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 심리여성학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조주현.조명덕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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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찰에 도움이 되는 듯.

 

내 속엔

다이애나-페르세포네-아프로디테는 있는데,

헤라는 절대 없네. ㅠ.ㅠ

 

개인적으로는

헤라와 헤스티아가 가장 짜증나는 여신인듯.

 

헤스티아는 그 무존재감이 치떨리게 싫고...

(가정을 떠받치기 위해 묵묵히 자기를 지우고 희행하는

부엌데기 신 같은 이미지?)

 

헤라는...보면 볼수록

제발 그 에너지를 딴 데다 써....

가치없는 남자한테 쓰지 말고.

애시당초 본성부터 글러먹은 놈...에 신경쓰느라

중년을 홱 넘기지 말고

그 에너지로 학문을 팠으면 일가를 이루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거야...라고 붙들고 흔들며

소리쳐주고 싶은 심정이라.

 

내 속엔 어쩜 헤라가 없는 게 아니라 ㅎㅎ

헤라를 잡아 매달아 찢어발기고 있는듯 -_-ㅋ

 

딸의 집단 무의식인 페르세포네의 얼굴도 이젠 뒷전으로 숨어버리고

아프로디테의 얼굴고 비슷한 시기에 숨어버린 듯.

전면에 나선 건...쩝. 다이애나 뿐.

 

원래 다이애나가 죽이는 건

오리온과 악티온인데....

살다보니....오리온들과 경쟁하는 것도 결국

헤라나 할 짓거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방향을 돌려....내 속의 노예년인 헤라를 잡아 족치고 있는 듯.

 

다이애나는 혼자 숲에서나 살아야 맞을지,

나혼자 파워역학 관계 싫다고, 권위 싫다고 거기에

끼워맞추지 말라고 몸부림쳐도,

놈들이 짜논 판에서 살자니...

놈들에 허리굽혀 날 낮추는 건 차라리 하겠으나

몇몇 놈들 위에 올라가라니....무서워 죽겠어.

그 몇몇 놈들이 날 끌어내릴라 얼마나 무섭게 뒤에서 칼을 꽂을까

....심하게 무섭네.

 

니들이 어찌 알겠어.

무서워서 무서워지는 걸. (The scared turn into a scary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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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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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크레디가 죽었어 ㅠ.ㅠ 흑흑 든든한 백그라운드 없이 혈기 하나로 한 세상을 휘저은 젊은 영웅은 정말 빨리도 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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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 - 신학자 현경이 이슬람 순례를 통해 얻은 99가지 지혜
현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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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 씨의 이전 책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는 근 십여년 전 아주 잘 읽었다.

 

그 책은 저자의 자의식 과잉이 거슬렸고

책쓰기를 통해 치유? 혹은 스스로를 구원한다는 생각도 참 많이 들었지만

다른 감동 포인트가 많았으니 좋았다고 치자.

 

이슬람에 대해 그렇다고 좋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원래 코란은 그렇지 않다고 백 번을 말하면 뭐하냐.

현실을 구원하지 못하는 신념이야말로 얼마나 마음껏 이상적일 수 있겠냐고.

 

코란이 가부장적이지 않다고 백 번을 떠들어도

코란이 존재하는 사회에 넘치는 가부장 관습을 수 백년이 지나도

왜 구원하지 못하는데?

그야말로 실격인 신념아니겠냐고.

 

루미의 22대손이라는 것도 참....말이 안 되지 않을까?

더군다나 족보로 긴 역사를 가진 이 땅 사람들한테

고려 때 왕가였다 왕 씨들이 백 번 우겼봤자

그래서 뭐?라고 묻고 지나갈 사안인 것과 똑같지 않냔 말이지.

22대 정도라면.

 

그리고 수도를 한다는 어떤 스님을 만났을 때에도 꼭 말해드리고 싶었는데,

이 책의 저자 분도...

참...자기 자아에서는 영영 자유롭지 못할 분이라는.

 

그나마 나는 예뻐요, 라는 유치한 자기 열등감에서 성장하셨으니

칭찬해드려야 하나.

 

운동권 시절 고문받았던 얘기....나의 고통에서 시작해서

나의 연민으로 번져서 나의 치료까지 가는 건 좋다고 치자.

우주의 메시지를 받는 혹은 그런 인물들과 교류를 하는

선택받은 매개라도 된듯한 이 거룩한 자기 숭배는 뭔지 모르겠다.

 

이 분의 책에 끈질기게 일관되게

다른 사람이 없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가 주제가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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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Bones (Paperback)
Cassandra Clare / Margaret K McElderry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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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해리 포터 팬픽을 쓰다가 유명해져서 정식 소설을 쓰게된 케이스.

 

Draco Trilogy를 팬픽으로 써서 꽤나 유명해졌다는데,.....

팬픽 작가일 동안 표절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많은 부분이 드래코 삼부작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있고, 해리 포터에서 차용한 듯한 장치들이

너무도 낯익은 설정들이 있다고 비판도 있다.

 

읽은 느낌? - 별로 재미없음.

열여섯살(소설 중에 열 다섯에서 열 여섯이 되는)짜리가 주인공이라고

narrative의 레벨도 열여섯일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자신이 이쁜 줄 모르고 있다가 남들이 거듭 예쁘다고 말해줘서 예쁜 걸 아는 이 할리퀸 로맨스 적인 요소는 무엇이며 (예쁜 것들은 지들이 예쁜 줄 안단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다스베이더가 자꾸 떠오르며 "내가 니 애비다"하는 클리셰가 걸리더만,

한 술 더떠서

한국 드라마도 아닌데 알고보니 남녀 주인공 출생의 비밀의 터지는 이 설정은 또 무엇이며, 한국 드라마도 아닌데 어째 등장 인물들은 다 끼리끼리 알고 엮여있단 말인가. 털썩. 

 

2권,3권이 자꾸 나오는 걸 보니

뭐, 이 출생의 비밀이 번복되는 걸까도 싶고. (아, 스포 안 끼우기도 힘드네...)

그러나 2권, 3권은 안 읽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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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심 2012-01-1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읽는 책은 내가 읽는 분야와 너무 달라서 모르겠지만, 여전히 너의 문체는 톡톡 튐을 느낀다. 실력이 죽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부럽기도 하다. 미리 새해 복 많이 받거라....
 
Matched (Paperback)
Condie, Ally / Penguin Group USA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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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vent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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