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의 사흘 동안 조그만 체험기 엄마의 말뚝2 해산바가지 외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35
박완서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박완서님이요" 라고 대답하겠다.
사춘기때 오빠의 책장에서 발견한 '나목'을 읽고부터 이분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다.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표현..피가 마른 상처의 딱정이를 다시 뜯어서  피를 확인하고 마는 가학성이랄까?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사춘기때 아름답고 이쁜 글보다는 박완서님의 글들이 좋았던 나..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염세적이고 우울하던 소녀였던 나에겐 이분의 글들이
'사는건 다 힘들고 어려워..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야겠지?'
'착한 사람만 있는게 아니야. 그렇다고 처음부터 나쁜 사람도 없어.
다들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거야' 라는 의미로 읽혔던것 같다.

주변의 사람들이 다 비루하고 이기적으로 보이고..사는게 재미없고 지루하게 여겨지던 내겐
'휘청거리는 오후'의 비극적인 결말도 가슴 아프기 보다는 그렇게 살수밖에 없었던 그들이
내옆에 있는 사람들중에 하나일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사람들도 집안으로 들어가면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 갈거라는...

'나목'부터 시작되는 육이오전쟁에 대한 소설들중에는 작가의 실제 가족사라고 느껴지는 소설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엔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의 연작들로
전쟁에 대한 작가의 소설을 마무리하게 된다.
치열하게 느껴질 정도로 되풀이 되던 전쟁에 대한 기억은 다른 남성 작가들의 대하소설과는 다르다.
이책에 나오는 '그 가을의 사흘동안'과 '엄마의 말뚝2'에서 나오는 배경인 전쟁..거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더 깊게 들어가서는 여자들의 삶이란게...남자작가의 시선에서 여자를 묘사한것과는 다르다.


'조그만 체험기'는 전기용품상을 하는 장사꾼인 남편이 사기죄로 검창지청에 끌려갔다가 무죄로 풀려나오는 동안의 이야기다.
무죄라는걸 알면서 건수 맞추려고 남편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고..돈을 요구하는 권주임,
면회가는데 주민등록증 아래 오백원을 넣어야 들여 보내주는 K지청의 수위,
옥바라지하면서 만나게 된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특별면회나 불기소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변호사 선임 취소후에 재판해서 십오일후에 남편은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다.

그러나 그런일이 있은 후로는 하고많은 자유가 아무리 번쩍거려도 우선 간장 종지처럼 작고 소박한 자유, 억울하지 않을 가유부터 골라잡고 볼 것 같다.
억울한 느낌은 고통스럽고 고약한 깐으론 거기 동반한 비명이 너무 없다. 그게 워낙 허약하고 참을성 많은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일게다.

..중략...

각종 공해 가스가 충만한 공기 중에 그까짓 무해무익한 원한쯤 떠있기로서니 어떨까도 싶지만,글쎄 원한이 인체에 정말 무해무익할까. 화학적 공해처럼 그것도 일정량이 넘으면 공해의 구실을 할지 누가 아나. 육신을 해치는 공해가 아니라 심정을 해치는 공해로서 말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법없이 살만한 사람이란 남편이 옥살이를 하면서 알게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사정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장편 '휘청거리는 오후'의 아버지 허성의 직업이 전구공장사장이란 것이 재미있다.

'해산바가지'는 아들선호사상과 치매걸린 시어머니가 나오고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은 민주화운동때문에 대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주인공이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시대배경에 따른 사회상이 읽혀진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해설을 보면 '박완서는 분단의 상처,한국 사회의 물신주의와 중산층의 속물성,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결합으로 파생된 여성문제 등 후발자본주의국가의 여러 문제들을 다각도로 형상화해왔습니다' 라고 김양선님이 말한다. 이 한문장으로 박완서님의 소설에 대해 정리가 되는면도 있겠지만...그분 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읽기에 너무나 재미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무거운 주제도 술술 읽히게 만드는 그분만의 구수한 글솜씨는 어떤 찬사로도 표현하기 힘들것이다.

