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나는 무엇을 할 때, 어디에 있을 때 가장 안정감을 느낄까?




​ 이건 자주 말했던 것 같아. 집, 내 방에서 책을 볼 때가 가장 편해. 어디 다른 데 가는 거 안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데서는 책 못 봐. 내가 좀 이상하지. 그저 내 방에 혼자 있는 걸 편안하게 느끼는 거겠군.


 많은 사람이 거의 집에서는 누우려 한다고 하는데, 난 내 방에서 잘 안 누워. 늘 앉아 있어. 가끔 잠이 오면 조금 잘까 하지만, 거의 잘 때가 되어서야 누워. 내 방 그렇게 편하지는 않아. 정리를 못해서. 정리를 하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어야 할 텐데, 이런 생각 이제야 했어.


 별로 재미없지.


20240506








316 내가 적어보는 내 묘비명




 이런 건 재미로 적을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난 무덤 만들지 않을 거여서 묘비명도 없어도 된다. 그런 거 놓을 땅이 어디 있나. 아무것도 없이 사라지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러려면 정리를 해야 할 텐데, 여전히 못하고 산다.


 언제까지 살지. 즐겁게 살아야 할 텐데, 여전히 그러지 못하는구나. 그냥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그게 마음대로 안 되는구나.

20240508








317 아프고 외로울 때,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이 있다면 적어보자




 아프고 외로울 때, 늘 그렇군요. 아프지는 않지만, 마음이 아플 때 있던가. 그런 것도 다 부질없다 생각하면서도 자꾸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보 같고 어리석은 접니다. 언제쯤 좀 나아질지. 나아지는 날 없을지도. 없겠지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 어떡하겠어요.


 스스로 아픔이나 외로움을 낫게 하는 방법은 딱히 없어요. 그것만 생각하지 않으려 하죠. 즐거운 걸 하면 그런 건 잊기도 하네요. 책을 보거나 글을 쓰면 좀 괜찮습니다. 아니 글을 써서 좋아진다기보다, 글을 썼다는 기쁨이죠. 썼을 때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그걸 보면 안 좋기도 하네요. 이상한 마음입니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20240509








318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어?




 난 이런 거 잘 말하지 못해. 어떤 특징 같은 거. 그런 거 잘 찾아서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런 사람 부럽기도 해. 비슷한 점은 있는 것 같아. 이건 인터넷에서 그런 거기는 한데, 거의 나보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많아. 난 정말 얼마 안 되는데. 내가 모자라서 그런 거겠지. 사람 사귀는 건 실제나 인터넷이나 힘들어.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나와는 다른 듯해. 나와 달라서 좋게 여기는 게 아닌가 싶어. 난 자신 없는데, 내가 좋게 여기는 캐릭터는 자신 있고 거의 밝아.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한테 끌리기도 하겠지.


20240510






 지난주엔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있어서 그날은 넘어가서 네번 썼다. 다음주도 네번 쓰겠다. 늘 쓸 게 없다. 다음주도 어떻게 쓸지 걱정 걱정.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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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가 본 적 없지만

우주에선 빛이 빠르겠지

그 빛도 오랜 시간이 걸려야

지구에 닿겠어


우주에선 빛만 달려

빛과 빛은 부딪쳐도

사고 나지 않겠어


빛과 빛이 만나면

서로 반가워할까


지구에선 우주를 가로질러

달려오는 빛을 반갑게 맞아야지


어서 와 별빛

반가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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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리운 그림자는

거두기 쉽지 않아요


마음이 어둠에 잠겼어요


어떤 어둠이든 걷힐까요

어둠이 걷히는 것보다

끝이 먼저 올 것 같아요


잠시라도

어둠에 잠긴 마음에

볕들길


살다보면

마음을 삼킨 어둠이

잠시 걷힐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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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누군가의 '찐팬'이 되어본 적이 있어?




​ 처음부터 없다고 말해야 하다니. 좋다 여긴 사람은 있지만, 조금 좋다 여기고 말아서 말이야. 누군가를 오래 오래 좋아하는 사람 대단해. 내가 그러지 못해서 그렇겠지.


 뭐든 그럴지도 모르겠어. 한때는 <원피스> 재미있고 좋게 여겼는데, 아직 만화책은 봐. 그나마 다행인가. 예전보다 덜 좋아해요 끝까지 보고 싶기도 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끝나겠지. 끝난다고 했으니 말이야.


 재미있게 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군.


 요새 찐팬까지는 아니고 그냥 팬이 되고 싶은 사람 봤어. 지금 복면가왕에서 가왕인 희로애락도 락이다. 앞으로 오래오래 노래하면 좋겠어. 밴드로.


