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적이 아닙니다 아군입니다 ㄷㄷ
아무것도 모른 채 계약관계를 성립하여 자신의 소원 성취를 위해 싸우던 마마마와는 다르게 이 애니메이션에선 군대의 성격이 강하다. 일단 인간과 요정이 자발적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어서 마물과 싸운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중학교 때부터 마법소녀의 자질을 보였던 아스카는 세상을 구했다. 그렇지만 마법소녀에 대한 사람들의 은근한 두려움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 스스로의 파멸적인 힘도 두려워서 그녀는 은퇴하여 평범한 고등학생이 된다. 그러나 국가는 계속하여 그녀를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또한 라스트 보스를 쓰러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피맛을 본 기존의 인간 범죄자들이 더 흉악해져서 마법소녀들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

일단 이 애니를 보려면 고어에 주의하길 바란다.
이 애니 원작 작가는 중국인이나 한국인 이름을 가리지 않고 어디에든 등장시킨다고 한다. 악역이나 선한 역할에나 다 배치를 시킨다고.
그러나 역시 여전히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이상 한국인을 테러리스트로 배치한 건 혐한 소리를 들을만하다. 그것도 그 한국인은 생포되어 고문을 받는 장면이 나오고(...) 반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으며, 엑스트라를 통틀어 이 애니 전반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인물이다. 혐한물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만으로도 거를만한 소지는 충분하다. 또한 작가의 많은 작품 중에서 특히 한국인에 대한 혐오가 담뿍 담긴 이 아스카가 유독 애니화되었다는 게 수상쩍다.
뭐 정 보기 껄끄럽다면, 2화 초중반 쯤 김광수 '동지'라고 하는 걸 봐서 북한이나 조선족 사람이라 생각하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솔직히 이쪽에 관해선 우리나라가 더 심하게 비유한다고 본다. 다만 유달리 이 애니가 고문 장면이 잔혹해서 너무한다 싶게 보일 뿐;;

P.S 루살카(Русалка)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소비하다니 플롯은 영 좋지 않음. 또한 그냥 좀비물같은 고어로 생각했는데 어떤 한 화에 무려 10분 정도를 고문이 차지하는 걸 보며 토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마법소녀물에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건가. 너무 심하게 변질된 것 같다. 작품으로서도 그렇게 딱히 볼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아니 대체 빈란드 사가도 그렇고 뭐야;; 애니 계열 요새 고문에 맛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