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재발견
거트 비에스타 지음, 곽덕주.박은주 옮김 / 다봄교육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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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p
교화와 달리 교육이 학생의 자유, 즉 주체로서 학생의 존재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르침은 이러한 학생의 자유 실현을 방해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42p
역설적이게도 가르침이 여전히 선호되는 것같이 보이는 최근의 흐름에서 통제는 여전히 주요 주체이다. 교육적 과정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교사를 강조하는 최근의 주장은, 결국 이 '요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에, 즉 학습 결과의 생산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고, 또 안전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효과적으로 만드는 데에 관심이 있다.

248p
그러나 나의 탐색은 오늘날 교육에서 가르침과 교사의 지위에 관한 사안이 무엇에 대한 것인가를 더 잘 이해햐도록 도울 것이다. 나는 또한 이 탐색이 제3의 선택지, 즉 통제로서의 가르침 및 학습으로서의 자유를 넘어서는 제3의 선택지를 찾아 나서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나는 이 탐색이 학습 결과의 효과적인 생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의 중심이 아닌 세게 속에서 성숙한 주체로 존재하기 위해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믿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52p~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영감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그것에 대한 역자들의 책임 있는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을 둔 독해와 사유가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 전체의 문제의식을 보여줄 몇몇 핵심 번역어들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으로 역자 후기를 대신하고자 한다.

①'teaching'과 'learning':'가르침'과 '학습'
②'subject-ness':'주체성'이 아니라 '주체됨'

쉽게 읽히는 건 아니지만 필요에 의한 읽기로 우리 시대 교사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을 잘 받을 수 있길 바래 봅니다.

#가르침의재발견
#거트비에스타
#곽덕주
#박은주
#다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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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다양성 교실 - 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 통합교육의 시작
김명희 지음 / 새로온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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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교실 내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통합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하고, 생활을 하는 현재에 각자의 역할에 대한 성찰을 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또 선경험자들의 경험치를 알고 지내면서 적용할 부분을 찾아 나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1장의 다양성은 축복입니다
<2020년 세계교육현황 보고서>는 '포용과 교육: 모두는 모든 이를 의미한다(All means All)'라는 제목으로 발간. '모든 이'를 '포용'하는 교육에 주목한 것.
보고서에서는
'교육이 학습자의 다양성을 문제가 아니라 도전과제로, 즉 모든 형태의 개인적 재능을 찾아내고 그것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을 도전과제로 인식한다면 교육은 포용적 사회를 위한 중요한 진입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아이는 각자 다르고 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모두를 위한 교육이 제대로 가능해진다는 것
우리는 이러한 아이들의 다양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교사들은 해마다 새롭고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며 모두를 위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다양한 학생을 포용하고 교육하는 일은 무척 막막하고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37p
교육학자 김성애 교수님(대구대 유아특수교육과)은 통합교육 환경에서의 비장애 아동의 태도 변화와 관련된 연구에서 아이들이 학급에서 다양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 타인의 다양성과 이질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다양성과 이질성까지도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적인 변화를 경험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 내면을 더욱 발달시킬 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이질 집단에서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타인의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고 이기주의적인 성향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다양성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동질성만을 강조하는 교육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며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를 박탈하는 죽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을때 아이들은 상호교류를 통한 변화와 발전이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축복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39p
신경다양성 교실을 만들기까지

