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컨셉의 법칙 - 세계적 히트상품 속 정교한 컨셉의 비밀 17
김근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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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 기본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어떻게 사로잡고 시장 점유율인 포지셔닝 얼마나 차지할 것인가를 늘 염두에 두고 기획과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해 나가고 있다.게다가 인터넷 시장이 발달하면서 온.오프라인 모두 광고와 마케팅 일색이다.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언제 어디에서든 찬란하게 또는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는 잠재고객 즉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안겨 주어 구매동기가 될 수가 있다.이는 제품,상표,브랜드 이미지까지 연결되어 소비자들이 구입하겠다는 인식이 뚜렷해지고 구매로 이어질 것이다.

 

 동일 업종의 광고 및 마케팅일지라도 브랜드,인식,표현법에 따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차이가 난다.비근한 예로 기업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 상황에 따라 기업의 주가 등락이 춤을 추게 되면서 해당 기업 제품구매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제품을 광고하고 마케팅하는데 있어 어떠한 컨셉으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야 할까.소비자의 한사람인 내 경우에는 기업 이미지,우수한 품질에 착한 가격을 꼽을 수가 있다.단지 광고를 보고 충동구매는 하지 않는 대신 나름대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광고가 전하는 언어(심플하면서 강렬한 느낌),감각이 만족할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구매할 수도 있다.

 

 컨셉은 꿰는 것con과 꿰어지는 것cept들로 이루어져 있다.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고,그것이 흩어지지 않게 꿰어 보배로 만드는 것이 일이관지(一以貫之)의 힘이고 컨셉의 힘입니다 -P42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 경쟁력과 차별화를 띤 컨셉이야말로 생존에 부합할 것이다.'소비자가 왕이다'라는 말이 실감을 한다.거의 모든 분야가 소비자(분야에 따라서는 용어가 다를 수도 있다)의 구매의향,의도에 따라 제품구매력이 달라지면서 기업의 시장 포지셔닝도 달라질 것이다.소비자가 어느 제품을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에는 인과성의 형식이 있을 것인데,컨셉이라는 광고의 내용에 따라 소비자는 구매동기,인식,행동패턴이 달라질 것이다.즉 컨셉이 품고 있는 알맹이가 무엇이냐에 따라 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원인과 결과','자극과 반응',동기와 행동'이라는 인과성 마케팅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특히 까다로우며 수준 높은 소비자들을 움직이려면 그들의 오감까지 자극시켜야 하는 것이다.밋밋하고 무의미한 컨셉은 식상하기 쉬워 구매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제품을 판매하는 해당 기업의 판매자들이 소비자를 대하는 복장,예절,언어,사후관리 등도 구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잠재자산이 될 수가 있다.

 

 

 

 이 글의 저자 김근배 세계적 히트상품 속에서 컨셉의 비밀 17가지 무엇이고,구체적인 사례는 어떠한가 등을 들려 주고 있다.평범함,무미건조함,진부함은 소비자들에게 더이상 어필이 되지 않는 세상이다.통념을 깨뜨리는 역발상의 사고는 모순을 부정하고 서로 대립되는 것을 상생으로 만드는 것이다.즉 음과 양이 합쳐 태극을 이루듯 말이다.저자가 제시한 17가지 컨셉 법칙 가운데 1∼16이 음이라면 이를 부정하는 법칙 17은 양이 되어 상생해 하나의 '법칙'이 될 수 있다고 한다.컨셉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시대와 사회적 상황,경쟁업계와의 관계에 따라 컨셉이 실효를 거둘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이 도서는 광고 및 마케팅 관계자,경영학 관련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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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처럼 생각하라 -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의 신
장샤오헝 지음, 이정은 옮김 / 갈대상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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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삶의 위기,부침이 있어도 꿈을 위해 삶을 연마해 가기에 그 꿈은 반드시 자신을 향해 밝은 미소로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나 자신은 아직 꿈을 잃지는 않았으되 커다란 결실을 안아 보지는 않아 실감은 나지 않는다.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들에게는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은 주요 핵심사항들이 있다.그것은 보통 사람들이 보아도 모두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사항들이지만 그것을 얼마나 집중과 몰입으로 가열차게 연습하고 연마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이는 역사가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의 출현과 더불어 IT산업이 발달하면서 온라인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이는 문명의 발전을 꾀하려는 인간의 본능과 더불어 편하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고작 1세기 반 이전에 탄생한 『해저 2만 리』와 같은 SF소설이 현실화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문명 발전의 끝은 아무도 모를 정도로 현재,이후의 문명의 괘적은 지금보다 더 찬란하고 빠르고 풍요로움을 안겨줄 것이라는 점은 이의가 없다.이와 더불어 각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면모를 보면 '진정성'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인터텟 상거래로 성공한 이 글의 주인공 마윈은 진정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진정으로 성공하면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은 진리가 된다." - P5

