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만점 오대리의 메모 전략 - Biz Woman Story
강인철.함선희 지음 / 북폴리오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류의 자기계발서를 한번도 읽지않는 사람들이 읽기 좋은 자기계발 다이제스트. 제목은 "메모 전략"인데, 이상하게도 아래의 목차를 볼 수 있다.
 
1. 가치와 사명 그리고 목표
땅값을 올리는 것은 자신이다
꿈을 실현시키는 성공 방정식
내가 좋아하는 10가지
포맷을 통한 자기계발 선정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자
내 인생의 묘비명
성공을 위한 조건
'자기 최면'에서 깨어나기

2. 성공을 만드는 액션 플랜
성공은 예측할 수 없다
성공한 여성과의 비교 분석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죽자
비즈니스 우먼의 시테크
나라고 왜 못할까?
시스템을 갖춘 목표 설계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
숫자 없는 목표는 허상이다
 
3. 센스만점 오대리의 메모
짧고 간결한 회의록
일에도 순서가 있다 Do It List
아이디어 노트
나를 기록하는 일기장
신용카드 사용내역서
재테크의 길잡이 가게부
경제운전의 바이블 차계부
추억을 담은 여행 노트
 
메모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인 3장에서도 회의록, To do list, 아이디어노트 외에는 일반적인 메모관리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인가 싶다. 이렇게 직장인들이 관심있어하는 메모(이 책의 제목에 '오대리'가 들어갔으니 직장인을 위한 메모 전략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에 대한 이야기 3개와 일기장, 신용카드 사용내역서, 가계부, 차계부, 여행노트에 대한 이야기 5개가 메모에 대한 전문 자기계발서가 갖고 있는 내용의 전부다.
 
회의록, TO DO LIST, 아이디어노트도 메모 전략이 나오긴하나 죽자고 메모를 해도 잘 안되거나 뭘 메모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봐도 실천적인이거나 혁명적인 방법이라고 할만한 것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신입사원 5명을 모아놓고 '메모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과제를 주고, 1시간 뒤에 과제결과물을 종합해서 간략하게 요약해두면 딱 이 책이 아닐까싶다. 거기다가 우스꽝스러운 일러스트 이미지 몇개를 넣으면 딱이다.
 
왜 제목을 제대로 달지 않을까?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책을 통해 보완하려고 책 제목을 보고 샀을텐데, 책 내용과 제목이 따로 놀면 어떻게 하나? 이 책의 제목이 "신입사원 오씨의 이것저것 자기관리 초보편" 정도였다면 훌륭했을지도 모를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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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박 2007-02-06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dfsadf
 
보랏빛 소가 온다 2 - 보랏빛 소를 만드는 방법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인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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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의미있게 읽어서, 2권이 나온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예약주문을 하고 기다렸건만.. 읽어보니... 왜 1권만 내지, 2권을 냈을까... 오히려 저자가 책을 팔아먹는 탁월한 장사꾼이 아닐까... 하는 생각만 강하게 들게 하였다.
 
그래.. 2권이 그렇게 나쁜 책은 아니다. 우리가 <올드보이>를 보고 <친절한 금자씨>를 너무 기대하고 봐서, 금자씨가 그렇게 재미없거나 못 만든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망했어'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이 책도 그럴 것이다.
 
1권은 탁월하게도, 마케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뭔가 오랜만에 짜릿한 맛과 영감을 주었다면, 2권은 매우 지루하다. '공짜 선물' 외에 크게 남는 기억도 없다. '2권은 실행편이라고 하던데.. 읽어봐도 뭐... 실행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애'라고 불평을 하는 독자들에게 뭐라고 할 말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우리가, 보라빛소에 대해서 너무 경외심을 가지고,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고 여겨서 그런지, 2권은 정말 보라빛소에 대한 신선함을 더욱 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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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적토마 2006-05-29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ㅇ 그렇다면 1권만 사야겠군. 2권은 서점에서 훑어 봐야지.
 
