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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스마트 - 끊임없이 성과를 내는 리더의 성공법
리즈 와이즈먼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사회 초년기에는 전공과 무관한 국내 통신분야 영업을 하게 되었다.해당 통신분야의 용어부터 판로,잠재고객 발굴,기존 고객 관리,DM발송,입찰 등을 해 나갔다.입찰의 경우에는 당시 4개 대형회사들이 담합의 성질이 컸기에 입찰의 당락을 알 수가 있고,몸담았던 소속사의 자회사의 영업은 수요와 가격만 맞으면 일사천리로 계약이 진행되었다.그런데 나는 처음에는 소속 자회사,입찰 쪽보다는 선배의 영업력을 보고 배우면서 국내 영업을 맡겼다.일종의 생판 모르는 고객을 발굴하고 반복 접촉하는 일이었기에 낯이 두껍지 못하고 사회 경험이 적었던 내게는 심적으로 꽤 부담이 큰 일이었다.그 직장에서 거둔 영업력은 미미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시기였다.또한 규모가 큰 통신영업을 하려면 화술과 인맥,고객과의 유대관계의 공고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변치않고 새기고 있다.
현대 사회는 어느 분야이든 생산성,성과를 중요시하고 있다.생산성과 성과를 남기지 못하는 존재는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어려운 시대이다.이것은 비단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체 뿐만 아니라 비영리적인 단체에서도 생산성,성과가 늘 따라 다니고 있어 삶이 가일층 각박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영업력,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야 조직에서 인정받고 신분상승도 가능해지기 마련이다.그런데 영업력이라는 것이 경험과 직관의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루키(Rookie : 초심자)라는 신참자가 기존 영업맨보다 더욱 탁월한 결과치를 내놓고 있다는 통계분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영업 활동에 필요한 활용 도구,기술,자원의 목록이 풍부한 기존 직원은 신참자보다 경험과 직관력이 풍부하기에 당연 결과치도 높은 것으로 인식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루키의 놀라운 영업력을 생생하게 들려 주고 있다.
직장 및 조직 생활에 오래 있게 되면 관행과 직관에 의해 일처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반면 신참자인 루키는 활용가능한 방대한 도구,기술,자원의 목록라는 경험의 산물보다는 신도전방식,기민상,임기응변 등으로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것이다.오래된 조직원이 나태와 관료주의에 빠지기 쉬운 덫에 갇히기 쉽다면 루키는 순진성과 저돌성을 잃지 않고 열정과 간절함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그러한 점에서 영업력,성과면에서 루키가 보여 주는 성과를 위한 활력소는 참신하기만 하다.
이 글은 《멀티 플라이어》의 저자이기도 한 리즈 와이즈먼이 직장 경험과 다양한 성과 분석을 토대로 쓴 글로서 루키가 조직에서 기존 멤버들보다 어떠한 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가,루키의 장점을 살려 루키 조직 구축에 이르기까지 성과를 위한 담론을 펼치고 있다.매체에서 들려 오는 신예 선수들,직장에서 루키가 보여 주는 놀라운 성과물은 미숙함을 떠나 그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도전 정신,간절한 열망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개인에게는 안전성,편안함,확실성이 바람직하겠지만 기업을 이끌어 가는 임원급,CEO와 같은 사람들은 참신하고 무한 잠재력이 있는 루키를 더 선호할 수도 있다.조직은 당근과 채찍을 가하는 곳이기에 당겼다 풀어줬다 하면서 조조직이 살아가야 할 방향타를 잘 조종하는 것이다.
성과 수준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에 접근하는 양상에서 루키와 베테랑의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루키가 보여 주는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루키들은 베테랑들보다 자신을 인식하는 수준이 훨씬 높다.
▶ 루키들은 부족한 인맥에도 불구하고 베테랑들보다 더 많이 전문적 조언을 구하고,도움을 청할
때는 경이로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 루키들은 학습곡선이 더 가파름에도 더 시기적절하게 해결책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 베테랑 못지 않게 루키들은 정치에 더 잘 적응한다. -P37
그러면서 리즈 와이즈만 저자는 최고위 리더들이 조직의 하부에 있는 직원들이 뭘 생각하는지 역지사지의 자세로 배워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기꺼이 자리를 바꾸고,관점을 전환하며,새로운 원천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신참이었던 과거로 돌아가라,전문성을 배가하라,사제 관계를 바꿔라, 즉 모르면 아랫사람한테도 배워라,낯선 사람과 대화하라,영역의 지도를 그려라(현 조직에서 물러나 신참들이 취할 방식대로 지도를 그려라),직책을 빌려라(유관 분야의 동료의 직책을 빌려 새로운 통찰을 얻고 순진한 질문들을 상기하라)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빠르기만 하다.그것보다 더 빨리 배워 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끝으로 루키 지능을 되살기 위해 해고당하려고(일자리를 잃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어떻게 할까?라고 자문하기)노력하라,노트(새로운 관행을 개발)를 버려라,아마추어(젊은이들)와 함께 서핑하라고 주문하는데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들이다.그러나 루키의 마인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되살리려면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베테랑이 조직을 이끌고 성과를 효율적으로 더 낼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아이의 눈,비전문가인 루키의 눈으로 조직을 보고 성과를 낸다는 발상은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들이기에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