45p
전교생 50여 명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시골 학교에는 일곱 명의 장애학생이 통합교육을 받고 있었고 모든 학급이 통합학급이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통합교육을 실천하며 통합교육 연구를 하였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 있기 어려운 시골 학교에서의 삶은 내 평생 가장 따뜻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2년 동안의 교환 교사 생활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발령 받은 서울의 학교는 전교생 1600여 명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학교였습니다. 전교생 50명의 초미니 학교에서 전교생 1600여 명의 거대학교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46p
학급을 맡아 보니 통합교육은 우리 교사들이 퇴직할 때까지 실천해야 하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개별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한 반에 20~30%되었습니다. ADHD가 있는 아이, 경계선 지능의 아이, 정서행동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 학습부진 아이, 말더듬이나 틱이 있는 아이등등... 이런 아이들이 각 반마다 있었습니다. 이제 통합교육은 특수교육대상자만을 위한 교육이 되어서는 온전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뿐만 아니라 이러한 특별한 요구를 가진 아이들이 어느 교실에나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47p~48p
나는 교실의 모든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통합교육, '온전한' 통합교육을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몰두하던 때에 토머스 암스트롱의 <증상이 아니라 독특함입니다.>를 읽게 되었고 '신경다양성'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는 내가 꿈꾸던 교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나는 곧바로 신경다양성 교실 연구자이자 실천가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신경다양성 교실이 통합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으로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경다양성 교실에서 내가 일곱 살 때 그토록 바라던 모든 아이들과 따뜻하게 눈을 맞출 수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신경다양성 교실이라면 내 아이와 같은 아이들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케이스별로 찬찬히 보면서 참고를 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의 실제적인 경험이 주는 효과도 있고, 다른 부분에 대한 차이도 분명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통합교육과 신경다양성에 대한 연구는 각자가 하면서 또 나눔이 되고, 축적 되는 과정이 중요할 거 같아서 이 책은 많은 분들이 읽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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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나는 말 나무자람새 그림책 22
로라 에동 지음,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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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나는 말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효과가 있는 데 순수한 동기부여가 되고 또 실천 할 힘이 생겨서 역동적이길 바래 봅니다.

그리고 자라는, 성장하는, 또 바이러스마냥 주변에 퍼져나가는 효과가 있길 바래 봅니다.

그림에서 보여주는 분위기가 설래임을 줍니다.

아름다움을 표현해 주기도 하고, 꿈을 꾸면서 일상을 보내기를 응원하는 그림이게도 보입니다.

세상의 이치와 적응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이어짐이 있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내 꿈은 지구를 탐험하는 거야. 세상의 비밀을 더 잘 알고 싶어.


내 꿈은 곁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거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


각자 다른 꿈을 가지고 펼치는 것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자신의 존귀함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어울러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가는 과정을, 그러기 위해서 꿈은 친구처럼 생각하고 인생 전반에 이어지는 것을 제안하는 소중한 그림책입니다.


#꿈이자라나는말

#로라에동글그림

#이현아옮김

#나무말미출판사

#꿈을꾸는모든이들에게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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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늑대 다정다감 그림책 14
기아 리사리 지음, 알리체 코피니 그림, 이현아 옮김 / 다정다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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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우아하게 눈을 감고 온화한 표정으로 하얀색 늑대가 보입니다.

늑대의 모습에서 다정한 늑대라고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비언어적인 메세지가 분명하죠.

그런데 늑대와 다정함

지금껏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용으로는 와 닿지 않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편견의 틀을 깨고 다름을 존중하는 내용으로 어찌 표현 되었을까?

등장 늑대로는

강철늑대

바위늑대

나무늑대

그리고 표지에 있는 하얀색 밀가루 늑대

자기 다움으로 지내고 있는 밀가루 늑대에게 주변의 시선은 오히려 따갑습니다.

그리고 요구 받는 대로 해 보기도 합니다.

어색하고 불편한 포지션을 확인하고 밀가루 늑대는 어떻게 결정할까요?

실생활 속에서 자기다움을 인식하면서 포지션을 제대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물책으로 보면서 자신의 자기 다움에 대한 내용을 나눠 보는 것을 추천드려 봅니다.

#다정한늑대

#기아리사리글

#알리체코피니그림

#이현아옮김

#다정다감출판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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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갑옷 책속의책 그림책
강현진 지음, 지연리 그림 / 책속의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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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가진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전문직일 때 사회에서는 갑옷을 입기를 요구받는 거 같다.

누구도 그렇게 대 놓고 그렇지는 않지만 암묵적인 분위기로 그러하다.

진솔한 관계는 생각할 수도 없고, 가면을 갑옷을 입고 생활하길 바라는 것이 룰인 듯하다.

하지만 편하지 않고, 어떤 증상들을 가지면서 자신도 어느순간 소스라치게 놀라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 올때는 용이 쓰이지만 이미 몸에 베어 버린 패턴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 주는 이 그림책이 놀랍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서 지낼 건진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듯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실물로 만나보고 스스로 자문자답하고 행동에 변화를 가지는 기회를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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