한국사로 읽는 성공한 개혁 실패한 개혁 - 김춘추에서 노무현까지
이덕일 지음 / 마리서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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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대 왕들과 그들의 성공한 개혁, 실패한 개혁 이야기...
 
난 무엇보다 '김춘수에서 노무현까지'라는 말에 끌려 책을 읽었다.
그런데, 사실 노무현은 물론 최근 현대사에 대한 챕터는 없다.
 
현재,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에 대한 것은
매 장마다 끝 부분에 한 페이지 정도씩 언급하는 정도로 나온다.
 
정확하게 부제를 만들자면, "김춘수에서 김옥균까지"인데... '노무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책이 좀더 팔릴거라고 생각한 마케팅을 고려한 제목 짓기인 것 같다. 이걸 나무랄 수는 없겠지....
 
그런데, 이렇게 저자가 한 장의 말미에 자신의 주장과 함께 현 정권은 개혁을 위해 이러이러해야한다고 얘기하는게 너무 피상적, 초보적이랄까... 아니면 너무나도 식상한 비판, 혹은 한국에서 살지않는 먼 이국땅에서 한국신문에 난 이야기만 보고, 한국에 대해서 다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비판 같았다.
 
과연, 이 사람은 역사가이며, 지금 이 시대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해야할 말은 꼭 하는 그런 지식인이 맞나라는 의문까지 들었다. 
 
그냥... 과거 개혁의 성공과 실패라는 전체 이야기를 통해, 독자 스스로가 현재의 우리 사회의 개혁을 스스로 보게 만드는 정도였다면 좋았으련만... 그걸 저자가 직접, 그것도 매우 어설프게 해버렸다. 역사를 현재와 대화하게 만들려고 너무 섯불리 현재를 중얼거렸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구절들을 시간이 있으면 함 옮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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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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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판사에서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정말로 끌리는 제목이다.
'괴짜'라는 말, 주류를 벗어나고 한참 벗어나 엉뚱하다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사회적 현상과 그에 대한 경제학적인 해설이 정말로 괴짜라는 말에 어울리는지 나는 모르겠다.
 
이런 게 아닐까,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경제'나 '경제학'이라고 하면 수출, 무역, 환율, 주식, 부동산이라는 것만 떠올리고 우리 주위의 사소한 것들이나 생활적인 사회현상들과 경제(학)을 연결시키지는 않았는데(아니 이런 시도가 실제로는 있어도 일반인이 관심을 가지고 접하기는 쉽지는 않는데..).. 이 책에 나오는 경제학자께서는 주류 경제학자들이나 매스컴들이 다루지 않는 현상을 경제학에 연결시켜 아주 재미나게 체험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는....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이나, 평소에 눈여겨 보지않던 문제를 경제학의 관점에서 '이건 경제학으로 풀어보면 이렇습니다'라고 얘기해주는게 아닐까.
이걸 과연 '괴짜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냥 '주변부 문제를 경제학으로 바로보기' 정도가 아닐까.
 
경제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소재(또는 독특한 걸 소재로 삼는 행위 자체)가 독특하다는 것과
소재와 무관하게 관점과 시각, 해석이 독특하다는 건 별개가 아닐까.
 
 
마약판매상이 엄마 집에 얹혀사는 이유... 정말 왜일까.. 궁금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면.. 결론은 마약판매상의 맨 밑에 있는 똘마니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돈을 많이 못 벌기 때문에, 돈이 정말로 없어서 엄마 집에 얹혀 산다는 것. 만약 '마약판매상 맨 밑에 있는 똘마니들이 얼마 집에 얹혀서 사는 이유'라고 소제가 붙었다면... 당연한 게 아닐까? 이건 우리가 '마약판매상'하면 '어느정도, 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KKK나 부동산업자에 대한 부분에서도, 나는 무릅을 탁 치면서, '아 그래 이런 경제학적 해석도 있구나!'라고 하지 못했다. 1페이지로 다 담을 수 있는 걸, 수십 페이지에 걸쳐서 장황하게, 너무 자세히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그런 점이 확실히 지루했다.
 
