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과일가게
이명랑 지음 / 샘터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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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과일 가게..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이명랑씨의 그냥 자서전, 에서이 종류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책에는 이야기가 있었다. 행복한 이야기가.

처음에 그녀는 싫었다고 한다. 과일가게를 하시는 어머니가 너무나 부끄러웠다고 했다. 나 또한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학원까지 나온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과일 가게에 들어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큰 것이 그랬기 때문인가..

요즘 들어서 나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행복은 옆에 바로 있다고.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고 그것은 하나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그녀는 아마 오늘도 그녀의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팔 것이다. 그것이 그녀에게는 버리지 못할 기쁨이고 사랑이고 생을 재미있고 명랑하게 보내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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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김정현 지음 / 삼진기획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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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이기 때문일까? 나는 회수가 가깝게만 느껴졌다. 희수에게 남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남편을 드러내놓고 탓할 구석은 없는 사람이며 흔한 말로 능력도 없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갈등을 겪는 사이도 아니었다. 하지만 희수도 그랬듯이 나는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빠져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포근한 온기이며 따스한 눈빛이었다. 사랑이 없었다. 그냥 남편이기에 그이 역할에 필요한 것만을 했을 뿐...

그런 희수에게 새로운 설레임이 다가왔다. 이상우라는. 그리고 그녀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리게 된다. 그리고 남편과 헤어지게 된다. 어떤 이는 희수를 보고 비난을 할지도 모른다. 가정을 버리고 아이를 버리고 갔기 때문에.

하지만 나는 희수라는 한 여자의 편에 서고 싶다. 나는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서로 아웅 다웅 알콩 달콩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서로의 인간 내음새인 정을 맡으며 숨쉬라고. 그것은 서로에게 아직도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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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고로야, 고마워
오타니 준코 지음, 오타니 에이지 사진, 구혜영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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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진보가 우리에게 편리한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과학과 기술이 진보하면서 환경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과학을 우선에 두고 환경을 뒤에 두고 있는 줄도 모른다. 아니 과학이 환경을 살려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과학이라는 진보 속에서 생명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다이고로는 공해로 죽어 가는 새끼 원숭이였다. 그것은 애완동물로 키우기에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 손과 발이 없는 원숭이. 그래서 항상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그것. 하지만 오타니 가족들은 다이고로에게서 힘든 몸이지만 생에 대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은 다이고로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다. 이 책에는 그들의 사랑이 묻어져 있었다. 2년 4개월간의 이야기가 추억의 책장으로 남아 있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어느 하찮은 미물이라고 하여도 그 개개체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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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임지현.권혁범 외 지음 / 삼인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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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안에는 어떤 파시즘이 있을까 궁금했다. 여기서는 일상적인 파시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나는 잘 알지 못했다. 우리 안에 이렇게 많은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의 교실에서 책상은 왜 일자로 줄까지도 꼭바로 맞추어져 있는가? 또 학교에서는 귀밑에서 머리를 몇 센치미터로 규정을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의식 심층에 여전히 내면화된 규율권력인 일상적 파시즘에 잡혀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나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우리 주위에 아니 나에게 내재되어 있는 잘못된 파시즘을 없애라고. 하지만 나는 마지막에 궁금증에 사로 잡혔다. 우리안에 일상적 파시즘이 아닌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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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하명희 지음 / 미컴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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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린다면... 당신은 이렇게 생각을 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시간이 돌아간다면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다른 세상으로 가지 않아도 될 텐데. 여기의 남자 주인공은 그렇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살 수 있었으면 하고 말입니다. 빠른 진행이 이 책의 매력이었습니다. 정말 우리의 바램처럼 시간이 돌아가고 남자 주인공은 알게 됩니다. 그 진실을 말입니다.

이것은 송승헌과 김희선이 출연한 영화인 카라로 더 유명하다. 나는 먼저 책을 읽었다. 그후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책이 더 좋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했다. 시간을 돌린다면 우리가 했던 오해를 풀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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