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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 1
르네 고시니 글, 장 자크 상페 그림, 신선영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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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장난을 많이 치는 아이였다. 어느 곳을 가나 사고를 치고 다녔고 옷이 성한 날은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그런 아이였다. 하지만 나는 한해가 지나갈수록 그러한 사실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내가 어떤 아이였는지 내가 얼마나 호기심이 많았고 지금에 비해서 참 많이 순수했다는 것을 알게 한 책 니콜라.

꼬마 니콜라 이 책은 나에게 꼬마 니콜라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여기서 니콜라의 삶의 모습은 학교와 집 그리고 친구들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추억에 빠졌다. 니콜라의 학교에 장학사가 오는 날 학교는 깨끗해지고 장학사를 맞이하기 위한 모습에 분주하다. 하지만 사고뭉치인 니콜라의 반 아이들은 장학사가 오는 날 갇혀 있어야 하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 나는 그들의 이러한 모습에서 장학사가 오던 날 선생님의 생각과 학교를 청소하는 것이 싫어서 장학사가 오지 않았으면 하고 빌던 나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사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을 받은 부분은 니콜라가 엄마의 생일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니콜라는 처음으로 엄마의 생일을 위해 꽃을 준비한다. 그것도 그 꽃이 아주 커다란 다발이 되게. 하지만 꽃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친구들로 인해서 꽃은 몇 송이밖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엄마는 이 몇송이 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며 니콜라를 꼭 안아준다. 나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가 너무 생각이 났다. 나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맹목적인 사랑을 해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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