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 몸에 5가지 흐름[혈액(림프), 위장, 소변, 공기, 기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 흐름에 막힘이 없어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 나온 용어가 ‘신진대사‘라는 것인데, 오늘은 이 말의 의미를 하나하나 파헤쳐 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마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것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찌됐든 핵심은 걷기를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우리 몸의 흐름을 좋게 만들자는 것이다.

신진대사(新陳代謝)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명사로서 ‘생명 유지를 위해 생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물질의 화학 변화‘ 혹은 동사로서, ‘걸러서 배출해 내는 일을 하다‘이다. 한자 뜻풀이를 하자면, 새것(新)이 들어와 진(陳)을 치고, 옛것이 버려진다(謝)는 뜻이다. 즉, 새로운 음식이 들어오고 소화된 음식은 배설된다는 것, 신선한 공기가 들어와 체내에서 순환한 뒤 나가는 것.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고 오래된 세포가 없어지는 것, 새로운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오래된 호르몬이 없어지는 것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 P119

규칙적이고 꾸준한 걷기는 소화, 배설, 공기의 흐름, 혈액의 흐름, 호르몬의 흐름에도 도움이 되고, 새로운 세포의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 이 모든 흐름에 막힘이 없는 것, 즉 원활한 순환이 곧 생명 유지의 기초이다. 즉, 걷기는 신진대사 증진에 대단히 유익한 운동이다. - P119

비타민(Vitamin)이라는 단어는 폴란드의 과학자 카지미르 풍크가 생명(vital)과 아민(amine, 질소를 가진 화학물질) 을 합쳐서 만든 것이다. - P119

걷는 동안 땀을 흘리면 체내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되어 만성피로까지도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 P120

걷기는 만성피로 해소 및 면역력 증강에도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이왕이면, 피톤치드(phytoncide)가 많은 숲길에서 걷는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 P120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이다. 피톤치드를 호흡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phytoncide‘는 희랍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쳐져서 생긴 말이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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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편견‘이라는 것에 대한 얘기로 시작한다. 살면서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에게나 어느정도의 편견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편견에 대한 관점을 알아봄과 동시에 독자인 나는 편견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는게 바람직할지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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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p.212에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기인하는 ‘무사유‘ 라는 것이 나온다. 쉽게 말해 ‘아무 생각이 없다‘는 뜻인데, 이러한 것의 위험성을 잘 나타내는 문학 작품으로 저자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뭐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이것도 일종의 편견 혹은 고정관념이려나? 아무튼...), 나치 시대에 유대인을 학살하는 집행자의 역할을 맡았던 ‘아이히만‘이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다. 그를 잡아서 심문해보니 자기는 단지 시키는 대로 했을 뿐 뭘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얘기는 위에 언급한 ‘무사유‘의 폐혜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어떤 특정한 편견에 사로잡혀 그것이 초래할 것들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마음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편견에 관한 글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자신이 가진 편견에 대해 ‘왜?‘ 라는 의문을 품는 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를 통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올바르지 않은 편견 혹은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그냥 예전부터 굳어져 있는 생각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의심없이 믿어왔던 편견들이 새롭게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좀 더 보태자면 책에 직접적으로 나온 얘기는 아니지만 자신이 가진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며 자신의 생각을 날마다 업데이트하는 것도 편견이나 무사유를 깨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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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편견‘에 대한 내용에 뒤이어 나오는 내용은 ‘용서‘에 대한 것이다. 살다보면 용서가 되는 일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책에선 이청준의 소설《벌레 이야기》를 언급하며 ‘용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한다. 읽다보니 이 소설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밀양》의 원작이라는 얘기도 나와서 별도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책에 간략하게 나온 핵심 내용들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이나 원작 소설 혹은 영화《밀양》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여기서 간단히 핵심적인 이슈만 언급하자면 도무지 용서가 되지 않을 때 어떤 종교적인 가르침에 따라 용서할 것을 강요받는 경우가 《벌레 이야기》,《밀양》에 공통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용서의 주체인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떤 종교적 신념으로 용서를 강요받아 용서할 대상을 용서하는 것을 저자는 ‘거짓 용서‘ 혹은 ‘값싼 용서‘라는 말로 정의한다. 마치 이러한 껍데기같은 용서는 마음속 깊은 내면에서는 용서되지 않은 마음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자신의 내면에 내적 갈등을 유발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에 반해 ‘진정한 용서‘에 대해서도 얘기하는데 이는 p.231에 밑줄 친 부분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또한 상대방의 죄를 용서하라는 어떤 종교적 신념같은 것에 너무 얽매여서 진정으로 용서되지 않는 것까지 용서해보려고 애쓰지 않기를 저자는 독자들에게 주문하는데 종교적 가르침이나 신념같은 것에 얽매여있던 사람들에게는 한줄기 빛과도 같은 위로가 되는 말이었지도 모르겠다.