 

 지당한 말이다.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원리.원칙은 물론 도덕적,윤리적 문제까지 거스르지 않으면서 한 길을 묵묵히 헤쳐 나가려는 노력과 자세가 살아 있어야 하고,수많은 시행착오와 산 경험을 거쳐 비로소 성공이라는 정상(頂上)에 안착할 수가 있는 법이다.그래서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들은 성공한 인물의 말과 행동이 모두 가상하여 자연스레 수긍을 하기 마련이다.또한 성공한 이들의 말과 행동은 금과옥조와 같아서 그대로 모방하여 따라하고 싶은 게 보통 사람들의 심리일 것이다.꿈이 없다면 1분도 살 수 없다고 말하는 마윈의 경영 철학은 목표와 생존 간의 철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우공이산과 같이 우직하게 꾸준히 버텨 나가는 생존법이 한탕주의에 물든 현대인들에게 커다란 시사를 안겨 준다.

 

 항저우에서 영어학원을 경영하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마윈은 1990년대 초반 차이나옐로페이지를 창업하면서 인터넷 사업에 발을 내딛게 된다.인터넷 사업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초반기에는 그를 가리켜 사기꾼에 정신병자라고 욕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그는 인터넷을 중국에 보급한 선구자이고,중소기업에게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했으며,타오바오를 통해 중국인들의 생활방식을 혁명적으로 뒤바꿔 놓았던 것이다.마윈의 살아있는 매력은 독특한 인생철학에서 발견된다.즉 인성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사업성공의 진가 및 진정성이 발휘가 되는 것이다.사업은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사업에 대한 목표,열정,역경을 인내하며 꿈을 성취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알리바바는 문제가 매일 발생하고 해결해 나가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는 마윈 자신도 모른다고 할 정도이다.다만 확실히 아는 것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라고 밝힌다.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잠재력,장점,알맞은 아이템 선택을 사업화하여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생각한다.일을 하다 보면 도중에 슬럼프가 찾아 오면서 열정도 식기 마련이다.열정을 오래 유지하고 식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의 업무에서 '새로운 점'을 찾고,일과 휴식을 적당히 분해해야 하며,큰 목표를 작은 목표들로 쪼개어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업적은 남긴 고대 현인들의 예를 들면서 현인들이 보여준 인내와 끈기 그리고 뜻을 지켜 나가려는 초심이 오늘날 속도와 효율을 강조하는 사회에 살다 보니 장인정신을 지켜 나가는 기업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를 되뇌여 본다.마윈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실적도 좋고 협동정신까지 갖춘 '사냥개형 인재'를 원하고 있다.이익에 눈이 머는 것보다는 품질에 올인해야 하며,장사꾼보다는 기업가가 되라고 주문하고 있다.영어가 능숙한 마윈은 중국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전세계를 누비며 전방위적으로 기업가로서 면모,활약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겸손하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승부사의 근성과 11가지의 성공철학은 마윈을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던 것이다.마윈의 인생과 경영철학이 생동감있게 살아 있어 읽는 내내 감동과 교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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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라
이상준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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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얼어 붙어 사람들의 기운도 축 쳐져 있다.비정규직 양산(量産)과 실업률 증가로 인해 언감생심 어딘가에 투자할 의욕마저 사라져 버렸다.이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게 마련인데 대부분의 일반인은 경기침체가 가장 크고 설령 투자를 하려고 해도 이제는 비집고 들어갈 틈새시장마저 불경기 바람을 타고 있어 '가만히 있는 것도 돈 버는 것이다'라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경기가 좋든 나쁘든 자신의 건강과 끼,능력을 발휘하여 투자를 하든,장사를 하든 성공으로 가는 사람은 남다른 노력과 능력이 분명 있게 마련이다.

