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할 때에는 속근섬유가 이용되고 따라서 몸속의 포도당이나 단백질이 먼저 에너지로 사용되지만, 천천히 오래오래 걸을 때는 지근섬유가 이용되고 따라서 몸속의 지방이 연소된다. - P144
더욱이, 걷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텔로머레이스가 활성화되어 노화가 억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살을 빼고 동안을 유지하려면 뛰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 P144
따라서 복부의 지방이나 과다한 체지방을 줄이려면 달리기와 같은 격렬한 운동보다는 걷기처럼 편안하고 안전한 운동을 자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만, 걷기의 비만 해소 효과는 과식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만 유효하다. - P144
운동 후에는 식욕이 왕성해질 뿐만 아니라 ‘나는 운동을 했으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어도 돼‘라는 자기보상의 심리가 작동하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은 적절한 운동과 함께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걷기 운동을 하더라도 소식(小食)도 함께 실천해야만 한다. - P144
운동 후에는 왕성해진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식사 전에 하는 것보다는 식사 후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P145
만약 우리가 균형 잡힌 식단과 세끼 식사 후 30분씩의 산책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니까 걷기를 즐기게 되며, 걸으니까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 P145
걷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힘들고 몸이 점점 불어나 걷는 것이 귀찮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 P145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걷기를 즐거운 일로 생각하면, 정말 즐거움이 된다. 즐거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는다면, 정말 즐거운 결과가 생긴다. 감사할 만한 결과가 생긴다. 억지로 걷기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일정 기간이지난 후부터 걷기의 효능을 몸으로 느끼게 되어 걷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강해질 것이다. - P145
"식사 직후에는 운동하지 말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식사 직후에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해석할 때에만 타당하다. - P145
식사 직후에는 우리 몸이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소화기관에도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어야 소화기관의 근육이 잘 움직일 수 있고, 그래야만 활발한 연동운동과 적당한 강도의 진동으로 음식물을 잘 소화시킬 수 있다), 그 와중에 온몸의 뼈와 근육을 과도하게 움직이면 소화에 방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과격한 운동에 사용되는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는 결과, 소화기관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되어 소화기관의 근육이 연동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므로). 따라서 식사 직후의 과격한 운동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P146
특히, 식사 직후에 너무 심하게 달리거나 줄넘기처럼 위장이 심하게 출렁거리는 운동을 할 경우 그 안에 있는 음식물이 위산과 함께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를 상하게 하고 소화에도 방해가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P146
식후 과격한 운동과 달리, 식후 가벼운 걷기(산책)는 소화에 도움이 된다. 식후 가벼운 걷기는 적당한 진동과 출렁거림으로 위장,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의 물리적 연동운동을 촉진함과 동시에 음식물과 소화효소의 화학적 배합을 촉진하고, 걷는 동안 발바닥에 가해지는 자극으로 소화기관과 연결되어 있는 발바닥 경락에 마사지 효과가 발생하게 함으로써 소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P146
또한, 소화효소를 생산하고 분비하는 기관에도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 P146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하여 소화되는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지게 되면, 변이 체내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부패하여 암모니아 등의 독성 성분이 재흡수 되고 그 결과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식후 산책을 하면,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완화함으로써 체내 암모니아 발생도 줄일 수 있다. - P147
한편, 흡연량과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음식을 짜게 먹을수록, 운동량이 적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도가 높을수록, 위암 가족력이 있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 P147
한국인에게 감염률이 60%가 넘을 정도인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상태에서 맵고 짠 음식, 알코올 등을 많이 섭취하면 위가 더 망가지는데, 이런 잘못된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암이 발생하게 된다. - P147
좋은 식습관을 유지함과 아울러 식후 가벼운 산책으로 소화를 촉진함으로써 체내 독성물질을 줄이거나 신속히 배출하여 피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위장 건강은 물론 온몸의 세포건강에도 좋다. - P147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밥을 국에 말아서 먹거나 식사 도중에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 P147