'20세기 한국소설' 로 창비에서 나온 50권은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을 보여준다는 말대로 쟁쟁한 작가분들의 책들로 채워져있다. 그중에 박완서님의 책을 받아드니 팬의 입장에서 가슴이 뭉클하다.
요즘 대입에 논술이 중요하다고 하다보니 이런 책 시리즈는 주대상이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박완서님의 장편을 읽어보기를 권하지만 단편집이라도 그분의 글맛을 맛보기에 아쉽지않은 책이니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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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9-18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분 참 좋아해요.
특히 고무줄같이 탱탱한 문장을요...

sooninara 2006-09-1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고무줄처럼 탱탱하지만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듯한 그무엇이 그분의 매력인듯^^

2006-09-18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9-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마지막에 제목 치고 올리다보니...이런 실수가..호호

씩씩하니 2006-09-2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 읽었던 책들인데...ㅎㅎ
저도 박완서님 참 좋아해요,,작품도 거의 다 읽은듯하네요..
님...전 아직 요거 리뷰를 못올렸어요..이러다 알라딘편집팀서 추방당하지 않을까 걱정에요...ㅎㅎㅎ
님 멋진 리뷰보니..걱정이 태산...흑~

sooninara 2006-09-27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헉..저도 늦었다고 고민했었는데..^^
박완서님..너무 좋죠?

가시장미 2006-11-0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도 지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읽고 있어요. 참 글을 맛나고 멋지게 쓰시는 분 같아요. 이 책도 조만간 주문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김선미 지음 / 마고북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주에 수원에 있는 친정을 다녀왔다.
수원에서 신갈을 통해 영동고속도로 타고 여주까지 와서 개통한지 얼마 안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김천으로 와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대구로 온다.
수원에서부터 경부고속도로로 올때보다 빠르다. 물론 영동이 안막힌다면 말이다.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대구로 이사온지 5개월..그덕에 처음으로 타본 중부내륙고속도로..
오다보면 충주,문경이나 상주처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도시를 가르키는 표지판을 본다.
"저곳에 가 보고 싶어" 말은 하지만 빨리 집에 가야한다는 목표에 충실한 고속도로의 편리함이 좋았다.
'언젠가 저 표지판 속의 도시들을 가보리라' 생각한 것은 나만이 아니었나보다.

두딸의 엄마인 저자는 곤지암 집앞에서 출발하는 3번 국도를 따라서 제주도까지 14박 15일의 여행을 떠난다.
남편은 나중에 참가하고 두딸과 엄마만 출발하여 야영장에서 텐트 치고 자면서 여행을 하기로 한것인데..
이 책을 받은 날이 수원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온 날 밤이어서 책을 읽는 내내 '어머..어머'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3번국도란 곳이 방금 내가 지나온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나란히 있는 도로라서 충주,상주,김천등의 도시를
옆에 두고 달리는 도로였다.

너무 피곤해서 반정도의 책을 읽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아이들을 위해 예매해둔 픽사의 영화'카'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영화 보며 또 한번 놀랐다. 영화 내용이 바로 이책과 비슷한 설정이라는..
예전엔 모든 차들이 들리던 도로위의 마을이 마을옆을 지나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차들이 오지 않는 썰렁한 폐허로 변하고 있었다.  빨리 달리는 도로를 얻으면서 우리가 잃어 가는 것이 무엇일까?

초등학교 5학년,3학년 두딸과의 3번국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저자도 갈등을 한다. 꼭 가야하는 것도 아닌데..장마철이라 날씨도 불안한데..아이 치과 치료도 받아야 되는데..등등 안떠나야 할 이유가 수십가지나 생긴다.
하지만 그들은 떠났고..보고 느끼고 훌쩍 커져서 돌아왔다.
그들의 여행이 즐겁기만 한것은 아니었다. 딸들과의 갈등도 있고..시행착오도 있고..기상악화로 고생도 하고..하지만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 절대 여행은 안해"라고 외치던 두딸이 자기들 저금통을 털어서라도 중국여행을 가자며 조르고 있단다.

