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버트런드 러셀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품절


무정부주의 다음의 자연스러운 첫 단계가 전제 정치인데, 그 까닭은 가족과 국가와, 사업에서 잘 드러나는 바와 같이 독재는 지배와 순종의 본능적인 작용에 의해서 촉진되기 때문이다.-25쪽

절대적인 권력은 조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 훨씬 느리지만 마찬가지로 확실한 사실은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쓰여질 권력을 요구하는 사회의 압력이 발전하리라는 것이다.-27쪽

만일 성공하고 싶다면 정치가는 그가 소속된 조직으로부터 신뢰감을 얻어내고, 그 다음에는 선거구의 주민 대다수로부터 어느 정도의 열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능력을 지녀야 한다. (중략)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 요소만 갖추고 있다.-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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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패러독스 - 과학기술의 민주화를 위하여
참여연대 과학기술민주화를 위한 모임 엮음 / 당대 / 1999년 12월
절판


"기술 사회는 위험을 구조적으로 생산한다."
(중략) 이렇듯 기술문명이 발전할수록 물질적인 풍요는 늘어날지 모르지만, 정작 우리의 삶은 점점 불안하고 위태롭고 피폐해지는 상황이다.-13쪽

먼 과거에는 가파르고 예측 못할 자연환경(예를 들어 천재지변)이 우리의 삶에 불안과 위험을 주는 원인이었다면 지금은 어느덧 기술환경이 이름 대체하였다. 생태위기, 안전위기, 윤리위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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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 그래서 어쩌라고 ... 자연환경의 위기로 돌아가라고?-14쪽

바로 그 기술혁신은 불평등의 심화, 사회적 소외, 공동체의 해체와 정치적 무력화를 동시에 가져왔던 것이다.-88-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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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이코노미 - 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경제학
레스터 브라운 지음, 한국생태경제연구회 옮김 / 도요새 / 2003년 5월
절판


생태경제는 지속가능한 수확량, 수용능력, 영양소 순환, 물 수환, 기후체계 등 생태학적 기본개념들에 기초하여 계획되어야 한다.-44쪽

공산주의는 시장가격이 경제적 진실을 은혜하였기 때문에 붕괴하였다. 자본주의는 시장가격이 생태적 진실을 은혜하였기 때문에 붕괴하게 될지 모른다.-46쪽

... 앞으로 석유가 아니라 물을 둘러싸고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물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을 둘러싼 경쟁은 세계 곡물시장에서의 대리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군사력이 강한 국가보다 재정능력이 강한 국가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다.-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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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몇 퍼센트 한국인일까 - 강정인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본 우리 안의 서구중심주의 책세상 루트 3
강정인 외 지음 / 책세상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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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 플레이어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을 듣다.

* 다행스럽게도 바***.님에게 박동진 명창의 <심청가>나 국악찬양 <할렐루아 상사디아>를 추천한 바 있다.-34쪽

파자마를 입고 침대에서 내려오다.

* 아내에게 병풍과 보료를 추천하였으나 거절당함. 이불을 당신이 개야 된다는 실용적인 그리고 강력한 주장에 밀려서-35쪽

셔츠에 '질경이'라는 상표가 붙어 있거나 면바지에 '뿌리들'이라고 씌여 있다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 그야말고 왜곡된 서구중심의 사고 방식이다.-37쪽

어설픈 영어 발음을 흉내낸 예들이 떠오른다.

* 걱정마라! 곧 어설픈 중국어 발음을 흉내낸 예들이 생겨날 테니.-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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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비즈니스 룰10
이자벨 니체 지음, 윤혜정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 제가 어렸을 때, 다른 아이들이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속이 상했습니다.

조금 커서는 제가 여성을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여자들은 왜 이렇게 생각하지!’ 스스로가 놀라고 답답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후 여자들과 활동할 기회를 갖게 되며 남녀의 차이를 경험으로 느꼈고 이후 책을 통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제가 놀란 것은 여성이 남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꼈을 때입니다. 여성들이 ‘왜 남자들은 저 모양이야.’라고 말하던가, 아니면 이런 저런 상황을 설명하니 여성들이 자신의 감정만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경우라던가.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 것은 조지 레이커프가 지은 <도덕의 정치> 책의 선전 표어가 ‘보수주의자는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진보주의자는 모르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내용상이 아닌 형식상의)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상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보수와 진보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기대했던 것을 충족시켜주는 못 했습니다. 기존의 책들에서 언급한 남녀 심리의 차이를 직장이라는 환경에서의 적용이라고나 할까. 많은 책들이 남녀의 심리적 차이점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가 대표적이라면 오늘(서평을 쓴 날)도 일간지에서 <여자는 분석보다 위로를 원해요.> 책의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책들 중에 좀 독특한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양성의 평등의 사회가 되어야 된다는 것이 당위성이라면, 아직까지는 남성이 지배적 사회, 즉 남성 문화 중심인 사회인 것은 현실입니다. 사회 진출한 여성 새내기들이 이 사회가 어떤 문화에 의해 움직이는지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생존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여성들에게 호소할 수 있어야 했는데, 조금은 새로운 지식이나 감동 없이 10가지 항목을 나열했다는 느낌을 줍니다. (조금은 조심스럽다. 여성들이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저와는 다른 감동을 받을지.)

 또 다른 일간지에 실린 기사입니다.
 [E은행 직원들은 올해 2월 상반기 인사 결과가 발표되자 깜짝 놀랐다. 과장 승진자 114명 가운데 여성이 40.4%인 46명이나 됐다. 과장 승진자의 여성 비율이 18%였던 2005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2배를 넘었다. 대체로 보수적인 분위기인 금융계에서 여성이 이처럼 한꺼번에 많이 승진한 것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아마 머지않은 장래에 [남자들이 모르는 여자들의 비즈니스 룰 10] 발간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성 상사 분들을 모시고 있는 남성들을 위하여.

(알라딘 서평단에 선발되어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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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7-07-07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의 서평을 읽고 며칠 전 일간지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책은 비싼 편인데, 책을 이쁘게 만드는데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책을 이쁘게 만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