물론 진정한 용서가 된다고 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사람들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 다른데 어떤 종교든 관계없이 마음으로 용서가 안되는 일에 대해 억지로 용서를 강요하는 것은 또다른 형태의 폭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류의 비극적 역사는 대부분 인간의 오만과 편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P210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때문에 상대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P210

영국의 철학자 에드워드 버크는 "우리는 오래된 편견을 던져 버리는 대신 그것을 상당히 소중히 여긴다. 더욱 수치스러운 것은 그것이 편견이기 때문에 소중히 여긴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만큼 벗어나기 힘든 것이 편견입니다. - P210

편견은 왜 이렇게 버리기가 힘든 걸까요? 편견은 상황이나 대상을 단순화하고 일반화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 P210

편견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공공연한 편견,
암묵적 편견, 자동적 편견입니다. 첫 번째 ‘공공연한 편견‘
은 대외적으로 특정 집단이나 대상에 대해서 편견 어린 말이나 행동 그리고 태도를 서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 P211

두 번째 ‘암묵적 편견‘은 겉으로는 편견을 갖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다른 동기로 위장이 가능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편견을 드러내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흑인이 감독인 영화를 비평하는 경우에 영화 자체를 비평한다는 명목하에 더 신랄하게 비판하는 경우입니다. - P211

세 번째 ‘자동적 편견‘은 뇌에서 자동적으로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입니다. 흑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흑인이 무표정한 표정만 짓고 있어도 무섭다고 느낀다거나, 흑인의 외투 속에 총이 있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입니다. - P212

우리는 왜 이런 고정관념에 숱하게 사로잡히는 걸까요? 여기에도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효율성 때문입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면 파악하기가 훨씬 쉽죠. 사람의 다면적 모습을 모두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지만, 편견을 갖고 바라보면 그런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 P212

두 번째 이유는 사회 문제나 부조리와 관련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소수의 집단을 골라서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 P212

마지막 이유는 나의 정체성을 좀 더 뚜렷하게 정립하기 위함입니다. 이 과정에서 타인과 나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믿곤 하죠. - P212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기인하는 ‘무사유‘ - P212

무사유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책이 바로《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고요.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쓴 이 책은 사고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끔찍한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 P213

"저는 지시한 대로 했을 뿐입니다." - P214

아이히만은 다만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었습니다. - P214

현대사회에도 아이히만처럼 사고하지 않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매일매일을 살아가다 보면 깊이 생각할 틈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 P214

무엇이든 묵인하고 방관하는 것, 고민하지 않는 삶은 큰 문제입니다. 폭력이 자행되는 현실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 불법이 공공연히 저질러지는 현실을 보고도 방관하는 것, 부조리한 판결과 집행에도 분노하지 않는 것말입니다. - P214

지금 내 삶이 불안하고 고달프다고 해서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생각을 멈춰서는 안 된다 - P215

불안함 속에서 흔들리며 사는 게 인생이고 어떻게든 치열하게 노력하고 몰입하면서 이 불안감의 진동을 떨치며 살아가는 게 또 인생입니다. - P215

철학자 에리히 프롬이 말한 자유는 ‘불안‘과 일맥상통합니다. - P215

우리는 과거 노예들에게는 없던 자유를 얻었지만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도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순간 모든 비판적 성찰은 사라지고 맙니다.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없다는 것은 한나 아렌트가 경계한 무사유의 인간이 되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P216

우리는 자유의 범주를 긍정이 아닌 부정의 영역까지 넓혀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자유와 함께 동반되는 불안을 받아들이면 자유가 버거워 절대적인 권력에게 자신을 내맡기는 우를 범하지는 않겠죠. - P216

"당시 나는 일종의 본디오 빌라도의 감정과 같은 것을 느꼈다. 나는 모든 죄로부터 자유롭게 느꼈기 때문이다." - P217

나치즘 안에서 그렇게 잔인한 행동을 했던 수많은 사람이 개인적으로도 부도덕한 사람들이었을까요? 그들은 어쩌면 충실한 신앙인이었고 굉장히 모범적인 사람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 P218

단지 비뚤어진 자기합리화를 통해 부도덕한 권위에 충성했을 뿐 - P218

자기합리화가 강화될수록 점점 더 강한 편견을 낳게 되고, 그것이 일상화되면 상상도 할 수없는 참극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 P218

편견에 잠식되어 더 이상 사유하지 않은 채 자기합리화만 일삼는 것을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 꼬집은 것 - P218

세상에 절대적인 신념과 올바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의 시작 - P219

시대마다 올바름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회적 이슈가 생겼을 때는 시대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늦더라도 천천히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P219

개개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고 저마다의 삶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 P219

사회 문제를 바라볼 때도 그것을 어느 집단의 문제로 규정지어 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특히나 우리 사회에 혐오가 일상화되면서 극혐, 남혐, 여혐, 틀딱충, 맘충 등 나쁜 말들이 일상어처럼 쓰이는데 이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편견이 무조건 혐오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혐오표현을 쓰다 보면 점점 더 혐오가 만연한 사회가 되기 때문이죠. 말에는 그만큼의 힘이 있습니다. - P220

