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도전하시는 어르신분들을 볼 때가 있는데 상당히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결코 힘들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젊은이들과 함께 도전한다는 것이 놀라워 보이기까지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아마도 그런
놀라움과 열정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지긋한 나이
50에 문득 제2외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했다니,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일본어를 시작으로 해서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도전했다니 과연 그
계기가 무엇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 언어들을 잘 하시는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이 떠오르는것이 사실이다.
하나를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무려 4개나 배우기로 결심했다니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언어들이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이분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다.
물론 이분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이고 현역 의사분이며 전문 의학 서적을 8권이나 저술한
학구파로 불리신다. 그러니 보통의 50대와는 기본적으로 다른 조건을 갖춘 분이라는 솔직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지금 필요해서도 아니고 미래를 계획하고서도 아니라 그 모든 것에
상관없이 일본를 시작으로 다른 언어를 배우시고 2011~2012년 1년 안에 4개 외국어능력시험 고급 과정에 응시하신다.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결코 쉽지 않은 도점임에는 틀림없다. 50대의 나이가 결코 쉽다고는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학원 수업만으로 저자는 4개 외국어를 정복했다고 하니 외국어를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그 열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4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각각의 언어에 관심을
갖고 배워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더욱이 외국어능력시험 합격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4개국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을 것이다.
게다가 외국어를 잘하는 비결도 담고 있고, 저자처럼 시험을 치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도 알려주며, 4개 외국어의 매력을 알려줌으로써 각 외국어를 좀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그 공부가 마냥 어렵지만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기 때문에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