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페이퍼는, 꼭 이 이야기였음 한다.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나를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홍광호는 서비스다. 아, 홍라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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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3-01-2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뮤지컬 어워즈고 있군요. 개인적으로 오페라 어워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클래식 어워즈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광호 잘생겼군요. 반반하네요 청년이 소녀팬이... 많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볼수록 잘생겼네요 노래도 제가 한국 뮤지컬 배우들 노래 들은 거 중에서 최고네요.

단발머리 2013-01-22 10:08   좋아요 0 | URL
글게요. 저도 뮤지컬 배우들 잘 모르는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홍라울을 만나거 있죠. 뮤지컬 배우도 요즘엔 성악과 출신이 많던데, 홍광호는 전공이 연기더라고요. 그렇다면야, 타고난 목소리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연습도 하겠지만요.^^ 요즘은 홍광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진 2013-04-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오늘 무한도전을 보는데 이 잘생긴 청년이 나오더라구요.
인사도 할겸 찾아 들러보았어요!!

단발머리 2013-04-29 09:00   좋아요 0 | URL
소이진님 댓글보고 얼른 보고 왔어요~헤헤.

제가 보기엔 말이지요. 홍광호의 폭발적 가창력을 보여주기엔 너무 노래가 잔잔하네요.

소이진님도 잘 지내고 있지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방송이 나왔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부녀회에서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OOO 문고 여는 시간에 와서 선물을 받아가라는 거였다. 나는 아이들과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선물은 우리 딸롱이, 아롱이가 좋아하는 ‘닭다리 스낵’과 ‘귤’이었다. 선물을 받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선물을 손에 들고 OOO 문고 회원가입을 했다. 한 가구당 3권씩 빌릴 수 있다고 했다.

딸롱이는 ‘빙하에서 살아남기’를, 아롱이는 ‘큰 동물 도감’을, 그리고 나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빌렸다.

 

 

 

 

 

 

문고 한 쪽에 나란히 꽂혀있는 ‘펭귄 클래식’이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이 귀한 선물들을 서둘러 열어보아야 할텐데, 쩝.) 당연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캐롤>을 읽으려 했으나, 제목이 눈에 띈 짧은 글을 읽게 되었다.

<늙어가는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란 무엇일까?>

우리의 완전한 행복을 위해 누군가를 (그 시절에는 아주 사랑스럽고 아름다우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고 믿었다.) 필요로 했으며 우리 또한 그 사람이 앉은 크리스마스 난롯가에 꼭 필요한 존재였던 (혹은 우리만 그렇게 생각했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시절, 우리의 삶이 온통 누군가의 이름으로 화환과 꽃 장식처럼 수놓였던 시절 말이다. (225쪽)

그 시절, 누군가를 간절히 필요로 했던 시절, 그리고 나 또한 그 누구가의 소중한 누군가이기를 갈망했던 시절, 그 시절이 생각난다. 그 때, 누군가의 마음을 간절히 기다리던 나는 무척이나 외로웠고, 또 외로웠으며, 그 극한 외로움에 치를 떨었다.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그 때도 나름, 그런대로, 그럭저럭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유한한 육신 속에, 이 형편없는 기억 속에 사는 한, 과거는 무조건 아름다운가. 과거의 기억은 무조건 추억이 되는가.

뭐라고! 그 후로는 크리스마스가 오지 않았다고? 젊은 시절 선택한 소중한 인연과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결혼에 성공하고 달콤한 행복을 맛보던 중, 견원지간 같았던 두 집안으로부터 드디어 인정받은 후로는 그와 같은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온 적이 없다고? (226쪽)

나는, 이 대목에서 빵! 터져 혼자서 큭큭 웃고 말았는데, ‘찰스 디킨즈도 그랬는가‘ 하는 생각에,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이런 글을 쓸 수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도 그렇게 생각했던가. 불가능해 보였던 사랑이 이루어진 뒤, 마음 속에 품었던 그 사람, 이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 바로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은 뒤, 완벽하게 그가 나의 사람이 된 뒤의 크리스마스는, 이제 예전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란 말인가. 이제는 더 이상 아무것도 기다릴 것이 없기에, 아무것도 간절히 소망하지 않기에, 이제 더 이상 완벽한 크리스마스란 없단 말인가.

