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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1
히로카네 켄시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일본의 애국자는 우익이다.

애국하지 않는 사람들, 국가도 부르지 않고 국기도 부정하는 그런 사람들은 좌익이다.

하지만 우리입장에서는 다르다.

교과서 문제에서 일본정부를 규탄 하는 교사, 김대중 사형선고에 구명운동하느라 한국 물건 하역을 거부하는 부두노동자,

이런 사람들은 다 좌익이고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에 우호적이다.

하지만 지금 일본의 주류는 우익이다. 사회 자체가 급격히 우경화 되어서

자민당의 본가와 분가 둘이 번갈아 집권하고 사회당이나 공산당은 완전히 저만치 밀려버렸다.

이런 정치적 분위기와 변화를 만화로 담아낸 작품이 정치구단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기도 안찰정도로 극우적인 면도 곳곳에서 보인다.

반면 정말 한국인임을 부끄럽게 만드는 대목도 있다.

YS정권 시절 북한의 식량난때 YS는 특별지시로 북한에 쌀지원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봉쇄하는데 전력투구하였다. 특히 일본의 지원이 임박하자 이를 막으려고 불철주야 노력했다.

작가는 이 대목을 비아냥거리듯 드러내서 한국사람이 과연 한 민족인지 몰아붙인다.

시각은 동조하기 어렵지만 사실적인 면을 기초로 배울점이 없지 않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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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부장 1
히로카네 켄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시마과장이 호황기의 일본, 록펠러 센터를 사들이고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을 벼랑끝으로 몰아부치는

떠오르는 태양의 시대의 일본을 나타냈다면

시마부장은 정반대다. 가라앉는 시대의 일본으로 거품성장이 끝나면서 회사원들 모두 종신고용이

무너지는 충격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시마 또한 본사를 떠나 여러 자회사를 왔다갔다 하게된다. 와인,음악,지방 판매점 등등.

이 작품의 장점 하나는 역시 사실성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는데 있다.

와인에 대해서는 저자가 따로 책을 낼 정도로 깊게 분석하였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음악의 비즈니스 쪽은 역시 야쿠자와의 연관이 깊고 그들의 세계를 볼 수 있다.

작품이 후반부로 갈수록 일본의 뿌리깊은 파벌체제가 나오는데 나는 이 파벌경쟁을 또 하나의

봉건제로 볼수 있는 것 같다. 일본의 내각제나 기업의 사장선임 방식 모두 전통 봉건사회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 시마부장 후반부로 가면 이런 면들이 잘 묘사되었으니 읽어내시기 바란다.

그리고 역시 이 작품에도 한국과 중국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에 다다러서는 결국 둘 다 나타나는데 특히 중국의 의미가 매우 크게 부각된다.

이것 또한 일본 기업의 흐름을 그대로 잘 반영하는 것이다.

일본은 실제 한국보다 중국투자가 늦었고 덕분에 동남아제 일본산보다 중국제 한국산이 시장에서

더 호평을 받는 흐름의 변화를 만들어서 적지 않은 손해를 보았다.

새로 시작하는 작품 - 아마 시마이사 - 에서는 중국을 무대로 한 시마의 활약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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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전설 쿠로사와 1
후쿠모토 노부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다른 역작들 - 카이지,은과금,무뢰전 - 에 비하면

분명 이 작품의 재미는 덜 하다. 속되게 표현해서 아직 발동이 덜걸렸다.

하지만 작가가 나타내려는 의도는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소외된 외로운 개인이 이를 극복해가려고 노력하는 구도로 보여진다.

쿠로사와씨는 작가의 주인공 중에 무척 나이가 들고 가진것이 없는 축에 들고 있다. 

가족도 재산도 심지어 동료들의 인망도 없는 외로운 중년상이다.

매번 시달림 받는 그가 안쓰럽게 느껴지지만

그도 3권에 가니 목숨을 건 결투라는 거대한 과업을 떠 안게 되었다.

아마 그 결투의 결과는 4권을 기다려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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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개업 1
츠치야마 시게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B급 식당의 업그레이드를 전문적으로 수행해주는

식문화 전문가의 이야기다.

<맛의 달인>이 미식추구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환경 운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초밥왕>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는 일본인들의 소명의식으로

가득찬 직업관과 긍정적 인간관을 보여주듯이

이 작품도 식당업이 결코 맛이나 멋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주인의 노력과 자세가 기초가 되지 못한다면

어떠한 메뉴도 자리 잡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자세는 음식을 통해 손님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고

그 만남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면서 좋은 가게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읽는 속도는 다른 작품에 비해 빠르고

음식의 레시피나 노하우도 약한 편이지만

식당경영 전반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서 식당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권하고 싶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시련을 만나고 극복해나가는 모습은

꼭 음식점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약간의 재주,성공에 따른 오만,

열의 상실에 따른 기본의 흔들림,

최고가 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생존도

하기 어려운 냉정한 현대 일본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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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주식시장 1
가와시마 히로유키.미즈키 조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읽고 난 소감.

한국이나 일본의 문제점은 똑 같다.

거품 경제 시대에 쉽게 돈 벌 수 있다는

기대에 달려드는 개미,

결국 대부분 세력의 작전에 농락당하고 만다.

정치인들은 표면적으로는 개혁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자기 돈을 맡겨 정치자금으로 부풀리기도 한다.

- 멀리 박정희의 주식시장 조작부터 최근의 진승현 게이트까지

이런일들은 계속 발생한다 -

주식시장의 신(혹은 거대한 사기꾼)이라고 불리는 아버지와

맞서는 아들이라는 구도는 맛의 달인을 생각나게 한다.

점차 자신의 의도대로 목표를 향해 헤쳐나가다가

갑자기 5권에서 끝나게 된다.

아쉽지만 기획자의 기대에 못 맞춘 것 같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얼마간 도움을

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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