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막 2시가 되었어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


 며칠 흐리다가 오늘은 날씨가 흐리지 않아서, 그래도 따뜻하고 좋을 것 같았는데, 수능한파인가, 너무 추워요.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었는데, 오늘은 안쪽으로 차가운 바람이 마구 들어오는 그런 기분이예요. 무슨 날씨가... 지금 시간이 2시라서 햇볕도 밝고 좋은데, 지금 기온이 6도 밖에 안 된대요. 거기다 체감기온은 3도밖에 안된다니... 어쩐지 패딩 입은 분들이 많더라니. 근데 지금부터 패딩 입으면 겨울에 추위타서 어쩌려고, 같은 그다지 효용성 없어보이는 망설임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집에서 나왔는데, 보도블럭 위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어요. 바람이 한 번 불면 나부에서 떨어지고, 파란 잎보다 노랗거나 빨간 잎들이 더 가볍게 날아가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고 바닥에 남은 것들이 있어요. 잘 버티는 것 같았어요.^^


 내일은 수능시험이 있습니다. 이웃분들 중에는 자녀가 이번에 수험생인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내일 긴장하지 않고, 시험 잘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페이퍼를 쓰기 시작할 때는 바깥이 조금 더 환했는데, 그 사이 햇볕이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예요. 하루 하루 달라지는 것이 날씨이고, 계절입니다만, 지나고보면, 그런 것들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 것들 같습니다. 매일 매일 어느 누군가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또 더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어제에 이어지는 오늘입니다. 하지만, 어제에 오늘이 이어진다는 것에 때로는 감사하고, 때로는 한숨을 쉬고, 때로는 다행스러운 마음과, 먹먹한 마음을 채웁니다.


그렇게 오늘도 우리에게 오는 하루,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중입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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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1-15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막 긴급재난문자가 왔어요.
아래는 재난문자 내용입니다.
-11월 15일 14:29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 규모 5.5 지진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

포항에 계신 분들이 많이 놀라셨겠는데요.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긴 포항에서 먼 곳인데도, 재난문자가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munsun09 2017-11-15 15:02   좋아요 1 | URL
울산인데 많이 흔들려서 놀랐네요. 다시 한번 원전이 걱정 되네요. 남은 하루도 무사하시길 바라야 되겠어요.

서니데이 2017-11-15 15:04   좋아요 1 | URL
울산사시는군요. 규모가 큰 지진인데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munsun09님 좋은하루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11-15 1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영하로까지 떨어진다니 확실히 겨울이네요. 서니데이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11-15 15:34   좋아요 1 | URL
내일은 진짜 춥겠는데요. 시험보지 않는 사람도 고통분담하는 의미인가요.^^;
오늘도 한낮 체감기온이 3도 라고 하는데, 진짜 추워요. 겨울호랑이님,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17-11-15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오늘 사진은 뭔지 모르게 인상적입니다.
점점 사신 찍으시는 솜씨가 느십니다.ㅎㅎ

아직은 가을인데 11월말이 되어서 추우면 용서가 되겠는데
지금부터 추우니까 좀 억울해요.
언제나 겨울이면 생각하는 건데 사람도 곰처럼 겨울 잠을 잤으면 좋겠습니다.-_-;;

서니데이 2017-11-15 16:23   좋아요 0 | URL
올해는 겨울이 빨리 오는 것 같아요. 10월 말에는 이제 곧 12월이 되니까... 같은 착각을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냥 겨울 같아요. 네, 조금 억울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가을실종상태라서요.^^;

저는 겨울 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잠까지는 아니더라도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잔뜩 채우고 집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요. 올겨울 추울 생각을 하니까 앞으로 오기 전에 벌써 걱정입니다.^^

오늘 사진은 오후에 집에서 나오면서 찍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stella.K님,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


2017-11-15 16: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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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16: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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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1-1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난문자 한 번 더 왔습니다. 오후 4시 50분에 받았습니다. 아래는 내용입니다.
[기상청] 11-15 16:49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규모 4.6 지진발생/여진 등 안전에 주의하기 바랍니다.

