牙狼~RED REQUIEM~魔戒之書 R (單行本)
角川書店(角川グル-プパブリッシング)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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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가는 거울 속으로 사람을 끌어들여 잡아먹는 카르마라는 마물을 퇴치하러 어느 마을로 향했다. 그 마물은 마계기사까지도 수없이 잡아먹은 강적이다. 그런데 카르마는 계속 자신의 모습을 가리는 결계를 치고 있어서 코우가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사람을 잡아먹는 게 가능함이 밝혀졌다. 마물의 기척을 드러내지 않는 결계는 마계법사가 아니면 사용하기 불가능한 힘이다. 즉, 마계를 통제하는 팀 중에서 배신자가 나온 것이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결국 3D 영화만으로 끝나게 된 이유는 렛카 탓이 큰 것 같다. 이제 처음 보긴 하지만 특촬에서도 날고 기는 여성들이 많았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액션 연기를 못 하는 건 치명적인 듯하다. 그에 맞춰주느라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액션이 느려졌으며 결국 스피드가 생명인 가로의 변신 장면까지도 뭔가 기운이 없어 보인다. 렛카가 코우가와 사사건건 충돌하고 그가 고생을 하는 데에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배경도 존재한다(...)

그러나 캐릭터성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마계기사는 남자 성별만 뽑히기 때문에 그녀는 누구보다도 마수를 퇴치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되지 못하고 프리스트로만 남게 된다. 애초 프리스트가 인간 세계에서 날뛰는 마수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마계기사가 등장했다는 설정도 이 여성으로 인해 추가된다. 게다가 이전 가로 드라마가 굉장히 남성주의적(얌전한 성격의 여성을 보호해주는 남성)으로 진행되는 면이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전사 캐릭터 한 명 쯤 슬슬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설정이긴 했던 것이다. 결국 배우만 제대로 선택했다면 그럭저럭 잘 돌아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어리니까 액션 잘 할 것 같은데다가 어른스러워 보이는 외모 때문에 뽑았던 것일까... 실제로 가로에 등장한 이후로 영화에는 몇 번 데뷔하지만 그나마도 전부 액션 배우로 등장하진 않았던 듯하다. 좀 아쉽다고 할까. 추리나 공포물에 등장하는 걸 보면 고어한 분위기 전문 배우인 듯하다. 그 외의 연기는 다 뛰어났다.

가로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보기엔 그닥 어렵지 않다. 가로가 으레 그렇긴 하지만, 맨 처음에 반지가 친절하게 세계관 설명까지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만 바로 보고 마카이센키로 넘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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