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HIC-backpack/비쉬크-백팩
국내
평점 :
절판


감이 뻣뻣하고요.

거트오로 보기엔 A4 화일도 넉근히 들어갈 듯 해서 샀는데,

저 네모난 양면 사이에 위치한 지퍼입구가 둥굴고

택도 없이 낮아서 별로 들어가는 것도 없어요.

이런 분위기의 큰 가방을 사는 여자들이라면요,

일 ‹š문에 넣을 게 많아서 사는 거거든요.

(나도 일만 아니면 조그맣고 귀여운 쌕 메고 다니고 싶다고여)

실용성이 떨어집니다.

구매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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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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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번 진심으로 그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권력을 잡게 되면 남자건 여자건 똑같은 거냐고.

과연 대모주의니 자매 연대를 외치던 여자들도

마치 위계질서와 권력보다는 관계와 연대에 더 치중할 줄 알았던

여자들도 권력을 잡으면 남자와 똑같아 지는 거냐고.

그때 같은 동호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견이 그것이 권력의 속성이다, 였다.

 

많이 헷갈렸다.

내 나이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

나보다 열살쯤 많은 언냐들이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시작했다.

기관장, 상사 들로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언냐들은 모습에

내심 남자들과 다르겠지,

50대 60대 남자 상사들처럼 권위적이지 않겠지, 독단적이지 않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만나본 몇 안되는 언냐 장들은 하나같이

실망을 시켰다.

언냐들 세대의 한계인가.

나는 여행자유화 이후 대학 시적을 보낸 첫 세대.

그 보다 이전에 유학을 다녀온  언냐들은

아버지들을 잘 둬서 재능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진 언냐들이 대다수여서

그런걸까.

남자들의 키움을 받아 자란 여자들이라 남자드을 답는 걸까..하는 의구심이

늘 앞섰고, 그런 질문도 해보았다.

후미의 오오쿠를 읽으면서

그런 언냐들을 보고,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그래..역시 권력 앞에서 남녀 차이가 없구나...하던 생각을

여실히 확인했다고나 할까.

courtship 조차도 얼마나 사회화된 기제인지 정말 한번 누가 연구 한 책좀 읽었으면

좋겠다만,

내키면 풀숲으로 끌어당겨 범해버리는 저 당찬 여자 쇼군이라니....ㅎㅎ

결국 구애방식도 뿌리깊은 사회화의 영향이란 걸

말하고 싶은 걸가..이 작가는?

어릴 적

내가 마초처럼 건들거리며 행동하면

그 순간부터 내 로맨스는 끝장나는 걸가까...지겹도록 왜 이리 귀여운 여자 인척 해야 하는 걸까...

하고 굉장히 굉장히 짜증난 적이 있었다. 하하.

뭐, 지금에야....중성이라 그런가....사회생활해보고 옆에서 너무 많이 들여다 봐서 그런가...

내 맘대로 한다.

건들거리고 싶으면 건들거리고, 간들거리고 싶으면 간들거린다.

이따금...

흠...내가 정치적으로 내 여성성을 이용해 먹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대도 있지만,

뭐 ...내 여성성을 부인하는 것보다는 이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 이 말은 내게 궁극적인 찬사다..난 개인주의자다...- 소행에 불과한 것이라..생각하고 산다.

여자 쇼군이라...어디 얼마나 건들거릴지 두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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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강수백 씨.

천리안 멋진 신세계에서 활동하던 무렵부터니까 93년도쯤부터 그 이름을 들었다. 난 하이텔 환동과 SF동에 있어서 명성만 듣고 차마 접해본 적은 없지만, 만나 봤음 좋겠다.

이제 나도 번역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처음 번역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아마도 내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출판되는 작품은 환타지가 될 것 같다. 환타지를 번역하다 보니 자꾸 이 번역 작가가 더 보고 싶은 거다.

검을 휘두르는 강철 근육의 전사의 말투를 어찌해야 하나...."~했소."라고 하기엔 너무 마초같지 않을까 하며 김상훈 씨의 딜비쉬를 꺼내 보았더니, 역시나 '~했어.'체로 번역을 했더라. 그래서..내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마초는 집어치우고 ㅎㅎ '~했소'체로 가기로 했다.

내 번역서가 나오고, 한 권 불쑥 이 번역 작가한테 보내면 놀라려나....그레도 되는 걸까...쩝.

어째 같은 386세대일 것 같고, 운동권의 광풍이 스치고 지나건 문화의 황무지에서 처음으로SF와 환타지를 좋아하던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통신 시절을 함께 공유했다는 (나혼자만 그렇게 생각할테지많ㅎㅎ) 연대감이랄까...

영문학을 한다는 것 만으로 제국주의 앞잡이 문학을 한다고 치를 떨던 정치적 인간들이 횡행하던 캠퍼스에서, 호비트를 원서로 찾아 읽고 시간 여행자의 딜레마를 고민하고 우주의 새로운 신화에 감격하는 인간은 참으로 외로웠고....그러다 통신에서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건 참으로 감격적이었다.