편견과 혐오에서 한 발 물러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가요? 저는 질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질문은 편견과 고정관념의 근간을 뒤흔들 생각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 P220

‘변하지 않는 것이 정말 미덕일까?‘ - P221

사람은 누구나 상황과 동기에 따라 변하고, 그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늙어가는 것처럼 당연한 일일 수도 있고요. - P221

‘나는 얼마나 변했을까? - P221

내가 가진 수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깨부수기 위해 던져야 할 질문 - P222

‘용서란 무엇인가‘를 논할 때 절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청준의 소설「벌레 이야기」입니다. - P225

용서에 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용서의 주체와 용서받는 자의 자세 그리고 용서를 하는 태도일 겁니다. - P225

흔히 죄는 용서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고, 고통은 용서하는 순간 줄어든다고 하죠. 그래서 용서는 죄지은 자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 P226

그런데 어느 누가 용서의 주체에게 용서를 강요할 수 있을까요. 용서는 어디까지나 상처받은 자의 영역입니다.
누구도 그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되죠. 그것이 이웃이라도, 친구라도, 심지어는 가족이라도 말입니다. 그가 평생 용서하지 않는다고 한들 누구도 그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을 겪었을 당사자가 용서의 주체로서 스스로 용서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그 방식 또한 주변에서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 P227

하지만 어느 누가 고통받는 이에게 ‘이제는 용서할 때가 되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용서의 주체는 언제나 자기 언어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하며 용서하고 싶을 때 자신의 방식대로 그것을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 P228

누군가에게 나의 방식을 강요하는 무지막지한 존재는 아닌지 - P228

누구라도 그들처럼 선한 의도를 앞세워 나의 방식을 강요하기는 쉬우니 항상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P228

용서하는 주체도 타인의 언어가 아닌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하듯이, 용서를 구하는 자도 타인의 언어가 아닌 자신의 언어로 용서를 구해야만 진정성 있는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229

용서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방편적 용서, 역할 기대적 용서, 진정한 용서입니다. ‘방편적 용서‘는 나를 위한 용서를 의미합니다. 내 마음이 불편하거나 상대와의 관계 악화를 염려해서 하는 용서죠. 이런 용서는 진정으로 상대의 잘못을 이해했다기보다는 겉으로만 용서하고 속으로는 여전히 경멸과 분노의 마음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P231

‘역할 기대적 용서‘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못 이겨서 하는 용서입니다. 나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용서가 아니기 때문에 복수와 분노의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내적 갈등을 유발합니다. - P231

마지막으로 ‘진정한 용서‘는 말 그대로 동등한 위치에서 자발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처받은 일을 잊어버리는 것과 다르고, 참거나 묵인하는 것과도 다릅니다. 법적인 처벌을 면해주는 것과도 다르죠. 이렇게 용서의 종류를 정리해 보면 거짓 용서와 진정한 용서가 구분됩니다. - P231

거짓 용서는 ‘값싼 용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회개하고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이들을 쉽게 용서하는 사회는 계속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 P231

무엇보다 용서는 화해와 다릅니다. 화해는 쌍방이 동의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니까 용서를 구할 일에 화해를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 P232

때로는 용서할 필요가 없는 일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자가 아니기에 모든 것을 다 용서할 필요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잖아요. 만약 나에게 거듭 상처를 주면서 값싼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와의 관계를 과감히 정리하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 P232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모두를 용서하는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요.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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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내용에 근거하면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어마어마한 것 같다. 오죽했으면 그런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 싶다.

하지만 저자는 지난 포스팅에서 걷기를 통해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면 분노를 조절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유지하게 되고 그 결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에 근거하여 일단 일어나 5분만이라도 걸어볼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것이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여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음을 역설한다.

뒤이어서 웃음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얘기들이 나온다.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말로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는 얘기가 있다. 저자는 이 말이 근거없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독일에서 실험으로 입증된 사실임을 밝히면서 밝게 웃는 표정이 우리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도 덧붙인다.

