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 30 - 두 사람의 식극 방식
사에키 슌 지음, 츠쿠다 유우토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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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잖아 미스테리를 결말부터 읽는 것은.

 

개똥폼에 속지마라 한남이다.

총소리가 들리지 않으려면 전쟁이 끝나야 하고, '요정의 나라'로 가면 소녀는 산소가 없어서 죽어버리죠. 그나저나 남주 정말 답이 없네요. 기껏 여친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말하고 나름 애정까지 표현했는데 다 씹어드시고 여친이 죽어서야 왜 말을 안 했냐고? 세상엔 말이 서툰 사람들이 꽤 있는데 말입니다. 따지고보면 이 애니는 남주의 성장물 같은 느낌도 난다. 자신이 죽은 여친에게 굉장히 쏘 스윗했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해티가 직설로 그걸 깨트려줌 ㅋㅋㅋ 굉장히 한남스런 캐릭터인데 작품 자체가 그 점을 알고 있고 그 때문에 이 애니는 단지 복수물만은 아니다. 그 점이 상당히 매력포인트라고 할까. 이 작품 이후로 80~90년대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상은 철저히 붕괴된 듯하다. (하지만 그 다음 애니로 나루토의 소스케가 나온다... 아무리 레트로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찌질함까지 모에로 포장해서 나오면 안 되는데ㅡㅡ)

이 애니는 전투씬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10화쯤 되어서야 느꼈다. 전투씬은 그냥 툭툭 끊어서 생략처리 해버리고 전투 전과 후만 에피소드 식으로 등장한다. 그러니 밀덕들에게 재미없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지... 또한 기네비아 꽤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중요한 주인공들의 비중이 너무나 높아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이 꽤 아쉽다.

반전이 세게 뒤통수 후리는데 막판에 풀어나가서 반전요소 알면 상당히 재미없게 되는 작품이다. 21화까지 정주행했다면 다시 엔딩 동영상 보길 바란다. 여러모로 나무위키를 미리 안 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림에서부터 반전을 떡하니 보여주면 어쩌겠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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