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행복한 책읽기에서 무크지 해피 SF 2호를 내면서 자사 홈페이지에서 SF독자들에게 필히 재간되어야될 SF소설 베스트 20의 설문을 받은적이 있습니다.이후 3년이 지났는데 그럼 어느책이 재간되었는지 한번 알아 볼까요.
제목옆의 출판사는 마지막으로 책을 발행한 출판사입니다.

1위.인간을 넘어서/시공사 – 많은 독자들이 원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어떤 출판사도 재간하지 않고 있은니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2위.화씨 451도/시공사(황금가지에서 09년 재간)
 
3위.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잎새(황금가지에서 09년 재간)

3위.화성연대기/모음사-화성연대기는 모음사본의 91년도니 거의 절판된지 20년이 되는
책이네요.요즘 황금가지가 레이 브래드버리책을 계속 출판하고 있으니 이것도 곧 재간
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3위.은하를 넘어서/한뜻
6위.스페이스 비글/모음사-반 보거트의 걸작 SF소설.이것도 거의 절판된지 20년이 되지만
스페이스 오페라 같은 소설이라 요즘 SF출판 추세에 맞지않아 쉽게 재간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7위.솔라리스/집사재(오멜라스에서 08년 재간)-이책은 나름 재간이 자주되는 편인데 청담사>시공사>집사재>오멜라스로 재간되었습니다.
  
7위.스트레인져/가서원(곤조에서 08년 재간)

7위.아서왕궁의 코네티컷 양키/미래사-마크 트웨인 자체가 요즘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해서 아마 쉽게 재간되지 않을 것 같군요.

7위.어둠의 왼손/시공사-어둠의 왼손도 양장본으로 시공사에 낸후 절판되었는데 르귄책을
많이 출판한 황금가지에서 재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7위.여름으로 가는 문/고려원-이 책은 SF소설치고는 나름 로맨스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예상외로 재간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려.
7위.중력의 임무/시공사-묵직한 하드 SF소설인데 쉽게 재간이 되지 않네요

7위.타임 패트롤/시공사(09년 행책에서 재간)- 행복한 책읽기에서 3부작으로 완결해서 출판했습니다.
 
7위.유년기의 끝/시공사
 

정리해보니 재간을 바라는 20권중 09년까지 5권이 재간되었습니다.20권중에 5권이 재간되었으니 재간율을 25%에 불과하네요.출판계의 마이너중 마이너의 SF소설의 특성상 재간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많은 SF독자들이 재간을 원하는 소설들의 겨우 5권만 나오것은 한편으론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또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출판사별론 요즘 무섭게 환상문학이란 이름으로 SF소설들을 출간하고 있는 황금가지가 2권,신흥 SF소설계의 강자로 등장한 오멜라스가 1권,전통의 강자 행복한 책읽기가 한권(애게 겨우 1권???),그리고 곤조에서 1권입니다.
요즘 추세라면 몇권정도는 황금가지에서 더 재간할 듯 싶은데 개인적으론 화성연대기나 어둠의 왼손정도가 아닐까 싶네요.요새는 황금가지가 넘 이쁘지 않을수 없네요^^
근데 요 설문 조사를 한 행책은 아쉽게도 달랑 1권입니다.물론 그 동안 다른 좋은 SF소설
들을 출간해 주셔서 불만은 전혀 없지만 1권 재간은 너무 아쉽다고 여겨집니다.설문조사를 하셨으면 체면상 2~3권정도는 재간해 주셨어야죠.물론 어려운 출판계 사정을 감안하면 이해는 되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을 넘어서 한권만은 꼭 재간해 주길 바랍니다.설문 조사에 응한 많은 분들의 바람이니까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5권이나마 재간된 것은 이런 설문조사때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타 출판사에서도 SF소설 출간을 희망하겠지만 독자들의 의중을 알수 없으니 망설여질텐데 이런 조사가 있어서 아마 좀더 쉽게 출판을 계획할수 있다고 여겨지는군요.
그래서 해피SF 3호에서도 이런 설문 계획을 한번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3년뒤에 또 몇권이 재간될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해피 SF 3호는 언제쯤 나올려나요? 암만 무크지라도 3년의 기다림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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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재에서 출간된 넥스트를 읽었습니다.넥스트 영화화에 발 맞추어 원작인 필립 K.딕의 소설을 출간한 것은 좋았으나 아쉽게도 넥스트외에 나머지 작품들은 기존에 자사에서 이미 출간되었던 단편 5편을 대놓게 집어넣었네요 ㅜ.ㅜ
새로운 단편들을 번역해서 출간했으면 좋으려면 상술이 너무 한 것 같아요.요 한편 때문에 살까 말까 망설였던 분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사버리게 되네요.
넥스트를 읽고 영화화된것과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다들 영화도 보셨겠지요.

