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현동 가구거리는 연말을 노려라

논현동 가구거리에는 연말 빅세일이 많다.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물건들을 처리하고 새해를 맞아 새 물건을 선보이려는 것이 목적. 따라서 기존 상품이나 전시품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다. 작년 말 ‘가구인’에서는 40% 이상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으로, 수입 어린이 가구를 판매하는 ‘플렉사’ 또한 15%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전시품을 판매했다. ‘SEDEC’에서는 연말 고객 사은 행사의 의미로 50% 할인된 가격으로 가구를 판매했는데, 연초에는 원래 가격으로 되돌려 판매하니 세일 기간을 놓치지 말 것.
 
2 브랜드 가구는 혼수 시즌을 노려라

한샘 등 전국 유통망의 가구는 노세일을 고수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에도 겨우 5~10% 할인을 해주는데 혼수 시즌에는 달라진다. 타 가구 브랜드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저렴한 상품을 기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심지어는 일반 제품을 기획 상품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 경우도 있다. 시즌이 지나면 다시 가격을 복귀시키기 때문에 혼수 시즌에는 백화점 가구 매장과 일반 가구 매장을 모두 방문해 보는 게 좋다. 특히 가구 숍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기준 이상으로 가격 할인을 주장하는 것보다 소소한 물건을 챙겨 받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식탁을 샀을 때는 유리를 무료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점원들이 들어주기 쉬운 부탁이라는 것. 한샘에서는 전시 가구를 30% 이상 할인하기도 하는데, 기간 공지는 없지만 홈페이지에서 매장 인테리어가 바뀌는 시기를 파악해두었다가 인테리어 변경 직전에 직영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3 2월과 8월엔 명품 브랜드 샘플 세일이 대박이다

소위 패션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백화점 명품세일보다 샘플 세일을 더 선호한다. 촬영용으로 협찬되었던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인데 출입의 제한이 없고 물건 또한 훌륭하기 때문이다. 대개 시즌이 바뀌는 2월 말과 8월 말에 샘플 세일이 많은데, 정확한 날짜는 그 회사 내에 확실한 정보통이 있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버버리의 샘플 세일에는 유명 연예인들까지 방문할 만큼 예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다. 슈콤마보니의 샘플 세일 기간에 청담 로드숍 매장을 찾았던 에디터 또한 5만~7만원대의 균일가 구두를 보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4 홈쇼핑 브랜드는 입점 기념 세일 기간을 노려라

홈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브랜드 론칭 시기를 놓치지 말 것. 이때에는 여러 가지 이벤트와 함께 추가 가격 할인이 있기 때문이다. CJ 홈쇼핑에서는 최근 주얼리 브랜드 ‘보우’를 론칭했는데 최고 5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3월 초에는 생활 자기 두산 파카젠의 론칭 세일도 있었다고.
 
5 김치냉장고는 2월 말이 쇼핑 타이밍

김치냉장고는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에 가장 저렴하게 판매된다. 김장철이면 찾는 사람이 많지만 시즌이 끝나면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대폭 할인해주기 때문. 에어컨 또한 같은 이유에서 8월 말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싸다. 반면 일반 가전제품은 혼수 시즌에 구입하는 것이 이익이다. 백화점 세일 기간에는 많아야 10%가 할인되지만 혼수 시즌에는 사은품 행사가 풍성하다. 냉장고를 사면 전기밥솥을 끼워주는 식.
 
6 동대문은 설과 여름 휴가 직전에 찾아라

도매상 판매가 대부분인 동대문 시장에는 전국에서 신상품이 가장 먼저 도착한다. 따라서 보통 1월 말경 설 연휴가 끝나면 벌써 봄옷이 들어오고 8월 초 즈음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면 가을옷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매장 입장에서는 그 전에 재고 처리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그 시즌을 앞두고 보통 50%, 많게는 70%의 할인을 실시한다. 연휴 1주일 전부터 세일이 시작되는데, 바로 전에 방문하면 거의 처분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싸고 좋은 물건들을 건질 수 있다. 겨울에 방문했던 사람 중에는 밖에서 10만원대에 판매되던 코트를 3만원에 구입한 경우도 있었다. 일반인은 제일평화시장을 찾는 것이 가장 좋고 세일 시기는 동대문 시장 운영회에 전화해 확인할 것.
 
