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카무이 25
노다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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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떡밥을 제거한다기보다는 계속 추가하는 편인 것 같다. 4기를 제작하기 전에 추진력을 얻으려는 것일까, 아님 만화책을 보라는 만화가의 메시지일까? 곧 완결낼 예정이라는 만화가의 발표로 미루어보건대 후자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케일이 점점 커지고 러시아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딱히 1기와 2기에서 두드러졌던 특색이랄까 그런 게 없는 편이다. 게이끼가 좀 더 강해진다는 정도?... 그리고 3기까지 진행되면서 작화팀들이 일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는지 작화는 굉장히 좋아졌다. 그러나 방영하는 곳도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고 추진력이 떨어져서 정말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다시 매달리지 않는 이상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솔까말 DXD 하이스쿨같은 레알 뽕빨물도 한창 제작중이라는데 어째서 이런 명작은 나오는 속도가 느린 건지 모르겠다. 혹시 게이물같아서 그러니 ㅠㅠ?

 

그리고 오가타가 돋보였다. 비밀스러워 보이는 얼굴과는 다르게 과거까지 확실히 공개된 편이다. 과거를 베일로 가려버리고 한 장면씩 들춰내는 골든 카무이의 전개를 생각하면 굉장히 의외이다. 머리회전 빠르고 꿍꿍이가 많은 캐릭터들이 대다수인 것에 비해 오가타는 돈만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점(현재까지는 집안 환경 빼고는 그닥 금괴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곧 완결낼 거란 작가 말이 진짜라면 이후에도 별다른 설정 추가는 없을 듯한데 그냥 계급 상승해서 스스로의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싶은 게 아닐까.) 또한 깔끔하다고 본다. 요새 경제면에서 ETF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인간의 감정을 대부분 제거한 AI가 기업을 선별하는 것도 그닥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만화가가 굉장히 애정을 들인 티가 나서 스기모토가 없었다면 오가타가 주인공이 되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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