1.토탈리콜 일치도:50%
원작은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로 폴 버호벤 감독,아놀드 슈왈츠제니거 주연으로 1990년도에 개봉했습니다.
90년대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한창 헐리우드를 주름잡을 때로 SF영화지만 그의 영화답게 액션이 주를 이루고 총알이 난무합니다.지금 봐도 SFX기법이 어색하지 않은데
요즘의 컴퓨터 디지털에 의한 C.G가 아니라 아놀로그 형식의 SFX의 최고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특히 뚱뚱한 여자 얼굴이 반으로 갈라지는 것은 썸뜩하면서도 신기하기도 합니다.
원작을 읽은후 영화와 비교해보니 원작이 영화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해당하는 것은 완전히 창작이더군요.하지만 그래도 어색하지 않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영화만 보았을때는 전혀 상상해 보지 못했는데 원작의 결말은 전망 코믹하던군요
ㅎㅎㅎ

2.스크리머스 일치도:90%
원작은 두번째 변종으로 크리스찬 두가이 감독,피터 월레 주연으로 1995년도에 개봉하였읍
니다.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토탈 리콜보다든 5년 정도 늦게 개봉했는데 슈퍼스타가 아니
고 제작비가 없었는지 그닥 화려한 볼거리는 없는 영화입니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해보면 그다지 크게 변한 부분은 없다고 여겨집니다.감독이 충실히 원작
을 화면에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원작과 다른 부분이라면 미국와 소련의 전쟁 구조가 영화
될 당시에는 이미 구 소련이 해체되서인지 경제 블록간의 전쟁으로 대체된것으로 기억되고
결말 부분에 여자 군인인 타소가 원작에서는 헨드릭스를 제치고 우주선을 타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타소가 다른 타소와 싸우면서 헨드릭스를 우주선에 태워 탈출하는것으로 나옵니
다.
영화 마지막에 곰돌이 인형이 슬슬 움직이면서 끝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지막의 조그만 반전으로 기억되네요/

3.임포턴스 일치도:100%
원작이 임포턴스인 영화는 게리 플레이더 감독,게리 시나이즈 주연으로 2002년도에 개봉했
읍니다만 같은 해에 영화화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밀려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인공이 톰 크루즈이고 감독이 스티븐 스틸버그여서 그랳던 것 같습니다.영화의 주인공이 게리 시니어즈도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분인데 주로 블록버스
터에서는 조연급으로 나왔지만 CSI 뉴욕에서는 당당히 주연인 맥 반장이십니다.
영화는 원작과 거의 100% 동일합니다.책 읽기 싫어하시는 분은 그냥 영화만 보셔되 될 정
도 이니까요.

4.마이너리티 리포트 일치도:70%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톰 크루즈 주연으로 2002년도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아마도 필립 K.딕이라는 SF 작가가 유명해 진 것은 이 영화의 흥행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필립 K.딕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은 이전에도 블레이드 러너와 앞의 3작품이 있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스필버그의 E.T에 밀려 매니어들만 좋아하는 작품으로 남았고 스크리머스
와 임포턴스는 주연 배우가 좀 약해서 그닥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토탈리콜은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원작자를 크게 내세우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어쨓거나 이 영화로 헐리
우드 제작자 사이에서는 필립 K.딕의 작품성을 깨닫고 계속해서 다른 작품을 영화화하게 되는데 이후 페이첵과 넥스트까지 나오게 되지요.
영화와 원작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인 엔더턴이 살인을 하게 되는 계기가 영화는 아들을 죽인 범인을 죽이는 것(물론 엔더턴이 함정에 빠지도록 꾸민 부분이
지만) 과 원작에서는 권력의 다툼(경찰 대 국회 대 군부의 대립구조)인데 원작이 영화보다 더 스케일이 크고 음울하고 묵시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원작과 다른 부분은 주인공인데 원작에서는 배가 살짝나오고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하는 중년의 남자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톰 쿠르즈가 너무 멋있게 나오지요.

