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수박 케이크



평범한 수박 내기에 싫증이 났다면 시도해볼 것. 케이크 모양으로 자른 수박은 아이들 생일 파티 메뉴로도 활용 가능하다.

How to
1 수박은 반통을 준비하여 적당한 두께의 원형으로 썬다.
2 원형의 수박을 도마에 올려놓고 붉은 속살만 남도록 껍질을 잘라낸다. 이때 과일용 샤토 나이프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3 케이크 모양으로 8등분하여 낸다.


여전히 인기, 물고기 모양

 
삼각형으로 썬 수박은 껍질 쪽으로 다가갈수록 입가에 수박물이 많이 묻는다. 이때는 잡기 쉽고 먹기 좋게 물고기 모양으로 썰어 낸다.

How to
1 수박 한 통을 4등분한 후 다시 길게 반으로 자른다. 삼각형 모양이 좁을수록 먹기 편하기 때문.
2 8등분한 수박을 적당한 두께의 삼각형으로 낱낱이 썬다. 가운데 껍질 부분만 남기고 양쪽 껍질을 잘라낸다.


멜론처럼 껍질 위에 내기

 
안주용 멜론처럼 껍질은 그대로 두고 위의 속살을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게 낸다.

How to
1 수박을 8등분한다.
2 껍질을 남기고 속살을 베어낸다. 이때 칼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준 후 힘을 조절하면서 천천히 껍질을 벗길 것.
3 수박 속살을 껍질 위에서 송송 썰어 그대로 낸다.


최근 트렌드, 메로나 모양

 
어려운 자리라도 조신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얇은 ‘메로나’ 모양으로 썰어 낸다.

How to
1 수박 한 통을 반으로 자른다.
2 반구 모양인 수박의 사방을 수직으로 네모나게 잘라 정사각형 모양으로 만든다.
3 정사각형 모양의 수박을 세로로 4등분하고 가로로 4등분해서 적당한 크기의 직육면체로 썬다(이렇게 썰면 버려지는 양도 적다).



아이들 간식처럼 꼬치에 끼워 내기

 아이들이 수박을 먹다보면 얼굴과 옷에 수박물을 묻히기 십상이다. 꼬치에 끼워서 주면 깨끗하게 먹을 수 있고 독특한 모양 때문에 더 좋아한다.

How to
1 수박 한 통을 반으로 자른 후 다시 반으로 자르기를 반복해 1/8 크기의 조각을 만든다.
2 작은 크기의 스쿠퍼를 이용해 수박을 동그란 모양으로 떠낸다. 이때 스쿠퍼를 수박에 꾹 눌러 깊이 들어가게 한 후 힘을 주고 돌려야 동그란 모양이 나온다.
3 꼬치에 수박 볼을 4~5개씩 끼워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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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Best ▶
랩에 씌워 냉장고에 두면 수박 한쪽이 젤리처럼 변한다. 덩어리째 밀폐 용기에 넣는 것이 최상.

How to
반통의 수박을 4등분한 후 껍질이 중앙을 향하게 넣는다. 과즙도 많이 흘러나오지 않고 맛이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간편함 Best ▶

랩에 씌워 냉장고에 두면 수박 한쪽이 젤리처럼 변한다. 덩어리째 밀폐 용기에 넣는 것이 최상.

How to
남은 반통의 수박은 도톰한 두께의 원형으로 편썰기 한다. 껍질은 팔각형으로 도려낸다.->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해 밀폐 용기에 보관한다.



알뜰함 Best ▶

자르고 남은 자투리 부분은 우유를 부어 보관한다.

How to 남은 수박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한 사람이 먹을 만한 크기의 밀폐 용기에 넣는다. -> 우유를 넣고 뚜껑을 닫아두면 주스 대신 아이들 간식으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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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7-14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방법을 진즉에 알았더라면
냉장고에서 야위어가던 수박을 버리는 일은 없었을 터인데...흑흑...
(약 한 시간전, 수박을 버리고 왔다지요....ㅠㅠ)

아영엄마 2005-07-1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네모통에 담는 방법이 저런거군요~
 

 

자연을 담은 풍경사진, 내 마음도 담아보자! 그러려면?