또한 해외에 방문했을 때 저자가 외국인들에게 했던 고급유머(언어 유희, 말장난)의 한 예를 들며 외국인들은 설령 별로 재미가 없는 유머일지라도 웃을 수 있는 상황에서 호응해주는 것이 예의라는 에티켓도 하나 알려준다.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웃음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자는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각박한 이 시대에 소소한 행복마저 없는 현실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뒤이어 햇볕을 쬐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첫번째 이유로는 위에 나왔던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고, 두번째 이유로는 인체에 여러모로 유익한 비타민D의 합성을 돕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된 내용의 밑줄친 부분(p.113, 114)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또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노화나 잡티 등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걸 저자도 예상했는지 선크림에 대한 얘기도 함께 나온다. 이와 관련하여 p.117에 밑줄친 내용에서는 햇볕에 15분 이상 노출되지 않으면서 그늘을 적당히 활용한다면 굳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얘기한다. 개인적으로는 선크림을 바르면 세안할 때 특유의 뻑뻑한 느낌이 들어서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았는데 저자의 얘기를 듣고 적절한 노하우를 하나 배운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선크림의 특정 성분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인용하면서 선크림 사용에 주의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에는 폐활량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30대 이후부터는 폐활량이 조금씩 감소한다고 하는데, 걷기를 지속적으로 하면 폐 기능 증진에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별히 이러한 차이가 계단을 오를 때 두드러진다고 하니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폐활량을 유지하기 원하는 분들이라면 조금이라도 젊을 때부터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진대사에 대한 내용도 일부 나오는데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최근 영어권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무조건적으로 제한하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에 빠진 사람‘을 표현하는 ‘네가홀릭(negaholic)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 P106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생각의 80%가 ‘부정적(minus) 사고‘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평균 자그마치 45,000번의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뇌 과학자인 에이먼은 이를 ‘자동 재생식 부정 사고(Autonomous Negative Thought)‘라고 부른다. - P107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는 뇌 속의 우울, 불안을 일으키는 부분이 자극된다는 것이 미국 국립정신연구소의 연구결과이다. 그에 대한 해결책은 ‘긍정적 생각‘을 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므로, 우선 일어나 걸어 보라는 것이다. 5분만 걸어도 문제가 거의 해결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걷기를 통하여 낙관 회로가 만들어 내는 놀라운 긍정의 마법을 체험해 보라! - P107

긍정적 사고(思考)를 할 수 있는 정신적 근력? 걷기를 통해 키울 수 있다. 부정적 사고(思考)와 행동의 습관을 긍정적 사고와 행동의 습관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 P107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 웃어라, 그러면 세상도 너를 향해 웃을 것이다‘라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 독일의 심리학자 프리츠 슈트라크(Fritz Strack)의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의미 없이 지은 미소가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기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 P107

뇌는 얼굴 근육들이 지금 어떤 상태로 있는지, 즉 내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항상 체크하는데, 기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달라지지만, 거꾸로 얼굴 표정에 따라 기분도 바뀐다는 것이다. 따라서 밝은 표정에서 행복의 습관이 시작된다.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웃으면서 걷자. - P107

"그 자료를 USA가 아니라 USB에 넣어 주시면 좋겠다(Could you put the data not in USA, but in USB, please?)" - P108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몇몇 나라에서는 좌중의 누군가가 유머나 농담(Joke)을 구사하면, 설령 그 유머나 농담이 별로 재미없는 경우라도 좌중이 함께 웃어 주는 것이 예의(etiquette)라고 한다. 그들은 유머를 중시한다. - P108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것에 감사하며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아닐까? - P109

아무 때나 심각한 표정으로 화를 내거나 타인을 무시 혹은 구박하기보다는 때로는 져주기도 하고, 때로는 좌중의 누군가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농담 혹은 썰렁한 유머를 구사할 때도 함께 웃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것이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더욱더 사랑하는 길이 아닐까? 그 순간 함께 웃고 즐거워해 준다고 해서 자기 자신의 품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비용이 더 드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 P109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함께 웃고 즐거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옷올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웃어 줄 수 있는 예의, 걷기를 통한 내공으로 얻을수 있다. - P109

위기의 순간에 웃을 수 있는 힘을 길러 두어야 한다 - P109

무작정 걷다 보면 격정적 분노도 고민도 걱정도 모두 사라지는 때가 있다. 힘겨운 순간, 위기의 순간이라고 생각될수록 걸어야 한다. 조용히 걷다 보면, 마음속에서부터 힘이 생겨난다. ‘내 안의 참된 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가족(부모님, 자녀 등)의 얼굴을 떠올릴 수도 있다. 필자도 힘든 순간마다 걷기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었다. - P110

행복하게 삶을 살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사람 옆에 있는 것 - P110

"좋은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불행하고 우울하고 싶으면 우울한 사람과 시간을 오래 보내라. 그러면 금방 우울해지고 금방 냉소적이 된다" - P110

힘들고 우울한 상황일수록 스스로에게 미소를 지으며 힘을 내서 우뚝 서야 한다. - P110

행복도 전염되고 우울도 전염된다. 건강도 마찬가지이다. 건강하고 싶다면,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 옆에 있는 것이 좋다. 더 바람직한 것은 나 자신이 먼저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고, 나 자신이 먼저 행복해지는 것이다(능동형 삶). - P111

병원균은 밝고 환기가 잘되는 곳보다는 어둡고 습하며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은 곳에서 많이 서식한다. - P111

햇볕은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행복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햇볕이 주는 밝고 따뜻한 기운은 건강과 행복의 원천인 반면 암흑이 가져오는 어둡고 습하며 차가운 기운은 질병과 불행의 씨앗이다. 밝은 햇볕을 가까이하면 얼굴색과 성격도 모두 밝아지는 반면, 어두움을 가까이하면 얼굴색과 성격도 모두 어둡고 우울해질 수 있다. 북반구의 사람들이 주거지를 선택함에 있어 일조량이 많은 남향(南向)을 선호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 P112

