?”

“다시 물들게 해야해 어떻게든”

형들은 변한 막내가 너무 낯설고 괴물이 될까 두려워하는데 막내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워하지않고 곤히 먼저 잠이 들었어요.

왜 형들은 괴물이 된다고 했을까요?

변화를 무서워하는걸까요?

걱정이 된 형들은 막내를 뒤따라가 지켜보기도 하고 빨간 음식도 먹여보고 빨간 옷도 입혀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막내는 빨갛게 다시 물들지 않았어요.

과연 막내와 형들은 어떻게 될까요?

“걱정마 형은 달라지지 않았어.

색이 있거나 없거나 괴물로 변하지 않아.

형은 그냥 내 형이야”

​e

'형은 그냥 내 형이야'라고 막내의 말에 때로는 개구쟁이 모습, 때로는 떼를 쓸때도 있는데 아이에게 완벽한 모습만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고

무지개처럼 다양한 모습을 지닌 아이들의 모습, 있는 그대로 바라볼줄 아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서로서로 좋은 영향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네형제를 보며 나도 엄마로서 아이들 곁에서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림과 색감이 너무 이뻐서 아이들과 물감놀이로 독후활동도 해보았어요.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가는 네형제를 보며 아이들에게 <색깔의 비밀>의 이야기가 가슴이 많이 남을것같습니다.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 어떤 색이어도 괜찮아! 넌 너야.”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 - 어느 날 내가 주운 것은 곤충학자의 수첩이었다
마루야마 무네토시 지음, 주에키 타로 그림, 김항율 옮김, 에그박사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

저자 마루야마 무네토시

출판 동양북스

저희 큰 아이가 곤충을 좋아하는데 요즘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너무 키우고싶다고 눈만 마주치면 말하는 중이에요.

근데 저는 너무 자신이 없어요 ㅠㅠ

대신 <사계절 곤충 탐구 수첩>을 건넸지요 ㅋ

역시 취향저격!!

책을 보자마자 환호성 터집니다 !

자신이 좋아하는 장수풍뎅이가 떡하니 있으니 좋아할수밖에요!

그리고 띠지를 벗겨내면 정말 수첩과 똑같은 모습의 책을 만나볼수있답니다. 책 만지는 느낌도 완전 수첩!

진우가 곤충 채집을 하던 중 곤충학자 버그박사님의 곤충 수첩을 발견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3월부터 2월까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지나며 만나볼수있는 곤충들의 일지가 적혀져 있어요.

어떤 곤충을 만날수있는지 살펴보실까요?

이번달이 8월이니 8월을 보실까요?

8월은 정말 무더운 날이죠. 벌레들도 최전성기도 슬슬 끝이 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8월에 기록되어 있는 곤충으로는 물장군, 물방개, 장구애비와 같이 물가에 사는 곤충들과 집 주변에서 보는 곤충, 새로 발견한 곤충까지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볼수 있어요.

친숙한 곤충도 있지만 저도 살면서 처음들어보는 곤충들이 참 많네요.

8월 8일 일지에는 매미가 담겨져 있네요.

요즘 창문을 열면 맴맴~~ 매미의 소리를 흔히 들을수있죠. 운이 좋으면 매미의 우화하는 장면도 목격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일지에 자세한 우화모습과 설명이 담겨져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매미의 실제 사진과함께 자세한 설명도 되어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주는것같아요.

실려있는 곤충이 대체로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곤충의 실사를 무서워하는 친구들이 보기에도 좋을것같습니다.

중간중간에는 만화로 된 부분도 재밌네요.

진우는 버그박사의 허락하에 수첩을 보았는데요.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버그박사님과 편지도 주고받고 통화도 하며 곤충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부분도 유익하게 봤어요.

오늘 발견한 곤충에 대해서 일기를 써보는 페이지도 있었는데 좋아하는 곤충을 직접 그려보았어요.

마치 버그박사가 되어 곤충 수첩을 만들어가는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부분이였습니다.

스스로 그려보면서 정말 뿌듯해 하더라구요.

곤충백과만 봐왔지 탐구 일지같은 책은 본적이 없어서 아이에게 새롭게 다가온것같아요. 보는내내 너무 재밌다고 행복해했습니다.

<사계절 곤충 탐구>는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가득 채워주는 책이였고, 탐구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아이에게 작은 동기를 심어주는 책이였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탐구일지를 쓰는 날이 곧 올듯싶어요 ㅋ

곤충 좋아하는 친구들,

곤충을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재밌게 읽을

<사계절 곤충 탐구>를 추천드립니다.

구미호 식당

구미호 식당 (특별판) ㅣ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구미호 식당

저자 박현숙

출판 특별한서재

청소년 문학으로 출간한 구미호식당이 어른들을 위해 특별판으로 출간했다.