풋풋한 봄을 지나 싱그러운 여름을 향해 가고 있는 6월, 이 계절의 느낌은 자연의 푸르른 모습을 통해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의 강인한 흡입력에 이끌려 집을 나서 자연으로 향하는 차창으로 내다보이는 위대한 자연의 모습을 달려가는 차의 속력에 맞추어 그저 스쳐지나 보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또 다른 눈이자 기억장치인 카메라를 지참해보자. 그리고 내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을 카메라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신경 써서 지참한 카메라를 가방 속에 고이 모셔두지 말고 손에 혹은 목에 꼭 걸고 있기를 권한다.

■ 풍경사진이 무엇인고?

풍경사진을 명확한 범주 안에서 정의 내리기란 어렵다. 풍경사진은 그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자연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 뿐 아니라 인공적 건축물이나 정경을 찍은 사진, 일상의 풍경이나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 나아가 주관적인 심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심상풍경(心象風景)까지도 풍경사진의 범주가 될 수 있다.

미적인 관점과, 보도적인 관점, 심적인 관점 등에서 출발될 수 있는 풍경사진은 어떤 관점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성격이 다른 풍경사진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여러 종류의 풍경사진 가운데 자연을 담은 풍경사진을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 자연이 나를 부르는데 난 어떻게 다가가지?



* 위의 두 사진은 고의적으로 어두운 톤의 느낌을 강조해 서정적인 표현을 시도한 사진이다. 좌측의 나뭇잎의 사진은 플래시 강제발광을 하면서 셔터속도를 빠르게 설정해 배경을 어둡게 처리했다. 우측의 사진은 갈라진 바닥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화면구성을 하단에 치중했다.
자연은 거대한 힘과 활기로 우리를 부르고, 때론 고즈넉한 평온함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하지만 우리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자연을 마음껏 조정할 수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구요? 일단 렌즈를 들여다 보시라구요!

우연히 만난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해서 모두 훌륭한 사진으로 탄생되는 것은 아니다. 렌즈를 통해 표현되는 이미지와 눈으로 보는 이미지의 차이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이것은 음.. 우선 내 눈으로 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사진으로 담겼을 때는 별로구나, 혹은 내가 갖추고 있는 장비로는 표현의 영역이 제한되는구나” 등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왜 이 자연의 정경을 찍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풍경사진의 목적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풍경을 통해 느껴지는 마음속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하는가?
여행의 증명으로 기록할 기념사진인가?
사실적인 기록을 통해 장소에 대한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가?
이 모든 동기가 풍경사진을 탄생시킬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매력적인 풍경사진을 탄생시키는 사진은 첫 번째의 목적성을 지닌 사진이지 않은가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풍경사진은 급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해가 넘어가고 기후가 급변하는 시점에서는 서둘러야 할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자연 앞에 설 수 있다. 마음을 열어 자연의 손짓에 화답해보는 것이다.

■ 풍경과 마음만 맞으면 되나요?

아니다! 풍경사진을 찍는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경우라면 급한 마음에 즉각적으로 셔터를 누르기에 앞서 우선 파인더에 들어오는 정경들을 다양하게 프레임(frame)해보기를 권한다. 쉽게 말해서 액자 틀을 들고 좌우상하, 그리고 거리를 가깝게, 멀게 해보는 것처럼 렌즈에 담겨지는 정경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염두에 두면 좋을 몇 가지 접근방법들을 숙지해둔다면 내 마음이 담긴, 내가 바라는 풍경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첫째, 렌즈에 따라 프레임이 달라진다.