해당지역 계신 분들 많이 놀라셨을텐데,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galmA 2017-11-15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도블럭 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 잭 니콜슨이 보도블럭 금 안 밟으려고 애쓰던 장면이 생각나요^^; 가을 정취를 말하는데 분위기 깨는 소리ㅎ;; 기억의 제멋대로가 저를 이렇게 만든 것ㅜㅜ;

서니데이 2017-11-15 17:36   좋아요 1 | URL
저 블록은 작아서 그렇게 지나가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지요. 아마 성인 기준으로는 어디를 밟아도 걸릴 것 같으니까요. 그러고보면 사람마다 서로 다른 강박적인 면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추운데, 지진도 있고, 복잡한 날이네요.
a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7-11-15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 놀라운 발견은 무엇인가요? 예술가적 안목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신 겁니까? 한 수 배워 갑니다. 감탄하면서...

서니데이 2017-11-16 14:32   좋아요 0 | URL
오늘 사진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공사하고 포장한 길이어서 블록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pek0501님 좋은 하루 되세요.^^
 

 11월 1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막 5시가 되었는데, 바깥에 나왔더니 너무 추워요. 날씨가 이렇게 추울줄이야! 그런 기분이 드는 저녁이 가까워지는 오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나요.^^


 나날이 날씨가 추워지는 중인 모양이예요. 이번주에 추워진대요, 하면 그래? 하고 대충 듣지만, 말을 조금 바꾸어서 이번주에 수능시험 본대요! 하면 그래??? 하고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이번주에는 수능한파인가, 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능시험 보는 집보다 안 보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가족과 선생님과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추운 날씨를 겪어왔습니다. 


 시험은 추울 때도 보고 더울 때도 봅니다. 날씨가 좋을 시기에도 보고, 안 좋을 시기에도 봅니다. 일년 내내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의 시험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니, 전에 아주 더울 때 시험을 본 적 있어요. 요즘같으면 건물에 에어컨이 있을 것 같은데, 시험장에 에어컨이 없어서, 오후 시험보면 2시 지나서는 정말 너무너무 덥고 힘들었어요. 종이도 눅눅하고요. 어쩌면 저는 졸았을지도 몰라요.^^; 또 어떤 때는 2월에 시험을 보기도 했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너무 추워서 먼 거리에 있는 시험장까지 가는 것도 큰 일이었습니다. 


 매년 수능시험을 봅니다. 언젠가는 그 날의 주인공(?) 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에는 주인공의 가족, 친척,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여간 이번주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은 남의 일 같고, 가끔은 내 일보다 더 떨리고, 가끔은 내 일이라 걱정이 태산같은 게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입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며칠만 있으면 이제 끝난다고 속으로 날짜를 세면서 좋아하고 있는 학생도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이제 수능시험은 겨우 이틀 남았으니, 그 전에 하고 싶은 일들 꼭 하세요. 시험 전날과 다음 날은 여러분 주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수면부족 상태라서 그런지, 눈이 반쯤만 떠지는 것같아요. 조금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특별한 능력, 그러니까 눈을 반만 뜨는 재능이 생기다니! (이걸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반만 뜨면 좋은 점은 뭐지?? 궁금했지만 오랜만의 일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낮에 **님과 조금 큰 소리로 전화를 하고는 바로 목이 잠겨서, 그리고나서는 조용하고 말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는 택배 배송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힘들었어요.;; 말없는 인생도 참 좋지, 근데,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기분이 별로냐고요. 아아, 그런 게 아니야, 그런 게.... 그렇게 말하다보면, 근데 왜?? 아아. 목이 아픈건지 다들 몰라요.;; 


 조금 있으면 해가 지려고 그러는지 바깥이 컴컴해집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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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20: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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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20: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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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17-11-15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지진이 나서 불안하네요!저도 처음 지진을 느꼈는데 이게 본진이 아닐 수 있다니ㅠㅠ 별일 없기를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7-11-15 17:21   좋아요 0 | URL
지진 지역에서 가까이 계시나요. 여긴 거리가 먼데도 두 번이나 긴급재난문자가 왔습니다.
저도 별일없었으면 좋겠어요.
 