산책을 하는 동안에도 적당량의 햇볕을 쬐어 준다면 걷기의 효과를 더 높일수 있다. 하루 20여 분가량만 햇볕을 쬐어도 적정량의 비타민D를 흡수함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P112

햇볕은 뇌와 혈소관 소장 등에서 세로토닌(serotonin)을 생성하게 하고, 기분, 식욕, 통증, 수면 등을 조절하여 평화와 안정감을 주며,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 P112

햇볕이 눈을 통해 들어올 때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가져다주고 잠을 잘 잘수 있도록 하는 세로토닌(serotonin)의 생성이 촉진된다. - P112

세로토닌은 암세포를 죽이는 특수한 T-임파구들을 활성화하기도 하고,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엔도르핀(endorphin)을 생성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P112

세로토닌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tryptophan)이 필요하다. 콩 종류에 특히 많은 트립토판은 장에서 소화 흡수되어 그 일부가 세로토닌으로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 반드시 햇볕이 있어야 한다. - P112

따라서 햇볕을 쬐면서 걸으면 두 배의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P113

햇볕의 가장 유익한 요소로 꼽고 있는 또 하나는 비타민D 합성이다. 그냥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넘쳐서 문제가 되는 콜레스테롤이 햇볕을 받으면 피부로 스며져 나와 정상으로 조절되면서 비타민D로 합성되는데, 노르웨이 암연구협회는 이때 생성되는 비타민D가 암 발생률을 50%까지 낮추는 것으로 보고했다. - P113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을 흡수, 혈액 속에 보관해서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햇볕만 쬐어도 칼슘 흡수율이 15%나 증가한다. 칼슘 함유 식품을 많이 먹어도 소화를 도와줄 비타민D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이렇게 유익한 햇볕을 걷는 동안에 찍어 주면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암 발생률도떨어뜨릴 수 있다. - P113

비타민D 중에서도 피부가 햇볕을 받아 체내에서 합성하는 강력한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는 일반적인 암 발생 위험을 60% 줄여 준다. - P114

혈청 비타민D의 수치가 높은 남성의 정자는 혈청 비타민D의 수치가 낮은 남성의 정자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난자에 착상하는 능력도 우수하다. 충분한 햇볕을 쬔다면 불임증도 해소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아이를 기다려온 불임 부부의 경우엔 특별히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 P114

피부에서 7-Dehydrochorsterin(7-디하이드로크레스테린 )이 태양의 자외선을 받아 비타민D가 형성되기 때문에 태양 광선은 비타민D의 합성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 P114

비타민D는 지방에 융해되는 비타민으로서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을 대장과 콩팥에서 흡수하는 데에 기여하며 부갑상선에서 생산되는 파라토르몬(Parathormon) 및 칼시토닌(Calcitonin)과 함께 칼슘을 알맞게 골수로 운반하여 뼈대가 제 모양으로 크도록 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비타민D의 결핍은 뼈의 성장에 커다란 장애를 초래한다. - P114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의 주성분이 되는 칼슘과 인의 화합물인 인산칼슘이 정상적으로 침착되지 않아, 어린이에게는 구루병 (Rickets)이 생기고, 어른에게는 골다공증 또는 골연화증이 생기기 때문에 비타민D를 항구루병성 비타민이라고도 한다. - P115

구루병(Rickets): 머리, 가슴, 팔다리뼈의 변형과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병. - P114

햇볕을 받으면 피부의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고, 이 덕분에 혈액 속 백혈구들의 기능이 활발해져서 인체 저항력이 강화된다. - P115

우주 만물의 생명의 근원인 햇볕은 식물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 P115

뽀얀 피부 (우윳빛 피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뽀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햇볕 쬘 기회를 전면적으로 차단하게 되면, 결국 햇볕 부족으로 인해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건강이 나빠지면 피부도 나빠진다 (반면, 온몸의 세포가 건강해지면 피부세포도 건강해진다).  - P116

산책을 하는 동안 일정 시간씩 햇볕이 있는 곳과 그늘진 곳을 번갈아 가면서 걷는 방법 혹은 모자를 썼다가 벗는 등의 방법으로 적당량의 햇볕을 쬐면서 걷는다면 건강과 뽀얀 피부를 모두 가질 수도 있다. - P116

미국 농무부가 뼈의 건강을 위해 권장하는 1일 비타민D 섭취량인 400IU를 생성하기 위한 햇볕의 양은 30~60분 이다. 직장인(사무직)의 경우, 점심식사 후30분 정도 산책을 하면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D 섭취가 가능하다. - P116

자외선을 많이 함유하는 햇볕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면 피부를 재생하는 교원 섬유인 콜라겐과 피부 탄력을 유지해 주는 엘라스틴을 파괴하여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멜라닌을 자극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눈에는 백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자외선이 너무 강한 시간대(특히, 여름철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에는 장시간 연속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 P116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할 때 연속 15분 이상 햇볕에 노출되지 않고 중간중간 한 번씩 (2~3분씩) 그늘 속을 거닐다가 햇볕 아래 거니는 것을 반복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P117

