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많은 성격을 고칠수 있는 약이 있다면....꼭 먹어보고싶다.ㅋㅋ는 생각을 평소에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겁이 많은 사람이 아이를 어떻게 셋이나 날 생각을 했는지는........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터리이다.
요즘 하나도 많다는 아이를 난 셋을 키울 예정이다.
주위 분들이 자식셋은 부의 상징이라느니, 애국자라느니...하시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 부자라는, 또 애국자라는 생각은 못한다..쯧!
얼마전 노인을 향해 폭언을 퍼붓는 '9호선 막말녀' 영상이 전해져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막말의 불씨는 <노약자석>이다. 임신부라며 앉아 있던 젊은 여성과 옆으로 좀 비켜달라던 노인의 사건이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자세히 모르나,이래저래 이쪽저쪽 참 한숨나오는 사건이다. 막말은 정말 잘못!!
현재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는 차로 20분거리, 지방인데 버스전용차선이 운영될정도로 출퇴근 시간과 등하교시간뿐아니라
수시로 다니는 대학생들로 인해 꽉 막히는 도로이다.
그래서 택시비가 버스와 약 8배이상 차이가 나기에....운전면허도 없는 난 택시보다는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든 택시든 임신중엔 차 타는 자체가 힘들다.
임신초기엔 입덧(냄새, 어지러움증)등으로 속이 안좋고, 식은땀이 나고,.
임신 중후기에는 부른배 때문에 균형잡기도 힘들고, 남들 가방에 배가 얻어터지기 일쑤고,,,
그래서 버스타는 내내 그 20분 20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버스를 타면 항상 자리에 앉기도 전에 급출발을 하기때문에 평소 난 주로 앞좌석을 선호하는데.....
근데 이상하게 내가 사는 이 지역 젊은이들도 앞자리를 선호하는 것같다.
가는도중 어르신이라도 타시게 되면 양보해야하고, 그리고 동병상련인지라 뱃속에 아이있는게 아이 안은 엄마들보다는 편하기에 아이와엄마들에게도 양보를 한다.
배부른 나 말고도 내 앞, 내앞앞, 내 뒤, 내 옆 , 내옆뒤 모두 젊은이인데도..벌떡 내가 먼저일어나는건 내가 행동이 빠르기 때문???
공부하느라 피곤한지 어르신, 아이안은 아기엄마, 임산부가 타도 절대 일어날 줄 모른다.
물론 한달에 서너번 타는 버스에서 모든 젊은이들을 매도하는 일은 정말 돌 맞을 짓일것이다.아~쏘리....
암튼 임신부라고 명찰을 달고 다닐수도 없고, 비싼 돈 지불하며 택시를 이용할 능력도 안되고,,
여튼 임신부가 되어봐야만 느끼는 생각이니...무어라 딱히 할말도 없고,,,,,,,,,,,,,,,
내가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밥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난 양보안해줘도 되니까...
앞자리 노랑커버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이들이 제발 노약자, 장애인,아이엄마,배부른임산부들에 양보를 해주시길 바랄뿐이다.
어느 어르신말씀대로 남들 안낳는 아기 나만 낳는 것도 아니고, 임신이 무슨 유세도 아니고,,,,,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냥 난 내가 알아서 할테니....나는 됐고 다른분들께 자비를~~~!!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