7 미국 쇼핑몰은 크리스마스와 독립기념일이 가장 싸다

미국에는 재고 상품이 많아 1년 내내 다양한 세일이 백화점과 아웃렛뿐 아니라 온라인 홈쇼핑에서도 실시된다. 정기 세일 중 가장 할인 폭이 큰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세일. 12월 한 달 내내 실시되는데 백화점이나 매장 모두에서 한 해 동안 묵었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Final Price’를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7월 4일을 전후한 독립기념일에도 미국 내 대부분의 상점, 쇼핑몰, 백화점에서 모두 파격 세일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하면 파격 세일가로 명품 등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다.
 
8 중고차는 11월 이후, 새 차는 후속 모델 출시 직전을 노려라

중고차는 보통 11월 이후 연말에 구입하는 것이 싸다. 해가 바뀌기 전에 중고차를 내놓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새 차는 후속 모델 출시 직전을 노리면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후속 신차가 나오면 이전 모델이 재고가 될 것을 염려한 회사 차원에서 가격 할인 이벤트 등을 기획하기 때문. 특히, 대리점에서는 판매사원이 자신의 커미션을 줄여서라도 차를 판매하려고 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더 큰 금액을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다. 대리점들의 전시 차나 시승 차도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니 눈여겨볼 것.
 
9 화장품은 1월·4월·7월·10월에 사라

화장품은 연중 노세일을 고수하는 품목. 따라서 면세점을 찾지 않는 이상 정가대로 구입해야 한다. 백화점 세일 기간에도 가격은 마찬가지지만 대신 사은품을 주거나 같은 가격으로 똑같은 정품을 하나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따라서 이왕 구입할 예정이라면 백화점 정기 세일이 있는 1월·4월·7월·10월에 나눠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10 와인은 2~3월에 사면 대박이다

와인은 가을에 주로 수입되고 연말에서 연초까지 많이 판매된다. 따라서 2월에서 3월로 접어들면 판매가 뜸해져 할인 이벤트를 여는 것. 와인은 보관 비용이 비싸 재고를 남기지 않으려고 수시로 세일을 실시하는데, 올해도 2, 3월에 많은 세일이 있었다. 3월 초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는 ‘5천원·1만원 균일가 행사’를 가졌고 롯데백화점에서도 일부 브랜드에 한해 크게는 5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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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는 철칙 10가지
 
 
1. 먼저 저축하고 나중에 써라. 
생활비를 쓰고 난 후에 저축하는 것과 먼저 저축한 뒤에 생활비를 쓰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니 이 정도는 남겨둬야지 생각하지 말고 은행잔고는 몇 만원만 남겨놓고 알뜰히 다 부어버리십시요.
남아있는 잔고가 얼마 되지 않을 때는 저절로 아끼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해진 저축액을 모두 부어버리고 흰 봉투에 생활비로 쓸 돈을 10일 단위로 세개로 나누어 넣습니다.
10일 동안 봉투를 들여다보며 생활비를 꺼낼 때마다 봉투가 줄어들어 있을 때는 나머지 기간 동안 살 것 하나 더 안사고 먹을 것 하나 더 안 먹어 생활비를 초과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해진 생활비에서도 몇 만원이 남고 다음 달 생활비를 이번 달 생활비에서 보조받게 되니 더 좋지요.


2. 싸니까 사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버려라. 
많은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혹은 인터넷에서 싼 물건을 보면 덥석 사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 것은 아닌데 너무 싸니까 혹하는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사고 나면 이렇게 싸게 샀으니 돈 벌었구나 하고 좋아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싸게 샀어도 그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다면 싸게 사서 좋아할 게 아니라 허튼 돈을 쓰게 된 겁니다.


3. 돈을 쓰기 전에 이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마음속에 세 번만 더 생각하라.
사람들은 이상하게 어디로 돈이 흘러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꼭 필요한데만 쓰고 낭비하는 데가 없는데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한숨을 쉽니다.
가계부의 지출 항목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것이 꼭 이 순간 써야 했던 돈인가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것들이 많을 겁니다.
전 우스개 소리로 신랑이 "~~을 사자."라고 말하면 "그게 없으면 지금 당장 죽는지 생각해봐." 라고 말합니다.
"mp3 하나 사자, 남들 다 있는 디카 하나 사자."라고 말할 때 그런 말을 주로 하는데
신랑이 "죽진 않지만..." 라며 슬며시 꼬리를 내릴 때는 제 마음도 안스럽습니다.
남들 다 있는데 있으면 좋고,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하면 내 생활이 훨씬 풍성해 지겠지요. 
하지만 악착같이 종자돈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하겠지요.  할부로 카드를 긁는 것은 당장 큰돈이 나가지 않는다는 마음의 위안을 미끼로 저축할 수 있는 돈들을 불필요한 수수료까지 더해 공중에 날려버리는 겁니다.