한여름이 아닌 보통의 경우, 연속 15분 이상(기미가 잘 생기는 민감한 여성 피부의 경우에는 3~5분 이상) 햇볕에 노출되지 않으면 피부 그을림이나 노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그시간의 길이는 계절이나 날씨 혹은 피부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P117

옥시벤존(oxybenzone), 옥티노세이트(octinoxate) 등의 성분이 들어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바다에 들어가면 산호초의 백화현상을 초래해 산호를 심각하게 파괴한다는 연구결과 - P117

성인 남자의 평균 폐활량은 3,000~4,500mL 이고 평상시 1회 호흡량은 500mL 인데, 정상인은 30대 이후 매년 25mL씩 폐활량이 줄어드는 반면,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산소를 마시게 되어 1회 호흡량이 1,000~1,500mL까지 늘어난다. 따라서 튼튼한 폐를 유지하려면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폐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P118

걷기는 폐기능 증진에 좋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대단히 유익한 운동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폐 기능을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다. - P118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80세, 90세가 되어도 충분한 폐활량이 유지되어 잘 걸을 수 있다. 반면, 그렇게 걷기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은 20세, 30세에도 폐활량이 줄어들어 잘 걷지 못하게 된다(특히,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서 계단을 오르지 못하게 된다). - P118

자외선(ultraviolet rays UV, 紫外線) 지수는 ① 매우 낮음 (0.0~2.9), ② 낮음(3.0~4.9), ③ 보통(5.0~6.9). ④ 강함 (7.0~8.9). ⑤ 매우 강함(9.0 이상)의 5단계로 표시된다. 자외선지수가 매우 강함으로 예보된 날은 약20분, 강함으로 예보된 날은 약 30분 이상 햇볕에 노출될 경우 피부에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자외선지수는 기상청 홈페이지(kma.go.kr)의 ‘생활기상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116

우리 몸에는 혈액·림프의 흐름, 위장의 흐름, 소변의 흐름, 공기의 흐름, 기의 흐름이라는 5가지 흐름이 있고, 이 흐름에 막힘이 없어야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데, 이 5가지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 운동이다.  - P118

특히, 걷기 운동은 폐의 공기 흐름을 좋게 하고 신선한 공기가 체내에 들어오게 함으로써 혈액이나 림프의 흐름을 좋게 하며, 온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 - P118

 그 결과 체내효소(body enzyme)가 활성화하는 데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공급되기 쉬워지므로 효소가 작용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몸의 모든 기능이 좋아져 건강이 증진된다. 이상적인 운동은 자신에게 적당한 페이스로 매일 3~4km씩 걷는 것이다. - P119

림프[lymph, 淋巴(임파)]는 알칼리 반응을 하는 옅은 노란색의 액체인데, 혈장과 비슷한 성분으로서 혈장이 한번 더 여과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림프에는 백혈구, 특히 림프구가 들어 있다. 다시 말해 림프는 혈액에서 적혈구를 빼버린 상태로서 신체 각 기관들을 통하며 작용하고 일반적으로 피보다 영양소가 적고 노폐물은 더 많은 특성을 갖는다. 현장과 백혈구의 투과현상은 모세혈관에서 발생한다. 혈액은 모세혈관의 좁은 통로를 통과하며 림프가 형성되고 이 림프는 각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세포의 노폐물을 받아들인 후 림프액은 각종혈관 및 림프관을 통하여 일반 혈액순환 체계로 돌아온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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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p.182에 밑줄 친 ‘사랑은 타인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곰곰이 곱씹어 생각해볼만한 문장인듯 보였다.

또한 책에 직접적으로 나온 표현은 아니지만 사랑은 마치 불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사랑과 관련하여 처음에는 감정의 극한을 경험하다가도 서로의 진실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뜨거웠던 감정이 점점 사그라들고 공허해진다는 얘기를 전한다. 뭔가 문학작품 속의 기승전결과 유사한 흐름이라고 느껴졌고, 실제 현실에서도 그런 경우들이 많은듯 하다. 안 그런 경우가 간혹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거의 대부분의 경우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않는거 같다.

그리고 저자는 인간이 불완전한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사랑도 일정부분 균열이 있어 불안할 수 밖에 없음을 말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견디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울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도 덧붙인다. 이는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에게 참된 사랑이라는 것은 결국 인내의 과정이 어쩔 수 없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불안하고 불완전한 것을 견뎌내는 인내가 없이는 수박 겉핥기 정도의 얕은 사랑 밖에 할 수 없고, 소위 말하는 ‘찐‘사랑은 좀 더 차원이 높은 수준에 있는 것임을 머리만이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랑관련 얘기 다음에 나오는 내용은 ‘오해와 이해‘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p.200에서 오해와 이해가 한 끗 차이라는 말과 함께 p.203에서 김소연 시인의 에세이《마음사전》 속 한 구절을 인용하여 이해와 오해에 대해 명징하고 통찰력 있는 정의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오늘 읽은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인상적이었던 부분이었다. p.206에 밑줄친 ‘어쩌면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해와 이해 두 가지 모두 필요한지도 모르겠다‘는 문장은 얼핏보면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앞의 문맥을 잘 짚어가며 읽다보면 너무나도 이해가 되는 말이었다. 간단히 핵심만 말하자면 이해라는 게 일종의 오해일 수도 있다는 것인데, p.203에 밑줄 친 문장들을 참조해서 읽어보시면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에도 종류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학계에서는 여섯 가지 정도로 구분하는데 그중 세 가지를 일반적인 사랑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첫눈에 반하거나 연인의 신체적 매력에 끌리면서 사랑이 시작되는 에로스, 양보와 이해를 기반으로 희생을 통해 이루어가는 무조건적 사랑인 아가페,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그의 본래적 성품에 관심을 갖는 필리아입니다. - P178