 

 대기업은 문어발식 기업경영도 모자라 골목 상권까지 침식하고 있다.독과점이 바로 그들의 비즈니스 행태이다.게다가 젊은층은 장사와 같은 힘들고 고된 직업을 선호하지 않는 점도 사회의 의식구조를 어둡게 하는 요소이다.이러한 가운데 《장사하라》이상준 저자는 젊음과 투지를 무기(武器)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장사의 신이라 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어 어느 연령층을 불문하고 요즘 시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한국사회는 어떻게든 좋은 대학,일류 기업에 적을 두어야 제대로 된 인생이라고 인식 아닌 인식을 하고 있는데,이상준 저자는 대학을 중도 포기하고 무허가 상가에서 시작한 음식점이 성공에 성공을 거두면서 프랜차이즈 사장으로 거듭나기도 했다.처음에는 음식점 서빙으로 시작하여 부매니저로 승진한 경험이 훗날 영업의 토대가 되었던 것이다.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장사인데 무슨 일이든 고객(손님) 상대하는 일은 고객의 관점과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하고 그에 맞춰 나가는 것이 속 편할 것이고 보편적이며 최선이 아닐까 한다.

 

 이상준 저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부진 영업력으로 승부를 건 승부사이다.20대 초반 세상물정을 모르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력을 쌓아온 입지전적 인물이다.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다케시마빵을 광고.홍보하는 것에 의분이 일어난 그는 독도컵을 만들어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것을 일반인들에게 새삼 일깨워 주기도 했다.대학가 무허가 상가에 가게를 내기 전에도 커피숍,호프집,한식 조리,편의점,퀵서비스,대리운전,물류 탑차 운전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장사 실전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맨땅에 박치기 한다는 심정으로 시작한 '새우한닢'가게 그리고 지하 가게 확장을 하면서 침체기를 맞기도 하는데, '손님의 마음을 읽고 나누는 것이 진짜 장사'라는 것을 마음으로 체득하게 된다.

 

 장사는 별의별 일이 많을 것이다.'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것'은 믿었던 사람과의 배신감을 물론이고 장사는 계절별,연령별,계층별,특수 환경 요인에 의해 수요의 등락이 변주를 울린다.영업력을 확장하려 시도했던 저자는 경기침체에 의해 적자 상태가 되면서 장사를 접게 된다.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본행을 결심한다.이자카야의 사라아라이(접시 닦기)부터 시작하는 저자는 막걸리 식당으로 옮겨 경험을 축적해 나간다.일본 우에노 재래시장에서 닭튀김(가라아게)에 들어가는 '파우더'를 얻기 위해 끈질긴 접촉 끝에 파우더를 얻는데 성공한다.잠시 카페를 개업하기 위해 동업하려던 분에게 사기를 당한 그는 건강에 좋은 대추차를 개발하기도 한다.나아가 지금의 업종인 닭강정 요리로 대성공을 거두어 닭강정 프랜차이즈 사장이 되었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는 말을 이상준 저자는 그대로 실천해 옮긴 인물이다.그는 장사를 성공시키는 데 있어 두려워하지 말라,닥치고 시작하라,자신을 의심하지 말라,변화하라를 장사의 원칙과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닭강정 프랜차이즈 사장이 되어 가맹점 개설과 가맹점주와의 업무관계,사업 타당성 등에 대해 교육과 관계증진에 힘쓰고 있다.어떠한 일이든 기회는 보이지 않지만 그것을 잡으려는 자에게는 당해 낼 수 없다.장사로 승부를 건 이상준 저자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장사 일기는 일반인인 내게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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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짓말 - 그들이 절대 말하지 않는 금융의 진실
장화차오 지음, 홍승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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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가 전세계에 미친 경제적,재정적 타격은 가히 위협적이다.개인의 삶의 질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면서 삶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실정이다.피부로 와닿는 경제적 수입의 저조,날로 늘어만 가는 각종 세금 및 물가상승 그리고 현 정부의 우회증세 등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신자유주의라고 하지만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있다고 해도 이를 사회가 알아주지 않고 수용할 수 없다면 그러한 제도와 시스템은 누구를 위하고 어느 계층을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