제국주의 타도하자던 정치적 인간들은 이제 사회나와 보니 대부분 주식에 아파트 투기에 하며 상당한 경제적 인간들로 변했더만, 환타지 좋아하던 인간들은 그제나 이제나 소용돌이 치는 정글의 변경에서 변함없이 골또롬들 살아가는 듯.

흠...일단 번역이나 끝내고 책이나 나오면 함 저질러 보자...쩝.

내 주인공은 지금 적도에서 한참 연애질 중이라, 일단 이 뜨거운 로맨스나 끝맺은 하고 볼 일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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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6-01-3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국주의 타도하자던 정치적 인간들은 이제 사회나와 보니 대부분 주식에 아파트 투기에 하며 상당한 경제적 인간들로 변했더만, 환타지 좋아하던 인간들은 그제나 이제나 소용돌이 치는 정글의 변경에서 변함없이 골또롬들 살아가는 듯......

상당히 공감 공감...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안재우.안재연 지음 / 김영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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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나 감히 해외여행조차 못하던 시기에 대한민국서 공부를 한터라 저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 자체가 부럽기는 하다만, 막상 내가 갔었더라면 성공했을까는 사실 의문이다.

한국에서 공부를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목표를 높이 세우는 법도 배우지 못했다. 무엇보다 여자는 이만큼만 해면 돼, 하는 내면화된 낮은 동기가 그러했고.

아이들을 가르쳐봤고, 나 역시 유학 생활을 경험해 본 지금은, 가장 놀라운 것은 저 아이들의 성공보다 저 아이들을 그토록 헌신하게 만든 그 대단한 동기 부여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하는 점이 었다.

공부가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하지만, 어디서 뭘 하고 살든, 실력과 학력이 남들보다 많은 기회를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A 밖에 못해서 A를 하며 살아가는 삶이라기보다, A도 B도C도 할 수 있는데, A를 선택하는 삶을 열 수 있다는 것이, 공부 잘한 이들이 살며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하겠다. 늘 내 인생에 복수의 기회를 가지고 살려고 애썼고, 지금도 나와 같은 처지의 태반의 다른 여자들보다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산다.

하지만 이제 갓 스물, 하버드에 들어간 당찬 어린아이들을 보며, 해주고 싶은 말은 삶의 내면이 채워지는 것은 학업이나 성공은 절대 아니라 이제부터 채워 가야할 아직 빈 그릇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목표만 보고 매진하고 달려 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인간으로 태어나 ™어 보아야 할 일 중 몇몇이 인생의 풍경을 어찌 바꿀지는 또 모를 일이다.

어느 여자를 만나 가슴뛰게 사랑해보고 그리워서 차마 공부가 안되는 순간도 있어야 하고,

그래보아야....사랑에 미쳐 학점을 망치고 경쟁 대로에서 낙오라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악물고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태생적인 조건을 이유로 (넌 여자니까, 넌 동양인이니까..) 원하던  곳 한 발자국 전에서 무냅?꿇어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래보아야 차별당하는 이들을 서러움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고,

태어나길 천재에 팔방미인으로 태어나 도저히 따라갈 엄두가 안나는 잘난 이들도 만나보아야 할 것이고,

실패도 해보고 좌절도 해보아야....그 그릇들이 채워지지 않겠느냔 말이지.

 

어쩌다보니 나는 숱한 엘리트들을 만나봤는데,

누구보다도 정글의 법칙에 매서운 사람들이 많더라.

왜 의사로 살아가는지, 왜 박사를 하는지,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맘추어서 생각 한 번 안해본

사람들이 많더라.

참으로 아쉽더라.

내일 고객이 한명 더 오는 것이 주 관심사라 말하는 의대 수석입학 졸업에 빛나는 강남 한 클리닉의 의사의 말을 듣고는 참 아쉽더라. 그런 엘리트 들이 이 땅에 허다하더라. 참으로 아쉽더라.

하버드? 좋다....그러나....하버드에 가는 너의 소명이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무어라 대답할 것이냐?

소명이 없다면, 어떤 성취도 빛이 바랜다.

개인의 성취가 단순히 부모의 자랑거리나, 부모에 대한 보답을 뛰어넘어, 독립적인 가치를 지니려면,

공부 이외에 다른 것들로 삶을 더 채우고 멈춰서 생각하기 바란다.

그리고, 아무쪼록 그 모든 것을 다 이루고 부디 허무하지는 말기 바란다.

.

.

.

.

 

.

난 별로 성취한 건 없는데, 돌아보니 참 허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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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저는 운동을 하면서 쓴 경우라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격한 운동(검도)을 하느터라 운동 후 살이 단단해 집니다만

샤워 후 이거 바르면 긴장을 풀어주면서도 죄어주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운동 3개월에 감량 5키로 넘게 했고, 사실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가려면

한 5키로 더 빼야 합니다만, 뱃살은 많이 줄어서

출산 전 입던 옷은 대략 맞습니다.^^

운동은 한 2개월까진 정말 감량 안되고요...3개월? 들어가야 살이 본격적으로 빠지더군요,

이거 같이 바르면서 나중엔 운동을 좀 줄이고 발랐는데

효과 좋습니다.

이왕이면 운동하면서 쓰실 것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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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5-12-06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에 서재에 올라온 글이네욤~ 저도 검도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