가장 이상적인 사랑의 유형은 필리아로 알려져 있죠. 필리아는 상대방이 잘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P178

독일의 현대철학자 헤르만 슈미츠는 필리아를 ‘혼인으로 가정을 이룬 남녀의 친밀한 관계‘로도 정의했습니다. - P178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을 한 단계 성숙시킨다면 그것은 상대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바라볼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그를 통해 나의 초라함, 속 좁음, 치졸함, 이기적 욕망 같은 것들을 인식하면서 나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담담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P180

사랑은 타인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은 상대방을 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향하기도 합니다. - P182

"사랑이란 타인에게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나의 사랑의 시작이다." - P182

사랑의 본질이 ‘충만함‘일 거라는 짐작 - P182

사람은 누구나 결핍과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내 존재를 인정해 주는 누군가와 함께 할 때 충만함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연애를 할 때 오가는 달콤한 말들은 모두 서로의 존재를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언어들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나에게 쏟는 절대적이고 무한한 사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통해서 우리는 더 큰 충만함을 느끼곤 하는 것이죠. - P182

상대방에게 나의 욕망을 투영해서 그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려고 할 때 갈등은 시작됩니다. - P183

상대가 연인이나 가족처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일 때 오히려 우리는 ‘내 기준‘을 강요합니다. 가까운 사이에서는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만큼은 나의 존재감이 더 크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만큼 나를 내세우고 강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 P183

밖에서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억누르며 지내지만, 집에 돌아오면 고삐가 풀린 듯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나의 존재감을 어필하려고 합니다. - P185

사랑을 오래 유지하려면 이런 아이러니를 이해하고 늘 조심해야 합니다. - P185

운명적인 사랑도 결국은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을 향한 강렬한 끌림을 느끼고 거기에 운명이라는 서사를 부여해서 낭만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에게 익숙해지고 결국은 서로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실에 다가가는 순간 모든 환상이 깨진다는 것이에요. - P185

알랭 드 보통의 소설《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도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 후 강렬한 감정을 공유하는 절정의 시기를 지나, 어느새 시들해져 더 이상 서로를 운명이라고 느끼지 않는 권태와 이별에 이르는 단계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연애소설의 특별한 점은 연애라는 사건 속에 남녀의 심리를 철학적 사유와 함께 엮어내 ‘사랑에 관한 고찰‘을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 P186

사람은 어떤 것에든 익숙해질 수 있다. 한동안 나는 클로이가 나를 사랑한다는 기적을 심드렁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녀는 내 삶의 일상적인,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특징이 되어버렸다. - P187

안타깝게도 사랑은 언제나 절정을 지나 권태로 향해 나아갑니다. - P187

저는 사랑이나 연애도 ‘그 시대에서 느끼는 감정의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 P187

사랑이 보여주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모습 그 자체니까요. 그래서 아름다운 사랑도 있지만 불완전하고 어딘가 일그러진 사랑도 있는 것입니다. - P188

영화 「클로저」에는 사랑의 단계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서로에게 ‘낯선 존재‘일 때는 관계가 잘 유지되다가 점점 ‘더 가까이(closer)‘ 다가가 진실에 가까워지면 관계는 흔들리고 깨어지죠.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사랑과 연애의 본질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영화이기도 합니다. - P192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관계는 진실에 다가가면 갈수록 공허해집니다. 그래도 너무 슬퍼하지는 말길 바랍니다. 그 진실에 다가서기 전까지 연인들은 가장 복합적이면서도 순도 높은 감정의 상태에 빠지게 되니까요. 한없이 차오르는 충만함, 순간의 몰입감, 진정성, 고통과 환희...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의 극한을 경험합니다. - P193

하지만 강렬한 몰입감을 경험하고 싶어서 사랑을 좇는 사람들은 언제나 실망하거나 상처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P193

사랑만으로 온전히 그리고 영원히 서로를 충족시켜 줄 수는 없습니다. - P193

모든 사랑의 얼굴에는 균열이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 P194

우리는 어쩌면 그 불안과 불길함을 견디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배워나가는 게 아닐까요. - P194

우리는 결국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들이니까요. - P194

"자신이 얼마나 자주 타인을 오해하는가를 자각하고 있다면, 누구도 남들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 P195

