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ie Stackhouse (Paperback) - Sookie Stackhouse/Southern Vampire Series A Sookie Stackhouse 9
샬레인 해리스 지음 / Ace Books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가장 재미있었던 건 Dead to the World 편.  

뱀파이어 에릭의 매력이 물씬 풍겨나던.  

이 작가 글솜씨가 감칠 맛이 있다.  

오밀조밀한 영어 문장의 맛을 보며 낄낄 거리고 싶다면  

읽어볼 만 하다.  

뭐, 나야 워낙 paranomal romance를 좋아하다보니  

8권까지 해외주문해가며 읽어치우는 기염을 토했지만 말이다.  

주인공 수키의 의식에 투영되는 작가의 면모가  

새삼 말 잘하고 글 잘쓰는 사람이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는지...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특유의 텔레패스 능력 때문에 (다른 이들의 생각이 다 들려서)  

차마 학교 조차도 엉망으로 다니며 억지로 다닐 수 밖에 없었고  

바메이드로 살 수 밖에 없었고  

남자와 데이트도 할 수 없었던  

무지렁이 웨이트레스 따위의  

'worldly wise'함이 아주 매력적인 소설이다.  

작가는 처음부터 에릭에 미련을 두며  

수키와 이을 듯 말듯 하며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흠...빌 따위는 별로....드라마를 보는 이들은  

빌에 목숨 걸더라만 책을 봐라... 

 빌이 수키한테 참 몹쓸 짓을 한다.)  

9권이 아직 페이퍼 백이 안 나와서 망설이고 있다.  

해외 독자 서평을 보니  

9권이 최악이었다는 평들이 많아서  

구태여 하드커버로 살 필요가 있을까 하고  

페이퍼 백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까 싶다.  

10권이 가을에 나온다니  

10권이랑 같이 살까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Book One the Lightning Thief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Book One) (Paperback)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Paperback, 미국판) 1
Rick Riordan 지음 / Miramax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러니까 내가 지금 동화를 읽을 군번인가 싶다.  

동화라 해도 해리포터 같이 어른도 읽을만한 동화도 아니고^^  

그 보다 한 단계 아래, 우리 나라 같으면 중학년 (저학년, 고학년 말고) 수준의 동화 정도 되겠다.  

 참...키스씬 하나 없는, 애정 라인 하나 없는 책 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트와일라잇만 해도 키스 이상 묘사가 안 되는 young adult 소설이지만  

결국 애정 라인이 골자가 아니던가.  

그런데 이런 어린애 책을 읽으며 랄랄라~ 즐겁게 밤을 새가며 읽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난 원래 좋아한다.  

어릴 적 안네의 일기에서 안네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환장하는 것을 보고  

700원 짜리 삼중당 문고로 토마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아  

읽었던 이후....늘 좋아했다.  

더구나 문명의 중심이 그리스 로마에서 뉴욕으로 바뀌어서  

올림푸스 역시 미국으로  바뀌었다는 설정 역시 매력적이지 않은가.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반신인 주인공 퍼시(페르세우스)의  

모험담이 전 미국을 가로지르며 펼쳐진다.  

(현재 4권까지 읽었다.....)  

메두사의 자매인 나머지 고르곤과  

지옥의 문을 지키는 헬하운드와  

복수의 여신 퓨리스가  

현대 사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가장을 하고  

일반인들 가운데 숨어사는 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번역은 글쓰기다 - 이제 번역가는 글쓰기로 말한다
이종인 지음 / 즐거운상상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차라리 번역을 하느라 얽혔던 에피소드를 들려주지,  

차라리 문장별로 번역의 테크닉을 보여주던가.  

글쓰기론이라면 이오덕 선생님 책을 읽고 말지.  

치밀하지도 않고 분석적이지도 않은 주마간산 식의 글쓰기론일 뿐.  

읽고 얻은 것 한 가지 - 아, 연애 소설은 이창식 씨가 번역을 잘하는 구나  

한 번 꼭 읽어봐야 겠구나...이거.  

자세한 번역 테크닉이라면 서계인 씨 책이 있고,  

번역시 전반적인 지침이랄까 (우리가 부사로 쓸 걸 형용사로 쓰는 영어와의 차이들을  

짚어주는) 는 <번역의 탄생>이 훨 나은 것 같다.  

번역가로 입문하는 법이라면, (글쎄.....그나마 생초보한테는 도움이 될려나) <나도 번역 한 번...>을 읽는 게 나을 듯 싶다.  

 번역을 학문으로 놓고 볼 때에는 이희재 씨가 가장 학문적인 글을 쓴 것 같고, 막상 실무에는 서계인 씨 책이 가장 도움이 된다. 큰 그림- 작은 그림이라고 보면 되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삿갓 2010-08-18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신랄하긴 하지만 틀린 말은 없네요.
 
사나운 새벽 1
켄 폴리트 / 예하 / 1990년 12월
평점 :
절판


멋진 소설이다.  