4. 가계부는 10원단위까지 써라. 
십원을 아껴서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10원 단위까지 써야 아끼는 마음을 더욱 다잡을 수 있게 됩니다.
나가는 돈을 계산할 때 3,700원을 얼버무려 4,000원이라는 식으로 계산해 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이렇게 쓰다보면 몇 백원도 소중합니다.


5.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점검하라.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많이 나간다면 사온 재료를 활용하지 못하고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감자를 사오면 감자가 없어질 때까지 다른 반찬을 이것저것 더 사면 안됩니다.
삶아도 먹고 감자국도 끓여 먹고 조려도 먹고 해서 남는 반찬이 없이 알뜰하게 하셔야 합니다.
예상외로 부식비만 줄여도 저축액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6. 외식은 습관이다. 
외식은 중독과 같은 것입니다.
외식에 길들여지게 되면 조금만 피곤하거나 밥하기 싫은 날에는 그냥 외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하게 되는게 바로 외식이지요.
집밥에 길들여지면 외식은 저절로 안하게 됩니다.
가볍게 시켜 먹는 피자나 치킨은 집에서 해먹는 반찬보다 결코 몸에 좋지 않습니다.
상위에는 검은색 반찬들과(콩, 두부, 김) 채소들로 채우는 것이 건강도 지키고 돈도 버는 지름길입니다.


7. 공과금을 점검하라.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라고 생각하여 체크 안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스비, 전기세, 수도세 등은 절약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음달엔 전기세에서 몇 천원 수도세에서 몇 천원 식으로 줄여 보십시요.
이번 달에 돈이 많이 나갔다면 다음 달 공과금에서라도 만원을 줄이십시요.

8. 친구관계를 점검하라. 
생각해보면 저는 동호회 모임이던, 친구간의 모임이던 빠지지 않고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돈을 모은다고 친구를 안 만나는 것은 친구를 잃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제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모임에 그냥 재미삼아 나가 술값이며 음식값으로 허비한 돈이 꽤 되더군요.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모일 때는 즐거워도 그런 내 인생의 관계들 중 내가 정말 힘들고 괴로울 때 손을 내밀거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위급할 때 돈 몇 십만 원을 빌리려고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관계가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보았더니 그리 많지 않더군요.
친구는 만나십시요.
다만 중요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모임에 나가는 것은 재테크의 해악입니다.
내게 소중하고 중요한 친구사이에는 투자하되 나머지 관계는 과감히 청산하십시요.

8. 보험에 너무 많은 돈을 넣지 말라. 
제가 아는 사람 중에 한달 월급은 150만원인데 보험료로 30만원을 지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험은 복권과 같은 것입니다.
다달이 일정한 돈을 내고 당첨될 확률이 적은 그 날을 위해 복권을 사듯, 만약에 있을 사고를 대비해 다달이 돈을 넣는 것입니다.
즉 특약 부분은 아무런 일이 없으면 없어지고 마는 돈입니다.
복권이 당첨될지 모른다고 다달이 큰돈을 들여 복권을 사는 것이 미련한 짓이듯, 미래의 불투명한 일을 대비한다는 이유로 가계에 부담이 될 만큼의 보험금을 붓는 것은 재테크의 가장 큰 해악입니다.
보험은 꼭 필요합니다.
다만 최소한의 적은 돈으로 최대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십시요.
30세 부부의 경우 부부 보험료를 합해도 월평균 10만원대의 보험료로 사망시 1억과 각종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 상품은 많습니다.


9. 인생 한번 뿐인데 쓸 땐 쓰고 살자라는 말을 경계하라. 
독하게 저금해서 뭐하나,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여행도 다니고 문화생활도 즐겨야 하고 나이 들어서는 못하는 것들 젊었을 때 즐기자는 생각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안 쓰고 살다가 내일 꼴까닥 죽으면 억울해서 어떻게 하냐라고 말들 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흔들리게 되지요.
하지만 내가 내일 죽을지 아니면 90살까지 살아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공부가 때가 있어 나중에 하면 곱절로 힘들 듯 종자돈을 모으는 것도 집중해서 모을 수 있는 시기가 있어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돈을 모아야 합니다.
종자돈이라는 것은 일단 처음 모으기가 힘들지 모은 다음부터는 굴리는 눈처럼 불어나기가 쉽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어도 어느 정도 희생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즐거움을 포기하고 때로 하고 싶은 일, 먹고 싶은 것을 접지 않고 돈이 안 모인다고 불평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입니다.


