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던 지붕, 어제 보던 길거리, 어제 보던 논밭이 하얀 바다처럼 변했을 때 세상이 얼마나 찬란한가. 눈 뜨면 달라진 세상, 그런 경이로움을 문학에서는 ‘낯설게 하기 (ostranenie)‘라고 하네. 그런면에서 눈과 비는 느낌이 아주 달라. 비는 소리가 나잖아, 밤새 비내리면 들창에 사납게 들이치거든. 비에는 경이가 없어. 그런데 눈은? 고요하지. 고요한데 힘이 세."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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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IkeS57kxN0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포미22ㅡ!˝
올해 나의 모토를 정한 것, 진짜 잘했다!
용기 난다.
덕분에 또 올리는, 언박싱 영상.
알라딘 중고샵 [곰돌이책방]에서 주문한 7권.
전자레인지 요리책 필요해서 주문하다가 ‘5만원 이상 무료배송‘의 턱을 넘지 못한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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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1-14 15: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책들을 섭렵하시나 봅니다 ^^

무배는 사랑이지효.

잘잘라 2022-01-17 11:03   좋아요 1 | URL
무배는 사랑이고요,
사랑은 너무 쓰고요,
쓰면 뱉어야되는데 삼켜버렸고요,
삼켜서 안 죽으면 약이라더라고요,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불러요.
뿔뚝!

mini74 2022-01-14 16: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그래요.

잘잘라 2022-01-17 11:04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그래서 살아요. ^_______^

새파랑 2022-01-14 17: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원래 맨트를 안하시는게 맞죠? 완전 재미있네요 ㅋ 편의점도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잘잘라 2022-01-17 11:07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멘트 해봤는데요. 멘트 하면 진짜 완전 재미없어요.(다른 분들 서재에 댓글 안 다는 이유이기도.. ㅎㅎ)
새파랑님 응원 멘트에 언제나 힘내는 잘잘라 모순덩어리!! ㅡ.ㅡ;;
 

https://youtu.be/J-MvJLuPfFc

컵라면 팔아서 책 삽니다.
커피 팔아서 책 삽니다.
담배 팔아서 책 삽니다.
과자 팔아서 책 삽니다.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올 겨울 들어 최고 추운 날입니다.
잘잘라 알라디너TV 시작합니다.
적립금 모아 산 책으로 언방싱하는 그날까지!
잘잘라 포미22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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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1-12 16: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대하겠습니다~

잘잘라 2022-01-12 16:55   좋아요 4 | URL
저도요^^ 기대합니다~

모든것이좋아 2022-01-12 16: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리고, 저도 기대합니다.

잘잘라 2022-01-12 16:55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

라파엘 2022-01-12 16: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편의점 영상 잘 봤어요!! 응원합니다 ^^

잘잘라 2022-01-12 16:56   좋아요 5 | URL
감사합니다^^

scott 2022-01-12 16: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개업추카 합니다 🍾
2022년 잘잘라 편의점 대박 기원 🙌

잘잘라 2022-01-12 16:58   좋아요 4 | URL
ㅎㅎ 잘잘라 편의점!! scott 님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2-01-12 17: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개점하신거여요 ㅎㅎ 축하드려요.
영상 찾아봐야겠네요. 나중에.
잘되길 바랍니다. 매출 쑥쑥 ㅎㅎ
책 많이 사게 잘잘라 님 홧팅!!

잘잘라 2022-01-12 17:24   좋아요 5 | URL
ㅎㅎ코로나 시국에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는 가게예요. 매대도 다 빼고 없는 게 더 많아요. 그래도 지금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아요. 뭐라도 해봐야죠.
프레이야님 응원 감사합니다^^

mini74 2022-01-12 17: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보고왔어요. ㅎㅎ 넘 귀엽고 터프하신거 아니에요 ㅎㅎ 대박 기원 잘잘라님 *^^*

잘잘라 2022-01-12 21:05   좋아요 2 | URL
미니님 감사합니당~😁

페넬로페 2022-01-12 17: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드디어 알라디너 tv 시작하시는군요~~
보러 가겠습니다^^

잘잘라 2022-01-12 21:13   좋아요 3 | URL
‘드디어‘ 라기엔 너무 날것이지만, 넵! 드디어! 영상을 올렸습니다! 실은 제가 제 모습 보는 게 저도 신기해요. 거울 보는 거랑은 또 달라요. 😄

