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ᆢ오늘이 아니에도 됩니다.사랑은 시간을 초월한 영겁永劫의 세계 속으로스스로를 가두는 일이니까요.
그대 잘 있지요?
밤사이 젖은 심장에 쌓이던 비ᆢ그치고창호지 문살 틈으로 스미드는 햇살에불현듯, 그대 안부가 궁금했다.
용도 폐기처분 기한이 다되었더라도가슴에 담아두어야 하는 것은 분명 있다.불러도 대답없는 그대 처럼ᆢ
하여, 비라고 쓰고 눈물로 읽지 않도록말간 물빛으로 채워가고 픈마음자리를 내어 드립니다.
시우時雨, 고운 비 오신다.
정갈한 마음자리에 고이 담아두었다가
내 뜰에 들어와 꽃으로 핀 그대에게 내어드리리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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