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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iscovery of Witches (Paperback)
Harkness, Deborah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11년 10월
평점 :
소재는 참 매혹적인데.
길게 늘어지는 역사 고증과 (과연 책에 빠진 중년 여성이 꿈꿀만한) cliche로 가득찬 로맨스라인이 서글플 뿐이야.
역사 - 매혹적이긴 해. 그런데, 비전문가들은 벅찬 지경까지 혼자 홀딱 빠져서 디테일을 설명하는 경향이 있고,
로맨스 - 흑흑...이건 구제불능이야. 뱀파이어-중세기사단의 기사- 과학자-스포츠맨- 프랑스에 샤또를 소유한 부자.....워워...이 아줌마 정말 왜 이래....하는 생각이 들어. 아무리 dream man을 구현해놓았다 할지라도 좀 적당히 해야지. 내가 프랑스 샤또까지는 봐주려고 했어. 근데, 비밀 기사단의 리더라는 부분부터는 참을 수가 없었어.
그리고 액션 좀 더 넣어주면 어떨까?
어째 세계의 비밀을 담긴 책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마법을 지닌 마녀한테 다가오는 위협이 마녀 한 명, 뱀파이어 한 명 뿐이지 모르겠어. (드라마로 만들면 세트비는 많이 들겠으나 배우들 출연료는 정말 안 들겠어.) 거대한 비밀 회합은 그렇데 달랑 두 명만 고문하라고 죽이라 보내고는 뒷짐질에 공갈 협박만 남발하고...책이 끝나버려 ㅠ.ㅠ
2권 안 읽을 거야. 16세기 런던으로 타임워킹을 해보린 두 사람을 쫒느니
10년전 무림에서 이계의 중세로 성전환을 하고 차원 이동을 한 묵향을 따라가는게 나을듯.
(10년전 읽다 던진 묵향이 지금도 나온다는 걸 얼마전 알고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