 

 미국을 비롯하여 서구 선진국 모두가 아직도 경제침체의 늪에서 완전 탈출하지 못한 상태이다.경제전문가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신자유주의라는 것이 대기업 및 소수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 아닌가 한다.기본적으로 먹고 입고 사는 것은 그렇다 치고 교육비,건강관리비,노후대비,경조사비,생필품 구입비,각종 공과금 등 정기적,고정적이어 빼도 박도 못하는 지출비용은 축 쳐진 수입이 오른 물가,높은 공과금과 격이 맞지 않은 가구가 많을 것이다.그래서 삶이 팍팍하고 재미가 없는 것이 아닐까 한다.

 

 지금은 자산과 자본이 있는 사람이 돈을 굴리고 투자를 하며 살맛나는 세상을 살아간다고 여긴다.투자가 위축되다 보니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하면서 금융규제를 푸는 듯 하지만 실상은 있는 사람 좋으라 하는 행위이지 없는 사람은 불체감 현상이다.개인이 이러할진대 기업을 꾸려 가는 기업체는 오죽할까.미국의 금융 위기의 여파는 돈의 흐름마저 경색시키고 있다.물론 돈이 안돈다는 것이 아니다.금융권은 정형적인 금융권을 비롯하여 파생상품을 파는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자금의 흐름은 원활하지 않은 것이 현실인 것 같다.특히 은행이 예금과 대출을 제도와 규정에 맞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와 같은 금융 위기하에서는 예금은 차치하고 대출면에서 선별을 엄격하게 하는 모양이다.은행권이 돈이 돌지 않으면 자연스레 대출을 해야 하는 사람과 업체는 제 2,제3 금융권 그리고 사채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마련이다.제1 금융권으로 불리는 시중은행의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규제의 문턱이 높아지면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은 소액대출.보증.신탁.파이낸스,리스회사.사채시장 같은 곳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관계자에게 손과 발이 닳듯 발품을 팔아야 하고 마음에도 없는 각종 치레를 감행해야 한다.이것이 그림자 금융의 형태가 아닐까 한다.

 

 이 글의 저자인 장화챠오는 지주의 집안에서 태어나 문혁의 와중에서 조부,부친이 사상검증을 받으면서 갖은 수모를 겪었지만 다행히 좋은 대학을 나와 베이징 인민은행,부동산 개발 휘사,글로벌 금융기업 UBS,스위스 근무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UBS 중국연구팀을 맡으면서 '최고의 중국연구팀' '최고의 중국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근자에는 완수이소액대출공사 회장을 지내면서 '올해의 소액대출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런데 소액대출회사를 운영하면서 그가 중국중앙은행,지방은행,관계업체 등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힘들었던 내막을 솔직한 심경으로 고백하고 있는 글이다.중국은 아직도 시스템이 선진화되지 않은 인맥 경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또한 사업을 하려 사업체를 등록하려면 알 수도 없고 셀 수도 없는 각종 서류 챙기기,담당자와의 친분 쌓기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간다.장화챠오 저자가 금융계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어도 홍콩과 중국대륙 간에는 제도와 시스템이 달라서 홍콩에서 온 사람은 외국인 취급을 한다고 하니 홍콩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저자는 대륙에서 맛 본 제도의 경직성과 이질감에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비금융권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금융 규모는 67조가 넘고(FSB 금융안정위원회),중국도 20조 위안(한화 3,320조 원)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소액대출업체라는 그림자 금융에 발을 들여 놓은 저자는 완쑤이(萬穗)회장과 사장의 요청에 의해 완쑤이 회장 및 법적 대리인 자리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위치는 광뚱성 광쩌우로서 직원 50여 명을 둔 자그마한 소액대출업체이다.소액대출을 하는 부류는 주로 자영업체나 소비자들인데 은행의 고압적이고 관료적인 행태가 주 요인이다.또한 대출 자격을 갖춘 고객을 찾아 고객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면서 상환보증을 서주는 신용부도스와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대출이자는 물결 연 30% 이중 대출연결을 한 금융그룹에서 23%를 주고 나머지는 대출업체가 먹는다고 한다.저자는 대출 건과 관련하여 사후 분석을 내놓았다.완수이의 경영진이 개인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이 상충될 때 개인을 우선하는 선택을 했고,완수이의 신용 심사관들이 객관적인 근거 없이 관련업체의 상장 계획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으며,단순 제조업은 생산 능력이 크게 과잉된 업종이며 이런 업종에 속한 제조업체의 사업 모델에는 대체로 결함이 있다는 점이다.