10. 돈을 즐겁게 아껴라 
마지막으로 지독하게 종자돈을 모으는 순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목표한 돈이 안 모인다고, 짜증을 내거가 돈을 모으면서도 이렇게 사는 인생 괴롭다라고 생각한다면 돈을 모으는 기간의 인생이 지옥 같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적게 쓰고 살아도 항상 마음은 즐겁게, 늘어나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행복을 느끼십시요.
위에 쓴 철칙들만 지킨다면 이상하게 돈이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에서 저절로 통장에 쌓여가는 돈을 보며 기쁨을 느끼시는 날이 올 겁니다.
쓰는 즐거움에서 저축하는 즐거움으로 턴하셔서 스스로 일어선 부자가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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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6-03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4번만 잘하고 있습니다. 근데 별 소용이 없습니다.

sayonara 2006-06-03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생각하라... 뭐든지 하기 전에 3번 생각해야겠습니다.
말도, 행동도, 결정도... 물론 돈 쓰는 것도... ^O^
 

 

돈을 사랑하는 사람
통장은 다다익선이라~ ‘월급의 80%는 무조건 저축’을 슬로건으로 삼는 저축 지상주의자. 주택청약부금·근로자우대저축 등을 포함해 적금 통장만 대여섯 개가 넘는다. 알뜰살뜰 개미처럼 모으는 것까지는 좋은데, 무리한 적금액을 감당 못하는 게 문제. 월급날 일주일 전쯤, 비싼 이자 물어가며 현금서비스를 받는 어이없는 경우도 종종 벌어진다.

도시락 인생 부지런한 사람들, 한 끼에 5천~6천원 하는 밥값이 눈물 나게 아까운 나머지, 점심 식사는 사내 휴게실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뭐, 돈 안 들이고 정갈한 식사를 즐기는 것까지는 좋은데, 아침마다 밥 하랴 반찬 챙기랴 몸이 고되다. 가방에서 솔솔 풍기는 김치 냄새 때문에 자꾸 옆 사람 눈치를 보게 되는 것도 피곤한 노릇.

샘플 로션 마니아 그가 애용하는 화장품은, 동네 화장품 가게에서 한 움큼씩 집어 온 샘플 로션과 스킨. 샘플까지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무 거나 발라도 끄덕없는 ‘저렴한’(?) 피부의 소유자가 아닌 한 트러블도 잦을 수밖에.

달밤에 체조하세 한 푼이 아까운 사람에게, 헬스 클럽이나 요가 스튜디오란 가당치 않은 소리. 돈 안 들이고도 얼마든지 운동은 가능하다. 무릎 늘어난 트레이닝 바지에 낡은 운동화 꿰차고 으슥한 밤길을 뛰어다니는 그녀. 모양새는 영 별로지만, 아껴야 잘산다는 굳은 신념 하나로 꿋꿋하게 버텨 낸다.

외출이 무서워 그들에게, 친구나 지인과의 약속은 즐거움이 아니라 공포다. 한번 외출할 때마다 깨지는 밥값·술값·커피값과 교통비를 생각하면 현기증이 일어나는 사람들. 그러니 약속이 생길 만하면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것도 당연지사. ‘집에 있는 게 곧 절약’이라는 인생관의 소유자니 말이다.

아이 쇼핑도 죄 ‘견물생심’이라는 사자 성어를 가슴 깊이 새긴 그에게, 아이 쇼핑은 시한폭탄만큼이나 위험한 도발 행위로 간주된다. 백화점에서 하릴없이 거닐거나 홈쇼핑 채널을 5분 이상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죄의식을 느낄 정도. 충동 구매를 저지르고 후회하는 일은 여간해서 일어나지 않지만, 갈수록 센스가 퇴화되는 현상도 막을 길이 없다.

싸면 된다 물건을 구입하는 데에서 절대적 기준은 ‘싼 것’. 보여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시장제 1천원짜리 면 팬티를 즐겨 입고, 출퇴근용 정장의 대부분은 도산한 의류 회사에서 90% 세일가로 구입한 제품이다. 문제는 싼 물건에 대한 애정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 필요없는 아이템도 그저 싸다는 이유만으로 집어 드니, 큰돈 아껴 푼돈으로 흘려보내는 격이다.

