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졸업을 했다. 밥차려주고 병원 와주고 같이 밤새 노닐던 친구녀석도 키가 쑥 커진 채 청년 티가 팍팍 나는 태로 말이다. 어젠 중졸 기념으로 첫술 한잔을 주었다. 형은 더 일렀지만ㆍㆍㆍ 담임선생님을 교무실로 찾아가 고마움 표시와 기념사진도 찍어두었다.
이른 봄- 영춘화가 궁금하여 가보았더니 단 한송이. 봄맞이꽃도 이제서야 기지개다. 지난 밤새 토사곽란으로 생고생이었다. 지금은 많이 편안하지만ㆍㆍ
벗들이 오기 전 미리 준비를해둔다. 이것저것오랜만에 밤새 나누어야할 얘기가 참 많다.
소국
아마, 놀라신 분들도 계시겠죠.
여린 글들이나 감수성으로 인해 여성이 아닐까하구요. 하지만 흰머리 희끗한 중년 남성입니다. 그렇지만 교감하고 마음을 나누는데 남성인지 여성인지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죽기전인지 죽은 이후인지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지금 여기를 나눈다는 건 정말 소중한 경험이고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늘 주제넘게 멀리 있어 미안했습니다.
조금이라고 마음 더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