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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부자유친 (feat. 제프리 힌턴)
단발머리 2025/12/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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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12-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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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엄마로, 인간을 아기로 설정하자는 건 참신하고 그럴듯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하거나 완벽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어떤 부모는 자식에게 ‘너무‘ 희생하는 나머지 관계가 뒤틀려버린다는 것을.
엄마와 아기라니, 오늘 아침에 읽기를 마친 [Lucy by the sea] 가 생각납니다. 언젠가 단발머리 님은, 이 책에서 비로소 자식들을 독립시키는 루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자식은 독립된 존재라는걸 루시가 깨닫는다고요.
제가 오늘 읽은 장면에서는 루시가 크리시 때문에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픈데요, 그 전에는 베카 때문에 그랬더랬어요. 루시는 크리시에게 ‘니가 지금 하려는 그거 하지마‘ 라고 말하면서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잖아요. 음. 조언을 하고, 자신의 실수를 이야기해주고, 자신의 과거 경험도 이야기해주고, 자신의 아름다운 딸들에 대해 내내 염려하고 걱정하다가, 비로소 ‘그 아이들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걸 깨닫는데, 그렇다면, 인공지능도 결국, 궁극적으로, 거기까지 나아가는 엄마가 될까요? 영화 [메이드] 에서처럼 너무 신경써서 세상을 망치는 그런 인공지능이 아니라, 어느 순간, ‘이들은 나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그런 쪽이요.
그런데 단발머리 님, 뜬금없지만, 엠비티아이... E 인건 알겠는데, N 이신가요?
단발머리
2025-12-0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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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by the sea] 읽으셨군요. 루시가 그렇게 깨닫는 장면 저도 인상깊었어요. 그걸 모르는 부모가, 아니 엄마가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그렇게나 쉽게 잊어버린답니다. 자식이 독립된 존재라는 걸요.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데, 오히려 부모가, 엄마가 그런 아이의 발목을 잡죠. 하지만 크리시가 잘못된 행동을 하려고 할 때, 루시의 말, 고백, 조언은 참 대단했어요. 설렁 그 상황의 크리시에게 그런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저는 부모가, 부모로서 꼭 그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루시는 참 지혜로와요. 용기가 있구요.
저 이 페이퍼 쓰면서 영화 <메이드> 이야기 쓸까 했는데, 다락방님이 댓글에 써 주셨네요. 저는 메이드의 ‘이건 당신, 바로 주인님을 위한 거야‘라는 말이 제일 끔찍했거든요. 이 말을 제일 많이 쓰는 사람이 부모죠. 그리고 선생님... 저는 인공지능의 진화가 세상을 망치는 쪽으로 갈거라고 예상하기는 합니다. 계산이 정확한 얘들이거든요, 걔네가...
엠비티아이, E 맞고요. N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12-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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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님이 지난번에도 인공위성, 우주에 관심이 많으셨던것 같아서요. 아름다워하고 경이로워하고 호기심을 가지셨잖아요. 그건 당장 눈앞의 새우깡이 아니라 저기 저 너머엔 뭐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갈매기같잖아요. 요즘엔 또 AI 에 관심이 많으시고요. 저랑 관심사가 이렇게나 다르시다니, 싶으면서 이건 N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하.
저는 당장 오늘 저녁 뭐 먹지.. 이런걸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흠흠.
단발머리
2025-12-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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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주, 생명의 기원, 의식의 발달에 그리고 이제 막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어요. 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너무 몰라서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새우깡을 엄청 좋아합니다. 매운맛도 좋아하고요, 먹태깡도 좋아하고요.
오늘 저녁에는 싱가폴 현지식 준비되어 있네요, 다락방님 ㅋㅋㅋㅋㅋㅋㅋㅋ 맛난 거 드시고 또 올려주세요^^
헬가
2025-1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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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단발머리님 글 읽고 자극받고 관련책들을 읽고있어요 그러다가 정강명 <먼저온 미래>도 읽게 되었는데 후반부에 또다르게 접근하는 글이 좋았어요 그러나 그의 아내소식도 알게 되었고 그 커플의 팟빵도 듣게 되었어요 그냥 단발머리님의 글이 누군가에게 또다른 에너지를 주고 있다는걸 전해요 ^ ^
단발머리
2025-12-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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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이 소설, 작가의 말에 그의 아내 소식에 대한 글을 보고 이 책을 사게 되었거든요. 눈밝은 독자 한 분이 알려주셨어요. 병원 보호자 침대에 기대어 쓴 문장들이라 더 각별하게 느껴지고요. 기억날 때마다 저는 기도를 합니다.
인터넷 우주 한쪽 구석에서 끼적이는 글인데 에너지가 전해진다고 하시니 기쁘네요. 더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자주 뵈어요, 헬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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