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김토끼 2004-01-09  

<열정>리뷰 정말 잘~ 보고 나서.
버드나무님.<열정>리뷰 잘~~ 봤어요.산도르 마라이 .한때 알라딘 들어오면 산도르 마라이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하였기 때문에 저도 열정을 봤었거든요. '정열을 뛰어 넘었을 때가 열정' 이라고 하셨잖아. 그전까지 전 정열이나 열정이나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기도 하지만, 열정은 정열에 몰입하는.(사전에도 그렇게 나왔어요.)그러니까 지속적인 의미가 더 강한 것인가요. 정열은 한 순간에 불끈 하고 타올라서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짐 없이.혹은 느낌은 사라지더라도 그것을 기억하면서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이. 열정쯤 되려나.. 하고 생각하는 바예요.그러니까 정열을 유지시키는, 님이 하신 말씀이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는 것은 꽤나 큰 공부가 되네요^^ 특히 버드나무님의 리뷰는 정말 좋았어요. 앞 부분에서 허무와 염세 그런 이야기들처음에 슬쩍 보고 이해가 안 가서 유심히 봤는데.음..그런 것인가(아직은 그런 것에 대한 심각한 고민까지는 안해봐서)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산도르 마라이가 묻잖아요.헨릭이 물은 것인가? 한 순간이라 열정을 가져 본 적이 있다면.헛 산 것은 아니겠지라고 묻는 거요? 열정이 삶에 주는 의미 같은거.리뷰에는 긍정적인 뜻이 담긴 것 같네요.저는 본능을 표출하는 인간의 상태가 열정이라고 생각했었죠.지금은 확실하게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요.(모든 감정을 본능이라고 생각하는 주의인지도 모르겠습니다)육신의 생기와 고독을 동반하는 것이 열정이라고 제 리뷰에는 적혀있더군요. 그것은 님이 촛불에 비유하신것과 상통하는 것이 아닐런지. 아차! 어째서 이야기가 이렇게 되어가는 건지.제가 질문드린 거요.역시 작가 말대로, 님이 동의하신 바대로 전 생애를 통해 답변해야 하는 질문일까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님의 글이었어요.특히 [정열을 부었다고 믿는 그 시기의 나는 순간의 정열에는 충실했을 지 몰라도 그 삶 자체에 열정적이진 않았던 것]이라고 하신 부분. 그랬었어!!!!!!!! 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한 구절이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려요.
날씨가 이제서야 추워지려나.. 감기 조심하시와요^^
 
 
김토끼 2004-01-09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제가 질문드리는 것은 님이 생각하는 열정.님만의 정의 같은 건가요.다시 읽어보니 질문은 전혀 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무슨 질문을 드렸다고 하는건지.. 횡설수설.입니다...

_ 2004-01-1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뿐, 삶을 지속적으로 정열로 내몰지 않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ㅠ_ㅠ
덕분에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는군요 ^^

_ 2004-01-1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핫, 변변치 않은 리뷰를 그렇게 꼼꼼히 훑어봐주시고 평가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ㅠ_ㅠ(감동중)

음, 담화님의 질문에 답해드리자면요, 정열과 열정의 관계 정의는 완전히 제맘대로 한 해석이었답니다. ^^; 감히 국어사전을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어감에서 느껴지는 그 차이를 적어내려 하다보니, 그러다 보니 정열이란 순간에 확 치솟는 감정 같은것으로 느껴졌고, 그 정열이 승화되어 지속적인 것이 될때 그것이 열정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런 저만의 나름의 정의가 나왔던 것 같아요. 담화님 덕분에 국어사전을 한번 뒤져 봤는데, 굳이 끼워맞추려면 저의 지속적 정열이 열정이다로 바락바락 우길수도 있을 것 같군요. ^^;

아, 그리고 저도 담화님의 '열정'리뷰를 읽어 보았는데, 특히, 본질와 운명에 관한 말씀이 참 와닿았습니다. 평상시에도 담화님께서 적어내시는 글의 양과 질을 보며 감탄했었는데, 역시 콕 찍어 말씀해 내시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ㅠ_ㅠ

처음으로 부끄러운 제 리뷰지만,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기쁘군요. 저 역시 담화님의 말씀에서 좋은 생각들 건져갑니다. 아, 그리고 제가 적었지만서도 아직도 순간의 정열에만 반짝

_ 2004-01-1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방명록 코멘트는 수정이 되질 않는군요.;
허무와 염세쪽에 관해서는 제 삶자체를 허무와 염세로 몰지는 않지만 가끔 자기전에 그동안 행해왔던 추억이라든지, 행동, 기쁨, 슬픔 모두가 세월이라는 흐름속에 잔인하게 묻혀버리는 것을 너무 한스럽다고 느껴질때가 있어요. 그 때만, 그런 생각을 가지곤 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혼자서 참 할말이 많긴 하지만, 남이 보았을때는 우울해 보이거나, 침침해 보일 우려가 있어 그냥 속으로만 항상 중얼거린답니다. ^^