미미 2022-01-12 17: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도 보러갈께요 잘잘라님!!ㅋㅋㅋ👍👍

잘잘라 2022-01-12 21:19   좋아요 3 | URL
미미님!!! 무어라 할 말이 생각나질 않는 건 아마도.. 부끄부끄부끄러워요~☺

책읽는나무 2022-01-12 18: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오~~~~어디??
보고 올게요^^

책읽는나무 2022-01-12 18:28   좋아요 5 | URL
보고 왔어요. 잘잘라님 알라딘 티비 대박 기원합니다^^
편의점 매출도 함께 오르길요!!!
잘잘라님 얼굴도 볼 수 있어 반갑네요^^

잘잘라 2022-01-12 21:20   좋아요 4 | URL
나무님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2-01-12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영상 잘 봤습니다.
알라딘 상자 언박싱하실 때 가볍게 하셔서 놀랐어요. 다음에 저도 참고해야겠어요.
편의점도 보여주셔서 잘 봤고요.^^
날씨가 춥습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잘잘라 2022-01-13 03:04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저녁 뉴스에서 한라산에 눈 내린 영상 보면서 ‘눈 보고싶다, 눈 맞고 싶다, 눈 만지고 싶다‘ 생각했어요. 뉴스 보면서 서니데이님 생각날 때도 있어요. 모르지만 아는 사람, 없지만 있는 친구, 멀지만 가까운 사이, 춥지만 따뜻한 마음 ❤ 가득합니다. ^_____^

그레이스 2022-01-12 2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옷을 팔아 책을 사라는 유명한 말이 있죠!

그런데 영상주소는 안보이네요.
찾아서 들어가봐야 하나봐요
축하합니다

잘잘라 2022-01-13 03:26   좋아요 2 | URL
아.. 북플은 북플!
잠깐만요.. 영상 주소 복사해다가 붙여넣었어요. 어떻게 나올랑가.. 아무튼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


그레이스 2022-01-13 08:26   좋아요 0 | URL
^^
지금 봤습니다.
주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라로 2022-01-13 02: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기대됩니다아~~~~! 👏 👏 👏 저는 집에 가게 되면 컴퓨터로 볼게요~~~~. 그때까지 기대충만하겠어요!!! 잘잘라티비 대박 나길요!!!!!🎊🎊🎊

잘잘라 2022-01-13 03:43   좋아요 2 | URL
라로님^^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
노래하는 꼬맹이를 만났어요.
혼자 낄낄 울다가 웃다가..🤣

라로님 고맙습니다~❤

라로 2022-01-16 12:48   좋아요 0 | URL
드디어 봤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잘잘라님 다운 비디오!!
열심히 읽하셔서 책 많이 읽으시는 잘잘라님 멋져요!!
책 더 많이 사실 수 있게 잘잘라 티비 대박나길요~~~!!^^
 
진리의 발견 - 앞서 나간 자들
마리아 포포바 지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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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환경스페셜 [32회] 새들이 내게 말하기를 / 2022년 1월 6일 목요일 20:30 방송을 봤다. 윤순영 작가의 얼굴, 헤어스타일, 목소리, 말투, 카메라, 차, 네 마리 재두루미 사진이 기억난다. 내용은 다 잊어도 윤순영 작가의 헤어스타일은 끝내 살아남겠지.

그리고,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표지 사진, 최승자 작가의 얼굴, 눈빛 생생하다.

이번 주,

《진리의 발견》에 입성했다.

지은이 마리아 포포바
옮긴이 지여울

초판1쇄 2020년 2월 14일
초판3쇄 2021년 1월 30일
펴낸곳 도서출판 다른
펴낸이 김한청
기획편집 원경은 차언조 양희우
마케팅 최지애 설채린 권희
디자인 이성아
경영전략 최원준

재능이란, 애정의 연소이다.
라고!

애정 활활 불타오르는,
재능 철철 넘치는,
2022년
모토,
포 미 22

훗날 에밀리 디킨슨은 이렇게 쓴다. "재능이란, 애정의 연소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지성이 아니라 헌신에서 비롯되는 고양감이다. 이를 할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하여 우리는 재능을 경험한다." - P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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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이태준

˝언어는 철두철미 생활용품이다.˝

_구판 33쪽.

