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뒤죽박죽 뒹굴뒹굴
  • 카스피  2025-03-29 15:49  좋아요  l (1)
  • 별족님 말씀처럼 요즘은 지난 세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선지 60~70대들에게 물어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들을 전혀 알아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한마디도 작가들의 직무유기죠.
    실제 52년생 애순이가 고등학교를 갈 나이면 대체로 66~67년도 인데 이 시기면 서울에도 중산층을 제외하면 여성들이 고등학교를 가는 일이 드문 시기라서 제주라면 여고진학이 매우 드물었습니다.이 당시는 시골에서는 가난한 집의 여성일 경우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식모살이를 하는 이들이 많던 시대였죠.그만큼 그 당시 고등학교는 말 그대로 고등 학력자였다고 할 수 있는데 고등학교 못가면 공장이나 가라니 참 고증이 안된 이야기죠.
    제주도에 살지 않았기에 90년대 제주도의 아파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서울의 경우만 봐도 아파트라는 것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강북지역에 일부 있었던 주거 형태이고 강남 개발이 되며서 8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보급된 주거문화 였습니다.하지만 80년대에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아파트는 이른바 강남에 많이 포진되었고 기존의 강북 지역은 여전히 단독주택이 대다수 였죠.이런점에서 본다면 서울보다 늦은 지역인 제주도에 아파트라는 것은 남편말처럼 부자들만 가는 주거형태였을 겁니다.
    지금이야 각 지역마다 민방이 생겨서 SBS를 볼 수 있지만(SBS+지역뉴스및 방송),SBS가 처음 생긴 90년대는 서울방송이란 말 처럼 서울과 인근 경기지역에서만 시청이 가능했기에 모래시계를 제주도에서 볼 수는 없었겠지요.만일 VTR로 녹화해서 봤다고 하면 그건 말이 되는 이야기죠.
    조선시대도 아니고 해방직후 이야기도 아닌 70년대 이후 이야기인데 이처럼 틀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작가들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드라마의 경우 시청율만 따지고 또 누가 이 새대 고증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별족  2025-03-30 07:01  좋아요  l (0)
  • 저는 세계인을 상대로 한 기획물이라는 게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젊은 시청자를 몰아서 이슈가 되면 되니까 짧은 릴스로 풀 만한 장면을 넣고, 인지도 있는 젊은 배우를 주인공으로 삼고요. 여러 고증 실패는 드라마판이 너무 젊어져서 정말 모르는 걸까 싶기도 합니다.
  • Comandante  2025-04-10 13:37  좋아요  l (0)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더 많이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알라딘 서재에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서 힘드네요....
  • 별족  2025-04-11 12:34  좋아요  l (1)
  • 좋게 봐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양과 질이 함께 가기 힘든 사람이라 글이 많아지면 안 좋을 거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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