꼭지를 잘게 쪼개서, 더 많은 소재를 담고, 짧고/경쾌/명쾌하게 전개했더라면 좀더 나았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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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언 - 전3권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지음, 조영학 옮김 / 김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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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 빈치 코드>는 재미가 있었다. 너무 헐리우드 영화같아서 실망이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액션 영화를 보듯 재미있게 속도감있게 읽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장점 마저도 없다. 왜 그렇게 비싼 가격으로 경매에 낙찰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재미가 우선 없다. 미스터리 소설이라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1권을 읽고 나면 2권, 3권이 계속 읽고 싶게하는 게 기본일텐데.. 이 책에는 이런 마력이 거의 없다.
 
아니, 내가 중세 유럽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지식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아니면 드라큘라에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그리고 주된 줄거리와 상관없이, 좀 장황하게 주변에 대한 묘사나 지식에 대해 언급하는 걸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3권까지 분량일 필요가 있을까, 내가 출판사 편집자라면 '이 분량을 3분의 1로 줄입시다'라고 강력하게 밀어부쳤을텐데.. 정말로 분량이 3분의 1이었다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아버지와 노교수의 편지에 의존해서 전개된다는 것도 읽는 내내 불편했다. 물론 소설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크게 중요한 역할을 하지도 못하는 딸이 화자로 나와서, 억지스럽게도 그렇게 많은 사건과 세세한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우리에게 얘기해준다는 전개는, 계속 아니라는 생각에, 오히려 소설 몰입을 방해한다.
 
아래는... 이 책에 결말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이 책을 앞으로 읽으실 분은 바로 브라우저의 <뒤로> 버튼을 눌러 읽지않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황당하게.. 정말로 드라큘라가 현대까지 살아있었고,
그런 드라큘라가 단 한방의 은탄환으로 그냥 재가 되었다고 결론을 내는지...
 
그렇게 역사에 대해서 해박하게 연구하시던 역사가이신 등장 인물들께서
역사적인 인물이었던 드라큘라가 머리를 쳐서 죽음을 당했음에도
머리와 몸뚱이를 붙여 되살아나고, 그래서 몇백년동안 살아 현대에까지 존재하며,
흡혈귀가 된 녀석들이 버젓이 우리 주위에 실제로 있는
그런 초과학적 현상에 대해서 어떤 과학적 탐구나 의심도 가지시지 않고..
그냥.. 그렇게.. 순순히 받아들이시는지....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그리고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건...
미스테리 소설에 대한 예의가 아닐 지도 모르겠지만...
3권짜리 분량을 다 읽고... 너무너무 실망스럽고.. 읽었다는게 후회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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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9-08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느무느무 고맙슴다.
책선전이 요란뻑쩍지근하길래....아, 보고싶다....하지만 물건너 주문하기엔 3권이라니! 어우어우...뭐, 이러구 있었슴다. 덕분에 깨끗이 외면! 캬캬캬

afdasfacczzzsd 2005-09-2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다빈치코드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등의 말이 붙은 이유는 굳이 인기를 얻기위해서 흥미위주가 아닌 역사적 사건 위주로 책을 썼기때문입니다.
책을 그냥 봐도 그런걸 느끼실 수 있으실텐데.. 솔직히 결말이 시시했지만, 각 부분에서의 긴장감도 꾀나 짜릿했다고 봅니다.
히스토리언을 단지 흥미위주의 소설로 보지않았으면 하네요.

찌리릿 2005-09-2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얼마나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이 바탕이 된 소설인지는 모르겠으나, 역사적인 지식들이 나름대로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흥미'라고 말씀하신 소설의 중요한 요소가 많이 결여되어있어서 3권을 끝까지 보는 데에는 역사학도가 되는 고통이 따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나쁜 점수를 주었습니다. 보는 분에 따라서는 이런 역사적인 지식을 엿보는데 오는 만족감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