아니, 잃어버린 친구, 잃어버린 아이, 잃어버린 부모, 잃어버린 형제, 자매, 잃어버린 남편이나 아내,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은 우리의 크리스마스 추억 속에, 그리고 우리의 크리스마스 난롯가에서 소중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영원한 소망의 계절, 영원한 자비의 탄생일에 우리는 그들 모두를 환영할 것이다! (231쪽)

크리스마스에는 누구라도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라도 초대된다는 작가의 말은 이미 자신을 떠나간, 죽음으로 이별한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준다. 나에게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나밖에 모르던 어린 시절,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며 친구들을 살뜰히 챙기지 못했던 나보다 훨씬 더 나았던 내 친구,

내가 잊고 있던 고등학교 1학년의 나를 기억해주던 내 친구,

10년 넘어 만났을 때, 내 손을 잡고 반갑게 나를 맞아주었던 내 친구,

내 친구,

이제는 하늘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내 친구,

내 친구 김진희.

내 친구 김진희에게도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한다.

진희야, 메리 크리스마스.

그 곳에서도 여기에서처럼 환히 웃으렴.

너무 빨리 주어진 안락함이라 불편해 하지 말고, 마음 편히 누리렴.

편히 쉬렴, 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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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12-2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저 이야기도 저 책 안에 들어있다는거죠, 단발머리님? 장바구니에 넣어야겠어요.

단발머리 2012-12-28 12:15   좋아요 0 | URL
넹, 다락방님. <크리스마스 캐럴> 안에 <늙어가는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란 무엇일까?>라는 수필(?)이 들어있는 거지요. 아주 짧아서 단숨에 휘리릭 읽을 수 있어요. ^^

근데, 다락방님, 저 그림은 계속 저렇게 나오는 거겠지요.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와야 되는건데, 내용은 크리스마스인데, 사진이 <빙하에서 살아남기>라, 나름 어울리나요?

마녀고양이 2012-12-2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 단발머리님.
마지막 쓰신 글귀 때문에 제 곁을 떠나간 이들이 갑자기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있을 때 더 귀히 보듬어야 했는데, 늘 가지기 전에, 떠나간 후에, 그 소중함을 알게 되네요.

연말, 제 곁에 있는 분들을 사랑해야지 다시 다짐해봅니다.
즐거운 날 되셔요.

단발머리 2012-12-29 12:53   좋아요 0 | URL
네, 올해 제 친구가 하늘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그 애의 이름을 꼭 적어두고 싶었어요. 크리스마스에 그 애를 기억하고 싶어서요.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줘야지, 저도 맘 먹어요.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지금, 지금 이 순간...

2012-12-31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1 0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부턴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앞으로만, 앞으로만 전진.

 

 

 

 

 

나는 시를 좋아하는데, 시집을 즐겨 읽지는 않는다. 시를 좋아하는데, 시를 읽지 않는다? 아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시를, 그렇게는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읽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고광헌’ 시인을 몰랐다. 그냥 도서관에 꽂혀있는 창비시집 중 제목이 제일 ‘만만한’ (죄송합니다, 고광헌 시인님~~) 시집을 골랐다. 시집을 읽고 반납한 후에야, 그러고도 한참 후에야 나는 트위터의 그 ‘고광헌’이 이 ‘고광헌 시인’이란 걸 알았다. 안도현 시인은 단번에 알았는데, 고광헌 시인은, 몰랐다. 이건 어디까지나 사진 때문이라고, 마구 마구 우기고 싶다.