저자 박현숙 작가님은 ‘수상한 시리즈’,’가짜 칭찬’,’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등 동화책부터 ‘빡빡머리 앤’,’해리 미용실의 네버 엔딩 스토리’ 등 청소년 소설까지 정말 많은 책을 출간했다.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표지의 문구가 눈에 띈다.

책장을 넘기기전에 곰곰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였다.

나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난 도대체 뭘하고 있을까?

죽은 민석과 도영이가 망각의 강을 건너려할때 서호라는 구미호가 나타났다. 구미호는 이 두사람에게 제안을 한다. 따뜻한 피를 준다면 49일을 이승에서 살게 해주겠노라고. 도영이는 서호의 말에 미심쩍였지만 아저씨의 등쌀에 떠밀려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다시 이승으로 가게되는경우 내가 살았던곳에서 살수없고 나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얼굴로 살아야한다.서호의 조건에 억울하지만 구미호 식당을 내준다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승으로 간다. 여기서 또 조건이 있다. 구미호식당안에서만 지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고통을 받게 된다.

민석은 왜 이승으로 다시 가고 싶은걸까?

민석은 누군가 찾을 사람이 있다고 한다. 도영은 그리운 사람도 찾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구미호식당을 나가지 못하면 어떻게 그 사람을 찾을수있을까.

그래서 이들이 생각한것이 구미호식당을 맛집으로 소문이나 그 사람을 만나는 계획을 세워본다. 민석이 쉐프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구미호 식당을 운영하면서 도영의 형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하게 된다. 자신을 괴롭히던 형도 미웠고 매일 죽으라는 소리만 한 할머니도 미웠던 도영은 형이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형은 갑자기 일을 하러 나오지 않았고 친구였던 수찬을 통해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형이 돌보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고통을 무렵쓰고 할머니 병원을 찾아가고 도영은 형과 할머니의 대화를 듣고 그동안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고 깨달았다.

민석은 크림말랑이라는 메뉴를 통해 그 사람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찾던 사람, 지영이가 가게로 찾아온다.

알고보니 크림말랑은 지영이과 민석이 둘만이 아는 레시피였고 둘은 사랑하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지영은 민석의 집착과 폭력으로 그를 떠날수밖에 없었던것이다. 민석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지영을 미행하고 미행하다 사고를 당해 죽음에 이르게 된것이였다.

민석과 도영은 잠시 머무른 49일동안 많은것을 깨닫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래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건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영원한 줄 알았어. 그런데 새털처럼 가볍게 휙휙 날아가는구나"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생명을 얻는 출발점에 섰을 때 죽음이라는 것도함께 얻어. 더불어 행복과 불행이라는 것도 같이 얻지.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오로지 자신들의 몫이야 제대로 살면 행복하지. 제대로 산다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삶이지.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살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어 마음을 열면 나에게는 물론 모두에게 너그러워지고 여러각도에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거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원히 살 거 라고 멍청한 생각들을 하지 그러느날 죽을 때 곡 후회해 후회해도 소용없는 순간에 말이야. p228

가독성이 좋아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다 읽고 나서 나의 하루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면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수있을까?

뾰족한 말들로 내 주위사람들을 상처를 주고 있지않은가?

나도 도영이처럼 오해를 하고 살고 있는것인가?

정말 많은 생각이 머리속에 뒤죽박죽 섞이는듯하다.

다른건 몰라도 확실한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

후회되지 않도록...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 ㅣ 생각말랑 그림책
리사 스티클리 지음,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7월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

글그림 리사 스티클리

출판 에듀앤테크

수줍음 많은 엄마가 읽어주는 생각말랑 그림책,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를 읽어보았어요.

저는 어렸을때 정말 부끄러움이 많아서 남앞에 나서는 일은 못했었어요. 남앞에서 뭘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두렵더라구요.

하지만 제 아이는 저처럼 두려움과 부끄러움에 뒤로 숨지않고 자신감 넘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수있는 아이로 커주길바라고 있습니다.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는 부끄러움이 많은 버나드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내고 용기있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수있다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표지에서 멋진 다이빙을 뽑내고 있는 강아지가 바로 버나드에요.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어떻게 용기를 갖게 되는지 함께 보실까요?

해마다 수영대회가 열려요.

수영대회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는 개들이 겨루는 다이빙이에요.

이를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관중석을 보실까요?

사람은 물론 기린,악어,개,코뿔소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도 응원을 하고 있어요.

동물들이 마치 사람처럼 경기를 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는것같아요.

주인공 버나드가 보이네요!

버나드도 다이빙 선수에요.

하지만 자신감이 없고 수줍음이 많은 선수에요.

자신도 다른 선수들 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다이빙대에만 올라가면 가슴이 뛰고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기만 했어요.

버나드의 실력은 어떨까요?