밥을 국에 말아서 먹거나 식사도중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밥알이 제대로 씹히지 않은 상태로(분쇄되어 침과 혼합될 기회 상실), 식도로 넘어가게 되고, 위장 내에서도 위산이 희석되어 밥알과 제대로 혼합되지 아니하여 위장에 부담을 가함으로써 소화불량을 초래하며, 궁극적으로 위궤양 혹은 위암 등의 위장병을 유발하게 된다. - P148
적당량의 수분은 식사와 소화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은 수분은 소화에 장애가 되므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식사 도중의 수분 섭취를 최소화하고, 식사를 마친 다음 30~60분 정도 지난 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 직후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 P148
식후 산책을 하고 나면 위장, 소장, 대장이 편안해지고 변의 상태도 좋아져 걷기가 소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 P148
식후 20~30분씩의 산책이 위장약보다 더 속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 P149
혹시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위장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식사량, 음식물의 종류, 식사 습관을 점검함과 아울러 식후 산책을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를 일정 기간 동안 비교해 보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그에 관한 건강일기를 매일매일 작성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P149
체질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업무상 잦은 회식을 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소화불량 등으로 만성설사에 시달리거나 늘 묽은 변을 보는 경우, 위산과다로 인한 소화불량(신트림, 더부룩함, 식도불편 증상 포함)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식사량을 조금 줄이는 한편, 식사 직후 앉거나 누워 지내는 대신 식후 20~30분씩의 산책을 매일 세 번씩 규칙적으로 실천해 보면 좋겠다. - P149
일정기간 동안 그렇게 한다면 대부분 위장, 소장, 대장도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고 변의 상태도 황금색 바나나 모양으로 개선될 것이다. 일정 기간 동안 그렇게 실천한 경우와 실천하지 못한 경우를 비교하면서 건강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P150
한편 식사 후 1~2시간 동안은 눕거나 엎드리거나 허리 숙이기를 반복하는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식사 직후에는 아직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의 음식물이 위장 안에서 소장(小腸) 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위장에 머물러 있게 되는데, 눕거나 엎드리거나 허리 숙이기를 반복하면 위장이 압박될 뿐만 아니라 위장의 윗부분에 있는 괄약근이 쉽게 열려 위산(acid in thestomach)이 음식물과 함께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를 상하게 하고(역류성 식도염 유발), 위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식사 직후의 줄넘기나 달리기의 경우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P150
[음식물이 위장 안에서 소장(小腸)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위장에 머물러 있는 이유] 위장의 아랫부분에 있는 괄약근은 튼튼하여 잘 열리지 않고, 위장에서의 소화 작용이 완료되어야 비로소 열림으로써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 P150
[괄약근이 쉽게 열리는 이유] 이(위장의 윗부분에 있는) 괄약근은 위장의 아랫부분에 있는 괄약근에 비해 그 힘이 약하여, 눕는 자세에서 위장이 만복(滿腹)상태일 경우 쉽게 열린다. 인류가 주로 앉거나 서 있기 때문에(상체를 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되었을 것이다. - P150
[역류성 식도염 유발 이유] 위장에는 강산성의 소화효소로부터 위장을 보호해 주는 튼튼한 위벽이 있지만, 식도에는 그와 같은 보호막이 없기 때문이다. - P150
특히, 식사 직후 잠을 자야만 하는 상황에 처할 경우에는 식도가 위장과 수평이 되지 않도록(식도가 위장보다 약간 더 높은 각도를 유지하도록) 상체를 평행으로 눕지 않고 각도 조절 등받이에 기대어 자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 예방에 좋다. - P151
인기가 높은 ‘H2블로커‘나 ‘PPI‘를 배합한 위장약은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위산 분비를 억제시킴으로써 불편한 증상을 느끼지 않게 한다). 위산을 억제하면 위 점막이 위축되고, 위 점막의 위축이 장기간 진행되면 위궤양을 거쳐 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 P151
Proton Pump Inhibitor(프로톤펌프 억제제): 1988년 세계소화기학회에서 처음 발표되었고, 위벽에 있는 proton pump를 억제해서 위산의 분비를 줄여 주는 약이다. - P151
즉, 위장약은 위장을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하는 치료제가 아니라 불편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증상완화제일 뿐이다. 따라서 급체의 경우 등 위장약을 반드시 복용해야만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위장약을 불가피하게 복용해야하겠지만,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위장약을 상시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위장에 해롭다. - P151
남성이 소화성궤양 치료제나 H2 블로커 계열의 위장약을 상시 복용하면 발기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정자 수가 급속히 감소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급증하고 있는 남성 불임은 많은 종류의 강한 제산제를 복용한데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P152
