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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노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말랑말랑 한국사 교육 동화, 2024 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신봉석 지음, 최호정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한경키즈 / 2023년 9월
평점 :
5학년 2학기 사회 과목에서는
한 학기 내내 한국사만을 배우며
본격적인 역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과거에 벌어졌던 큼지막한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해 배우게 되는 만큼
알아야 할 것도, 기억해야 할 것도 많기에
"역사=암기 과목"이라는 선입견과 함께
시작하기 전부터 어렵게만 느껴지는데요.
이 같은 선입견을 한 방에 깨부셔줄
한국사 교육 동화 <역사로 노는 아이들>을 통해
단순히 암기만을 위한 노잼 역사 학습이 아닌
한 시대를 느끼고, 생각하며, 온전히 이해하는
흥미로운 역사 여행을 떠나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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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된 5학년 2반
아이들은 어떤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될까
부푼 마음에 새교실에 들어서지만
그곳에는 별명이 사신(저승사자)으로 통하는
악명높은 봉쌤이 자리하고 있는데...
새학기의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이들은 봉쌤과 함께
"사신(역사 공부의 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고
매일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실록',
과제 목록인 '일감 처리표'와
'병작반수'를 활용한 '토큰'을 만들어
교실 속 살아있는 역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지요.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주먹도끼를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며
발견된 상황, 역사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배운 뒤
세밀화와 동시로 표현해보는 활동,
고고학자가 되어 신석기 시대의 유물을 발굴해보고,
석고가루와 물, 향료, 실리콘 몰드 등을 통해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비파형동검을 재현하며
고조선 최고의 대장장이에 등극,
나제동맹팀 VS 고구려팀으로 나누어
삼국시대 가장 핫플레이스였던
한강 유역 차지하기 발야구 변형 게임 진행,
초성 게임으로 가야의 국보 이름 맞추기와
통일신라의 석공처럼 돌판에 석굴암 새기기 등
다양하고도 신박한 활동을 몸소 체험하며
선사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알기 쉽게 훑고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역사와 친해질 수 있었는데요.
<역사로 노는 아이들>을 모두 읽었을 때에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뿐만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작은 역사학자"로 다시 태어나는
대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선생님이 반 아이들과 함께 해보았던
실제 활동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교육 동화라 그런지
리얼리티가 어마어마했던 <역사로 노는 아이들>
책을 읽는 내내 5학년 2반 교실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 든다는 진남매는
국어, 체육, 실과, 과학, 미술이 역사와 연계된
수업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하다면서
이런 교실이 학교에도 있다면
누구보다 역사에 진심이 될거라고
부러운 마음을 가득 담아 말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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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게 꽉 막힌 역사 이야기만 줄줄줄 늘어놓으며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에서 더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닌
다양한 체험 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역사(학설, 용어 풀이)를 녹여내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꽉 잡으며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드는 <역사로 노는 아이들>
스토리는 물론 각 챕터마다 등장하는
'암호 카드'와 '말랑말랑 역사 상식 한스푼'도
재미와 지식을 모두 담고 있으니
역사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친구들은
이 책을 통해 초등 한국사에 입문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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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키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