김토끼 2004-01-1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속적인 정열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란 드물겠죠~ 제가 예전에 성공학 도서에 심취해서 700페이지에 달하는 앤서니라빈스의 잠자는 거인을 깨워라 라는 책을 봤는데요.바로 성공의 조건 중의 하나가 자기 암시를 통하거나 어떤 계기로의 각성으로 인해 그 열정을 갖게 되는 것이라던데요.열정이란 어찌되었건 중요한 요소라죠.. 제가 보기에 버드나무님의 글에 대한 집념(?) 같은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그러니까 님은 못 보시는 걸 다른 사람은 느낄 수도 있다는 면에서 말하면 말이 될라나요.제 가보기에 님의 정열도 꽤 지속적으로 비춰지옵니다.다만 그것이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밖으로 나가는 문을 닫아버리는 기능을 하게 된다면 님의 말씀을 빌어 우율하거나 침침하게 보일 우려가 있는 거겠지요. 바로 그 부분이 글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항상 조심해야 할 경계인 것 같아요.

님이 해주신 칭찬 너무 과분한 것이 옵니다.저는 아직도 너무 멀고 부족한 사람이니 오히려 질책해 주셔야 해요^^ 그리고 저도 리뷰에 관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담화란 것이 이런 것이었죠.
알라딘은 교류의 장 아니던가요.십분 활용

김토끼 2004-01-1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야지요.

코멘트 600자를 넘어서다니.처음있는 일인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 글에 대한 검색어를 쳤다가 좋은 것을 발견하였는데 '좋은 글의 요건'이라고 하더군요.혹시 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하네요.(이미 알고 계실지도..)

1.충실성 2.방법과 기교. 3. 정확성 4. 경제성 5.정직성 6.성실성 7. 명료성 8.일관성 9.완결성 10.독창성 11.타당성 12.자연스러움(자세한 것은 네이버에서)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이란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글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겠지만,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솔직함이 그중에서도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이겠죠.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을 쓸때는 개성있는 관찰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거래요. 과학자의 눈보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라~ 고 하던데요.님이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지만, 그냥 저 혼자 주절주절 혹시.해서 적어보았사옵니다.

건필~ 하세요.(유행이라던요.. 이말..)


그럼, 안녕히 계세요.

_ 2004-01-1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이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밖으로 나가는 문을 닫아버리는 기능을 하게 된다면 ' 공감, 공감 또 공감합니다. ㅠ_ㅠ 책을 많이 읽었다는 이중, 괜히 다가가기 어려운 그런 이들은 저 독서의 은밀한 올가미에 얽여 있는 것이라는 생각 문득 들었습니다.

글에 대한 집념. 일면 정곡을 찔러 보신것 같습니다. 저의 옛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때는 순전히 20편의 1만원의 적립금에 눈이 멀어, 예전에 읽었던 책도, 지금 읽는 책도 막무가내 수정없이 냉팡냉팡 집어 던지듯 적었는데, 언젠가, 아, 이건 아니다. 이왕 적을거면 한번 노력을 들여 보자고 생각을 한뒤 나름대로 글을 적을 때는 열을 내려고 하죠. 물론, 그 질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

담화님께서 일러주신 좋은글의 요건, 꼭 네이버에서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글에 대한 정직, 성실성은 제가 새마음으로 리뷰를 적을 때 가지려고 한 것이지만 나머지는 막연히만 들었을 뿐 한번 더 보아야 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제가 담화님께 드린 말씀은 '절대' 과찬이 아닙니다. 저는 흔히 '포인트'라는 것을 제대로 찍어 내지 못해 항상 글이 장황해 지는 면이 있는데 담화님의

_ 2004-01-1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절한 지적, 생각은 일체의 거짓없이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오히려 제가 질책 받아야 할 듯. (연속 두판(!) 600자 넘었습니다.;;)

담화님도 건필 하십시요~ ^^ (저도 유행한번 따라 보렵니다. ^^)

(아, 혹시 산도르 마라이 다른 작품도 읽어 보셨는지요? 저는 '사랑'과 '반항아'를 읽어 보았는데, 특히 반항아는 너무 좋더군요)

김토끼 2004-01-10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구할 수가 있어야지요.저희 집 주변에 있는 도서관에는 책도 없고, 기적의 도서관은 여기에 세워야 한다니까요.. 정말. 엠비씨는 뭐 하시는지.. 하지만 꼭!! 읽어 보겠사옵니다. 그리고 님과 또 얘기 나누고 싶어요^^
 


잉크냄새 2004-01-08  

열정
버드나무님의 서재를 즐겨찾기한 이후 매일 보내지는 마이페이퍼 잘 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쓴다는 건 대단한 열정이 필요한 일일텐데,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근래에는 몇자 적어 구멍가게 같은 서재라도 해볼까 몇자 적곤 하는데, 보통 애끚은 볼펜 뚜껑만 씹다가 끝나는군요.
종종 들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2004-01-0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게 봐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거의 제 서재에만 꽁하니 박혀 있고 다른분의 서재에는 들르긴 해도 코멘크는 남기지 않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제 서재에만이라도 충실하려고 글을 바락바락 올리나 봅니다.