렌즈의 종류는 화각에 따라 혹은 초점길이에 따라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보통 35mm카메라에서의 표준렌즈는 50mm의 초점거리를 가지며 이를 기준으로 렌즈 길이의 수치가 더 작으면 광각렌즈에 가깝고 수치가 더 크면 망원렌즈에 가깝고 볼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화각이 크고 초점길이가 짧은 렌즈를 광각렌즈라고 말하는데 이 렌즈는 비교적 좁은 공간을 큰 화각을 통해 왜곡을 빌어 원근감을 더욱 강조해주는 효과를 보여준다.

초점길이가 짧은 관계로 피사계 심도가 깊어 근경에서 원경까지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화각이 작고 초점길이가 긴 렌즈를 망원렌즈라고 하며 이 렌즈는 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을 끌어 당겨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어 촬영자가 움직이지 않고 멀리 있는 대상을 근접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초점길이가 길기 때문에 피사계 심도는 얕아서 초점이 맞는 거리의 범위는 좁다.

* 위의 두 사진은 줌렌즈를 사용하지 않은 광각상태에서 촬영한 이미지이다. 곡선 및 대각선의 왜곡으로 원근감이 강조되었다. 이로 인해 깊이 있는 풍경의 느낌을 전달해준다.


이런 렌즈의 성격을 염두에 두고 촬영상황에 맞는 렌즈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좁은 공간 속에서 확대된 이미지를 얻기를 원하거나 드넓은 벌판이나 바다의 광활함을 더욱 강조하여 표현하기 원하거나 초점이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하게 맞아떨어지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광각렌즈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반면 내 눈에 맺힌 풍경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를 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면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저 먼 곳에 있는 자연의 일부를 선택하여 담으면 된다.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이미지를 좋아한다면 광각렌즈를, 정리되고 수집된 이미지를 좋아한다면 망원렌즈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 위의 사진은 줌렌즈를 사용한 망원상태의 사진이다. 지저분한 주변의 배경을 정리하고 좌측의 의자와 가로등의 느낌을 연결시켜 표현했다.

▶ 화각 : 쉽게 설명하면 보는 각도이며, 보통 사람의 화각은 180도 정도이고, 물고기는 360도이다. 그래서 어안렌즈로 찍은 사진은 360도 둘러싸인 듯한 이미지로 표현된다.
- 둘째, 범위를 선택하여 화면을 구성해야 한다.




* 위의 사진은 대상에 접근하는 위치에 따른 사진의 변화를 보여준다. 좌측의 사진은 산길에서 발견한 의자를 촬영했다. 가운데 사진은 촬영위치를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표현했다. 우측의 사진은 뒷편으로 이동해서 촬영했다. 이처럼 촬영자의 위치에 따라 사진의 느낌은 달라진다.
똑같은 장소를 어떤 범위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렌즈를 상하좌우로 움직여보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펼쳐져 있는 곳을 모두 담아낼 것이 아니라 특정부분을 선택함으로써 정리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욕심을 부려 한꺼번에 모든 걸 담으려 하지 말고 조각을 내어 다양한 모습으로 담아보자. 퍼즐의 조각을 만들 듯이 프레임에 담아보고 가장 핵심적이고 명확하게 정리되는 영역을 선택해 보는 것이다. 복잡한 곳을 정리하기 위해선 망원렌즈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혹은 자신이 직접 발걸음을 옮겨가면서 거리에 따른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 너무나 밋밋한 풍경이라면 살짝 가장자리로 다른 대상물을 끼워 넣어서 재미를 더해줄 수도 있다. 너무 정리되고 평이한 구도는 자칫 심심하고 재미없는 사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뿐만 아니라 시점도 중요하다. 풍경사진이라고 해서 늘 수평수직만을 그어야한다는 법은 없다. 높은 산에 올라서서 아래의 산세를 내려다볼 수도 있으며, 평지에서 산과 하늘을 향해 올려다볼 수도 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시도해보면서 풍경이 자아내고 있는 순간의 느낌을 찾아내자!

- 셋째, 광선에 따라 풍경의 느낌은 달라진다.



