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최애 단편 <젊은 느티나무>가 첫번째!
고2때 수능 모의고사 지문으로 처음 접하고,, 소설 전편이 너무 궁금해서 친구에게 빌려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정말 그 첫문장은 볼 때마다 감성충만!
《젊은 느티나무》의 속편이 나왔어야 한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여기서 더 나아간 사랑인 것이다. 물론 그것은 제도나 관습 너머에 있는 새로운 사랑이다.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 길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강신재는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으로 사랑의 기쁨이나 슬픔을 이야기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묘사를 보여주고 있어서 ‘감정의 점묘화가‘라는 평도 들었다. 디테일한 세부 묘사는 소설가로서 강점이다. 그러나 감정 묘사를 했다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묘사를 가능하게 만든 조건을 음미해봐야 한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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