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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락방  2026-03-27 02:34  좋아요  l (2)
  • 올리브는 크리스의 엄마이고 그래서 아들인 크리스를 다 안다고 생각햇지만, 그러나 엄마인 올리브가 모르는 어떤 부분을 크리스의 아내가 알고 있잖아요. 크리스가 어릴 적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같은거 말예요. 올리브가 무너진 지점은, 바로 그것을 인지하게 됐을 때인데,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너, 내가 그동안 품어왔던 네가, 내가 모르는, 그런데 나 때문에 괴로운게 있었단 말이야? 저는 올리브의 며느리 물건 파괴하기에 대한 행동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인상을 찌푸릴 것 같은데, 그런데 그걸 망치는 그 마음이 어떨지 짐작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너에게 베스트인줄 알았는데, 그런데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건 참 힘들잖아요. 어쩌면 내가, 나의 베스트에게, 참기 힘든 고통을 줄 수도 있었다, 라는 것...

    저는 <겨울 콘서트> 읽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그건 글로 써볼까 합니다. <병속의 배> 까지 다 읽었어요. 휴.. 갈 길이 멉니다. 영어 어려워서 번역본하고 한 줄씩 번갈아 읽고 있어요. 영어 실력 진짜 쪼렙이에요 ㅠㅠ
  • 단발머리  2026-03-27 18:42  좋아요  l (0)
  • 다락방님이 말씀하신 그 부분이 저는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런 느낌, 이런 감각을 어떻게 이렇게 쉬운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와 가장 가까웠던 너에게 내가 상처준 게 있단 말이야? 이런 순간의 공포와 두려움 같은 거요. 요즘은 가끔... 가장 큰 배신은 연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부모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충격받는 저 올리브를 보노라니 더 그런 생각이 들고요. 내가 낳았는데, 내가 키웠는데....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겨울 콘서트> 이야기도 얼른 서둘러 주시구요. 저는.... 한글로 주로 읽고 좋은 문단 영어로 찾아 읽어요. 한마디로 거꾸로 읽고 있단 이야기입니다 ㅠㅠㅠ
  • 다락방  2026-03-27 22:28  좋아요  l (0)
  • 죄송합니다. 겨울 콘서트 써야 되는데 굶주림.. 에 대해 썼습니다.. 흠흠.. 겨울 콘서트는 곧.....
  • 독서괭  2026-03-27 04:24  좋아요  l (3)
  • 전 올리브가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는 게 재밌고 좋더라구요. 말끝마다 ‘올리’ 라고 붙이는 다정한 헨리에게 툭툭대며 구시렁거리는 것도 어쩐지 좋구요ㅋ 그건 어쩌면 케빈에게 오지랖부리는 올리브를 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난 나중에 며느리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 단발머리  2026-03-27 18:43  좋아요  l (1)
  • 올리브와 헨리가 참 ㅋㅋㅋㅋㅋ 찰떡같은 면이 없지 않아요. 그래서 보고 있으면 재미있고 더 빠져들고요.
    저도 나중에 며느리한테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진짜 그런지 어쩐지, 우리 서로를 감시하기로 해요 ㅋㅋㅋㅋㅋㅋ
  • 건수하  2026-03-30 09:40  좋아요  l (2)
  • 전 며느리가 없을 예정이라... (왠지 두 발 뻗고) 제가 두 분을 감시해드리겠습니다 ㅎ
  • 단발머리  2026-03-30 21:17  좋아요  l (2)
  • 올리브와 비슷하든 비슷하지 않든, 시어머니는 영원히(?) 불편한 그 누군가일거 같아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괭님께는 위로를, 건수하님에게는 축하를 : )
  • 망고  2026-03-27 10:13  좋아요  l (1)
  • 올리브 키터리지 읽으면서 올리브 시점으로 며느리 얘기 하는 부분 보면 며느리가 남 가르치려하고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만 한다고 흉보잖아요 근데 그거 다 올리브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부분 아닌가요?ㅋㅋㅋㅋㅋ 며느리가 딱 올리브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던데...자신 같은 사람을 보고 참을 수 없어 하는 올리브. 이런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아스라히 보여주는 소설이라 참 좋았어요
  • 단발머리  2026-03-27 18:45  좋아요  l (1)
  • 자신 같은 사람을 보고 참을 수 없어 하는 올리브... 망고님의 이 말씀이 참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하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의 그런 행동은 영 거슬리는 거겠죠. 아들이 결혼하지 못할까 걱정하던 그 올리브, 대체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저, 아직도 스트라우트 소설 많이 남아있어서, 그게 참 좋아요^^
  • 수이  2026-03-27 21:02  좋아요  l (1)
  • 구멍이 있는데 미화하는 이들이 많아서 세상이 혼란스러운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뉴스 안 미국 대통령 얼굴을 보면서 잠시 해보았습니다. 궁금해지는 소설 내용입니다. 망고님 댓글 읽고 또 선 넘는 발언을 하고 싶지만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아야지. 비비언 고닉 먼저 읽어야겠어요.
  • 단발머리  2026-03-28 09:26  좋아요  l (0)
  • 저는 이 소설이 좋았던 이유가.... 그런 면을 포장하지 않고 보여줘서 좋았어요. 근사한 사람도 구멍이 있을 수 있고, 매력적인 사람도 그럴 수 있잖아요. 저는 좀 피곤할 거 같아도 올리브랑 친하게 지낼 거 같거든요ㅋㅋㅋㅋㅋㅋ(나는 수잔은 아니어야 함) 근데 이런 올리브에게도 이런 구멍, 이런 헛점이 있다는 걸, 이 소설이 잘 보여준 거 같아요.

    미국 대통령은 사실 범죄자에 가깝죠. 미국의 비극이라 여겼던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비극이 되어버렸어요. 전쟁이라니요..... 에구야...
  •  2026-04-01 17:24  
  • 비밀 댓글입니다.
  •  2026-04-01 22:24  
  •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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