* 사진은 태양의 위치에 따른 사진의 색감의 차이를 보여준다. 두 사진모두 같은 위치에서 촬영방향만을 다르게 한 것으로 좌측사진은 반역광의 광선이며 우측 사진은 거의 정면광에 가까운 광선이다. 광선에 따라 지면과 하늘의 색감이 다르게 표현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여행이 직업의 일부가 아니고 특별히 장기간의 휴가를 얻어 자연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하루 동안의 광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심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계절과 기후의 변화에 따라 변화되는 광선 역시 감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과학시간도 아니고 계절과 기후, 하루의 시간대에 따른 광선의 변화를 정확한 값으로 표식화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각 조건의 광선이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정보를 숙지한다면, 굳이 하루를 들여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혹은 조건에 맞추어 촬영준비를 함으로써 풍경사진의 결과물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 좌측의 사진은 태양의 고도가 높은 정오의 시간에 나뭇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빛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이다. 우측의 사진은 역광의 상태에서 계곡을 촬영한 사진이다. 광선의 이용에 따라 사진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우선 하루의 시간대 중에서 어느 시간대가 가장 부드러운 광선이 쏟아지는가를 알 필요가 있겠다. 여름철을 기준으로 낮 11시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의 광선은 너무나 직설적이다. 이 시간대의 광선은 강렬하여 사진의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만들고 쏟아지는 햇볕을 하얗게 날아가는 햇볕으로 표현되게 하기도 하며, 빛으로부터 드리워지는 그림자 역시 너무나 강하여 어두운 그림자가 검고 거칠게 표현될 수 있다. 물론 촬영자가 강렬한 광선에서 비롯되는 효과를 의도한다면 상관없지만 대부분 자연이 주는 평온하고 차분한 느낌을 얻기 위해서는 위의 시간대를 피한 해가 뜬 이후 오전 시간(7시-11시정도)와 해가 지기 전 오후 시간(4시-6시정도)의 광선이 적합하다.

그리고 화창하고 맑은 날씨뿐 아니라 비가 내린 후 갠 날씨나 혹은 비가 약하게 내리거나 막 그친 시점에서 촬영할 경우 비교적 차분하고 감정이 증폭된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비가 오면 집을 나서기를 포기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겠다. 비가 마구 쏟아지는 순간에는 카메라 장비가 비에 젖을 염려와 여러 가지 불편한 조건으로 촬영을 꺼려할 수 있지만 비가 내리기 전후나 내리는 중의 정경 속에서 비롯되는 남다른 분위기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혹은 쏟아지던 비가 갑자기 걷히고 선명함이 밀려오는 그 순간 펼쳐지는 풍경은 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다른 종류의 사진과는 달리 풍경사진은 움직이지 않는 자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마음이 닿는 곳을 찾아 부지런히 다녀야하며, 같은 장소가 계절과 시간대, 기후에 따라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여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이 선사하는 찰나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그 순간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면 분명 내 마음이 담긴 자연의 풍경사진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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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촬영테크닉
디지털카메라 구입 후 제일 실망하는 부분이 바로 실내 촬영이다. 이건 디지털카메라뿐만 아니라 필름카메라로 촬영해도 마찬가지로 겪는 어려움이다. 그래서 스튜디오와 사진관 같이 실내에 모든 조명을 구비하고 촬영하는 곳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 유저라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디지털카메라의 적절한 설정과 실내조명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아주 괜찮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사진이 흔들려요! 디카든 필카든 기본적으로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동안의 빛을 저장장치에 기록하는 것이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동안 카메라의 움직임이 결국 흔들린 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즉,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꼭 삼각대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사진촬영이 목적이 아닌 친구, 애인과 있는 카페 등과 같은 상황에서 삼각대는 없다. 가끔 아주 작은 미니 삼각대로를 가지고 다니며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일명 내공(카메라를 다루는 수준을 일컷는 속어)과 카메라의 설정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실내 장소에서 흔들림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플래시의 사용이지만 이미 사용해보았다면 디카에 내장된 플래쉬로 실내 인물 사진을 잘 찍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다.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고 빠른 셔터속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감도를 올려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출시되는 디카는 보급형의 경우 ISO 400~800, 전문가급의 경우 ISO 3200까지 모델에 따라 다양한 ISO를 지원한다.