11월 13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아침부터 바깥 날씨가 많이 흐려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페이퍼는 오후 3시 40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기온은 11도예요.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울지도요. 바깥에 나오면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날씨가 뭐 이래요?? 같은 말을 하고 싶은 느낌입니다. 날이 엄청엄청 흐리고, 뭐랄까? 할 수만 있다면 불만족 표시 주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산 날씨라면 오늘 날씨는 상품 후기 별 한개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조금 더 추운 날이 오고 있으니까 별 한개 반 정도 주어야 할까, 그 정도예요. 하지만 날씨는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햇볕이 있는 날이었다면, 바깥에 보이는 점점 축축 처지면서 하루하루 색이 달라지는 나무들도 살짝 반짝반짝하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하루 종일 동네 전체가 그늘진 느낌입니다. 여름에는 햇볕이 뜨거워서 그늘로 걸었는데, 지금은 햇볕이 드는 곳으로 걷는 것처럼, 사람 마음도 날씨따라 계속 변심(?)하는 거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햇볕 없이 눅눅하고 흐리고, 비오는 곳에 오래 살면 사람들 마음도 우중충해지지 않게 신경써야겠다, 같은 마음이 조금 듭니다. 햇볕 잘 드는 날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미세먼지랑 황사가 많이 오고 있어서 그럴지도요. ^^;


 요즘 날씨가 추워졌지만, 아직 화단에는 국화가 많이 남아있어요. 화분에 심은 꽃들은 시들어 말랐지만, 화단에 있는 꽃들은 아직 생생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이 작은 국화들을 찍으려면 바닥에 가깝게 몸을 숙이고 앉아서 사진을 찍어야 해요. 키가 작거든요. 여름의 장미나 파란 잎들은 키가 높아서 가깝게 찍기가 힘들었지만, 기온이 내려간 시기가 될 수록 점점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나무 가득 있었던 작은 감들도 어느 날 사라졌고, 여름에 피었던 커다란 연노랑 장미는 동그란 열매가 생겼는데, 장미열매는 먹는 게 아니라서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가까이 있을 때, 가까이 가서 보려면 때로는 키가 크고, 때로는 키가 작아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가까이 가야 잘 볼 수 있는 건, 어쩌면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그랬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가까이 가면 전체를 보기 어려운 것도요. 가까워진다, 멀어진다, 그런 것들이 거리에 관한 단어인데, 보이지 않는 마음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데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더 가깝게, 그리고 너무 가깝지 않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적당한 거리, 딱 맞는 정도라는 건 참 어렵습니다.


 오후 4시가 조금 전에 되었습니다. 즐겁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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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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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18: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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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추운 날인데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 5시 조금 넘었는데, 바깥이 조금 전보다 더 춥습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은 1도 였어요. 아침에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3도쯤 된다고 하는데, 여기도 아마 비슷한 날씨였을 거예요. 갑자기 날씨가 왜 이러지?? 싶은 기분인데, 예상보다 빨리 수온주가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조금 전에 잠깐 밖에 나갔다왔는데, 갈때와 돌아올 때의 공기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덜 추웠습니다. 정말 감기 조심할 때가 시작된 것 같아요. 독감 주사 맞아도 감기는 피할 수 없는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오후 5시가 지났으니까... 지금 시간이면 아마 텔레비전에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뭐가 인기인지 모르지만, 어쩐지 일요일 오후 아니지 이제는 저녁에 복면가왕 등 프로그램을 지나가다 보게 되면, 아아 일요일 다 지나간 느낌입니다. 여름 같았으면 이제 겨우 조금 덜 더운 오후에 불과한데, 요즘은 조금 있으면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요.^^; 



 



