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하시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하고,


분노와 막막함이 지나가니 전투의지가 솟는다. 재미있는 재판이 될 것 같다. 그 대단한 인권변호사들의 실력을 한번 보고 싶다. 법률용어로 진실을 덮을 수 있을지(p.15 진실을 덮을 수 있을지)


기죽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 나라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온갖 스포츠를 기다리며 응원하며 시청하는 모습은 어머나 저도요. 하고 공감하며 학창시절 운동을 좋아하고 골고루 잘 했으며 현재는 수영을 지극히 사랑한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저와는 다르시군요. 부럽네요. 하게 된다.

삼십대에 얻은 조카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읽으며 나도 함께 글썽


입시 따위는 걱정하지 않던 일곱 살의 아이가 그립다.

오늘도 컴퓨터 앞에 앉아 참고서와 종이더미에 파묻혀 갈수록 창백해지는 나의 어린 왕자. (p.134 이모가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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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봅니다. 내돈내산입니다ㅎㅎ;;;;

그림도 좋고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습니다. 너무나 오래 전 무작정 외웠던 고전시가. 참고할 자료도 별로 없어서 답답했던 기억 있는데 그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고전시가의 갈래로 고대가요, 향가, 고려가요, 한시, 시조, 가사 를 들 수 있다는 것도 오랜만에 확인하고^^ 유익하군요.ㅎㅎ

아쉬운 점이라면, 현대어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씌어져 있는데 고전시가의 원문도 함께 수록되어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원문은 제가 찾아서 넣고 조카들(중1, 고2) 읽어보라고 줄까 합니다. (도움 될려나^^;;;;;)

종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가 귀에 맴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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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23-03-04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요새 자주 가서 노는(?)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거기서는 홍길동전 문체로 글을 써요.

기실 그냥 홍길동전에 나오는 단어.... 숙어적 표현 등을 이렇게저렇게 활용하는 거지요.

그럼 어떤 일부의 사람들은 재밌어 합니다.

무협소설을 쓰세요? 물어오기도 하지요.

그럼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오, 저는 그냥 현대음률 속에서 순간 속에 보이는 새로운 무언가보다 유구한 옛것을 보다 사랑하는 자아라고요.


흠흠 취했는지도 몰라요. 약간의 이해, 바랍니다. 달밤 님.^^

moonnight 2023-03-05 10:39   좋아요 1 | URL
한수철님^^ 오~ 홍길동전 문체@_@;;; 덕분에 민음사 홍길동전 간만에 꺼내어 읽어봅니다ㅎㅎ;;;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이 때가 길동이 여덟살@_@;;;;; 활빈당 만난 때가 열한살@_@;; 놀라는 중입니다@_@;;;;

한수철 2023-03-07 11:24   좋아요 1 | URL
지금 읽어도 여전히 멋진 소설!^^

얄라알라 2023-03-06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moonnight님!

저 방금 알게 된 건데,
˝이런 책도˝라는 포스팅 제목, 완전 강렬한 홍보 문구가 될 수 있겠어요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틈새시장 공략하고 싶은 그런 마음? 내가 놓친 분야 뭐 있을까? 하는 그런 호기심으로 클릭을 아니할 수가 없게 만드는 문구^^

만화라서 더 좋습니다

moonnight 2023-03-06 11:25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님^^ 앗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저도 만화라서 더 좋았어용^^ 후렴구 댄스 무척 귀여워요ㅎㅎ

유부만두 2023-06-25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 읽어보고 싶은데요?!

moonnight 2023-06-25 17:42   좋아요 0 | URL
어머나 유부만두님 댓글 감사합니다.^^ 넹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조카들은 거부하고 안 가져갔어요ㅎㅎ;
 

무서워라ㅠㅠ

옮긴이의 말이 와닿는다.

뇌출렬로 쓰러진 남편을 헌신적으로 간호하다 우울증에 걸리고, 견디다 못해 살해한 노모에게 아들이 묻는다.
˝어쩌다 이렇게 됐어?˝
이 부분을 번역하다 본인도 모르게 ˝몰라서 물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고.

아들 가족은 2층에서 수수방관하며 살고 있었다고.

가족은 무겁다. 참 무겁다.
가족만의 문제라 느끼고 포기해버리지 않도록 온 사회가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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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3-03-04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죽인 아내,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배심원으로 선정이 됐다면 그녀를 위해 무죄 투표를 할 용의도 있습니다. 무죄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입도 벙긋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moonnight 2023-03-04 18:30   좋아요 1 | URL
골드문트님 맞아요ㅠㅠ 저도 동감합니다. 오죽했으면 오죽했으면 이라고 계속 생각해요ㅠㅠ

한수철 2023-03-04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녁에 오랜만에(?) 뼈다구해장국집에서 혼술을 하고 있을 때 얼핏 본 뉴스에서 이지선 교수도 얘기하던데.... 이 세상이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것처럼 보일 뿐,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건 직접적 사고, 간접적 희생 등의 당사자가 돼보지 않고서는 잘 모르지요.^^

다시 말해 우리 사회가 가족이라는 각개의 툴을 돕는 건 여전히 요원한 일이라고 봅니다.

아 물론 ‘신청!‘하면, 일반론적인 툴에 의거, 얼마간 도움을 주긴 주겠지요? ;)

술이 부족해서 집에 와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틀어둔 채 한잔 더 마시고 있는데 서재 들어왔다가 달밤 님 페이퍼 보고 반가워서 댓 남겨요. ㅎㅎ^^


moonnight 2023-03-05 10:50   좋아요 0 | URL
한수철님^^ 그러게 말입니다ㅠㅠ 저는 조만간 획기적인 안드로이드 개발이 이루어져서 가족간병 문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AI가 인간에 대한 (개발자도 이해하지 못하는-_-) 어두운 증오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는 나와 비슷한 안드로이드가 채찍을 들고 나를 부리는-_- 미래를 보게 되었어요-_-;;;;;;;

헛소리 죄송합니다-_-;;;;;;

뼈다구해장국 제가 시도해보지 못한 메뉴로군요^^ 그리고 이지선 교수님 모교에 임용되었다는 기사 읽었어요. 그간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ㅠㅠ
 

사람들의 늘 비슷한 이야기지만 그게 또 재미있어서 꼬박꼬박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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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로 사망한 작가가 남긴 에세이인 듯 소설인 듯 모호한 작품. 작가는 한 때 미셸 푸코의 연인이었다고. 책 속에서 다른 이름으로 묘사되는 미셸 푸코와 이자벨 아자니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김현 시인의 에세이를 읽다가 알게 된 작가인데 책 마지막에 시인의 해설이 곁들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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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2-28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궁금하다 싶어서 헌책방
에 뜨면 사다 읽어야지 하던
책이라 반갑습니다.

moonnight 2023-03-01 17:26   좋아요 0 | URL
앗 그러셨군요 레삭매냐님♡
반가워해주셔서 저도 반갑습니당^^ 근데, 새 책으로 샀는데도 약간 헌 책 느낌이에용@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