감도를 높인다는 건 작은 빛에도 반응하게 해주지만 노이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흔들려서 못쓰게 된 사진 보다는 노이즈가 조금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낳다.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단계의 ISO세팅보다 한 단계 낮은 ISO에서는 무난한 화질을 보여준다 또한 카페의 탁자등과 같이 삼각대를 대신 할 지지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다.
그럼 예제 사진을 보며 ISO 감도에 따른 셔터스피드의 변화와 노이즈의 증감에 따른 사진의 화질 변화를 살펴보자.
2560 X 1712로 찍은 원본을 사이즈 조정하면 모니터상으로 ISO변화에 따른 화질의 열화는 많지 않지만 원본을 크롭한 사진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ISO 100 F2.0 E1/3  ]

[ISO 400 F2.0 E1/6  ]

[ISO 800 F2.0 E1/13  ]
■ 색이 이상해요! 야외에서는 색온도 변화가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실내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색온도가 다른 인공조명들이 섞여 있으며 또한 조명도 약해 WB(White balance) AUTO로 설정한 사진을 보면 약간 붉은색이 도는 사진이 된다. 아나로그 카메라의 경우에 조명의 색온도에 따라 데이라이트용, 텅스텐용 2가지의 상황에 촬영할 수 있는 필름이 있다.

하지만 디카의 경우 세분화된 WB수치와 WB세팅을 통해 사용자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색을 찾을 수 있다. WB(White balance) 세팅이란 간략히 설명하면 조명에 관계없이 흰색을 희게 보여주게 조정하는 기능입니다.

보통 WB측정을 위해는 노출측정 용도인 그레이카드(회색의 종이)가 필요하지만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 사진이 아니면 반사되지 않는 흰 종이를 사용하셔도 괜찮다. 이도저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해당 광원의 아래에서 손등에 대고 화이트밸런스를 측정하는 방법도 괜찮다. WB를 측정하는 방법은 디카의 제조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디카의 메뉴얼을 참고 한다. 그럼 예제 사진을 보면서 WB밸런스 변화에 따른 사진변화를 살펴보자.


[AUTO WB ]

[텅스텐 WB]

[사용자 정의 WB]
WB세팅을 별도로 못하시는 상황일 경우 일반적인 2500k 전후의 색온도 조명에선 디카에 기본적으로 세팅된 텅스텐 모드로 촬영해도 무방하다. 통상 사용자 정의 WB세팅을 하고 찍은 사진은 너무 차가운 느낌을 줄때가 있다. 정확한 WB세팅은 디카가 가지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다.

■ 너무 밝게 나와요! 디카를 처음 다루시는 분이나 혹은 중급정도의 유저분도 자신만의 정확한 노출데이터를 가지고 M모드 촬영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보통 P모드나 A모드를 많이 사용한다. 거의 모든 디카가 평균측광에서는 노출이 조금씩 오버가 되는 경향이 있다.

중앙부 중점 측광이나 SPOT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유저라면 괜찮지만 대부분 평균측광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너무 밝게 나오는 사진은 자체적으로 노출보정을 하는 것이 좋다. 근래에 출시되는 디카의 경우 오토 브라케팅(적정노출을 기준으로 단계별로 과다. 부족노출의 사진을 찍는 기능)이 적용이 되있어 의심스러운 노출에는 이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다.

LCD를 확인하면서 촬영하면 되지 않느냐는 반문을 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LCD, PC 모니터, 사진인화 결과물의 노출차가 항상 동일 한 것이 아니므로 이를 동일하게 맞추는 작업보다는 오토브라케팅 작업이 한결 수월한 작업이다.


