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그들의 기도, 그들의 눈물은 헛된 것일까? 정말로 사랑, 그렇게 신성하고 헌신적인 사랑은 무력하기만 한 것일까??오, 아니다! 제아무리 정열적이고 죄 많고 반역적인 사람이 그무덤 안에 감춰져 있더라도 그 위에 자라고 있는 꽃들은 그 순결한 눈으로 평온하게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 꽃들은 무심한 자연의 저 위대한 평온만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아니다. 그 꽃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화해에 대해서, 끝이 없는생명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의 엄청난 위력을 1년 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에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느끼는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태계 수업을 하며 내 어린 책 친구들에게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를 설명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분해자’의 중요함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는 책이었습니다. 코스모스를 읽으며 거대 우주 속 미약한 인간의 존재를 느꼈다면 이 책은 미세 우주의 강력한 힘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