 

 소액대출업체 레버리지 한도가 자본금의 0.5%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저자의 경험과 입장에서는 자본금의 1%가 되어야만 돈이 나가도 들어오는데 숨통이 트이는데 레버리지 한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 담당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각종 접대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은행들의 대출 중개업체가 되어야 하고,대출을 증권하하는 것이고,위탁관리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농민,중소기업,자영업자 등은 까다로운 대출 심사,요구조건,무책임주의를 일삼는 은행권의 권위적인 행태에 불만이 많아 소액대출업체를 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저자는 소액대출을 원하는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좀 더 나은 대출 제도를 실시하고자 지방정부의 책임자를 만나 사정과 현상을 얘기해도 중앙정부 금융그룹까지 도달하려면 하대명년이라는 것이다.특히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약칭 은감회)가 매우 고압적이고 수구적인 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한국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까다로운 규제와 복잡한 서류 챙기기,절로 새어 나가는 부대비용 등이 사업을 하고(하려는) 있는 이들에게 커다란 좌절감과 불만을 안겨 주었다.한국에서는 거의 사라진 전당포 제도가 소액대출업체로 중국에서는 아직도 존속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그림자 금융은 질병과 같이 위협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작다는 스케일과 은행들이 신탁,증권회사에서 발생한 자산간리 상품들의 판매 중개를 하면서 투자자들이 겪은 손실에 대해 보상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가 있고,그림자 금융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부동산 개발과 지방정부의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라고 방점을 찍었다.그외 중국이 안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대출 상승,저금리의 악영향을 넘어 통화정책이 어떻게 전개되어 가느냐에 따라 사회 불안,주택가격 거품,중국의 불황을 동반한 전 세계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중국의 금융 제도가 선진국 수준에는 못미치기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관료적인 중앙은행의 자세와 일반인들의 낮은 의식이 결국은 전당포,소액대출,소비자 금융,중소기업 대출 등의 업계를 규제하고 불만을 낳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끝으로 허가증이 필요없는 온라인 대출업체를 소개하고 있다.상인들의 전자 기록과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알리바바는 놀라운 속도로 대출을 할 수 있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알리바바금융은 마윈(馬雲)이 이끌며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의 자회사이기도 하다.중국의 소액대출업계의 대체적인 흐름과 향후 중국의 금융 시장을 예측해 보는 유익한 학습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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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미래 - 세계적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송휘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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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문명이 정교하고 미를 추구하는 소프트 문화를 향해 달려 가고 있다.문명은 퇴보하는 것보다는 소비자의 니즈와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한다.이는 경제를 비롯하여 사회,문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파급되는 것이다.지구촌이 일일 생활권에 접어들고 인터넷 문화에 의해 시시각각 접할 수 있는 각 분야의 변화는 인류의 삶과 영역별 정책에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그래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여 이를 토대로 정치.경제정책을 바르게 정립해 나가는 과정은 놀랍기만 하다.변화는 정체(停滯)되어 막히지 않고 세상의 미래를 주도하면서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기도 하다.

