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글쓰기다 - 이제 번역가는 글쓰기로 말한다
이종인 지음 / 즐거운상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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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파는 "원문에 없는 것 넣지 말고, 있는 것 빼지 말자."는 원칙을 고수한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 씨는 <번역의 테크닉>에서 원문이 30줄이면, 번역문도 30줄, 원문에 콤마가 8개 있다면 번역문도 8개, 이런 식으로 최대한 원문을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원문의 숨결 그대로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원문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이것이 과연 설득력 있는 얘기인지 의문이 든다.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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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디스트 윈터 -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
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 이은진.정윤미 옮김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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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의 일대기를 집필한 제프리 페렛(Geoffrey Perret)은 이렇게 썼다. "맥아더의 인생에서 군인으로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날은 1950년 9월 15일 하루였다. 위대한 사령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큰 업적을 이루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대개는 그때 총지휘관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아 당대 다른 지휘관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오른다. 맥아더에게는 인천상륙작전이 바로 그런 기회였다."-442쪽

사실 여러 해 동안 맥아더가 자신의 추종자들을 현혹했던 한 가지 비법은 진실을 숨기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입장이나 대의명분에 도움이 될 때에만 진실을 인정했고 자기가 추구하는 목표에 방해가 될 때에는 가차 없이 저버렸다.-9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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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KODEF 세계 전쟁사 1
피터 심킨스 외 지음, 강민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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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장점은 다양한 컬러 지도와 충실한 개관으로 전쟁의 전모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있다. 1차 세계대전에 대해 처음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개인적으로 키건의 1차 세계대전사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키건도 물론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의견은 입문자를 위한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은 2차 세계대전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더 광범위하게는 20세기 초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요구를 잘 만족시켜 준다고 생각된다.   

단점: 유틀란트 해전이 안나온다! 결국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키건까지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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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테 만 1944 - 제2차 세계대전 미국 함대와 일본 함대가 격돌한 사상 최대의 해전 세계의 전쟁 15
버나드 아일랜드 지음, 하워드 제라드 그림, 김홍래 옮김, 남도현 감수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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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의 해전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레이테 해전의 핵심을 간결하게 잘 설명한 책이다. 책의 장점은 훌륭한 번역과 일목요연한 데이터 정리(참가 부대, 침몰한 배의 이름 등)라고 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수록된 사진들도 마음에 들었다.

태평양 전쟁의 해전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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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룩 1941 - 사막의 여우 롬멜 신화의 시작, 세계의 전쟁 6
존 라티머 지음, 김시완 옮김, 짐 로리어 그림, 이명환 감수 / 플래닛미디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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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쟁'은 Osprey 출판사의 'Campaign' 시리즈를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두께는 비교적 얇고(200페이지 미만) 책마다 중요한 작전(campaign) 하나씩을 다루고 있다.

토브룩 1941은 1941년 2월 롬멜이 트리폴리에 도착하면서 아프리카 군단이 창설되어 처음으로 영국, 호주 군과 싸워 이들을 토브룩으로 밀어 부친 후 이곳에서 싸우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후 토브룩 공성전, 영국의 토브룩 구원 작전인 브레버티(5월)와 배틀액스(6월)도 포함하고 있다. 토브룩 전투의 배경,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연표도 있고, 양측 지휘관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있다. 하지만 내용은 좀 전문적인 느낌이 든다. 아프리카 전투의 전체 흐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책 제목에서 1941을 명시한 것과 같이 이후에 1942년까지 이어지는 아프리카 전투(가령 엘 알라메인 전투)는 전혀 언급이 없다. 개인적으로 '세계의 전쟁' 시리즈를 처음 보았는데, 일단 전체의 흐름을 알고 이 책들을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진은 거의 매 페이지마다 있어서 사진에 붙은 설명만 읽어도 당시 상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이 시리즈의 장점).

번역은 괜찮은 편이다. 현역 군인이 감수를 해서 그런지 약간 전문적인 용어 같은 것들도 나온다. 별을 세 개만 준 이유는 개별적, 구체적인 전투 양상보다는 흐름을 보고 싶어하는 개인적 취향을 만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이런 시리즈가 나온다는 사실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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