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의 밝은밤 에서 좋은 부분은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새비가 삼천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났다. 가장 힘들고 혼자인 시기에 놓지 않고,
서로를 귀하게 여겨 준 삼천이와 새비. 삼천이의 딸인 영옥이 오래 간직하던 그 편지들을
절연한 딸 미선 때문에 보지 못했던 손녀 지연이 눈이 나빠 더 이상 편지를 읽을 수 없는 영옥에게 읽어준다. 증조할머니 삼천이에게서 할머니 영옥으로, 엄마 미선, 딸 지연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들.
읽어준다.
밝은 밤최은영 지음문학동네 202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