 

 흔히 인간은 기존의 습관,인습을 무척 중요시한다.관성의 법칙대로 사는 것을 선호하기 마련이라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다.개인의 변화,사회의 변화는 누군가를 신뢰하는 것 만큼 용기와 담대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근자에는 소프트 산업과 IT산업이 발달하면서 지구촌 수 억 명의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IT산업은 불황을 불허하기라도 하듯 장미빛 분위기를 오래도록 연출하고 있다.이러한 산업은 불과 몇 십년 밖에 되지 않은 놀라운 변화이고 인류의 삶에 커다란 공헌과 풍요로움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변화를 도모하고 실천하는 개인은 수입과 부(富)를 일궈갈 것이다.삶의 풍요로움과 경제적 실익을 위해 변화는 불가피한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변화를 전하고 있는 마티아스 호르크스 저자는 유럽 최고의 미래학자이기도 하다.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트렌드 전문가로서 그는 명실공히 미래 예측 싱크탱크이다.편협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변화란 무엇이고 변화에 따른 영향과 파급효과는 무엇인가가 전반적으로 다뤄지고 있다.개인이라는 개체의 심리,자아,삶의 변화가 개인의 정체성과 성장 가능성을 낳게 한다.삶은 생각과 복합적 의식,사고가 혼합되어 사회집단의 공동체를 변화시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변화에 대한 생각은 있되 이를 면밀하게 계획하고 연구해 가는 과정 안에서 창조적이고 실익이 되는 기능을 발휘하기도 하는 것이다.그런데 현대사회가 안고 해결해야 할 각종 식량위기,에너지 위기,기후 변화,온난화 문제 등은 인류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다 초래하고 있는 부작용이다.각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리라고 예측을 내놓고 국가정상들이 모여 협의와 협약을 체결하지만 정치권과 기업가 간의 실익 상충관계를 빚어내면서 해결의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어떠한 문제든 두 가지 이상이 공존하고 상충하기 마련인데 인간의 생존 방식을 윤택하게 바꾸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인류가 기대어 살아가는 자연생태,환경,기후 등에 이상이 생기면서 대체안을 시급히 마련해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자연발생적인 변화 이를테면 순환논리에 따른 생물들의 생사필명과 같은 것들은 불가항력적이다.문명의 이기,발전에 따른 변화된 모습은 인간의 삶과 의식을 한층 제고시켜 주기도 하지만 변화 속에는 분명 부작용과 위기가 상존하기 마련이다.새로운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고 적응해 나가면서 소프트한 메커니즘을 이뤄내면서 불편함과 위기를 예방할 수도 있는 것이 변화이다.무심한 변화에 부적응하는 경우에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도태될 수도 있다.현대사회는 인간의 감정과 같은 심리기제가 복잡하게 작동하고 그 변화도 예측불가능할 정도여서 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많이 축적해야 한다.개인의 창의력이 중시되는 시대이기에 자신의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해 놓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인간은 다양한 생각,감정,이성,논리의 기제로 상황에 맞게 변화를 모색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다.삶의 질을 높이면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충실한 내면과 인간 상호작용의 심화에 있다고 생각한다.이것은 뇌와 신경 작용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따라 변화와 진보에는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기도 한다.

 

 미래는 현재와 같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힘들다.국민총생산과 같은 수치 맞추기 방식을 떠나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느끼는 풍요로운 사회 만들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인구감소,청년층 실업증가,노인인구 증가,생태계,기후변화,에너지 위기 등을 고려할 때 국가는 효율적이고 정의와 상식이 넘치는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교육,도전,행복한 노년이라는 삶의 목표와 이상이 행복을 위해 내디뎌야 할 단계가 아닐까 한다.신자유주의의 부작용과 그 폐해는 이미 알고 있기에 자세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만 국가,시장,시민사회,개인 모두가 강진(强震)에도 끄덕없는 대들보가 되어 강한 사회를 지탱해 주어야 할 것이다.모래알과 같은 사회구성원간의 위화감이 해소되고 나눔과 배려가 강한 공동체 사회의 실편의 미래의 멋진 변화가 아닐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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