위장약을 상시 복용하는 것보다는 절제된 식사를 하면서 식후 산책 등 자신의 체질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적절한 시간에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화기능이 개선되도록(위장이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 - P152
걷기로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도 올라간다. 그 원리는 다음과 같다. 즉,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약해지고, 반대로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은 5~6배나 강해진다. - P152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폐렴, 기관지염, 담낭염, 방광염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천식과 아토피,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 크론병(국한성장염) 또는 궤양성대장염과 류머티즘 등의 자기면역질환에도 걸리기 쉬워지며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 - P153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이 지속되면 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게되며, 신체기관에 대한 영양 공급이 불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노폐물 배출기능을 잃게 되며, 백혈구의 활동이 위축된다. 백혈구의 활동이 위축되면 신체 면역기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 P153
또한,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이 올라가며,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의 혈전증, 담석과 요로결석 등의 덩어리를 만드는 질환도 쉽게 발병한다. - P153
체온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염증이며, 염증이 심해진 것이 암세포이다. 암 환자나 난치성 질환으로 약을 많이 먹은 환자들은 36.5℃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세포는 35℃에서 가장 많이 증식하며 39.3℃에서는 사멸한다. 184 이처럼 체온과 면역기능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저체온증이 장기화되면 암이 발생한다. - P154
체온이 36℃가 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하며 안색도 창백한 경우가 많은데,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양기(陽氣)가 부족하고 기능이 쇠약해진 증상을 ‘양허(陽虛)‘라고 한다. - P154
추위를 잘 타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온몸이 나른하며 말하기 싫어하고,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며 소변은 맑으면서 양이 많고, 맥이 허대(大)하거나 미세한 증상이 나타난다. 음허(陰虛)에 상대되는 말이다. - P155
늘 기운이 없고 매사에 의욕이 없으며 찬 것에 민감하고 싫어하는 양허 증상이 만성화되면, 신진대사기능이 떨어지고 면역세포의 기능도 떨어져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 P155
만성피로증후군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는 취침 시간 외에도 ‘휴식으로 피로를 회복하겠다‘는 생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기만 하면, 기운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워 있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그 횟수가 많아질수록 점점 더몸의 기운이 약해지면서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증상은 더욱더 악화된다. - P155
만성피로와 무기력증에 빠져 몸이 처진다고 생각할수록 수시로 조금씩 자주 움직여 기(氣)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다. 기운(氣運 : 기를 움직이는 것)은 활동(活動 : 살아서 움직이는 것)에서 나온다. 그렇게 양기(陽氣)를 보충하여 줌으로써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 무기력증으로부터 벗어나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 P155
잠깐만 산책을 하더라도 수시로 그 횟수를 늘려 준다면 실제로 기혈이 잘 순환되면서 체온이 올라가 기분이 상쾌해지고 면역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몸속의 생명력과 기운이 되살아난다. - P156
39.3℃ 이상의 온도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암세포는 소멸하지만, 정상 세포는 전혀 손상을 입지 않는다. 1978년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이다. 이 점에 주목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실제 많은 병원들이 체온을 높여 염증이나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온열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에 관한 병원 광고나 온열요법치료기 광고도 이루어지고 있다. - P156
증상이 너무 악화되어 온열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어서야 외부의 힘(他力)으로 채온을 높이는 것보다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운동을 하여 자신의 몸이 쓰로 열을 내도록 하는 것(自力)이 더 좋을 것이다. - P156
운동을 하면, 세포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mirochondria)가 체내에 흡수된 여러 유기물질에 저장된 에너지를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하여 생명활동에 필요한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의 형태로 변환한다. 그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올라간다. 이것이 양기(陽氣)를 보충하는 근본적이고 자연치유적인 방법이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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