 중세 시대 생활상의 리얼한 묘사와 더불어  

중세 성당의 건축과 스테인드글라스 장인의 이야기도 멋지고  

바닥까지 떨어져 모든 것 잃었다가 다시 일어서는 여주인공의 모습도  

매력적이다.  

이 소설 덕분에  

영국 일리의 대성당 (12세기에 지어진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박물관이 있는 대성당에 갔을 때  

새삼스러웠다. 소설 속에 나왔던 성당 건축 기법 (잘 모르지만) 을 떠올리면서  

어떻게 지었을까 나름 궁금했다.  

 이 성당 정도가 이 소설의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더라.  

켄 폴리트 자신이 이 작품을 자신의 최고작으로 꼽더라.  

그외 다른 작품들은 이런 역사 소설이 아니었는데  

역시나 이 과거의 영광이 그리웠는지  

최근 The World Without End를 다시 냈더라.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원서를 사놓고는 다만 1014페이지라는  

분량의 압박에  

읽지 못하고 있는게 내심 아쉬울 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톡톡캔디 2011-11-0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결국 영국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대지의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내가 환장하던 스테인드글라스 부분은 쏙 빠졌지만 ㅠ.ㅠ 그리고 번역서도 새로 출간되었다. 아...또 출판사 사장님...부르고 싶네. 그러게 내가 이거 번역해서 내자고 했잖아요, 네?
 
The Host (Paperback, Reprint)
Meyer, Stephenie / Back Bay Books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랜덤 하우스에서 원서의 표지를 그대로 얹어서 나오네요.

북폴리오에서 낸 동일 작가의 <트왈라잇> 표지보다 훨 낫지요.

순정만화 취향의 한글판 <트왈라잇> 표지는 역겨워서 -_-ㅋ

 

<트왈라잇>보다는 <호스트>가 훨 낫습니다.

 

기생생명체에 대한 작품들이 SF계열에 많지요.

무시무시한 <신체 강탈자의 침입>에서부터

제가 좋아하는 인본만화 <기생수>까지 말입니다.

(* 기생수는 18금. 야하지는 않은데 유혈장면이 섬뜩해서 말입니다.

    이 기생수 작가가....한 필력합니다. 새로 집필 중인 <히스토리에> 압권이지요.

    알락산더 대왕의 모사였던 노예출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호스트>는 기생 외계인의 localization (나중에 이렇게 부르더군요...ㅎㅎ)이

주목할만합니다.

인간에게 몸을 돌려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외계인이 나오지요.

그리고 외계인 + 지구인의 로맨스 라인이 나옵니다. (뭐 가히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지경이지요. 작가가 누구입니까...뱀파이어조차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인간의 대부분이 기생 생명체에게 몸을 빼앗긴 지구에서

저항군으로 살아가는 소수 사람들 틈에 섞여 들어간

외계기생 생명체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이미 여덞번의 기생 생명의 삶을 다른 행성에서 마친

주인공 기생생명체 ('소울'이라고 부릅니다. 주인공 소울의 이름은 'Wanderer'이지요.

 줄여서 나중에 '완다'라는 이름을 얻습니다만. 여덞 개의 삶을 거치면서도

 뼈를 묻을(?) 정착을 하지 못해 얻은 이름이고, 기생생명체에게도 굉장히

 드물게도 여러 행성을 돌아다닌 외계인이지요.)는

멜라니라는 저항군 여성의 몸에 기억을 탐색해서

저항군들의 기지를 알아내라고 삽입됩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멜라니의 정신과 조우하게 되지요.

저항군에 대한 기억을 탐색할 때마다

기억을 막아가며 맹렬하게 저항을 하니까요.

그리고, 멜라니가 목숨을 걸고 지키는 하나의 이름과

만나게 됩니다. '자레드.'

멜라니의 기억과 멜라니의 감정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완다는 멜라니와 마찬가지로 자레드를 사랑하게 되지요.

 

그리고 멜라니와 함께(?) - 머릿속에서 완강하게 버티고 설득하는 멜라니와 함께 -

자레드를 찾아 자신의 모든 지위를 버리고 저항군들이 있는 사막으로 들어갑니다.

저항군들을 찾아내지만,

기생생명체가 삽입된 것을 알고 자레드조차 <완다와 멜라니>를 죽이려고 하지요.

 

목숨을 건 시험을 거쳐서

완다는 자신 속에 멜라니의 정신이 남아있다는 것을 자레드와 유일한 피붙이인

제이슨에게 알립니다.

그렇게 자레드와 제이슨이 자신을 받아들여 갈 수록

그들을 사랑하고 인간들에게 동화되어가는 자신을 느끼는데,

멜라니에게 몸을 돌려주기 위해

완다는 자신이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안이 있지요.

멜라니가 아니라 완다를 사랑하는.

자신의 생명수단인 숙주의 몸을 숙주에게 돌려주려는 외계생명체를 사랑하는

지구인 남자가 있습니다. 어떤 숙주의 몸을 하고 온들 개의치 않는.

 

다행히도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트왈라잇>보다 훨 낫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