돈 안 들이고 연애할래 비싼 레스토랑에서 모처럼 기분 한번 내보자는 남친을 말려 기어이 분식집으로 끌고 가는 그녀. 남친의 주머니 사정을 염려해주는 마음은 갸륵하지만, 왠지 애인이라기보다는 고향집에서 올라온 억척스러운 어머니 같다. 여자가 도대체 무드라고는 없다고 투덜거리는 남친을 보며 그녀가 던지는 한마디. “무드가 밥 먹여주냐?”


돈이 사랑하는 사람
돈 버는 법을 배우리 뻔한 월급, 아무리 기를 쓰고 저축한다 한들 손에 쥘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다. 돈이 사랑하는 사람은, 좀 더 적극적인 재테크에 눈길을 돌린다. 부동산 정보에도 밝고, 향후 유망 산업에 대해 늘 촉각을 곤두세운다. 정보 수집력, 재빠른 두뇌 회전력, 그리고 시기 적절한 순간 자신의 삶을 통째로 내걸 수 있을 만큼의 배짱 또한 갖추고 있다.

시간이 돈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21세기엔,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도 능력이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갈아타느라 길거리에서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는 동안, 돈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택시 뒷자리에 앉아 업무 한 건을 더 처리한다. 그 편이 효율적이기 때문. 큰 돈을 벌기 위해 드는 작은 돈을, 그들은 아깝게 생각지 않는다.

나에겐 아끼지 않으리 업그레이드된 자기 자신이 곧 재산이라고 믿는 그들. 운전면허 취득, 영어 학원 등록, 하다못해 골프 레슨에 이르기까지, 필요하다 판단되면 과감하게 지출한다. 언젠가는 몇 배 더 큰 가치로 되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으므로.

미모는 나의 힘 돈이 사랑하는 그녀들은 미모를 가꾸는 데 소홀함이 없다. 정기적으로 스킨케어도 받고, 헤어 트리트먼트나 체형 관리에도 늘 신경을 쓴다. 현대 사회에서, 세련되고 단정한 외모는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영리한 사람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든, 연애 상대로든, 미모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이 곧 재산 돈이 사랑하는 그들은 사람을 좋아한다. 점심에도 늘 약속이 있고, 누군가를 만나지 않고 집에 들어가는 날은 일 년에 다섯 손가락을 꼽을 정도. 그리고 인맥은 어느덧 밥줄로 연결된다. 사람 만나는 횟수에 비례해 새로운 기회도 자주 생기고, 하다못해 아르바이트 거리라도 들어오니 말이다. 여차하면 회사에 사표를 내도 먹고 살 걱정은 없다.

트렌드를 읽는다 쇼핑을 즐기든, 문화 생활에 탐닉하든 간에, 무엇이든 많이 보고 많이 느끼자는 사람들. 트렌드를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건 그 때문이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아니 히트 아이템을 파악하는 능력 또한 자연스레 갖추게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열든 플라워 숍을 오픈하든 남들과 같은 업종에 뛰어들어도 성공률은 두 배로 높아진다.

필요한 것만 산다 필요한가, 아닌가. 돈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진 쇼핑의 기준이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명품이라도 과감히 구입하지만,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싸다는 이유로 덥석 사버리지는 않는다. 목돈에 벌벌 떨 만큼 간이 작진 않지만, 푼돈을 흘리고 다닐 만큼 칠칠맞지도 않다. 쇼핑에서, 그들은 상당히 냉정한 편이다.

궁상맞은 연애는 싫어 상대 덕에 잘 먹고 잘살아보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궁상맞은 데이트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그들. 가끔 라면을 먹는 건 신선하지만, 라면만 먹어야 하는 연애는 사절. 웬만큼 경제력이 받쳐주는 남자가 아니라면 데이트 자체가 성립되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 반찬값 아껴가며 살 확률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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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여주세요.
에어컨

여름철 적정냉방온도는 26℃∼28℃ 입니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의 전력소모가 되는거 아시죠?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1℃낮추는데 전력은 약 7%가 더 소모됩니다.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사용하면 강에 놓은 것과 같이 시원하며, 전기료도
훨씬 절약됩니다.
선풍기

선풍기의 강풍은 미풍에 비해 30%정도 전력소모가 많으므로 가능한 한 미풍으로 사용합니다.
선풍기는 강.중.약의 조절에 따라 10W정도의 전력소모 차이가 있습니다.
세탁기

세탁시 세탁물을 1회 분량을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세탁량이 많으나 적으나 소모되는 전기량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냉장고