20240427








311 여태 어떤 닉네임들을 썼어? 그 닉네임 뜻과 배경은 뭐야?




​ 다른 이름 쓴 적 아주 없지 않지만, 그건 아주 짧은 시간이었네요. 그런 것에 무슨 뜻이 있었을지. 그냥 별거 없었습니다. 그런 것도 정하기 귀찮아서 이제는 그냥 제 이름을 씁니다. 이름이면 어떤가 싶네요. 이름이니.


 멋진 닉네임 있는 사람 부럽기도 하네요. 그런 것도 멋지게 짓지 못하다니. 자기 이름을 자신이 다시 짓는 사람도 있군요. 그것도 멋진 거군요. 저는 딱히 이름을 바꾸고 싶다 생각하지 않았네요. 누군가 지어준 건 아니고 돈 주고 지은 이름인 듯합니다. 그렇게 이름 지을 수도 있죠 뭐.


20240430








312 나를 즐겁게 하는 것 5가지




​ 책. 무엇보다 책이 나를 즐겁게 하지. 늘 즐겁게 보는 건 아니지만, 좀 힘들게 볼 때도 있어. 그런 일 자주 있는 건 아니군. 어려운 책은 별로 안 보니.


 글, 잘 쓰지 못해도 글을 쓰면 즐거워. 오늘도 썼네 하면서. 가끔 쓰고 나서 왜 썼나 할 때도 있지만. 여러 가지 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건 아쉬워.


 음악, 늘 듣는 것만 듣지만. 가끔 새로운 거 듣기도 해. 많은 사람이 아는 건 아니고 그저 내가 괜찮게 여기는 거군. 그런 거면 어때, 아주 없는 것보다 낫지.


 이것도 다섯 가지나 써야 하다니. 더 생각해 보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세 가지만 쓸래. 예전에도 비슷한 거 쓴 것 같군.


20240501








313 지난 시간 중 가장 운이 좋았을 때는 언제였어?




​ 지금까지 살면서 운이 좋았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런 일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 그런 건 자주 오는 건 아니고 아주아주 가끔 오지 않나 싶다. 운이라는 것도 자신이 끌어당기는 걸지도 모를 텐데, 게으른 난 그러지 못하는구나. 운도 부지런해야 자신을 찾아오지.


 운 안 좋아도 괜찮다. 그런 거 별로 바라지 않는다. 내가 이렇다. 앞에서도 말했듯 운은 자신이 하기에 따라 오는 게 아닌가 싶다. 난 열심히 하지 않으니 안 오는 거겠지. 안 오면 말지.


20240502








314 오늘 하루 내 몸을 위한 선물을 해준다면 어떤 걸 해주고 싶어?




 잠을 오래 자게 해주고 싶네요. 요새 잠을 잘 못 자서. 잠을 못 자서 더 우울한가. 싶기도 하네요. 잠이 오면 자면 되는데 그 시간에 자면 어쩐지 아쉬울 것 같아서 졸린데도 바로 안 잡니다.


 이런 것도 선물이 될지. 아주 안 될 건 없겠지요.


20240503






 사월에서 오월이 됐다. 달이 바뀌면 조금 기분이 좋기도 한데, 이번 오월은 그저 그랬다. 게으름 피우다 글도 제대로 못 쓰고, 아니 못 올리고. 책 별로 못 봤다.


 비가 온다. 지난해였는지 언제였는지 잊어버렸지만, 어린이날에 비 온 적 있다. 이번에도 비가 오다니. 어린이날만 어린이를 생각하지는 않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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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만 보고 걸었지

아주 아주 먼 곳에 보이는 점

아무리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고

내가 다가가면 갈수록

멀어지는 것 같아

더 오래 걸으면 닿을까


별빛과 달빛이 날 이끌어 줘

저기 멀리 보이는 게

처음 본 것과 같은 건지

그건 내 마음에 따라 바뀌는 건가

그곳에 닿으면 좋겠지만

가지 못해도 괜찮겠지

그곳에 가는 길을 즐기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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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5-05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4-05-04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결과보다 그 결과로 가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과정은 긴 시간인데 그걸 즐기지 못하면 지루한 인생을 살게 되겠지요. ^^

희선 2024-05-05 17:43   좋아요 0 | URL
일 같은 건 결과가 나오는 것도 있지만, 삶은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게 아니군요 사는 길을 즐겨야 하는데... 사람은 자기 삶이 어땠는지 결과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을 떠날 때 조금이라도 괜찮게 살았다 생각하면 좋을 텐데...

페크 님 오월 즐겁게 건강하게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