오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제가 꼭 함께 소개하는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프레드 울만의 소설《동급생》입니다. 이 소설에서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렸던 두 소년 한스와 콘라딘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도 다름 아닌 오해 때문입니다. - P197

진실이 항상 아름답지는 않잖아요. - P198

너는 내게 크나큰 영향을 미쳤어. 나에게 생각하는 법과 의심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의심을 통해 우리 주님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 법도 가르쳐 주었어. - P199

오해만 하는 사람들은 나만의 세계에 갇혀 다른 사람의 세계관을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그저 틀렸다고만 말합니다. 그러나 콘라딘은 이 지점에서 정말 성숙한 사람이죠. 한스가 자신에게 ‘의심하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 P199

우리는 오해하는 대신 의심하는 법을 배울 줄 알아야 합니다. 늘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나의 세계도 의심할 줄 알아야 합니다. - P199

오해와 이해가 한 끗 차이라는 걸 - P200

일상생활 속의 수많은 인간관계는 오해를 주고받다가 결국은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P200

누군가를 섣불리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일단 그 사람의 근본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겠죠. - P201

어떤 사람을 오해할 일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어. 뭔가 이유가 있을 거야‘라고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의 믿음을 갖고 있다면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P201

상처가 크면 그만큼 오해도 커지기 마련 - P201

오해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자존감부터 높여야 합니다. - P201

자존감과 자존심은 엄연히 다릅니다. 자존심은 타인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지만,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의미합니다. - P201

타이밍과 소통도 중요합니다. 한스와 콘라딘이 서로를 오해하던 시기에 만약 계속 함께할 수 있었다면 오해의 골이 그렇게까지 깊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관계를 지키려면 단절을 경계해야 합니다. - P202

소통하지 않은채 서로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한다면 우리는 서로를 영영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도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정에서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 P202

서로를 오해하지 않으려는 처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상대를 오해하거나 상대로부터 오해를 받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 쿨하게 대처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나의 진심과 배려가 상대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을 때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당신의 문제이고, 당신은 나를 비난할 권리가 없어.‘ - P202

‘이해‘란 가장 잘한 오해이고, ‘오해‘란 가장 적나라한 이해다. - P203

"너는 나를 이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나를 잘 오해해준다는 뜻이며, "너는 나를 오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보여주지 않고자 했던 내 속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어 보았느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 P203

이 글을 찬찬히 곱씹어 보면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이 오히려 상대가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골라 봤다는 의미가 됩니다. 단편적인 부분만 알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 P203

우리는 언제나 오해보다는 이해를 받고 싶어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마음은 곧 내가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좋은 부분만 그들이 보고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 P203

내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그들이 목격했을 때 그것을 오해라고 단정 짓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해와 이해 두 가지 모두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P206

멀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일도 가치 있습니다. 혹시나 내가 저 사람에게 뭔가 상처를 준 것은 아닐까 고민해 보고 그래도 답을 찾지 못했을 때는 용기를 내서 직접 물어보세요. 잃고 싶지 않은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니까요. - P206

상대를 이해하는 일은 당신에게도 나쁠 게 전혀 없습니다. 평생 콘라딘을 오해하며 살았던 한스의 삶이 행복했을 리 없는 것처럼요. - P207

누군가를 오해한다는 건 어쩌면 오해받는 일보다 더 힘겨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당신을 오해하고 있을 누군가를 가엾게 여기고, 한편으로 당신이 오해하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해서도 언젠가 한 치의 미심쩍음도 남기지 않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208

믿음을 통해서든, 자존감을 통해서든, 타이밍과 소통을 통해서든 모쪼록 그 방향이 부디 마음 편해지는 쪽이길 소망합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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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조금씩 자라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지켜볼 수 있었다. 푸바오가 사람은 아니지만, 어린 아이같은 기분이 드는 건 비단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또한 사진 속에 나온 푸바오의 모습들을 보다보면 눈동자가 아주 초롱초롱하고 똘망똘망해서 푸바오의 친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외의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아이들처럼 장난기도 많고 표정도 해맑으니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책을 보다보면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하신 강철원 사육사님이 푸바오를 안고 있는 사진이 나오는데 진짜 인형처럼 귀엽다는 느낌이 ‘아 이런거구나‘ 싶을만큼 아름다운 장면도 볼 수 있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동심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다.

제발 엄마랑 할부지 말 좀 들어라. 이 장난꾸러기야! - P35

푸바오가 197g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두 손위에 넉넉히 올라가던 작디작은 아기 판다가 어느덧 70kg이라니요? 이제는 할부지도 엄마도 푸바오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푸바오의 장난기와 귀여움은 할부지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지요. - P41

어리광 부리고 싶을 때 이 할부지를 찾으렴.
꼭 안아 줄게!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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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로스쿨러 2024-05-02 0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판다의 발톱이라는 책 읽고부터는 얘가 무서워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4-05-02 06:48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이신가 해서 말씀해주신 책을 검색해봤더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의도 같은 것들을 분석한 책인듯 합니다. 얼핏 보기에 순수해보이는 것도 약간의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관점을 하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