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6
S.S. 반 다인 지음, 안동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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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뉴욕 53번 거리 그린저택,

그곳에서 두 딸이 총탄에 맞는 참극이 일어난다.

그린 집안을 몰살시키려는 살인자들의 가공할 음모,

초조한 기색 역력한 아마추어 탐정 번스는

과연 연속살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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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

구석에서 굴러다니던(?) 녀석을 꺼내 읽어 보았는데...

역시 추리소설은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다.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으므로...ㅎㅎ

 

왠만한 유명 추리소설은 이미 10대에 졸업(?)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유독 반 다인의 대표작들엔 손을 못 대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선 아니고...왠지 끌리질 않아서...

 

그린가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이 책은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가족이란 특수성 속에서

가족들이 하나씩 살해되 가기 땜에 더욱 더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작품이었다.

(이 점에선 앨러리퀸의 Y의 비극과도 유사)

 

이름만 가족일 뿐 서로를 증오하는 그린 가의 사람들

결국 최후에 살아 남은 자들 가운데 범인이 있을거란 건

분명했지만...범인을 숨기는 작가의 기발한 트릭 땜에

심증은 가나 확신은 할 수 없었다.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는 듯 해도 의심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데...작가는 늘 독자를 속이려는 트릭을 설치하는 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되지...ㅋ

 

파일로 번스라는 새로운 탐정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그동안 내가 알던 다른 탐정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탐정인 것 같다.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 있기에 반 다인처럼 예술에 조예가 깊으면서도

상당히 분석적이고 꼼꼼한 인물인 것 같은데...

다른 탐정들에 비해선 좀 답답하달까 한 면이 없진 않았다.

 

형사정책 배울 때 나오던 그로스의 "예심판사를 위한 범죄체계편람"이 

범인의 범죄교과서로 쓰인 사실은 또 하나의 재미...

피는 속일 수 없다고...범인의 몸에 흐르는 범죄의 충동은 결코

억누를 수 없는 것일까...마치 롬브로조의 생래적 범죄인설이

타당한 것처럼 보이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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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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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섬에서 살아남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스릴과 서스펜스가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은,

애거서 크리스티 최고의 작품.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여덟명의 손님과 아무것도 모르는 하인 부부

열 명의 기억 속에 자리잡은 범죄의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데......

'열 개의 꼬마 인디언'의 동요 가사처럼 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씩 사라지는 인디언 인형. 고립된 섬에 갖힌 그들 중

살인자는 누구인가?

-----------------------------------------------------------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가 아마 중1쯤이었던 것 같다.

초딩때 이미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가 주인공인 장단편들과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이 주인공인 장단편들을 이미 섭렵(?)한

나로선 이제 아동용(?)인 아닌 본격적인 추리소설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인 것 같다.

사실 홈즈나 뤼팽이 나오는 추리소설들은 비교적 경미한(?)

사건들이 주류를 이루며 끔찍한 살인사건들이 소재가 된 것은

별로 없었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제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에 있어선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될 소재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엔 어려서 그런지 추리소설 속 살인사건 땜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다.

특히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앨러리 퀸)을 읽고 선 그야말로 불면의 밤의 연속이었다. ㅜ.ㅜ

물론 지금이야 얼마나 더 충격적인 사건이 있을까 기대하지만...ㅋ

 

아무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너무도 유명한 책이어서

추리소설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필독서이며 누구나 강추하는 책이다.

 

외딴 섬에 갇힌 10명이 동요 가사에 맞춰 차례로 죽어가는데

한 명씩 죽어 나갈때마다 느끼는 그 오싹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이었다.

결국 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죽고 마지막에 범인이 누군지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

애거서 크리스티란 작가의 위대함에 찬사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다른 훌륭한 작품들이 많지만 포와로나 미스 마플같은 유명 탐정이 나오지 않는데도

이렇게 완벽하고 치밀하게 쓰여진 작품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한 때 추리소설가가 되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저런 상상속의 사건들을  많이 만들어내곤 했었는데...

크리스티의 여러 작품을 읽고는 도저히 그녀를 따라갈만한

창작력이 없음을 깨닫고 일치감치 손을 들 수밖에 없었지...ㅋㅋ

 

그리고 이 책 속의 범인이 행한 살인사건을 나도 언젠가 실현해보고 싶은 위험한(?) 욕망도 느꼈다.

 법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없는 자들을 대신 심판한다는 것 자체가

물론 법을 공부한 나로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란 걸 알지만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충실하고 싶은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니깐...ㅋ

 

빨간책 시리즈를 대표하는 1권이기도 한 이 책

몇 번을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책의 매력은 읽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빨간책에 흠뻑 빠져 빨간책을 쌓아 놓고 보던 그 시절이 지금은 마냥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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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girl_ 2006-09-0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의 스포일러성 :(

sunny 2006-09-0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가 스포일러라면 쓸 말이 없는데...ㅜ,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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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섬에서 살아남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스릴과 서스펜스가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은,

애거서 크리스티 최고의 작품.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여덟명의 손님과 아무것도 모르는 하인 부부

열 명의 기억 속에 자리잡은 범죄의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데......

