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보다 용감하다 - 내 안의 긍정적 목소리를 듣는 습관 만들기
케이트 스워보다 지음, 김은지 옮김 / 생각의서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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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용기있는 모습을 나는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가장 용기있을 때의 나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어떠한 선택을 할 때 환경이건, 내 자신의 능력이건, 경제적 상황이건, 제약사항이 참 많다. 그리고 나는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전제로 살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두려움을 갖는 것도 뇌에서 익숙한 대로 행동하라고 주는 습관에 불과하며, 어찌보면 허상이고 용기 또한 습관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 내면에 비난을 퍼붓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내면의 목소리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원망, 평가, 우월감, 패배, 비하, 무시, 포기 등 다양한 비판을 쏟아낸다. ... 대개 부모 혹은 성장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 즉 성별, 문화, 두려움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 고정관념을 형성한 지배적인 집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
(p. 127-128)

 

감정없이 비평가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겁이 덜컥 나는 내면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다. (p. 131)
비평가의 말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겠다는 의식적 선택을 하는 것이다. 가령, 길에서 술 취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내가 나쁘다고 우기는 것처럼.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 말에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기로 스스로 결정하는 것. 습관처럼 자리 잡은 두려움의 패턴을 바꾸려면 비평가를 회피, 만족시키기, 또는 공격하기를 멈추고 귀를 기울이되 의식적으로 비평가의 말을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야 한다. (p.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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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비평가가 얼마나 나를 옭아매고 용기를 낼 수 없도록 발목을 붙잡아 왔는지 모르겠다. 그 내면의 비평가를 발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 책의 훈련 방법은 의미가 깊다. 부정적인 내면의 소리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그것에 보상을 주어왔기 때문에 두려움이 습관으로 굳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여러 심리학 책에서 말했던 내 안의 '성인아이'와도 같은 존재이다. 그 성인아이를 억누르고, 공격하고 억제하여 왔기 때문에 두려움이라는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좀처럼 달래지지 않고 오히려 '레몬을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입에 침이 고이듯, 두려움도 더 강화되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내면의 두려움에게 말을 걸고, 이성적인 태도로 그를 대하고 왜 두려운지 스스로 솔직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러한 두려움이 비이성적인 것임을 스스로 인지하고, 가장 원하는, 이성적이고 올바른 (즉, 용기있는)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말하도록 훈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용기를 내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가장 용기있는 내 모습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내안의 진짜 두려움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상황이 되었건 (가령, 나처럼 여러사람 앞에서 public speech를 할때의 두려움이나, 임원 회의를 앞두고 근거 없이 나의 의견을 향해 비판과 공격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인간관계 속에서건 (가령, 그 사람은 나의 이러한 연약함 때문에 나를 미워하고 있을 것이다), 내 미래나 계획 (가령, 나는 지금 육아와 출산을 앞두고 있어 내가 계획한 일, 꿈을 이뤄내기 어려울거야) 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내가 두려움이라는 frame을 갖고 보지 않는 진짜 현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덜 부정적이고, 덜 비관적이고, 덜 힘든 것이 대부분이다. 두려움이라는 방어기재가 나를 보호한다고 생각했었으나 사실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는 데 가장 큰 비관의 목소리를 내왔던 방해꾼이었던 것이다.

 

위로가 되는 부분은 용기 또한 습관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일련의 생각 습관 (즉, 솔직한 내면의 소리를 듣고, 인정하되, 그것이 어린아이와 같은 비이성적인 내안의 비평가가 내는 목소리임을 깨닫고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일깨워주며 달래주고, 가장 용기있는 모습이었을˖ 어떤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지 재구성해보기)을 통해 용기내는 법을 습관화할 수 있겠다.

 

물론 실생활에 적용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긋지긋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내가 꿈꿔온 멋진 내 모습을 수줍어 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루어가는 데 이 책이 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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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이 노부유키 지음, 정유선 옮김 / 청림출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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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취업에 관해 고민하게 될 상황에 맞닥드리게 되면서 회사라는 조직체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거대한 성장을 이루어 놓은 소니라는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이러한 커다란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이데이 노부유키라는 CEO는 어떠한 리더쉽을 갖추고 있으며 내가 얻을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단순히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쉬워 독서노트에 정리하면서 읽었던 것이 내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던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사실, 독서노트에 정리하는 태도도 끊임없이 책을 가까이 하고 그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노부유키 사장한테서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이를 넘어선 그의 지식에 대한 갈망과 열정은 나에게 큰 자극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의 철학과 어떠한 시각으로 소니를 이끌어가는지 자세하게 이야기 하였다. 경영에 관한 이야기, 여과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회사직원들이 읽을 수 있도록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놓는 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만도 자신의 지식과 가치관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열린 리더라는 것을 알수 있다.

대기업의 CEO라는 자리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얼마나 힘이들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흔들리지 않고 그 거대한 기업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게한 원동력인 그의 열정과 리더십을 배우며 끝없이 닮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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