5.페이첵 일치도:70%
페이첵은 오우삼 감독,벤 에플릭,우마 서머 주연으로 2004년도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도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영화 제작자들 사이에서 필립 K.딕이라는 SF 작가의 명성이 좀더 공고히 해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페이첵은 원작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는데 영화 부분이 훨씬 스케일이 크고 액션이 강조
되고 있습니다.

6.넥스트 일치도:10%
넥스트의 원작은 골든맨으로 리 타마호리 감독,니콜라스 케이지,줄리언 무어 주연으로 200
7년도에 개봉하였는데 국내에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페이첵만큼은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혹시 원작 골든맨과 넥스트를 모두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원작의 10%만큼도 같지않
다는 것을 아실겁니다.영화는 원작에서 주인공이 미래를 내다 본다는 것만을 차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새로이 창작했습니다.
원작에서는 아마도 핵전쟁이후 돌연 변이 인간들이 출현하고 이를 모두 제거하는 특수기관
들이 활약을 하지만 주인공인 골든맨(가족들과도 18년간 전혀 말을 하지 않은 돌연변이
인간이지요)은 미래를 예견하기 때문에 이들을 물리치고 이후 인류를 대체한다는 내용이지
만 영화에서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2분후의 미래만 예지하는데 테러 방지를 위해 쥴리언 무어가 그를 이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가 원작대로 만들었다면 좀더 묵시적이고 암울한 미래를 그린 SF영화로 잘 나왔을 것 같은데 넥스트는 그냥 그런 액션 활극 같은 영화로 나와서 좀 아쉽게 됬습니다.

필립 K.딕의 장편을 영화화한 블레이드 러너의 경우 원작 소설을 구할 방법이 없어 비교해 보기가 어려웠었는데 다행이 황금가지에서 재간해 주었으니 얼른 사서 비교해 봐야되나 요즘 자금이 좀 딸려서 힘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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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원에서 나온 아동용 sf소설들로 총 10권입니다.해문이나 성정등 다른 아도용 sf소설들에 비해서 쉽게 헌책방에서 간간히 볼수는 있느나 10권을 다 구하기는 좀 힘든편입니다.

1.태양계 최후의 날/아서 C. 클라크
2.아서왕을 만난 사나이/마크 트웨인→완역본은 미래사에서 나왔으나 절판
3.은하계 방위군/에드워드 e 스미스→옹기장이에서 재간
4.화성의 공주/에드가 라이스 버로우즈→기적의 책,루비박스에서 완역본 재간
5.꼭두각시의 비밀/로버트 A 하인리히→영화 에이리언 마스터의 원작소설
6.은하계의 아들 우주 레인져/아이작 아이시모프
7.걷는식물 트리피디/존 원담→옹기장이에서 재간
8.22세기 우주 경찰학교/로버트 A 하인리히
9.돌고래섬의 모험/아서 C. 클라크
10.되살아난 우주의 괴물/ A.E 반 보그트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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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단 한작품만 소개된 sf작가 필립 호세 파머가 2월 25일날 돌아가셨다네요.작년에 아서 클라크와 비교에서 국내 신문에선 단 한줄 기사도 나지 않았지요.뭐 국내 sf 현실이겠지요.
그나저나 영면하셨으니 혹 어는 출판사에서 예전에 번역된 연인들 재간했으면 좋은데...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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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국내에서 sf소설은 마이너중의 마이너라고 할수 있읍니다.그간 변두리에서 맴돌던 추리소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것에 비해 sf소설을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고 그나마 발간된 sf소설들도 절판되고 있지요.
그래서 새로 sf소설에 눈뜬 독자들은 헌책방이나 북코아등지에서 절판된 책들은 찾고 이런 절판된 sf책들의 가격은 2~3만원을 육박합니다.여기 알라딘  중고를 봐도 sf소설이 가장 비싸지요.
이렇든 읽고 싶어도 읽을 책이 없자 열혈 sf독자들이 독자적으로 도서관을 만들었읍니다.어느 분이 자신이 소장한 책들을 위주로 sf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요기가 사이트 주소입니다.
http://www.sflib.com/

혹 책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가 보세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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