냉장고 내부에 음식이 너무 많이 채워지면 전력소모가 증가합니다.
냉장고내 음식물 용량은 60%정도가 적당하며, 냉장고내에 음식을 10% 증가시키면 전기소비량은 3.6%가 증가합니다.
냉장고 1회 개폐시 0.35%의 전력소비가 증가된다.
(보통 가정에서 1일 24회 열 경우 기준)
조명

백열전구대신 안정기내장형 램프를 사용하시면 절전이 가능합니다.
빈방과 외출시 반드시 소등시켜 주세요
2.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전력을 잡으세요.
텔레비전

TV는 리모컨으로 꺼도 원격조정을 받아들이기 위해 일정량의 전력이 항상 소비되고 있습니다.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코드를 뽑으면 대기전력이 0이 됩니다.
비디오

비디오는 TV와 마찬가지고 리모컨 신호수신과 모니터 창 표시를 위해 일정량의 전력이 항상 소비되고 있습니다.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최선의 방법은 작동 종료후 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입니다
오디오

오디오는 플러그가 항상 꽂혀 있어 일정량의 전력이 계속 소비되지만 하루에 한번도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기기입니다.
플러그를 일일이 뽑기가 불편하시죠? On/Off스위치가 달려있는 멀티탭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DVD플레이어

TV와 마찬가지로 리모컨 신호수신과 모니터창 표시를 위해 일정량의 전력이 항상 소비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On/Off스위치가 달려 있는 멀티탭에 연결하여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전자레인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레인지는 하루 사용시간이 적어 대부분을 대기전력으로 소모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절전모드로의 이행시간을 다음 순서로 클릭하면 설정 또는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시작 → 설정 → 제어판 → 전원옵션
모니터

스크린 세이버를 설정해 놓으면 절전되겠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스크린세이버는 절전모드가 아니며, 통상의 동작시 소비전력과 같은 정도의 전력을
소비합니다.
(예:동작시 85W, 스크린세이버 80W, 절전모드 4W)
휴대전화충전기

휴대전화충전기가 하루중 실제로 충전하는 시간은 3시간밖에 안됩니다.
충전이 끝났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주세요.
『 원천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장 손쉬운 길은 소비자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에너지절약제품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이나 에너지절약마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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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써야할 곳 VS 아껴야 할 곳


써야 할 곳 1 취미생활비
정말 좋아하는 것 한가지에는 과감히 투자할 것. 음악 감상에 정말 취미가 있다면 값비싼 오디오를 산다고 해도 과소비가 아니다. 다른 곳의 지출을 줄여서 오디오를 장만하면 되니까. 자신의 유일한 행복까지 빼앗기면서 궁상맞게 돈을 모을 필요는 없다.

써야 할 곳 2 친목도모비
주위의 사람들에게 후한 사람이 되라. 경조사비를 낭비하라는 말은 아니다. 내 주위의 사람을 관리할 수 있는 정도의 지출은 꼭 해야 한다는 것. 인맥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값어치가 있다.

아껴야 할 곳 1 각종 공과금
탈세가 아닌 한 각종 세금 고지서의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다. 전기세, 가스비, 상·하수도세, 전화요금 등 공과금으로 나가는 돈은 악바리처럼 줄이는 게 현명하다.

아껴야 할 곳 2 외식비
외식비란 단순히 식재료비가 아니라 각종 서비스 부대 비용이 합쳐진 것이다. 그런 비용은 자신의 수고로 대신함으로써 빠질 수 있는 부분. 집에서 식사하는 습관을 기르면 확실히 식비가 줄어든다.

아껴야 할 곳 3 교통비
요즘은 거의 모든 가정이 차를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는 사실 돈 먹는 기계이다. 지출을 정말 줄이고 싶다면, 또 차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축을 제외한 지출의 30%를 넘는다면 과감하게 차를 없애는 방법을 생각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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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4-11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술값이 젤 아까워요...

BRINY 2005-04-1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옷값 줄여야합니다. 엉...계절이 바뀔 때마다 책값 이상으로 옷값 나갑니다.

놀자 2005-04-1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아..오랜만입니다..^^ 정말 많이 바쁘시군요......
그나저나 님은 술을 그닥 즐기지 않나봐요???
남자들은 술값을 아깝다고 한 경우는 거의 드문것 같던데..

브리니님// 저는 2년전만해도 옷 값에 돈 많이 썼는데..^^;;;
지금은 알바를 그만둔지 좀 되어서 돈이 없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