 아침에 일찍 아침밥을 먹고나서, 잠이 드는 바람에 점심을 못 먹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갑자기 두통이.^^; 늦어도 점심을 대충 먹고 싶어서, 집 가까운 **리아에 **버거를 사러 갔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기다리는 것 같은데... 집에 와서 보니까  포장된 상태인데도 너무 작은 거예요!  포장을 풀어보니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너무 작아보여요. 감자튀김도 없는데... 추워서 다시 가긴 싫고, 갑자기 아쉬운 기분이 마구 들었다가 조금 뒤에는 또다른 기분으로 바뀌었어요. 한동안 안 먹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햄버거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심지어 작년만 해도 세트 메뉴 혼자 다 먹지 못하는 날도 많았는데.;; 갑자기 이런 변화(?)가 놀랍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몇 년 전에는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없었고, 그리고 지난 해에는 어쩌다 한 그릇을 먹는 날이 생겼고, 그리고 올해는 한 그릇 다 먹는 날이 많아졌어요. 내 몫의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먹을 수 있지만 안 먹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은 달라, 그러니까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 같은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몇 년 지나는 사이에 그런 날이 오긴 왔네요. 잘 모르는 사이에요. 짜장면 한 그릇 혼자 먹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별 일 아닌 것들에서 이상한 목표를 세우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날이 체중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도 이제 더 늘면 안되니까 한 그릇에 추가해서 먹는 것까지는 안될 것 같아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사람마다 조금씩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씩 다 다르긴 합니다만, 다들 하나 둘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달라서 너무 많겠지만, 그래도 대충 많이 들어본 것들을 생각해보면, 잠을 자는 것,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평소에 먹고 싶었던 것을 먹는 것, 편안한 곳에 가서 쉬는 것, 카페에 가서 잠깐 책을 읽는 것, 등등등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계속 조금씩 달라지는 거라서, 정해진 것에서 고르는 것은 아니고 계속 추가되는 것들 같아요. 하지만, 나는 어떤 걸 하지?? 하고 돌아보면, 제일 많이 했던 건 그냥 참는 게 제일 많았는데, 그건 해소법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최근에 들었던 것 중에는 걷기가 있었는데, 화나는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걷는 거라고 해요. 그렇지만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밖에서 그렇게 걷는 게 어쩐지 기분이 별로 일 것 같은 기분인데요.^^; 하지만 좋다고 하니까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덜 춥고 따뜻한 시간에요. 그렇지만, 그런 시간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같아요. 날씨도 좋고, 햇볕도 좋은데, 화를 내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도 그 생각이 나서, 점심은 늦었지만, **버거를 먹었습니다.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추워서 나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먹지 않은 것보다 먹은 것이 더 좋았습니다. **버거가 무척 먹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추운데 갈까, 그냥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다 저녁 먹을 때가 된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버거 다 먹고 보니 그렇게 작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무척 추웠는데, 이렇게 계속 추워질까요.

 그건 조금 싫은데요. ^^;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기분좋은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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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2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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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2 2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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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토요일입니다. 바깥에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어요. 바람불어서 창문을 다 닫고 있거든요. 즐거운 토요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11월 11일인데, 농업인의 날이라고 해요. 한 해 중에서 11월 11일이라서 1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날입니다. 모양 때문에 빼빼로데이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제 지나가면서 보니까 빼빼로 선물 포장해 둔 것들 보이더라구요. 다음주가 수능시험이라서 그런지, 수험생 선물용으로 나온 떡 세트같은 것들도 있고요. 다음주에 수능시험이라... 서 그런지 날씨가 갑자기 더 추워져서 최저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뉴스를 봤습니다. 0도라니.... 그건 거의 겨울인데요.^^ 오랜시간 공부하느라 많이 지쳤을텐데, 수험생도, 가족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11월 11일이 이웃 중국에서는 광군제라고 해서 쇼핑하는 날인 것 같더라구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중국 광군제는 전에도 들어봤지만, 올해는 우리 나라에서도 11월에 쇼핑기간을 하려는지, 오늘은 특가나 할인한다는 알림이 자주 오고 있어요. 찾아보니 사이트마다 다르긴 한데, 11일까지 사용가능한 쿠폰을 주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당일이 되어 갑자기 생각하니, 뭘 사야할 지 모르겠는데.... 필요한 것도 사려면 한 참 걸리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리가.^^;


 


 어제는 비가 꽤 많이 내렸어요. 오후에는 우산을 쓰고 잠깐 집 앞에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신발이 많이 젖었어요. 비오는 날, 눈 오는 날에는 조심해도 신발이 젖더라구요. 젖은 신발을 계속 신고 있으면 체온이 내려가는 느낌이 들고, 감기 걸리기가 쉬운데, 발이 차갑다는 것을 알 때도 있지만, 오래 서 있으면 잘 모를 때도 있어요.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기라서, 비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차가워지는데, 요즘은 서쪽에서 바람이 분다고 하니.... 미세먼지라거나 황사 같은 것들도 함께 올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단풍은 조금 더 빨갛게 들었고, 창 밖으로 보이는 은행나무는 노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늦은 오후 햇빛이 지나가는 노란 나무가 반짝반짝합니다. 