야영지에서의 하룻밤은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다. 우리가족도 여름마다 지리산 뱀사골 야영지를 찾아가서 텐트 치고 자봐서인지 이책을 읽으며 공감도 되고 부럽기도 했다. '왜 난 아이들과 이렇게 여행 할 생각을 못했을까?' 아직 어린 아이들이란 핑계로 올여름은 지나가고..내년이나 내후년에 우리 가족도 몇번 국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출발할 것이다. 내 맘속에 불길을 댕겨준 김선미님과 두따님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들의 여행만 따라가도 훌륭한 여행이 될수 있겠고, 중간에 있는 친절한 여행지침서도 초보여행자들에겐 필요하고..여행지마다 나오는 두딸의 일기인 '한바라,마로이야기'도 재미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도 기념 사진 같지 않고 이야기를 전해주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허영만님의 표지그림도 이들의 여행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미소를 짓게 만든다.
'길'과 '자란다'란 글자의 색이 빨간색인 것은 조금 오버인듯 하지만...
눈에 잘 보여서 고른 색인지 모르지만 자연의 색인 녹색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추신)아는만큼 보인다고..아이들과 가는 도시마다 이야기 나누고 가르쳐 주는 엄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도 여행 가기전에 공부 하고 가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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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8-17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딸을 데리고 여자 셋이서....
용기가 정말 대단해요. 저는 저혼자는 어떻게 하겠는데 아이들을 데리고는 잘 모르겟어요. 할 수 있을지...

전호인 2006-08-1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이란 것은 항상 많은 추억을 선물하지요. 고려해 봐얄 것 같습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1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엄두도 못 내본 일을 ~ 세분의 여전사 같군요.

sooninara 2006-08-1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렇지..더 크면 같이 여행할수 있을겁니다.
바람돌이님의 두따님도 만만치 않을걸요? 오히려 엄마보다 앞장 서서 여행을 가자고 할지도..호호

전호인님. 몇일간만이라도 아이들과 야영하며 여행해도 좋을것 같아요

똘이맘,또또맘님 그렇죠? 우리도 아이들 좀더 키워서 한번 도전해 보자구요^^
 
수학은 밥이다 - 엄마가 읽는 수학책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함께도서관 6
강미선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눈00수학 학습지를 한다.
몇년간 반복적인 수학계산을 하는데..당장 학교 점수에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학에서 계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꾸준하게 시키고 있다.
수학자라면 수학적 계산력 보다는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겠지만
고학년이 되서 계산 실수때문에 점수가 안나오는 것도 엄청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나이들어서 저절로 계산력이 좋아지기만 기다릴수도 없고..미리미리 준비시킨다고 할수 있다.

이책의 제목은 '수학은 밥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학습지 첫장 표지에 써있던 말이다.
수학은 밥이다. 수학은 소금이다. 수학은 비타민이다.
그만큼 하루 아침에 실력에 생기지 않으니 평소에 구준하게 공부하라는 뜻이겠다.

반복적인 계산만이 수학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점을 염려하며 유아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과 접근법을 제시해 준다.
공부방법이 이게 좋다 저게 좋다라기 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필요하겠다.

저자의 반복학습에 대한 걱정 부분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계산력도 수학 실력의 하나이기에..)
엄마가 수학을 어떻게 가르치고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법이 나오니
한번은 읽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엄마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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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7-2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수학은 밥인것 같습니다~ 제가 그 수학때문에 성적을 망쳤어요. ㅠㅠ
규환이도 씽**수학 시키고 있는데 재미있어 합니다...
학원은 되도록 늦게 보내려고 합니다.
엄마중에서도 수니님이 젤 좋은 선생님 같아요~~

sooninara 2006-07-2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매일 화만 내는걸요.ㅠ.ㅠ
이번 방학에 열심히!!!

똘이맘, 또또맘 2006-07-2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꼭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제가 수학에는 흥미가 없었던지라('꽝'이라는 말을 돌려서 말해봄) 우리 아이들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늘 고민이거든요.

sooninara 2006-08-1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 좋아했던 엄마들 별로 없죠? 그래서 아이들 수학 공부 시키기가 걱정이 많아요
 
게임의 이름은 유괴 - g@m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일본에서 영화화 된것으로 아는데 국내 개봉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인 후지키 나오히토를 좋아하고, 여주인공인 나카미 유키에를
일본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본적도 없는 영화장면을 내 머릿속에서
상영하면서 읽었음을 고백한다.

덕분에 별 세개를 주어도 될 책에 별이 하나 더 붙었다.
두 주인공만 아니었으면 읽으면서 조금 시시했을수도 있다.