정읍 장날

아버지, 읍내 나오시면 하굣길 늦은 오후 덕순루 데려가 당신은 보통, 아들은 곱빼기 짜장면 함께 먹습니다 짜장면 먹은 뒤 나란히 오후 6시 7분 출발하는 전북여객 시외버스 타고 집에 옵니다

배부른 중학생, 고개 쑥 빼고 검은 학생모자 꾹 눌러써봅니다

어머니, 읍내 나오시면 시장통 국숫집 데려가 나는 먹었다며 아들 국수 곱빼기 시켜줍니다 국수 먹인 뒤 어머니, 아들에게 전북여객 타고 가라며 정거장으로 밀어냅니다 당신은 걸어가겠답니다

심술난 중학생, 돌멩이 툭툭 차며 어머니 뒤따라 집에 옵니다 (22쪽)

이 시를 읽고 있자니, 짜장면 두 그릇을 시켜 아들과 맛있게 먹는 한 아버지와 밥 먹고 왔다고 국수 하나만 시키는 어머니의 모습이 쉽게 떠올려졌다. 물론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다르지 않다.

지난 주, 엄마와 00순대에 가서 순대국을 먹었다.

난 사실, SK 상가 “행복한 새참”에 가서 엄마는 ‘열무비빔밥’을, 나는 ‘참치김밥’과 ‘떡볶이’를 시켜서 엄마랑 나눠서 맛있게 냠냠 먹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내 메뉴보다는 순대국을 더 좋아하실 것 같아서, 엄마와 함께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아무렴, 엄마는 좋아하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국. 우리는 순대국이 담긴 뚝배기의 바닥을 본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 후엔 바로 옆 이디아에 갔다. 엄마는 토피넛 라떼를, 나는 까페 라떼를 주문했다. 엄마는 너무 배가 불러 못 먹겠다고 하셨다. 그러고선, 이게 뭐야, 참 맛있다,고 하셨다.

내 어머니도 밥 먹고 왔다며 아들만 국수 곱빼기를 시켜주는 그 어머니이다. 아직도 자신에게 쓰는 1000원, 아니 100원이 아까워 벌벌 떠신다. 이런 어머니와 함께 밖에 나가 밥을 사 먹고, 커피를 사서 마신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작은 애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 점심을 먹고 오니, 혼자서는 귀찮다고 밥 안 먹는 철없는 딸을 위해 엄마가 밖에서 밥을 사 주신게 그 시작이다.

엄마랑 마주앉아 주문을 한다. 내가 사는 곳은 엄마가 사는 아파트랑 가까워 우린 아~~~주 자주 만나는대도 엄마랑은 항상 할 이야기가 많다. 밥을 먹으며 이야기한다. 그리고, 가끔 내가 말한다.

“엄마, 다른 거 뭐, 큰게 행복이 아니예요. 엄마도 아직 젊으시고, 나도 젊고, 이렇게 밥 먹고, 이야기하고, 이런 순간이 다 행복이예요.”

그럼, 엄마는 맞다고 한다. 엄마가 더 늙으셨을때도, 내가 엄마랑 이렇게 마주앉아 밥을 먹을 수 있기를. 우리 딸롱이도, 내가 그런 것처럼, 나와 마주앉아 밥 먹는 것을 좋아하기를, 그러길 바란다.

이 아름다운 시집에는 이런 시도 있었다.

EU의 노동법이 깔린 도로에서 김진숙을 생각하다

(생략)

노동법이 안전하게 깔린 도로를

달릴 때 달리고, 쉴 때 쉬지만

때로 쉬어야 할 때 달리기도 하는

스타노의 인간적 노동에

서울의 트윗 친구

크레인 위 김진숙 지도위원을 불러낸다

데자뷔인가

멈춘 시간, 고공 철제난간에서

열여덟 봉제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스물여섯 최초의 여성 용접노동자로 해고된 진숙이가

전태일로 울고 있다고 나를 깨워쌓는다 (생략) (82-3쪽)

스물여섯 최초의 여성 용접노동자는 이제 흰 머리의, 아니 백발의 중년이 되었다. 그 힘든 고공농성을 견디고, 노조가 요구하던 요건을 사측과의 협상 테이블에 갖다 놓는데에 성공했음에도, 그녀는 오늘도 통곡한다. 22일 오전, 한진중 노조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5살. 그는 35살밖에 안 된 젊은 아들, 젊은 아빠였다. 사측의 손배소 압박, 158억원.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 그리고 그날 저녁, 현대중 해고자도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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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밤, 목요일 밤, 그리고 금요일 밤.

세 번의 밤이 지났다. 긴 밤이었다. 잠을 자기는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어제의 일이, 그제의 일이, 수요일의 일이 믿겨지지 않았다.