[적정노출으로 촬영한 사진]

[노출보정 EV -1.0으로 찍은 사진 ]
노출보정없이 찍는 사진을 보면 하이키 사진도 아닌데 얼굴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거의 날아가 버렸다. 보정수치 EV -1.0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약간 노출이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조명에 따른 디테일한 톤을 살릴 수 있는 사진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스튜디오 사진은 조명으로 만들어 진다. 건물안이나 조명이 있는 실내에서는 주변에 설치된 인공조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부드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실내 인상사진의 디카 세팅은 샤픈과 콘트라스트를 soft로 설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카메라가 이런 세부설정 기능이 없다면 간편하게 인물모드에 설정하고 촬영하면 된다.


◀ 이 사진은 앞서 설명한 셔터수치조정, WB조정, 노출보정을 적절히 활용해 촬영한 사진이다. 또한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인물사진에 주변의 소품을 사진에 포함시키는 것과 같이 구하기 쉬운 소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실내 인물사진의 또 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필카의 경우 현상을 마쳐 사진인화 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 초보자가 조명에 따른 사진의 변화를 짐작한다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디카의 경우는 몇 컷만 찍어보면 바로 변화를 파악할 수 있어 누구나 전문가와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디카의 특성상 가능한 원본에서 가장 적당한 노출과 WB를 맞추는 것이 좋다. 디지털이미지는 촬영 후 후보정 작업이 쉽지만 보정작업을 거칠수록 원본의 데이터는 손실이 되어서 모니터로 볼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사진인화시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제 어두운 카페, 친구들과의 모임장소...등, 친구, 가족, 연인의 즐거운 추억을 멋지게 카메라에 담아 볼까요. 하지만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물의 자연스런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자!

글/사진_전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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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7-11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 가야죠.

마늘빵 2005-07-1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분 이쁘시네
 

야경촬영의 비밀을 밝힌다.



현대인에게 있어 밤은 또 하나의 세계이다. 도로를 질주하는 차들, 가로등 도심의 밤을 유혹하는 네온사인들 그리고 맥주를 한 잔 걸치고 휘적휘적 돌아가는 길은 분명 낮과는 다른 풍경이 보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야경사진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에는 좀 아쉬운 매력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이 장에서는 야경촬영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기초 부분과 그리고 감각적인 부분을 다루는 활용편으로 정리해 알아보자.

1. 기술적인 기초

야경은 야간의 풍경이다. 여기서는 야간에 찍는 인물이나 정물과는 별도로 하여 다뤄보자. 야경이 주간의 다른 사진과 다른 점은 일단 어둡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간의 사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며 여기서는 기술적인 내용이 되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

(1) 플래시는 발광 금지로 한다.

야경은 하나의 태양광이 아닌 여러 개의 인공조명에의해 이뤄진다. 이는 도심지의 가로등일 수도 있고 화려한 간판들에서 나오는 불빛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동모드에서 촬영을 하게되면 플래시가 발광이 된다. 플래시는 카메라에서 가까운 곳에는 빛을 비추지만 이 빛은 먼 곳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카메라에서 나오는 빛은 야경의 다양한 색과 분위기를 표현하지 못한다.







위 사진은 플래시를 발광시킨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를 보여 준다. 플래시를 발광을 시키면 야경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며 카메라에서 가까운 곳은 밝게 그리고 먼 곳은 상대적으로 빛이 도달하지 못해 어둡게 표현된다.
2) 삼각대를 이용한다.

카메라로 어두운 곳을 찍게 되면 자연히 셔터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물론 감도를 올리거나 조리개를 개방하면 셔터속도가 다시 올라가지만 일정속도 이하로 떨어진다면 삼각대를 이용해야 한다. 보통 손으로 들고 안정된 자세에서 찍을 수 있는 한계는 초점거리 분의 일이다. 즉 35mm 필름으로 환산했을 때 50mm표준 렌즈를 사용한다면 1/50초까지 손으로 들고 찍을 수 있고 200mm망원을 사용한다면 1/200초까지 찍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결정적 순간으로 잘 알려진 "브레송"은 1/10초까지 손으로 들고 찍었으나 그는 이를 위하여 술담배를 일절 안하고 충분한 연습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가피하게 삼각대가 없다면 벽이나 의자등을 이용하거나 무릎을 세우고 앉아 무릎 위에 올려놓는 방법도 있다. 아쉽게나마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대략 1/10초까지는 찍을 수 있다.




