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연말을 실감하게 하는 추운 날이지만 노래가 참 따듯합니다.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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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폴킴! 노래 좋아 합니다!ㅎㅎ
블루 욘더님!
가족 모두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ヾ( *・ω・) °・ 🎁
`し( つ つ━✩* .+°
(/しーJ

blueyonder 2021-12-24 13:22   좋아요 1 | URL
scott 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 감사해요~~ ^^ 늘 행복하세요!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를 봤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Arrival>를 인상 깊게 봐서 특히 볼 마음이 생겼던 것인데, 내 취향에는 잘 맞는다.


제국이니 황제니, 가문과 혈통 등의 주제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어두운 이미지와 음향과 분위기는 더 현실적이어서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듄> 시리즈 책도 찾아볼 것 같다. 다음의 <듄> 1편의 절반 정도가 영화화된 것이라고 한다.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와도 분위기가 유사한 점이 있다.


















중간에 나오는


"The mystery of life isn't a problem to solve, but a reality to experience."


란 말이 멋지다.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지. 명예란 무엇인지. 메시아란 무엇인지.


또 다른 대체 우주--듀니버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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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11-21 23: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듄 왕팬인 남편에 의하면 스타워즈가 듄을 많이 카피했다는군요. 듄이 훨씬 먼저 나왔다고 하면서,, 근데 좀 많이 비슷하긴 했죠?? 올려주신 대사도 그렇고 좋은 대사가 많았어요.. 그리고 그 옛날에 쓴 책인데도 어쩌면 미래에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똑똑하게 잘 쓴 책 같아요,, 그리고 CG 덕분에 예전 듄 영화보다 더 멋지게 연출이 되어 좋네요,, 짐머만의 음악도 잘 어울리고,,, 해석도 신선하고요,, 암튼 제가 말이 많았습니다요. ^^;;

blueyonder 2021-11-22 10:08   좋아요 1 | URL
미래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영화를 통해 상상해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 속에서 삶의 진실 한 조각을 보는 것도 각성을 주고요. 댓글 감사해요, 라로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내 인생의 책 2권'이 '내 인생 최고의 책 2권'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2권의 책은, 내가 고등학생 때 처음 알게 되어 읽어보고 싶었으나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는 책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시작은 했으나 아직 앞의 몇 페이지만 읽고 끝내지 못하고 있는 책이다. 
















아직 끝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시급하지 않아서? 다른 책들이 더 재미있어 보여서? 어찌 보면 진정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일로 변죽만 울리고 있는 나를 상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막상 다 읽으면 그때는? 평생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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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이 실감 나는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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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11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래 너무좋습니다 화창한 주말 멋지게 보내세요 ^ㅅ^

blueyonder 2021-09-11 21:50   좋아요 1 | URL
화창한 주말 오피스에서 일하며 멋지게 보냈습니다. 그래도 음악은 들었어요. ㅎㅎ
scott 님도 멋진 주말 보내세요~
 














<셰인Shane> 영화를 어제 케이블 TV에서 봤다. 우연히 채널을 돌렸는데 막 시작하고 있었다. 이런, 만사 제쳐놓고 보기 시작했다. 두 번의 긴 광고 시간을 잘 넘기고 셰인이 떠나는 마지막 장면까지 집중해서 봤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아마 처음 봤던 것 같고,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 10년 쯤 전 마트에서 VCD를 샀었다. 그리고는 내 인생에서 3번째 본다.



수십 년 전 처음 보았던 영화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은, 돌아오라는 외침 속에서 아쉽게 떠나는 그 뒷모습 때문이리라. 3번째 보니 이전에는 잘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아마 아들 조이의 시각에서 봤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정착자들의 대표인 스타렛이나 새 인생을 살아보려고 했던 셰인, 그리고 스타렛의 아내인 마리안의 심정을 헤아리며 보게 된다.


그리고 악당의 대표인 라이커 일당이 왜 그렇게 정착자들을 괴롭혔는지도 조금 이해하게 됐다. 여러 명의 눈을 통해 상황을 바라볼 수 있고, 특히 서부영화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아이가 극중 중요한 역할을 해서 더욱 명작의 반열에 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영화에 대해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글을 찾아 읽었는데, 영화는 1953년 작이고, 셰인 역의 앨런 래드가 1964년에 50세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알게 됐다. 앨런 래드는 꽤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세파에 찌든 가난한 알콜 중독자였던 그의 모친은, 아들에게 돈을 받아 독약을 사서 그의 차 뒷좌석에서 그 독약을 마셨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아들의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밑바닥 출신의 앨런 래드가 냉정하지만 뭔가 우수한 찬 모습이었던 것은 이런 가정적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일이다. 지금 그 사람들은 모두 없고, 나는 그들의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보며 생각한다.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이란 시구가 왜 떠오르는지...


영화 <로건>(2017년 작)에서는 <셰인>이 중요한 모티브로 반복해서 나온다. 직접 관련은 없지만 왠지 <인터스텔라>(2014년 작)도 떠오른다. 사라짐, 퇴락이 중요한 모티브이기 때문이리라. 뭔가를 이루고 떠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 열심히 즐겁게 살다가, 왔던 길 그냥 다시 가는 것이다. 셰인처럼, 그저 그 뒷모습이 아쉬움을 남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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