대학 후배는 T.T. 문자를 보내오고, 아롱이 유치원 친구엄마는 기분 더럽다는 문자를 보내오고, 교회 오빠는 전화를 걸어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한다.

목요일에는 청소를 했다.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스팀 청소기로 바닥을 닦았다. 청소는, 특히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일은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다. 팔을 움직이면서 청소할 면에 청소기를 가져다 대면 된다. 청소기를 앞으로 밀고, 청소기를 내 쪽으로 당긴다. 청소기를 밀고, 당긴다.

청소기를 밀고 당기며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그런 선택을 했을까?”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데서는 차마 그렇다고 말하지 못하지만, 혼자 들어가는 기표소 안에서 사람들은 마음을 열어 보인다. 그리고 그 결과를 모든 사람들이 같이 보게 된다.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왔다.

트위터 타임라인을 읽고, 포털을 들여다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래도 답이 안 나왔다. 나도 살아야하는데, 나도 나름의 이유를 찾아야 내 슬픔과 절망을 다독일 수 있을텐데.

그래서 하게 된 생각이다.

“그래, 5년 중임이라고 생각하자. 이명박근혜니까. 그래, 5년 중임. 이번까지 두 번이니까, 다음에 5년씩 두 번 하면 되지 뭐.”

그래, 그렇게 하자. 그러면 되겠네. 그러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아주 쪼금은 편안해졌다.

그래, 그러자. 그렇게 하자.

그렇게 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고 나니, 문재인 후보님 생각이 났다. 얼마나 불편한 밤이었을까. 얼마나 긴 밤이었을까.

제일 속상한 때에, 나는 괜찮다고 말하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내가 부족했다고 말하고, 역사에 죄를 지었다고 말해야 하는 문재인 후보님. 후보님이 생각났다.

청와대의 주인이 된 친구를 돕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오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당의 끈질긴 요구에 네팔로 트레킹을 떠나고, 탄핵된 친구를 돕기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그리고 다시 청와대에서 일하고. 그리고, 그 소중한 친구를 그렇게 떠나 보내고.

자신에게 던져진 운명을 거부하지 않고, 시대의 부름에 응답한 그 분이 생각났다. 고맙고, 또 미안했다.

꼭, 말하고 싶었다.

문 후보님, 후보님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닙니다.

저희는, 우리나라 국민은 아직 문 후보님 같은 분을 대통령으로 모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1469만 국민들에게 받았던 성원, 지지자들에게서 받았던 사랑의 기억 잊지 말아 주십시오.

저도,

세계 어느 나라의 대통령과 견주어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자랑스럽고 또 존경스러운 대통령 후보님을 가졌던 것을, 그 분을 응원했던 것을, 그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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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12-2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ㅠㅠ

단발머리 2012-12-24 08:09   좋아요 0 | URL
소이진님, 아직도 울어요? T.T

오늘 아침에 오마이뉴스 읽다가 이번 선거에서 20대의 좌절과 절망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한 기사를 봤어요. 30대 후반을 살고 있는 저는, 너무 미안한거 있죠? 대학생활의 낭만을 빼앗겨 버린, 취업의 감격을 빼앗겨버린, 결혼이라는 달콤새콤한 감동을 빼앗겨버린, 우리 20대한테요.

소이진님, 울지 마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잖아요. 하루 하루 이렇게 버티다보면 또 좋은 날 오겠지요. 전 그럴거라 믿어요. 또 좋은 날 올거예요..... 꼭이요, 꼭....
 

문후보님에 대한 글 하나를 내내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써지지가 않는다.

 

딴지라디오는 서버다운이라 들어가지지가 않고, <레 미제라블 1> 5페이지 읽고, 포탈에서 투표율 확인하고, 또 5페이지 읽고 이러고 있다.

 

날씨가 춥든, 어쩌든,

오늘 저녁 웃고야 말거다.

 

물론, 나의 이런 결심은 투표율이 70%를 상회할 거라는 전망, 지금까지의 상황 분석에 대한 확신이 그 근거다. 

 

오늘 저녁, 난 웃고야 말거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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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9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