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마 바키 37 - 완결
이타가키 케이스케 지음, 오하라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한마 바키 사마귀를 검색하면 나오는 시크릿 사마귀(쥬쥬냐) 피규어.
솔직히 한마 피규어보다도 더 강하게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었다. 제주도 여행 계획만 아니면 정말 질렀다.
한마디로 그냥 정신줄 놓고 봐야 하는 병맛 애니다. 일상물이라기엔 그런데 2018년도 바키와 그림체가 그대로인데 잔인성은 덜하고 병맛은 훨씬 세졌다. 특히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 바키는 정말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정신병자나 무당이 아닐까 싶다. 그 유명한 병맛물 죠죠도 상상 속 거대 사마귀에게 맞아본 적이 없다. 곤충이 세긴 세서 '바키군 보통이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하마터면 병맛에 당할 뻔했는데 한마가 카운터 날린다. 그래봤자 상상에 불과하다고 ㅋㅋ 하긴 그렇지 책상놀음은 현장을 이길 수 없다(...) 그 말이 진리다.

약간 죠죠 3기의 디오같은 느낌이 든다?
바키와 한마의 대결구도가 나올 것 같더니 갑자기 바키가 미국 대통령을 납치해 감옥에 가면서(?!) 감옥 속 인물들이 싸우는 구도가 되며 심지어 바키는 나오지도 않는다. 그 싸우는 인물들이 사실 졸라 세다는 내용으로 5화 정도는 거뜬히 날려버리는데, 문제는 그 인물 중 해적왕이 겁나 멋있어서 그냥 바키는 안 나와도 좋은 구도가 된다는 것이다. 김성모같은 내용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란다. 2018년도에 방영된 바키와 몇몇 인물이 캐릭터가 겹치긴 하지만, 그 애니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대체 한마 아저씨 얼마나 쎈 건지는 의문으로만 남는다. 일단 초반에도 등장하고 넘나 무서운 인물들이 한마 덜덜 이러기는 한데, 문제는 비중이 너무 없다.. 정말 농담이 아니고 미국 대통령이 더 등장수 많지 않을까? 이런 점과 거의 예술에 가까웠던 고어성이 줄어들었단 면에선 2018년도에 방영되었던 바키보다 더 보수적이고 퇴화적으로 변한 듯하여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