비교적 밝은 저녁이나 아침이라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으려면 삼각대가 필수이다. 웹에서 보여지는 작은 크기의 사진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일정크기 이상의 인화를 할 경우는 미세한 흔들림이 사진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삼각대를 사용하더라도 흔들릴 수 있다. 특히 1킬로그램 내외의 비교적 가벼운 삼각대를 사용하는 경우는 셔터를 누를 때 미세하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필름카메라의 경우는 릴리즈를 사용하거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구입시 받은 리모콘을 이용하면 좋다. 이도 저도 없다면 번거롭더라도 셀프타이머를 이용하면 된다.
 
(3) 노출보정을 하자
야간은 주간보다 어둡고 인간의 눈 또한 주간보다 어둡게 반응한다. 카메라는 이를 구별하지 못하니 노출보정을 하지 않는다면 주간과 같은 밝기로 촬영을 할 것이다.

카메라에 노출보정버튼이 있다면 노출을 빼주고 찍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1스텝 내외가 적당하지만 이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1스텝]]



[[-1.7스텝]]
사진은 -1스텝과 -1.7스텝으로 촬영한 결과를 비교해 준다. 특히 야경촬영은 인공조명에 의해 휘도차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4) 초점을 맞추자

야경촬영을 할 때는 너무 어두워 뷰파인더나 LCD창을 통해서도 프레이밍을 하기 힘들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카메라가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지 못할 때가 있다. 이 때 일부 카메라는 AF보조광을 내 보내기도 하지만 이 광량은 가까운 곳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게 된다. 경험상 이 때 카메라는 2-3m의 중경으로 고정이 되는 것 같다. 그런 경우 원경에는 초점이 맞지 않기 때문에 선예도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충분히 어두운 장면일 경우는 사용자가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5) 노이즈를 유념하자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는 CCD의 특성상 노이즈가 생기게 된다. 이 노이즈는 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CCD의 크기가 작을수록, 감도가 올라갈수록, 노출시간이 길어질수록 노이즈가 많아진다. 특히 감도를 올리게 되면 노이즈가 현격하게 증가되므로 인물사진과 같은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이중 야경에서 살펴볼 것은 노출시간이다. 광량이 적기 때문에 노출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데 이 때문에 노이즈가 생기므로 이 때는 감도는 100정도로 하고 오히려 조리개를 개방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SLR급이 아닌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는 1/1.8인치크기 내외의 CCD를 사용한다..




이는 35mm필름 보다 현저히 작은 크기로 조리개를 개방하여 2정도로 놓더라도 필름카메라의 3.4-4정도의 심도를 보여준다. 최고로 선예한 사진을 얻을 목적으로 조리개를 조인다면 노출시간이 길어져 오히려 노이즈가 많게 된다.

왼쪽사진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한계를 보여준다. 불빛하나 없는 해발 3600m에서 눈이 부신 은하수를 보았지만 당시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에 담기는 무리였다.

눈으로는 그렇게 밝아 보였지만 ISO400, 조리개 2.0, 셔터속도 8초에서 노출부족이 생겼고 하늘의 별 만큼 노이즈가 끼게 되었다.

2. 감각적인 활용
앞에서는 기초가 되는 기술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는 대부분 야경사진이 주간 보다 어둡다는 사실 때문에 생기는 기술적인 내용으로 이번에는 좀 더 다른 부분들을 살펴보자. 앞서의 내용대로 했다면 최소한 망친 사진은 피할 수 있지만 또 괜찮은 사진을 얻기는 힘들다. 여기서는 기술적인 내용이외의 것들을 살펴보자.