˝언어는 고요한 자리에 놓고 위하기만 하는 미술작품이 아니다. 일용잡화와 마찬가지의 생활용품으로 존재한다. 눈만 뜨면 불을 쓰듯, 물이나 비누를 쓰듯, 아니 그보다 더 절박하게 먼저 사용되는 것이 언어라 하겠다. 언어는 철두철미 생활용품이다. 그러므로 잡화나 마찬가지로 생활에 필요한 대로 언어는 생기고 변하고 없어지고 한다.

상쾌! 룩쌕에 가을을 지고
산천돌이하는 좋은 씨ㅡ즌
현대적 주말휴양을 위한 토요특집

이것은 1937년 가을 어느 토요일, 조선일보에 실린 산책지 특집기사의 제목이다. ‘룩쌕(rucksack)‘과 ‘씨즌(season)‘은 외래어다. ‘주말휴양‘이나 ‘토요특집‘도 한자어이긴 하나 전 시대에 없던 새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외래어나 한자어를 쓰지 않고는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것인가? 한번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길이 없기어든 가지야 못하리요마는 그 말미암을 땅이 어데며 본이 없기어든 말이야 못하리요마는, 그 말미암을 바가 무엇이뇨. 이러므로 감에는 반드시 길이 있고, 말에는 반드시 본이 있게 되는 것이로다. ㅡ김두봉의 《말본》에서]

외래어나 한자어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자연스럽지 못한 문장인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시험해보느라고 만든 것 같다. 더구나 그 《말본》의 본문에 들어가

[쓰임

ㅏ, 몸은 다른 씨 위에 쓰일 때가 있어도 뜻은 반드시 그 아래 어느 씀씨에만 매임

ㅓ, 짓골억과 빛갈억은 흔히 풀이로도 쓰임]

이런 문장이 나오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무슨 암호로 쓴 것같이 보통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거의 저자 개인의 전용어란 느낌이 든다. 개인 전용어의 느끼을 주며라도 무슨 내용이든 다 써낼 수나 있을까가 의문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북플에서 쓸 때, 이미지를 넣으면 밑줄긋기가 안된다. 그럼에도 본문에다 이렇게나 길게 밑줄긋기를 해 놓는 이유는, ˝언어는 철두철미 생활용품이다.˝는 문장을 내 머리에 새기기 위해서!

※ 생활용품에 착안하여 출판사 이름을 하나 지었다. 마트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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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2-26 1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활용품, 오늘도 잘 사용해야겠어요.ㅎㅎ
낭비하지도 말고 인색하게도 굴지 말고요.
저도 노란색 구판을 가지고 있어요.
마트마트, 괜찮네요!! ㅎㅎ
잘잘라 님 닉의 탄생유래도 재미있어요.
추운 날이지만 따뜻하게 보내세요.

잘잘라 2021-12-26 11:18   좋아요 4 | URL
넵. 프레이야 님! 오늘 더 춥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날 보내시길요!! 😄

mini74 2021-12-27 14: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글씨 넘 귀여움 ㅎㅎ 마트마트! 허를 찌르는 출판사 이름입니다 👍

잘잘라 2021-12-27 15:58   좋아요 3 | URL
ㅎㅎㅎ 쳐저 있다가 미니 님 댓글 보고 웃네요. 2022년은 잘(자주) 자르고 가끔 (허를) 찌르면서 살아보겠습니다! 미니 님 감솸돠!!! ♥♥♥

페크pek0501 2021-12-28 1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 문장강화를 정독했어요. 글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알았지요.
그중 생각나는 게 ‘미운 간호부‘라는 글이에요.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던 기억이 있네요.

잘잘라 2021-12-28 13:36   좋아요 2 | URL
저도 ‘미운 간호부‘ 읽고 울었습니다. 세월호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더.. 가슴이 미어집니다. ‘미어지다‘라는 말 뜻을 진짜 몸으로 실감합니다.

페크 님 감기조심하세요~!!!

scott 2021-12-28 1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의 시각이 담긴 문장 강화 해석본이 더 좋습니다 !^^

잘잘라 2021-12-28 14:04   좋아요 2 | URL
scott님! 점심 드셨어요? 잘잘라는 오늘도 왕뚜껑을 깠습니다. 특별히 종갓집 갓김치도 하나 곁들였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갓김치에 왕뚜껑을 곁들인 것이지만요. 다 먹고 최승자 님 책 시작할 겁니다. 최승자님 책은 뭔가 쫄리고 들어가는 느낌이라.. 뭐를 든든히 먹어야겠어요! ^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