'열 개의 꼬마 인디언'의 동요 가사처럼 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씩 사라지는 인디언 인형. 고립된 섬에 갖힌 그들 중

살인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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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가 아마 중1쯤이었던 것 같다.

초딩때 이미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가 주인공인 장단편들과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이 주인공인 장단편들을 이미 섭렵(?)한

나로선 이제 아동용(?)인 아닌 본격적인 추리소설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인 것 같다.

사실 홈즈나 뤼팽이 나오는 추리소설들은 비교적 경미한(?)

사건들이 주류를 이루며 끔찍한 살인사건들이 소재가 된 것은 별로 없었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제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에 있어선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될 소재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엔 어려서 그런지 추리소설 속 살인사건 땜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다.

특히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앨러리 퀸)을 읽고 선 그야말로 불면의 밤의 연속이었다. ㅜ.ㅜ

물론 지금이야 얼마나 더 충격적인 사건이 있을까 기대하지만...ㅋ

 

아무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너무도 유명한 책이어서

추리소설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필독서이며 누구나 강추하는 책이다.

 

외딴 섬에 갇힌 10명이 동요 가사에 맞춰 차례로 죽어가는데

한 명씩 죽어 나갈때마다 느끼는 그 오싹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이었다.

결국 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죽고

마지막에 범인이 누군지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

애거서 크리스티란 작가의 위대함에 찬사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다른 훌륭한 작품들이 많지만

포와로나 미스 마플같은 유명 탐정이 나오지 않는데도

이렇게 완벽하고 치밀하게 쓰여진 작품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한 때 추리소설가가 되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저런 상상속의 사건들을  많이 만들어내곤 했었는데...

크리스티의 여러 작품을 읽고는 도저히 그녀를 따라갈만한

창작력이 없음을 깨닫고 일치감치 손을 들 수밖에 없었지...ㅋㅋ

 

그리고 이 책 속의 범인이 행한 살인사건을 나도 언젠가 실현해보고 싶은 위험한(?) 욕망도 느꼈다.

 법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없는 자들을 대신 심판한다는 것 자체가

물론 법을 공부한 나로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란 걸 알지만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충실하고 싶은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니깐...ㅋ

 

빨간책 시리즈를 대표하는 1권이기도 한 이 책

몇 번을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책의 매력은

읽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빨간책에 흠뻑 빠져 빨간책을 쌓아 놓고 보던

그 시절이 지금은 마냥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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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516 2007-01-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땀을 쥐게 했습니다.ㅋㅋㅋ
공포감이 있어서 여름때 읽었으면 딱이었을거같아요.

sunny 2007-01-13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명 외엔 아무도 없는 섬에서 한 명씩 죽어나갈때 정말 오싹하죠. ^^
 
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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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의 저주를 받은 유람선친구의 애인을 가로채서 결혼한 백만장자 리네트 도일이

남편과 함께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이들이 밀월을 즐길 사이도 없이 애인을 빼앗긴 재클린 드벨포가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복수를 외친다.

몇 천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서 있던 라메스 석상의 저주를 불러일으킨 여자의 복수심

 - 악마의 가슴에서 떨어진 피가 나일강을 따라 흐른다.

그리고 뒤이어 벌어지는 살인! 스핑크스마저 얼어붙게 만든 연속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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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전에 읽었던 작품

그 시절에는 빨간책(?)을 보는게 큰 낙이었다. ㅋㅋ

 

나일강을 항해하던 유람선에서 시작된 살인은

목격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

범인들은 포와로의 회색 뇌세포를 당해 내지 못하고

결국 로맨틱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기차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나

비행기 속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구름속의 죽음'과 더불어

유람선에서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적 특수성이 있는 작품

범인들이 만들어내는 알리바이에 속으면

쉽게 누가 범인인지 알아낼 수 없다. ㅋㅋ

늘 살인사건의 배후에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자리잡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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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신있게 No라고 말한다
마리 아두 지음, 나선희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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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나 비난받는 것에 두려워하기 때문에

NO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

실패나 비난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자신감 부족에서 연유하며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늘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기 때문이다.

 

먼저 '아니오'라고 말하기로 결심하는 단계가 중요하고

다음으로 미리 적절한 차선책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차선책으론 '아니오, 그렇지만...'이란 표현이 좋다.

이는 타협과 협상의 뜻을 담은 것으로서 ,

언쟁을 피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은 서로를 이어주는 '아니오'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아니오'를 지나치게 약화시킬 경우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주장하는 기술로는

주장을 되풀이하기, 안개 전술, 부정적인 면을 알아보기

침착하게 설명하기, 자신에 대해 알려주기,

상대방에 대해 알기, 타협안 제시가 있다.

 

'아니오'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삶이나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개성을 두려움 없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같아야 한다는 생각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

오히려 보다 깊은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진정으로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알게 되면, 더욱 기쁘게

그리고 확실을 가진 상태에서 '예'라고 말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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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편인 나에게 필요했던 책

우리는 특히 가까운 사람들의 부탁에 쉽게 NO라고 말하지 못한다.

난 가깝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쉽게 NO라고 하지 못해

지나고 나서 후회한 일이 많았었는데

자신의 감정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이 어렵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다른 사람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다음으로 거절하는 기술(?)을 연마해야 할 듯하다.

상대방의 맘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기술이야말로

자신있게 NO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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