(1) 야경촬영의 시간
주간에도 사진을 찍을 때는 정오 무렵을 피하듯이 야간에도 피해야 하는 시간과 최적의 시간이 있다. 이는 상황별로 다양하지만 일단은 휘도차(표면 밝기차)가 너무 큰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좌측사진은 전형적인 야경사진의 실패를 보여준다. 이미 완전히 어두워진 상태에서 주피사체가 되는 건물에 노출을 맞추게 되니 배경이 되는 하늘은 톤의 변화가 없는 단일톤의 검정으로 나오게 되었다.

어느 사진이든지 일반적으로 단일톤의 면적이 큰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주 피사체의 밝기와 배경이 되는 부분과의 밝기차가 너무 큰 상태에서는 좋은 야경 사진을 얻기 힘들다.

야경촬영에서 가장 유용한 시간은 주 피사체와 하늘의 밝기가 비슷해지는 저녁이나 아침 무렵이다. 이는 하루 중 채 1시간이 안돼는 시간으로 카메라를 들고 있다면 가장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다.

아래사진은 해가 막 진 후에 찍은 풍경이다. 풍경자체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지만 하늘과 주 피사체의 톤이 다양하게 섞여 있어 쉽게 화려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2) 다양한 색온도를 담아 보자.

빛에는 색온도라는 것이 있어 다양한 컬러를 가지고 있다. 새벽 혹은 늦은 저녘의 태양의 색온도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게 되고 도심지의 불빛 또한 화려한 색으로 유혹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조명의 색온도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는다면 다양한 색과 그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위 사진은 거의 비슷한 시간인 새벽에 찍은 것이다. 나트륨등은 강한 붉은색의 색온도를 가지며, 안개가 옅게 낀 새벽의 색온도는 짙은 푸른색을 보여준다.

(3) 동감을 담아보자.

셔터속도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움직이는 대상은 궤적을 그리게 된다. 이러한 동감을 이용한 사진은 자동차의 궤적이나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대상을 찍을 때는 움직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조화와 그 위치나 길이 등을 셔터속도 등을 이용하여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위 사진은 놀이공원에서 움직이는 놀이기구와 밤에 파도가 치는 것을 장시간 노출시킨 것을 보여준다.







때론 카메라를 고정시킨 채 움직이는 대상을 잡을 수 있고, 때로는 카메라 자체를 움직일 수 있다. <왼쪽사진> 은 움직이는 회전목마에서 강제로 플래시를 발광시켜 가까운 곳에 있는 인물은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상대적으로 밝고 멀리 있는 대상은 움직임이 표현되었다. <오른쪽사진>은 카메라를 상하로 천천히 흔들면서 정지되어 있는 숲을 찍은 것이다.

(4) 다양한 방법들

현대인에게 있어 밤은 욕망의 상징이거나 혹은 외로움이다. 화려한 색상의 조명만 찾다보면 야경사진은 가벼워 질 수 있다. 때론 흑백으로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을 줄 수 도 있으며 비어있는 도시의 풍경을 찍을 수도 잇다. 또한 사진이 좀 흔들리면 어떤가? 우리 눈에도 밤길을 걷다보면 풍경들은 윤곽으로만 인식될 뿐이다. 삼각대 없이 그 이미저리들을 담을 수도 있고 대낮을 밤처럼 그리고 밤을 대낮처럼 표현할 수도 있다.










위 사진은 흑백으로 찍은 것을 보여준다. 흑백으로 찍으면 때에 따라 눈에 거슬린 가로등의 컬러를 없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이제 곧 있으면 겨울이다. 겨울엔 카메라를 들고 나가기가 참으로 망설여진다. 추운 날씨에 바람이라도 불면 카메라를 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리게 되고 배터리가 쉽게 나가기도 한다. 더 추워지기 전에 카메라를 들고 출근해 보자.

어둑어둑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유심히 살펴보면 익숙하지만 또 그만큼 낯선 풍경들이 들어올 것이다. 그런 것들을 보게 된다는 것이 바로 사진을 찍는 매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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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7-0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퍼갑니다. 물론 추천도 함께죠.

놀자 2005-07-03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