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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행위 관련 사전협의차 모임을 갖는다. 새사무실, 새로운 곳의 만남이다. 총회일정과 사무적인 부문-임원선거 관련 등등...콩나물 술국에 이 이야기, 저 이야기이다.  어이쿠, 급히 오는 바람에 땡전 한푼 없다. 1차는 얻어먹고, 1차 마무리부분 안건이 인상에 남는다. 회의실 의자,책상에 대한 협조 안건이 있었고, 최처장의 이름표있는 기증을 받자고...어차피 돈도, 물품도 다수 참여, 다수 기증이 원칙이다. 좀 여유가 있다고, 책임이 있다고 덮어쓰면 곤란하다. 그것이 사유에 대한 욕심도 더 생길테니. 어차피 참여모임이므로 같이 안고 보듬고 가는 것이다. 회비도 추렴문화로 자리잡아야 되지 않을까?

2. 2차 차향기가 솔솔나는 사무실 인근 흙과 나무이다. 대리운전비도 없어 인근 편의점에서 금전서비스를 받으니 마음이 두둑하다. 처장-집위장의 몇가지 의견차이가 재미있다. 등산모임으로 친해진 S증권의 행동들 하며, LM의 기본적인 행동패턴이 변호사로 지켜볼 때 특이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논리나 합리적인 면 이전에 무조건 접고 들어가는 것(대전의 **,**)이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과 그렇다는 의견, 구체적인 실명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어서 더 그렇지만...계산을 하고 미리 대리운전을 부른다... ...

3. 이것으로 맹숭하단다. 3차를 희망하는 류처장과 오늘따라 쌩쌩한 김처장과 대리운전을 기다리다 합류키로 한다. 시간은 어느 덧 2시를 향해가고 있고... 마지막 향기강한 중국차에 취기를 달래고...다음 차수로 향한다. 기본적 기질이나 성향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그런 것은 평생 안고 가는 것 아니냐,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데 의견을 달리한다. 사무처 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대한 지난 언급들을 또하나의 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사람마다 다르게 일의 방식이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이곳 저곳 완강하여 이야기의 진전이 없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과 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형은 사람 먼저 생각한다. 라고 두서를 열자 저어한다. 의견이 다르다. 에둘러 다른 면을 표현하지만 쉽지 않다.

4. 일을 놓고 사람을 생각하는지? 사람을 놓고 할 일들을 생각하는지 의견을 나누었어야 하는데. 4시를 바라보며 술이 자신을 먹지 않도록, 이야기가 뺏어가도록 물꼬를 터주며 대리운전으로 귀가하다.  힘들게 일어나 출근, 천안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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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07 저녁 7시 전민동네거리 유신사무실을 들러, 태우고 연구단지 운동장에서 간단한 조깅을 마치고, 신성동 음식점을 찾으려다 솥뚜껑삼겹살집(좀더 개발이 필요함)에서 소주 2병에,  음악을 혼자 감당하려하는 것이 다소 무리라는 반성이야기, 오디오북 이야기, 처가집 이야기를 담았다.

월사모 2차 호프집 모임에서 절주를 못하고, 유난히 사연이 많은 규웅-명식형, 주민회 사람들 구성이 괜찮지 않느냐구. 다시 모임 주선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선거 뒤, 조금 모이면서 가을...그리고 겨울쯤 제자리를 잡아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 마눌님들께 전화, 10시가 넘어 도큐하우스에서 최여사,휘연, 손여사-해민과 생맥주로 아이들 교육문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피아노, 풍물 등 최근 주변 교육열에 자극?을 받은 손여사가 조바심을 느끼는 듯. 의견이 다른 내생각과 충돌지점들이 있다.

4천시간을 접해야 영어를 할 수 있다구.(하루 8시간씩 접하면 1년반, 2시간씩 접하면 6시간?). 과잉욕에 넘쳐있는 우리의 조바심(영어공용화 ,과연 가능한가-책세상문고)에 대해 이야기하니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닥달이다. 조기교육...토플성적이 제일좋은 덴마크와 차이점들.... 과외...주부...에 돌고 있는 음성적 이야기고리와 문화에....내 몸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최여사, 대학원 생활이 생각보다 형식적이어, 별도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 휘연이 학교들어갈 소식, 낭군이 신-노의 구라에는 솔깃하다는 칭찬까지... 다소 취기가 올랐는데...시간이 한시가 넘었다. 대리운전으로 보내구...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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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가라, 창작시대사

퇴근후 3시간, 해바라기

한국인 트렌드, 책바치

권력중독자, 이마고

따로와 끼리-남성지배문화 벗기기, 책세상문고

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 책세상문고

영어공용화, 과연가능한가, 책세상문고는 일단 첫맛을 보았다.