 매일매일 페이퍼를 씁니다만, 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쓰지 못했어요. 머리도 아팠고, 사진도 없었거든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사소한 것들은 잘 넘기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사소한 것들을 잘 넘기지 못할 때도 있어요. 답이 금방 나오지 않고, 정리가 잘 안되는 그런 느낌 비슷해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시기에는 사소한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미루는 편인데, 이런 때는 어쩐지 더 미룰 수 없을 기분이 드는... 그럴 때가 있어요. 미루기 레벨이 높은 사람에게도요.^^


  절대 미룰 수 없는 것은, 오늘은 오늘의 시간을 사는 것입니다. 어제의 시간을 오늘 살면, 하루씩 밀리게 되고, 어느 순간 이자 같은 것들이 생겨날 거예요. 때로는 많이 밀렸을 때는 처음의 계획표가 아니라 새로 계획을 세워야 할 때도 있어요. 예상보다 늦을 때도 있고,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는 사람이 가장 멀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는 동안에는 언제 도착하는지 자주 확인해보게 될 것 같아요. 얼마나 왔는지, 얼마나 가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요.^^


 겨울이 오고 있어요.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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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11-11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니데이님 올려주시는 사진도 정말 좋지만 함께 올려주시는 책들도 눈여겨 볼때 많아요.
컨디션이 매일 좋을 수 없지요. 저는 그래보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신기하더라고요. 저렇게 자기 관리를 잘하나? 아니면 워낙 초긍정의 성격인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도 어제는 15년만에 세탁기 사러갔다가 남편과 부딪히고 말았답니다. 되도록 적은 용량으로, 딱 필요한 만큼만 사고 싶어하는 저와, 이왕 살거면 크고 좋은 것으로 사고 싶어하는 남편의 성격이 부딪힌 것이지요 ^^
절대 미룰 수 없는 것은 오늘은 오늘의 시간을 산다는 말씀, 명언입니다!

서니데이 2017-11-11 22:53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가 쌀쌀한 하루였는데, 즐거운 토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 탓인지 요즘 저는 컨디션이 조금 별로인 것 같아요.^^; 늘 같은 상태를 잘 유지하는 분들은 모든 면에서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운도 좋고, 그리고 마음의 평정심도 잘 유지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런 것들이 실제로 해보면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소한 것들은 잘 넘기고, 중요한 것들도 적절히 결정하는 사람이 된다면,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려면 건강도 필수조건일 것 같고요. 생각해보니, 참 부러운데요. 그런 분들이.^^

hnine님은 미루지 않고 오늘의 시간을 잘 살고 계실 것 같아요. 잘 모르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가끔 합니다. 사진도 책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요. 내일도 아침에 추울 거예요.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책한엄마 2017-11-11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이야말로 매일 글쓰기 달인이세요!!
항상 올리시는 글 기다리고 있어요.^^*
저 책은 제게 필요하네요.줄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늘 미세먼지 때문인지 장녀가 감기에 걸려 고생이네요.ㅜㅜ

서니데이 2017-11-11 22:55   좋아요 1 | URL
매일 수다스러운 잡담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꿀꿀이님의 서재에 쓰시는 글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정말 바쁜 가운데, 책 읽고, 쓰는 일들은 쉽지 않은데, 늘 부지런히 공부하시는 것 같아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 책 조금 찾아봤는데, 괜찮을 것 같아요. 문제는 실제로 하는 거지만요.^^
요즘 황사도 온다고 하고, 공기가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해요. 감기 걸리기도 쉬운 차가운 공기이고요. 감기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꿀꿀이님,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7-11-12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2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