제목도 특이한 '게임의 이름은 유괴' ..g@me라는 부제답게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유괴게임을 성공한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처음 책을 읽으면서 여주인공에 대한 반전이나 복선이 있으리라 짐작하고 여러가지로 머리를 굴려 보았다.
딸이 아닌것은 아닐까? 원조교제 이야기도 나오던데....혹시 부사장의 애인이 아닐까등등..
그렇지만 작가는 그렇게 쉬운 함정을 파진 않았다.

책도 쉽고 내용도 쉽고..술술 잘 읽힌다. 마지막까지 읽고 실망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컴퓨터 게임같은 범죄이야기,  영화 장면이라 생각하며 장면마다 상상하며 읽는다면
더운 여름밤에 가볍게 읽을수 있는 추리소설이다.

게임의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것인가? 그 게임속에 들어가서 알아보자.

옮긴이의 말을 보니 영화에선 책과 다른 결말이 기다라고 있다는데..
궁금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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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하지만 책이 더 낫지 싶네^^;;;

sooninara 2006-07-2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까요? 요즘은 엽기적인 소설이 많다보니 이정도면 잔잔한 소설인것 같아요.

하이드 2006-07-2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결말이 틀린가요? 전 영화만 보고, 안 보고 있었는데, 영화도 재밌습니다. 꽃미남후지키 나오히토, 글구 갠적으로 젤 좋아하는 나카미 유키에 ^^ 책은 지난번에 행사할때 받았는데,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영화에선 반전, 반전, 반전입니다.

sooninara 2006-07-2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결말이 다르다네요^^

꽃미남 나오히토 좋아라 하는데..나카미 유키에 좋아하시는군요
코쿠센에서 너무 웃겨서리..나카미는 드라마에 엄청 많이 나오죠?
재일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동경만경'이란 드라마에서 한복 입고 풀어헤친 머리..제대로 웃겼었는데..한류에 편승하느라 주인공의 설정을 재일한국인으로 바꾸었다는..

하이드 2006-07-22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그 드라마 봤어요 -_-;;
나카미 유키에는 의외로 사극에서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6-07-2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괴하면 생각나는 영화는...콜렉터와 완전한 사육 시리즈...^^

하이드 2006-07-22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콜렉터가 존 파울즈의 그 콜렉터인가요? 라고 여기서 물어봤자, 메피님이 다시 오시려나? ^^;

Mephistopheles 2006-07-2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딩동댕~!

sooninara 2006-07-2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안나오는 드라마가 없더군요.^^

완전한 사육이 그 케이블에서 잘 해주는 일본영화 아닌가요?
여고생 유괴해서 나중엔 사랑하게 된다는..ㅠ.ㅠ
남자(생각없는)들의 환상을 영화화 한건지..황당하더군요.

Mephistopheles 2006-07-2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좀 황당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런게 있다잖아요 스톡홀롬 신드롬이라고...
납치된 사람이 공포와 절망으로 인해 납치법에게 동조한다는..^^

sooninara 2006-07-2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톡홀름 신드롬을 환상적으로 표현한거죠?
마지막에 여고생이 납치된게 아니라 둘이서 사랑한거라고 하고..
남자가 풀어 줘도 안가고..같이 살자고 하고..
영화 '나쁜 남자'와 비슷..
 
레세나 데오드란트 스틱 - 20g
유니레버
평점 :
단종


텔레비젼에서 선전을 보자. 여자들이 민소매 입은 팔을 들고 자신있게 인사한다.
여름의 고민은 뭐니뭐니 해도 땀과 함께 자극되는 체취...
땀이 많은 편이라 여름이면 겨드랑이 부분을 자주 씻어 주고
혹시 땀이 나서 젖으면 안좋은 냄새가 날까 신경이 쓰였었다.
이런 화장품이 무슨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 해서 사보진 않았는데..
초저가로 상품리뷰도 좋기에 한번 사보았다.

그런데...정말정말 좋다.!!!
뿌리는 것을 안 써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외출전에 잘 씻은 거드랑이에 이 제품을 살짝
발라주니 보송보송한 것이 땀냄새도 확실히 없다.
스프레이 제품처럼 환경 오염 시킬것도 없고..
정품도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한 작은 사이즈인데..친절하게 립스틱처럼 작은 제품을 보너스로 한개 더 주니 정말 고마울 뿐이다. 한여름 나기엔 충분한 크기의 제품이니 천원짜리 세장에 센스있는 여름을 보내자.

여자분들은 필수..남성분들도 쓴다면 매력 만점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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