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의 칭찬 기술
손석한 지음 / 물푸레 / 2004년 10월
품절


칭찬이라는 가면속에 자녀에 대한 뷰모의 지나친 기대와 욕심이 숨어있지는 않은지 항상 경계해야한다. 그런 경우라면 부모의 기대와 욕심이 충족되지 않는 순간, 칭찬이라는 허울은 곧바로 비난의 화살로 바뀌어 아이의 가슴에 상처를 줄수 있다.-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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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살림만 하며 한세월을 보낸 중년의 여자들이 가끔 이런 말을 한다.

나도 때로는 멋진 옷 입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우아한 식사를 하고 싶다고,

결혼하기전 처녀 때는 자주 그랬었다고.

 

오늘 우연히 어떤 사람의 홈피에 갔다가

방문했던 외식 장소들을 모아놓은 것을 쭉 구경하게 되었다.

대학로에 있다는 xxx, 안국동의 xxx, 서초동의 xxx, 이대 입구의 xxx ....

나도 그런 레스토랑에 가서,

내 얘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과 마주 앉아,

맛 있는 식사에, 맛 있는 커피에,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서빙을 받으며,

상대방과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에 신나하며,

그렇게 오고 가는 얘기 속에

앞으로의 내 삶의 방향에 어떤 힌트도 얻어 가며,

그런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끔 해보긴 했었는데

오늘은 웬지 몇배 더 절실하게 바래본다.

 

정작 내가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

그런 장소? 그런 식사? 그런 여유?

 

아니면, 이 모든 것을 함께 해줄 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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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

자기 몫으로 주어진 삶을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사는것이 우리가 사는 동안 해야할 가장 큰 사명이라는데,

난 과연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지.

그 어떤 일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채 시간을 때우는 식으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곘다. 최선이 아니라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수준으로. 그러고서 과연 나중에 나의 삶은 어떻게 남을 것인가. 최소한 자식인 다린이의 가슴에는 어떤 모습으로 엄마의 모습이 남을 것인가...생각하니 부끄럽다.

내게 맞는 일, 내가 최선을 다 할수 있는 일을 얼마전 부터 조금씩 알겠는데,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만만하지 않지 그럼, 이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았더냐.

지금, 당장 눈 앞에 있는일부터 열심히 하고 보는거다. response letter쓰는 이 작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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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부모가 아이를 크게 키운다
이원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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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서 읽는 책은 단연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이 우세다.

별 탈 없이 일곱 남매를 키워 내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한 아이를 키우면서도

쩔쩔매는 이 엄마의 눈에는 경이롭기까지 한데,

일곱 남매 모두, 바른 품성, 성실하고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또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지성인, 예술인으로

성장 시킨 부모라면,

이런 책을 몇 권 쓰고도 남을 많은 할 얘기들이 부모된 사람에게 있을 것.

비결은, 이 책의 맨 마지막 문장에 나와 있다.

... 생명을 거둬 가시는 그 날까지 나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자기 몫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이라 믿는 까닭이다 ...

이렇게 사는 엄마를 옆에 둔 자식이 잘 못 될 수 있을까.

자식이 하나면 하나, 셋이면 셋, 일곱이면 일곱...

연세가 많으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고루하거나 보수적이지 않으시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생활이 너무 힘들어 그만 두고 싶다고 펑펑 울었다는 딸 정경화 씨에게,

'그래, 네가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니. 힘들면 하지 말거라. 네가 행복한 인생을 사는게 더욱 중요하단다' 라고 말해주어 오히려 딸을 어리둥절하게 했다는 얘기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자식에게 쏟는 애정이야 어느 부모인들 그렇지 않으랴만,  그것이 자식에 대한 애정인지 자식에 대한 투자인지 모를 정도로 아이의 의지와 생각과 상관없이 부모가 생각해서 좋다고 생각하면 아이에게 마구 쏟아 붓는 현재의 많은 엄마들. 그리고서 그만한 결과나 진척이 눈에 안 보이면 그것에 대해 조바심내고, 심하면 분해서 어쩔줄 몰라 하여, 보는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 엄마들...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 엄마란, 자식의 '행복'이 제일 중요해야 한다. 자식이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라, 열심히 살아라...자식들에게 이렇게 말로 수백번 하는 대신, 저자는 예순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새로 공부를 시작하고 매진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최선의 삶을 살았다.

존경스러운 어머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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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는 살다가 생기는 보너스 같은 것.

생기면 서프라이즈 감인 일을 미리 '기대' 해서는 안되겠지.

하지만,

너무 실망할 일들만 생겨왔기에,

꽤 오랫 동안

...

또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가

실망한다.

...

이제 달력 보며 기다릴 일도 없네

누구 생일, 제사, 성적 마감 등등

그런 일 말고는,

손꼽아 기다릴 일이란 이제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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