예전에는 서재에도 글을 적을때 확고한 생각이 없거나 적었더래도 글이 논리정연하지 못하면 지워버리곤 했는데, 요즘은 그냥 편하게 적어낸다는 기분으로 막 적어서 아마 글이 거의 매일 올라가지 않나 싶어요. ^^; 바다내음님도 이번기회에 쓱 적어보시길 ^^
 


습관 2004-01-06  

12월은 왜 없어요??

마이리스트요.
11월까진 이런저런 리스트들이 있는것 같은데,
12월이 지나 2004년이 된 지금,
12월게 안 보여서 비교적 서운한 마음이 생겨서요.

잘 지내시죠??(앞뒤가 전도된듯한... --;;)

저는 이번해부턴 삼재라는 것에서도 벗어난다는데,
이번해는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우연인지 몰라도,
저번해에 너무 힘이 들었었거든요.

님도 저번해엔 무척 힘겨워 하셨던거 같은데,
이번해엔 좋은일 많으셨으면 하네요.
그럼, 힘내세요.

습seupkwan관
 
 
_ 2004-01-0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랜만이네요, 습관님. 음, 근데 닉네임이 습관에서 사이에 영어가 들어갔네요 오, 몰라볼 뻔(<- 단순해서-_-)
어떻게 잘 지내셨는지요, 저도 작년에 별 한것도 없이, 그냥 허송1년을 보내, 말미에 가서는 그 자괴감으로 많이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습관님도 힘든일이 많으셨나 보군요. ㅠ_ㅠ 올해에는 진짜 습관님이나 저나 좋은 일 많이 생겼음 좋겠네요.

아, 그리고 리스트 12월달이 없군요..; 12월달에는 얼마 읽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 나름의 '책 연말결산'을 하느라, 쏙 빼먹어 버렸네요. 지금 만들어야 겠어요. ^^;;

습관 2004-01-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민원을 재빨리 처리해 주시다니... 감탄.
 


김토끼 2004-01-06  

안녕하시어요
버드나무님 안녕하시어요.새 손님이옵니다. 이곳 저곳 건성적으로 보고는 있사옵니다만 싱그러운 닉네임과 저기 위에.. 긴거요.나무가 있는 그곳이 너무 상쾌해서 이리 글을 남기옵니다.변변치 못한 인사라서 죄송하옵니다. 원고지에 있는 종교에 대한 글을 유심히 읽었사옵니다. 제대로 기억은 안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서로들 싸우지 말아야지요- 종교는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저도 평소에 생각하는 바이기에 공감하고 뿌듯하였사옵니다. 자주 들리겠사옵니다. 그럼 삼가 몸 조심하시옵소서.이만 물러가옵니다.
 
 
김토끼 2004-01-0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자주 들리겠다고 약속드리겠사옵니다.

ceylontea 2004-01-0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Bird나무님 서재에 담화님이 먼저 다녀가셨더랬구나....

_ 2004-01-0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안녕하세요. 새로오신 손님이라니, 괜히 설레이는 군요. ^^
미천한 글에 공감을 해 주셨다니 감사드리구요, 최대한 편한 서재를 만들어 보려는 게 처음의 목표였는데, 작년 좀 힘든 일이 많아 약간은 우울한 서재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는 편한 서재를 위해 담화님도 자주 들려 주셨음 좋겠네요. ^^
 


훈삼 2004-01-03  

저 기억 하실지??
2003년초에 버드나무님이 계셨던 다음 독서까페 회원이었는데 기억 하실라나?? 지금 가보니까 까페는 개점 휴업상태인거 같고 님도 탈퇴 하셨네요..

남들 다하는 재수지만 그핑계로 작년은 참 정신없이 보냈어요.. 이제 수능도 다 끝났고 입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수능 끝나고 폐인생활(?)도 조금 했지만 논술이다 뭐다 준비 하면서 책은 많이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남는게 시간인지라^^)

가끔와서 주절 거리고 갈테니까 시간 남으시면 답글도 달아주세요^^
저두 이제 리뷰도 쓰고 서재도 꾸미면서 살랍니다.. 그래서 버드나무님처럼 달인도 되고 도서상품권에도 도전해봐야겠어요..(이방면에 노하우를 가지셨으니까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

새해복 차떼기로 받으시고 보람찬 한해 되시길 빕니다..
 
 
_ 2004-01-0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heaven님의 아이디를 보고, 어, 어디서 많이 뵌 분의 아이디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003년초의 독서카페라고 하니 확실하고 확 떠오르네요 ^^

어찌 수능은 잘치셨어요?
그 때도 재수준비하신다며 정신없어 하셨던듯 한데 ^^

그 카페가 휴업(?)을 해버려 모든분들을 뵙지 못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대단히 반갑네요~ 어여 서재를 꾸미셔서 리뷰, 서재 달인이 되시길 아, 그리고 heaven-in-hell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