버나드는 원래 수영장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관리하면서 많은 선수들의 다이빙 기술을 익히게 되고 아무도 없는 밤마다 다이빙 연습을 했었죠.

대회를 앞두고 전세계에서 선수들이 날아왔어요.

경기는 시작되고 다이빙 선수들이 줄지어 입장합니다.

선수들은 차례대로 멋진 다이빙 실력을 뽐냈어요.

비행기처럼 빠르게 날기도하고 뱅글뱅글 돌며 떨어지고 나사처럼 세바퀴나 도는 선수들도 있었죠.

하지만 우리 버나드는 눈을 질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다아빙대로 한 발자국도 움직일수가 없었요.

도망칠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계속 맴돌고 있을때 어디선가 누군가 외쳤어요.

“네가 모두 앞에서 다이빙한다면, 나도 기쁠거야.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와 봐!”

귀가 쫑긋! 버나드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과연 버나드는 다이빙대에 올라 뛰어내릴수 있을까요?

우선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의 강아지가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아이도 저도 즐겁게 봤어요.

저는 부끄럼 많은 버나드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가, 버나드가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고 벅차오르더라구요.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다는거 어려운일이잖아요.

그걸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는 버나드가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버나드에게 말 한마디로 용기를 불어넣어준 페리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부끄럼 많은 아이에게 작은 응원이 큰 힘으로 바뀐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요.

저도 아이곁에서 페리처럼 용기를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그림책이였습니다.

수줍음 많고 두려움이 많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를 통해 버나드의 작은 위로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귀신

나는 귀신 ㅣ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14
고정순 지음 / 불광출판사 / 2020년 7월

나는 귀신

글그림 고정순

출판 불광출판사

<아빠는 내가 지켜줄게>를 통해 알게된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마음 따듯한 귀신 이야기 <나는 귀신> 신간이 출간한다는 소식에 반가웠어요.

표지속에 어두운 모습은 소년과 귀신의 모습이 함께 있는 모습과 제목이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저희 아이도 귀신이야기야?하며 그림책을 열어보더라구요.

귀신을 무서워하면서도 흥미있어하는 이상한 심리에요 ㅋㅋ

보시는 사진은 <나는 귀신>의 면지 앞과 뒷부분이에요.

소년의 변화가 느껴지나요?

표지의 어둠이 가득한 소년이 행복 가득한 얼굴로 변했어요.

어떤 내용일지 더욱 기대되시죠?

함께 살펴보아요.

어두운 소년은 항상 궁금합니다.

엄마랑 아빠는 내 목소리가 들릴까?

친구들은 내 모습이 보일까?

아이는 큰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외치지만

엄마랑 아빠, 친구들 모두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습니다.

나는 점점 사라져...

누가 나 좀 불러 주었으면...

첫장을 넘기며 글을 읽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아무도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고 모습과 소외된 아이는 점점 어두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가끔 아이의 목소리에 집중하지 못할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생각이 나면서 살짝 뜨끔하더라구요.

아마 어른들에게, 부모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가 숨겨져있는것같았어요.

소년에게 귀신이 다가옵니다.

“나랑 놀래? 귀신이 되는 법을 알려 줄게!”

소년은 귀신에게 귀신이 되는 방법을 배웁니다.

하늘을 나는 법도 사람들을 놀래키는 방법도 배워보로 귀신과 같이 숨바꼭질도 하고 시소도 타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요.

그러던 어느날,

놀이터에서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아이를 만나게돼요.

“귀신이 되는 법을 알려 줄까?”

소년은 아이에게 말을 건넵니다.

손잡고 귀신놀이도 하고 뜀뛰기도 하고 주위에 있는 물건들로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그림속의 소년과 아이의 표정을 보세요.

행복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에 저도 미소를 짓게 되요.

이 둘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부러워하는 눈빛이에요.

그 다음은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책속에 만나보시길 바래요!

처음엔 단순히 으스스한 귀신이야기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런 따뜻한 귀신이 어디있나요!

첫장을 여는 순간 무관심 속에서 소외되는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왔다가 마지막장을 닫으며 귀신의 작은 관심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란 작은 사랑을 전하려는 소년의 마음에 아주 묵직한 감동이 밀려왔어요.

<나는 귀신>에서는 한 소년의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많은 사람의 이야기도 될수있겠다 생각해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만큼 무관심은 사람을 파괴합니다. 그럼 소외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까요? 아닙니다. 딱 한사람만이 나를 알아주는 존재만으로도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소년의 이야기에서 사회이야기로 넘어오게 되었지만, 누구에게나 적용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관심으로 큰 희망이 될수있다는 것을 귀신이란 존재를 통해 작가분께서 하고 싶은 말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항상 가슴 깊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고정순 작가님의 <철사 코끼리>,<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63일>, <시소 나, 너 그리고 우리>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