목차부터보고 나의 시선에 돌출되는 것부터 거꾸로 읽기. 처세책들은 빨리 읽히고, 생각이 비슷한 부류의 것들은 지은이의 동선을 한번 따라가면 그 맛을 느끼지만 권력중독자 - 정수를 맛보는데...만만치 않다.

이건희의 개혁10년, 김영사는 괜히 읽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구.

암튼 몇가지 손끝에 붙어있는 책들의 궤적을 쫓아갈 것이다. 한번 가고, 두번 쫓아가고  새로운 맛이 나오거나, 몸에 익숙해지면 책장 한켠으로 옮겨갈 것이다.(1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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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지식이란 무엇일까?

지난 해 30대 중반을 들어선 후배의 고백, 고3때 이후로 공부를 제대로 해 본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공부다운 공부를 하고 싶다고... ... 16년 내내 진을 다 뺏으니 그럴만하다 넘겨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어느 즐겨찾기 리스트에서 시를 그렇게 공부했지만, 자신의 언어, 자신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5-6년이 훌쩍 지나서야 자신을 위한 책읽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혼자 생각해본다. 그토록 진력나던 책과 가까이 하게 된 것은, 아마 고등학교때 독서를 좋아하지 않은 이유도 있는 것 같다. 대학중 동아리 독서모임에서도 책을 다 읽고 나가기 힘들었다. 중간중간 그렇게 멋만 부리고 있다. 이제 조금 친해졌다고 느끼는데,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느끼는데, 후회가 불연듯 든다.

그렇게 열심으로 공부했던 자연과학지식은 아주 맹탕이 되어 버렸다. 박제화된 지식,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더 쭈그러드는 그런 지식이 되어 버리고 있다. 삶에 일에 무슨 도움이 되겠어! 라는 한마디로 유용 지식론자였던 자신이 이제 허우적 거리고 있다.

그리고 소일거리로 했던 독서를 이제 그러지 말아야지. 콩나물에 콩은 물을 주고 보면 아무런 변화도 없다. 한번, 두번, 세번,.... 늘 나의 독서는 물 2-3번 주기에 그친 것 같다. 살아숨쉬지 않는 지식, 유용한 것과 무용한 것이 단절이 된 지식. 나의 얕은 지식을 헤짚고 들어오면 감밖에 줄 것이 없다.

모처럼 독서에 대한 흔적을 남겨본다. 새로운 다짐이자. 시작이다.(초고 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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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품기) 분권에 대한 잡생각

서울공화국, 집중... 하지만 서울로 향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  끊임없는 식욕과 성장욕의 공룡처럼,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에 그저 놀랄 뿐이다. 급변하는 정세 속에,  별똥별로 종말을 맞이한 공룡들처럼 수도권 집중의 결과가 과연 장기적 성장이나 지속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되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관련법의 제정이나 제도적인 밑받침이 더욱 더 중요하지만, 우리 일상의 분위기가 더욱 문제가 아닌가 하여  거슬러 올라본다. 지방의 일터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보면 서울 회귀본능이 대단하다. 몸으로 겪은 연유인가 없는 것이 없어서 일까? 마음의 좌불안석이나 여유나 공백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은가? 지방에 하루만 있어도 불안하다. 중독 증상 하나다. 두번째 문화적 혜택이 문제인 것 같다. 없는 것이 없다.  지방에서 어떻게 살아요. 답답하기 그지없잖아요. 서울 생활비면 비교적 여유있게 생활할 수 있다. 하지만 머리는 그렇더라도 마음은 그렇지 않다. 하방하거나 유배당하는 것 같아 자신을 견딜 수 없다. 그저 거쳐가는 곳으로 자리매김한다. 서울 무의식론자들의 일상은 한가로운 곳에 단 하루도 베겨나지 못한다. 빠른 발걸음, 지칠줄 모르는 가속, 끊임없는 가학적 채근

우리의 지방도시는 제2의 서울만들기에 급급한 것 같다. 제2의 공룡만들기로 논리를 만들어내고, 또 다시 주변의 군,면을 통합해 승격을 노린다. 똑같은 향토음식잔치, 똑 같은 기획의도를 가져 지방색은 더 더욱 없어 보인다.  판소리의 고장이 정말 판소리를 즐기고 문화를 향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와서 살 수 있도록 전통과 배려는 더욱 더 없다.

우리의 서울무의식은 무의식중에 재생산하고 있다. 자식을 서울에 있는 대학을 보내야 하구.  돈벌려구 서울가구...끊임없는 상향 엘리트화는 무서울 정도이다.

인재도 재원도, 권한도 삼무의 시대는 제도적인 것을 더욱 더 필요로 한다. 하지만 서울무의식 문화를 깰 수 있는 일상적 노력없이는 그저 또 다른 서울공화국을 자신의 마을에 이식하는 결과를 빚고 말 것이다.(초고 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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