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의 행복수업>에서 시인과 인터뷰어가 나누는 대화는 특별한 것은 아니다. 대화를 하다 시를 읊기도 하고 다른 시인의 시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며 편안한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주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도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마당 나무 의자에 앉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삶에서 행복이라는 것이 큰 형태가 아니라 오히려 작은 형태로 순간순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인터뷰어는 시인을 행복 가이드라고 불렀다. 나태주의 행복 여행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인지력을 발휘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수동적인 편안함이 있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